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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사회 구조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외쳐라
"기형적 사회 구조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외쳐라 " 내용보기
모든 색깔을 오염시킨 단 하나의 색깔, 모든 인종을 유색인종으로 만든, 색깔 없는 색깔인 흰색은 순수와 무지라는 탈을 쓴채 그들외에 다른 모든이들을 자신들 발밑으로 끌어내려 무릎 끓게 만든다. 2백년 전 네달란드의 한 부유한 농가, 농장주인 딸 마리아는 14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뚜껑이 달린 큰 쟁반을 선물 받게 된다. 쟁반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 모두들 맛있는 음
"기형적 사회 구조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외쳐라 " 내용보기
 
모든 색깔을 오염시킨 단 하나의 색깔, 모든 인종을 유색인종으로 만든, 색깔 없는 색깔인 흰색은 순수와 무지라는 탈을 쓴채 그들외에 다른 모든이들을 자신들 발밑으로 끌어내려 무릎 끓게 만든다.
2백년 전 네달란드의 한 부유한 농가, 농장주인 딸 마리아는 14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뚜껑이 달린 큰 쟁반을 선물 받게 된다. 쟁반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 모두들 맛있는 음식이나 14살 아이에게 어울릴만한 예쁜 드레스를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울수 없는 암흑의 시대기를 대변하듯 쟁반 안에는 몸을 잔뜩 쪼그린 채 앉아 있는 그것이 들어있었다. 그들의 말을 빌린 그것은 꼬꼬라는 흑인 노예이다. 바로 사람이자 인간인 한 인격체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그런 생활은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그다지 경악할 만큼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그들의 노예들을 부리며, 채찍질 하고 또한그들이 물건인냥 사고 판다. 마치 청소와 빨래와 심부름을 도와주는 말 잘하는 로봇정도로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14살 소녀 마리아는 흰 피부를 가진 귀여운 백인 여자아이이며, 그들의 부모에겐 더 없이 순수한 딸이다, 또한 여느 또래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어린날의 풋사랑에 설레어 하는 누가봐도 사랑스런 그런 여자아이이다.
하지만 그당시의 시대는 그 소녀를 표독스럽고 못된 악녀의 모습으로 가해자의 자리에 앉혀 놓는다.그리고 그녀는 그녀가 악녀가 되어있는지도 모르는채 너무나도 해맑게 일기를 통해 이를 이야기 한다.
꼬꼬의 눈 빛은 멍하다 세상에 있지도 않은 어떤 것을 쳐다보고 있는 듯하다. 그런 모습에 무지 화가났다. 넌 뭘 보는 거니? 꼬꼬는 대답이 없었다. 난화가 치밀어 올랐다.하마터면 꼬꼬를 때릴 뻔했다.
아이 아줌마가 내게 말했다. 마리아, 훈련 잘 시켜라. 노예들한테 자유를 너무 많이 주면 나중에 후회한다.
아빠는 여자 노예를 새로 샀다. 노예는 광장히 젊고 아주 아름답고 무척이나 조용했다. 하지만 엄마는 조용히 있지않았다. 엄마는 무지 화난 얼굴로 아빠를 쏘아봤다. 엄마는 흐느꼈다. 난 귀를 막았다. 꼬꼬가 내게 다가왔다. 난 꼬꼬의 따귀를 한대 갈겼다. -악녀 일기중-
 
이때의 노예들은 단순히 그들의 수족만 되었던 것은 아니다. 노예들은 그들의 성적 노리개감이 되는 수치심 또한 견뎌야 했으며, 그로인한 보상으로 한단계 격상된 노예의 대우를 받곤 했다. 하지만 그러한 대우도 그 노예의 외적 가치가 떨어지면 격하되어 또다시 노예시장의 상품이 되어야만 했다.
인생체험을 운운하며 노예시장 나들이에 동참하게된 마리아의 눈을 통해 본 노예시장은 더욱더 충격적이다. 현생활 속에서 볼수 있는 우시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도망치지 못하게 쇠사슬로 꽁꽁 묶어 놓은 노예들은 그저 좋은 주인을 만나기 위해 본인의 상품가치를 높이려 애쓴다.
 
