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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의
노래들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도 과하지도 않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큰 변화를 시도하지도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가수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색을 찾고 지켜나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이미 소녀시대 활동과 그 중간 중간에 보여준 솔로 활동을 통해서 제시카는 자신의 노래를 어느 정도 찾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찾은 결과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런 점에서 제시카의 노래는 상당히 완성이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척이나 팝적인 감수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sm이라는 전 소속사의 영향이
상당히 강하게 자리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의 작곡가들이 곡을 보내고, 그 곡들 중에서 고르는 과정을
그동안 계속해서 경험하면서 제시키난 자신의 색과 자신이 부르고 싶은 곡을 확실하게 찾아낸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앨범
Wonderland에서도 그러한 색은 변하지 않는다. 팝적인 감수성을 무척이나 잘 담아내는 모습을 제시카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변화에 대한 강박이 사라진 자리에는 여유가 자리를 하고 있다. 그 여유가 이 앨범의 곡들을 상당히 편하게 들을 수
있게 한다. 크게 과하지도 않과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충분히 여유로운 곡들을 우리는 이 앨범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한 모습이 바로
이 앨범이 전하고 싶은 Wonderland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물론 살짝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한발 앞서 노래를
발표하는 같은 팀의 멤버였던 태연의 선택을 살짝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두 사람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부분이 동일하다고 하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자신의 색을 강화해 나간다면 충분히 큰 매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연이 조금 더 모험적이고 의외의 선택을 한다면, 제시카는 훨씬 더 쉽게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 어떤 부분보다 제시카의 노래가 만들어내는 매력은 줄어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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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벌어졌던 '소녀시대' 전, 현직 메인보컬 '제시카' vs '태연' 간 음악 배틀은 팽팽했었던 1라운드를 지나 또다시 겨울을 맞이하면서 11월과 12월 순차적으로 각자 음원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2라운드 음악 배틀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태연' 이 11월에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중 "All With You" 에 이어 연말 차트를 수놓았던 인기곡 "11:11" 을 공개하며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그녀가 '소녀시대' 에서 보여준 흥겨운 걸크러쉬 팝 스타일의 음악과는 달리 어쿠스틱 R&B 로부터 EDM, 디스코 그리고 록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채로운 음악장르를 선보이며 걸그룹 때와는 완전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12월에 발표된 '제시카' 의 두번째 미니앨범 "Wonderland" 을 통해 솔로 데뷔곡 "Fly" 의 인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자신이 직접 음악 제작에 참여하며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했던 데뷔앨범처럼 두번째 앨범 역시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 까지 참여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음악 분위기를 통해 그녀가 꿈꾸는 음악세계를 표현하려 했다고 보여지는 데 첫곡 "Wonderland" 는 그러한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독성있는 신디사이저 리프가 만들어 내는 감각적인 멜로디라인이 빛나는 일렉트로닉 팝으로서 맑고 청아한 '제시카' 의 음색이 보태어지면서 더욱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알프스 산의 설경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제시카' 의 외모와 잘 어우려져 화려하게 돋보입니다.
빠른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 "Celebrate" 에 이어 신비로운 느낌의 bells and charms 사운드로 시작해 몽환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지는 곡 "World Of Dreams" 가 등장합니다. 중간에 삽입된 시계 소리, 새 소리, 기타 소리들의 편곡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감각적으로 완성시켰습니다. 록 비트가 가미된 팝 스타일의 "Beautiful" 은 마치 자신에게 해주는 격려의 노랫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덧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은 "Tonight" 인데 애상적인 멜로디 위로 흐르는 '제시카' 의 청량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R&B 발라드로서 그녀 가진 목소리의 매력이 가장 빛나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두번째 앨범 "Wonderland" 는 지난 데뷔앨범 "With Love J" 에 비해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점점 더 대중들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 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난 앨범의 음악장르에 변화를 주어 어쿠스틱 장르나 R&B 쪽으로도 도전을 해보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태연' 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데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소녀시대' 와 차별화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태연' 에 비해 '제시카' 는 자신이 갖고 있던 기존 이미지와 음악을 솔로이후에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어 그녀가 가진 뛰어난 재능과 매력을 허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몰론 SM 이라는 대형기획사의 지원 차이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변화는 필연적이라 보여집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은 "Two Steps Forward & One Steps Backward" 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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