과연 이 이야기는 단지 과거의 모습일 뿐일까? 2009년 현재 이러한 일들이 전혀 일어나고 있지않다고 단언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백인주인과 흑인노예는 이미 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삶속에 주종관계는 그때의 노예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노예의 모습으로 존재 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활속에서 우리는 악덕 기업주 혹은 악덕 윗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2009년 현재 최저임금 시급은 4000원 이다. 이를 어길 시에는 법률상 처벌을 받게 되어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황시대에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알바자리를 놓칠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강원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내 동생은 얼마전까지 시급 2500원을 받고 편의점 알바를 했었다. 나는 그까짓꺼 하지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다그쳤고, 동생은 그거라도 해야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며 큰소리를 친적이 있다. 그럼 다른일을 해라 2500원을 주냐 그 사장 장난하냐는 말이 오갔지만, 산중에 위치한 학교 주위에서 알바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아마도 주인은 그렇기 때문에 저임금에도 일할 학생은 널려있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tv를 통해 종종 한국사장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들으며 일을 하고도 한국인 근로자의 반도 안되는 급여조차 지불받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 뿐일까?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지망생들은 한번의 빛을 보기위해 불합리한 계약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고용주들은 모두 세상에 쳐죽일 사람들인 아주아주 나쁜놈일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들또한 한 가정의 아버지 이며 어머니 이며, 사람의 대한 측은한 마음과 배려가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사회구조가 제공한 고용주라는 자리는 집단에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그리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고용주가 된다면 시급 3000원을 줘도 일할 학생이 널린 마당에 4000원을 줄 이유는 없으며, 계약금 300에 10년 계약을 한다해도 연예인을 하겠다고 나서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웃돈을 줄 수 있을까란 것이다. 
악녀 마리아는 악녀가 되고 싶었을까? 아니 그녀 스스로가 악녀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사회의 구조는 나와 당신이 악녀 혹은 악남이 됨을 방관하고 있고, 어쩌면 부추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시대 노예는 당연한 것이다. 그것은 비극적인 시대상일 뿐이다. 지금 우리는 어두운 경제논리에 의해 악덕 기업주를 만들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그것은 개인과 조직의 이익을 위한 당연한 얌체짓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평등한 사회적 구조속에서도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우리의 양심이다. 성적유린으로 여성 노예에게 수치심을 안긴 마리아 아버지와, 외국인 노동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한국의 악덕기업주들, 그들이야말로 기형적인 사회적 구조를 등에 업고 그들자신의 양심을 팔아버린 진정한 악녀의 모습일 것이다.


a******0 2009.06.16.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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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우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 마리아처럼 완벽한 악녀의 모습은 아닐지...
"우리는 모두 우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 마리아처럼 완벽한 악녀의 모습은 아닐지..." 내용보기
나라서 너무 행복해!난 너희들과 다르게 태어났어.난 달라. 그래서 행복해!   19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네덜란드령 가이아나(오늘날 남아메리카의 수리남)에서 대규모 커피 농장을 경영하는 부유한 농장주의 딸, 마리아. 그녀는 14살 생일에 꼬마 노예 ‘꼬꼬’와 노예를 부리기 위한 채찍을 선물로 받는다.   이런, 충고도 듣는다.   마리아, 훈련 잘 시켜라.노예들한테 자
"우리는 모두 우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 마리아처럼 완벽한 악녀의 모습은 아닐지..." 내용보기

나라서 너무 행복해!
난 너희들과 다르게 태어났어.
난 달라. 그래서 행복해!

 

19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네덜란드령 가이아나(오늘날 남아메리카의 수리남)에서 대규모 커피 농장을 경영하는 부유한 농장주의 딸, 마리아. 그녀는 14살 생일에 꼬마 노예 ‘꼬꼬’와 노예를 부리기 위한 채찍을 선물로 받는다.

 

이런, 충고도 듣는다.

 

마리아, 훈련 잘 시켜라.
노예들한테 자유를 너무 많이 주면,
나중에 후회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아무런 죄책감이나 문제의식, 연민감없이 그 노예를 부모들이 하는 방식 그대로 대한다.

꼬꼬보다 더 가치가 있는 노예가 나타나자, 과감히 시장에 팔아버리기도 하고,

밭에서 아이를 낳은 직후인 노예에게 필요하지 않은 일을 시키기도 한다.


100페이지 남짓한 책에서 어떤 악마를 표현할지 사뭇 궁금하여 책을 펼쳤는데,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뜨아..하게 된다.

끝까지 노예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인물은 나타나주지 않는다.

어설픈 이해의 시도, 이런 것은 0.1%도 없다.

당연히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래서 어느 책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야기한다.


이제 나는 똑똑히 안다. 역사란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을. 역사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가 발딛고 있는 현재, 이기. 그것을 받들기 위해 희생했을 사람들의 이야기, 잊고있는 역사는 없는 것인지.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우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 마리아처럼 완벽한 악녀의 모습은 아닐지.

 

c*******e 2009.07.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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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내용보기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이다. 책이 얇기도 하고 제목이 은근 끌려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천천히 읽어나갔다. 제목만 봤을땐 이렇게 무거운 내용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하지 못하였다. 40개의 짧은 산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글은 짧지만 내용만은 가볍지 않았다. 수리남의 커피농장주의 딸 마리아. 그녀의 일상을 일기형식으로 담은 것으로 열네살 생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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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이다. 책이 얇기도 하고 제목이 은근 끌려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천천히 읽어나갔다. 제목만 봤을땐 이렇게 무거운 내용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하지 못하였다. 40개의 짧은 산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글은 짧지만 내용만은 가볍지 않았다. 

수리남의 커피농장주의 딸 마리아. 그녀의 일상을 일기형식으로 담은 것으로 열네살 생일에 노예 꼬꼬를 선물받게 된다. 어떻게 사람에게 사람을 줄 수 있는 건지... 마리아는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노예를 인간으로 대접하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지내면서 악녀처럼 노예들을 대하기 시작한다. 얼굴이 예쁜 여자 노예를 들여 성노리개로 삼는것도 나오고 점점 노예를 대하는 방법을 터득해가면서 마리아가 악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피부 색깔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천대받고 노예로 여겨진 흑인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내가 만약 그 시대의 백인이었다면 나도 그들을 대할때 마리아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함이 밀려왔다.


w******o 2010.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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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열네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노예제도
"2백년 전 열네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노예제도" 내용보기
이 책 <2백년 전 악녀의 일기가 발견되다>를 읽기 전 제목에서 몇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우선 '2백년 전'이라는 시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내가 없었던 시대의 이야기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다음으로 '악녀'라는 단어다. 요즘 대중들의 유행어 중 '나쁜남자'와 함께 패러독스한 의미로 많이 받아들이는 악녀를 제목에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일기'다. 일기는 논설이나 설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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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2백년 전 악녀의 일기가 발견되다>를 읽기 전 제목에서 몇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우선 '2백년 전'이라는 시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내가 없었던 시대의 이야기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다음으로 '악녀'라는 단어다. 요즘 대중들의 유행어 중 '나쁜남자'와 함께 패러독스한 의미로 많이 받아들이는 악녀를 제목에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일기'다. 일기는 논설이나 설명과 같은 무미건조하고 딱딱하며 개인의 주장이 포함되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필요한 글들과는 다르다. 일기는 극히 주관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를 여과없이 쓴 생활문이다.

 

이 세가지를 조합해보면 먼 옛날 악녀가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써내려갔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다.

저자 돌프 페르로엔은 이 책을 통해 독일문학상과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백년 전 사람을 물건처럼 흥정하고 사고 팔 수 있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백인들과 흑인들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 배경은 수리남. 생소한 이름이기도 한 이 지역은 저자가 우연찮게 방문했을 때 서양인들이 아프리카에 발을 디디면서 그들을 노예로 만들고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으로 치부하던 곳과 같은 곳이었다.

설마 수리남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한 이 곳에서.

저자는 그곳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을 뒤로 한 채 노예제도를 온 세상에 다시 한번 드러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특히 이런 충격을 더하기 위해 저자는 열 네살의 소녀를 주인공을 내세우고, 생일선물로 꼬꼬라는 노예를 받는다.

이 쯤이면 삼십여년전 영화 뿌리에서 킨타쿤테가 목과 발에 족쇄를 차고 자유를 원하며 울부짓었던 장면을 떠오른다.

 

열네살 마리아에게 선물이 생겼다.

집에서 일을 하고 농장에서 부지런히 목화와 사탕수수를 경작하고 수확하고, 그리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예는 분명 아니다.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수족처럼 부리는 하인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자신 마음대로 행동하고 부리고 심지어는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다.

저자는 <2백년 전 악녀의 일기가 발견되다>에서 순간 순간 생활물같은 일기 형식으로 짧게 짧게 써내려갔다.

 

내용 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분도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일을 하고도 한가로이 수다를 떨며 화제거리로 생각하는 백인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계속 저러면......

엘리사베트 아줌마가 말했다. 아, 뭔가 조치를 취해야지.

내가 뱃놀이 갔던 거 생각나지? 노예의 어린 것이 시도 때도 없이 앙앙 울어 댔잖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지. 난 세번이나 주위를 줬어. 마침내 내 인내심도 바다닥이 났지.

그래서 그것을 잠시, 그것도 아주 잠시 동안 물속에 집어넣었다.

그러니까 그것이 완전히 조용해지더라. 그렇게 하면 확실하지.

여자 노예들은 재난이야.(88쪽)

 

이 소설은 단순히 인권유린이나 노예제도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미 인권유린과 노예제도는 누구나 문제삼고 심각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백여년 전 열네살의 꼬마가 무엇을 알기에 그리고 얼마나 알기에 흑인 꼬마를 노예로 삼아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삼고

때리고 윽박지르고 무시하는 그 모습이 더욱 충격인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런 점을 창안에 독자들에게 더 깊고 넓은 충격파를 쏘고 있다.

아주 아주 짧고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지만 한줄 한줄 열네살 꼬마의 생각을 짚어 내려가면 인류의 재앙이 바로 이런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악습과 무분별한 제도를 그대로 물려주는데서 오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YES마니아 : 골드 f*******5 2009.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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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아는 이, 생각할 줄 아는 이라면 모두 읽어야 하는 책
"글을 아는 이, 생각할 줄 아는 이라면 모두 읽어야 하는 책" 내용보기
노예 문제, 인종 차별. 한 시대의 아픈 현실을 나타내는 이 단어는 다양한 장르에서 이야기의 소재로 다뤄졌다. 돌프 페르로엔! 청소년,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 돌프 페르로엔은 이 문제를 색다르게 접근했다. 노예의 인권과 인종 차별이 잘못 됐다고 주장하는 영웅이나 노예도 없고, 노예 제도에 반항하다 목숨을 잃은 흑인노예도 없으며, 그들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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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문제, 인종 차별.

한 시대의 아픈 현실을 나타내는 이 단어는 다양한 장르에서 이야기의 소재로 다뤄졌다.

돌프 페르로엔!

청소년,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 돌프 페르로엔은 이 문제를 색다르게 접근했다. 노예의 인권과 인종 차별이 잘못 됐다고 주장하는 영웅이나 노예도 없고, 노예 제도에 반항하다 목숨을 잃은 흑인노예도 없으며, 그들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관자 백인도 없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 속에서 한 소녀가 있을 뿐이다.

이 책에는 열네 살 성인식 선물로 어린 노예와 채찍을 받고, 그 채찍이 선물 받은 핸드백에 안 들어가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소녀가 있을 뿐이다.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노예를 보고 불쌍하다는 동정어린 시선조차 보내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노예가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채찍을 휘두를 생각만 갖고 있을 뿐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주인공 소녀의 행동은 악녀의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2백 년 전 그 소녀는 은 쟁반에 올려진 어린 흑인 소년을 선물로 받는 그런 시기에 살았다. 그리고 주변 어른들로부터 노예를 모질게 다뤄야 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받으며 자랐다. 게다가 예쁜 여자 노예를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아빠와 그 여자 노예를 향한 엄마의 폭행을 보고 자랐다. 21세기에서는 악녀라고 칭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을 2백 년 전 소녀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그것이 현실인 시대였다.


눈물, 콧물 한 방울 흘리는 이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꾸 화가 나고 답답했다. 당연한 시대적 상황, 뭣 모르는 어린 소녀임을 감안하고 읽으면서도 가슴에서부터 나오는 분노는 어쩔 수 없었다. 작가는 이렇듯 많은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도, 많은 이야기(에피소드)를 늘여놓지 않아도 많은 것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문제제기를 한다. 이것이 바로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바로 이 책의 힘이다.


어젯밤 자기 직전에 이쁜 표지에 이끌려 졸린 눈을 비비고 저자의 머리말만 보고 자려던 나에게 이 책은 잠을 내쫓고 인권에 대해, 노예, 인종 차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조카들과 어린 학생, 이웃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밤중에 여기저기 이메일을 보내게 한 책이다.


신분 제도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지 백 년이 되지 않은 한반도,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참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롯, 글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대들이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라면 말이다.

p******2 2009.06.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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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이 때론 악의가 될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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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소녀가 악녀라고 해서 너무나 궁금했다. 그것도 200년전 악녀라니 말이다. 과연 어떻게 했길래 하는 호기심이 자극되는 책 생각보다 얆은 두께에 조금 놀랐다. 책은 일기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아프리카에 수리남 이라고 하는 작은 나라에 부유한 농장주의 딸 마리아가 쓴것이다. 책을 읽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0여분이면 읽을수 있는 분량 그러나 책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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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소녀가 악녀라고 해서 너무나 궁금했다. 그것도 200년전 악녀라니 말이다.

과연 어떻게 했길래 하는 호기심이 자극되는 책

생각보다 얆은 두께에 조금 놀랐다. 책은 일기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아프리카에 수리남 이라고 하는 작은 나라에 부유한 농장주의 딸 마리아가 쓴것이다.

책을 읽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0여분이면 읽을수 있는 분량

그러나 책속에 내용이 주는 생각의 시간은 길게 지속되었다.

보면서 머리속에 떠오른생각은 순수한 아이들의 악의없는 행동이 가장 잔인할수 있다는것과

어른들의 행동에 의해 아이들은 커갈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주인공 마리아가 한 행복은 지극히 그 시대에서는 당연시 되었고 그 누구나

비난하지 않았다. 또한 주변에 어른들 또한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의 시각에서 보게 된 마리아의 행동들은 잘못된 행동이며 그 행동으로 많은이들이

힘들어했음에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딸도 할아버지와 놀러 나가면 길가에 개미가 보이면 밟는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냥 웃어 넘기고 집에와서도 그얘기를 한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아이를 붙잡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를 하지만 3살밖에 안된 울딸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너무나 맑은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악의가 있어서 한 행동이 아닌 그냥 한 행동, 그 행동을 보고 할아버지가 웃는것을 보고

그렇게 해도 된다 그렇게 하면 어른이 좋아하는구나 라고 인식해버린 우리딸,

악의없이 순수한 행동이나 그행동으로 인해 개미는 이유없이 죽는다. 생명의 소중함을

아이는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다. 그 생각에 나도 모르게 섬찟했다.

아이에게 올바른 인정을 알려주는것 그리고 살아가게 해주는 많은 정서적인 부분은

어른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이다. 점점 인성교육이 문제가 있다고 어릴때부터 제대로 해야한다고

공부만 시키고 오냐오냐 올바름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런다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나 또한 아이에게 인성에 대한 올바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순수하지만 그 순수함이 더 무서운 마리아처럼 되지 않도록 말이다.

p****6 2009.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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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일기가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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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 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만화책처럼 술술 읽혔다. 읽는 시간은 25-30분 정도 걸렸고 내용은 그렇게 까지 색다른 것은 없었고 노예제와 인종주의를 갑부 집 딸인 14살 먹은 백인소녀의 시선과 일상의 모습에서 너무도 완벽하게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소녀는 부모제비뽑기에서 운 좋게 백인이면서 부유한 환경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다 어느 날 생일선물로 어린 흑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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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 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만화책처럼 술술 읽혔다. 읽는 시간은 25-30분 정도 걸렸고 내용은 그렇게 까지 색다른 것은 없었고 노예제와 인종주의를 갑부 집 딸인 14살 먹은 백인소녀의 시선과 일상의 모습에서 너무도 완벽하게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소녀는 부모제비뽑기에서 운 좋게 백인이면서 부유한 환경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다 어느 날 생일선물로 어린 흑인노예를 선물 받고 심지어 채찍까지 옵션으로 받았다.

어린노예꼬꼬는 주인의 온갖 뒤치다꺼리는 다해야 한다. 소녀는 제법 자신소유의 노예꼬꼬를 잘 부린다. 하지만 매사 웃지 않는 자신의 꼬꼬가 영 맘에 걸리고 그런 모습에 화가 난다. 그러다 충동적으로 때리고 싶은 욕구까지 인다. 근데 나 또한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200년 전 보고 배운 것이 죄다 그런 모습들뿐 이라서 소녀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노예를 착취하거나 아니면 착취당하는 입장에서 순응하며 살았을 것 같다. 다만 워낙 삐딱선 기질이 강한지라 당하는 쪽이라면 야반도주라도 했을 것 같다. 큭~!

우리나라도 노예제도와 비슷한 양반과 상놈 하면서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신분제도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상전이 어린계집 종을 성적으로 건들거나 뭐 그런 착취의 역사와 미모가 뛰어나 더욱 심란한 성적 정서적 착취를 당하는 흑인여성노예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먼 나라의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분제도와도 너무나 흡사하고 노예 신분의 부모 밑에서 태어나면 자식 또한 노예의 삶을 대물림 받고 천대를 받는 것도 별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 조상들은 피부 색깔도 같았는데 그렇게 착취를 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더 이상은 그런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없어 진 것은 아니다. 커피농장에서 인권착취를 당하며 열매를 따는 어린노동자들은 아직도 존재하므로...자본에 의한 착취. 다만 요즘 현대사회에서는 공정무역이라고 해서 정당하게 노동의 대가를 치르고자 하는 건강한 사람들의 인식이 있어서 노동자들에게 알맞은 노동의 대가를 돌려주고자 하는 소비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착취가 얼마나 야만스럽고 악랄한지 알게 된 점과 서로 입장 바꿔 생각하면 그들의 열악한 환경과 고단한 삶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될 수 있는 대로 살면서 편안히 발 뻗고 마음에 거리낌 없이 살고 싶다. 그러므로 역사를 이해하고 그러한 그릇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실천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먼 훗날 악녀라는 꼬리표가 달릴 것이다. 그 당시 백인들의 죄를 소급적용해서 죄를 물을 수는 없어도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후손들에게 기억되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은 소중하다. 현대에는 죄를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보고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 당시 많은 이들이 현대에 와서는 그렇게 기억 될 것이다. 마지막 요상한 권력자의 편의에 따라 생긴 제도들은 심히 유감스럽다. 2009년 전지구적으로 권력자들의 편의에 따라 요상한 제도들이 인권을 탄압하는지 잘~~알 살펴야겠다. 야옹~!!

s*******7 2009.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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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가 아닌 악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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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란다, 아빠가 말했다. 우리 마리아에게 주는 어린 노예지. 엘리사베트 아줌마가 준 선물은 작은 채찍이었다. 채찍은 내 핸드백에 넣기에는 좀 컸다. 아쉽다.(본문 중에서)   19세기에 살고 있는 소녀 마리아의 일기다. 당시 여인들 공통점은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사회적 이슈를 들여다 볼 이유도 없으며 그녀들의 가장 큰 특징인 백치미를 가꾸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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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란다, 아빠가 말했다.

우리 마리아에게 주는 어린 노예지.

엘리사베트 아줌마가 준 선물은 작은 채찍이었다.

채찍은 내 핸드백에 넣기에는 좀 컸다.

아쉽다.(본문 중에서)

 

19세기에 살고 있는 소녀 마리아의 일기다.

당시 여인들 공통점은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사회적 이슈를 들여다 볼 이유도 없으며 그녀들의 가장 큰 특징인 백치미를 가꾸기만 하면 된다. 그녀들은 그저 아름다움과 고상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예'를 잘 부려 먹으면 되는 일이었다.

그녀의 조부모가 그랬고, 그녀의 부모가 그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 그랬듯이 '노예'라는 것은 단지 나의 소유물일 뿐이다.

주인의 장난감이다.

'얼마나 좋아?. 애완견과는 다르게 주인이 시키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개보다는 말을 알아듣는다는 점이 얼마나 기특한지.'

 

19세기 특권층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리아는 14살 생일 기념으로 노예를 선물 받는다. 노예를 부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손가락만 까닥하면 된다. 모든 것은 노예인 꼬꼬가 알아서 한다. 마리아는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고상하게 부인들과 멍청한 대화를 나누면 끝이다. 14살이고 다 컸기 때문에 가슴이 더 나와야 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이다. 몸매가 만족 할만큼 예뻐지고 성숙해져야한다. 그래야 좋아하는 루까스와 결혼할 수도 있다. 늦잠자고 치장하고 고상하게 인형처럼 살아가면 된다.

 

주인의 발밑에 엎드린 노예들은 또다른 인형이다. 시키는 모든 것을 다해도 매를 맞는 인형. 똑바로 서있지 않아도 맞는다. 남자 주인의 밤시중을 들어야하고 하라는 대로 했다고 여주인한테 맞아야한다. 왜? 노예니까. 마리아는 잘못됨을 모른다. 이유?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이도 생각하는 이도 없으니까. 마리아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잔인하다는 것도 모른다. 그저 소녀의 눈으로 담담한 일기를 적어나갔다.

 

200년전에 발견된 악녀 일기라는 제목과 우리 시대의 팜프파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뭐라고 답을 해야할까?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것을 위해 도덕적인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악녀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그에 비하면 마리아를 두고 팜프파탈 운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만들어진 일상인데 문제라고 하는 자체가 마리아에게는 문제일거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독자는 한단계 더 나아가서 생각을 해야 하고 현대의 관점으로 당시 즉 19세기를 바라보아야 한다. 똑같은 인간임에도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배를 하는 계급과 지배를 당하는 계급을 생각해야 한다. '노예'이기 때문에 그저 숨쉬는 물건 취급을 받아야 했다는 것을 떠올려야만 한다.

 

마리아는 대놓고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마리아를 동조해서 함께 하는 이도 없다. 오히려 마리아의 순수함이 시대의 역겨움을 더욱 역겹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또하나의 역겨움은 특권층의 다른 무리들이다. 여자 흑인 노예를 성적 유희물로 다루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것을 모른척 하는 것이 오히려 귀족부인들의 고상함이라 여기면서 뒤로는 노예에게 강자로써 횡포를 부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특권층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부류이다. 현대의 특권층과 노예는 누구일까? 가진 자와 없는자, 힘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자, 이것이 현대의 노예판 아닐까.

유시민과 고병권(수유+너머>가 추천했다는 이유를 여기에서 동감한다.

 

단지 타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무시하게 되는 외국인근로자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하면서 상위계층 직업을 향한 부모의 마음, 모든 아이들은 밝게 커야한다고 말하면서 편부, 편모 가정의 아이들을 비딱하게 바라보는 시선..

나의 잣대를 세워놓고 그들을 들었다놨다하는 것이 노예상인이 아니고 무엇일까. 흐르는 역사 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노예를 부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아한 고상함을 떨면서 뒤로 강자의 모습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나는 똑똑히 안다.

역사란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을.

역사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

(저자의 말 중에서)

r*******0 2009.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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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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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딸아이가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글이 짧다. 완전 재밌다는 말과 함께 읽는다.  그림과 제목만 보고는 흥미로운 소설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읽는 걸 흘깃보니 이 책 시같다. 이거 뭐야... 시였어? 하는데, 아이말이 아니란다. 재밌긴 하지만 무섭단다.   악녀일기라는 제목만 보고는 팜프파탈을 생각했었다. 최초의 팜프파탈이라는 이브를 얼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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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딸아이가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그 정도로 글이 짧다. 완전 재밌다는 말과 함께 읽는다.  그림과 제목만 보고는 흥미로운 소설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읽는 걸 흘깃보니 이 책 시같다. 이거 뭐야... 시였어? 하는데, 아이말이 아니란다. 재밌긴 하지만 무섭단다.

 

악녀일기라는 제목만 보고는 팜프파탈을 생각했었다. 최초의 팜프파탈이라는 이브를 얼마전에 클림트전에서 보고 온 그 느낌이 강해서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표지에 있는 소녀.  눈을 조금 흘겨뜨고, 너무나 고운 옷을 입고 있는 저 소녀가 팜프파탈... 팜프파탈 이야기가 아니다.



 

<2백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는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마리아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마리아의 관심은 오로지 가슴이 나오고 사촌오빠 루까스와 결혼을 하는것이다. 마리아에 열네번째 생일날(성인이 된 날이란다), 마리아는 커다란 접시속에 들어있는 노예, 꼬꼬를 선물받는다.  마리아의 노예, 꼬꼬... 그리고 노예를 다스리는 채찍도 선물받는다.  마리아에게 노예는 단순한 선물이다. 절대 사람이 아니다. 흥미가 없어지면 팔수 있는 그냥 물건이다.  이건 마리아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흘린 케잌을 깨끗하게 먹으라고 하면서, 개 같다고 좋아하는 마리아 엄마의 친구들. 예쁜 노예 얼굴을 구두굽으로 엉망을 만들고 자업자득이라고 한다. 전혀 죄의식이 없다. 노예아이가 운다고 물속에 잠시 담가두란다. 그럼 울음을 그친다고. 그것들은 그렇게 해야한다고.  어디에도 인권은 찾을 수가 없다.

 

마리아의 일기는 개인적이다. 노예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마리아는 200년 후 자신의 일기가 악녀일기가 되리라고는 생각할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지금을 되돌아보게된다. 지금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 딸아이, 여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단다.  꼬꼬가 그 커다란 쟁반속에 갇혀있을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면서 너무나 슬퍼한다.  어떻게 땅에 떨어진걸 먹으라고 할까 하면서 말이다.  아이의 마음이 이야기일찌라도, 이렇게 슬픔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이가 하는 행동들 하나 하나가 사람이든 짐승이든 가슴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로지 색으로 구분을 하는 그런 사회가 안되었으면 한다.  팔려버린 꼬꼬의 이야기를 그리워 하는 아이와, 팔아버린 꼬꼬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마리아. 어떤게 옳은걸까? 아이의 인생을 바르게 살게 하기에 조금던 신중해야겠다.

 



d****2 2011.08.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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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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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년전 누군가가 쓴 일기형식의 글이 발견되며 이글이 시작 되었다 한다. 자신의 일상을 담담히 써내려간 마리아의 일기! 그 속에서 200년 전의 생활상을 접하게 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게 된다. 마리아가 있고, 마리아가 사랑한 남자 사촌 루까스가 있고, 루까스의 아이를 임신한 노예 울라를 팔아버린 루까스의 엄마 에르다 아줌마가 있다. 노예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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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년전 누군가가 쓴 일기형식의 글이 발견되며 이글이 시작 되었다 한다. 자신의 일상을 담담히 써내려간 마리아의 일기! 그 속에서 200년 전의 생활상을 접하게 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게 된다. 마리아가 있고, 마리아가 사랑한 남자 사촌 루까스가 있고, 루까스의 아이를 임신한 노예 울라를 팔아버린 루까스의 엄마 에르다 아줌마가 있다. 노예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아버지가 누구이든 간에 그 노예를 소유한 주인이 태어난 아이의 주인이기도 하다는 것. 그것을 보며 조선시대의 생활사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대는  존재 했었다.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를 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을 보며 첫번째 의문이 마리아가 과연 악녀인가 라는 점이다. 마리아는 단지 그 시대에 맞게 살다간 평범한 인물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눈으로 그 시대를 판단하기에는 뭔가 좀 어색하다. 그 시대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었으니!  14세를 맞이하여 성년이 되고 사랑하는 루가스와의 결혼을 꿈꾸는 소녀 마리아!  생일날 아빠가 선물해준 흑인노예 소년 꼬꼬를 자신의 첫 재산이라 생각하는 아이였다. 마리아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팔아버릴수도 있는 노예! 그런 노예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을 준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마리아의 일기를 보며 그녀의 일상을 엿본다. 노예는 재산이며 여자노예는 남자들의 성적 노리개라는것을 아빠가 아름다운 노예를 사왔을때 마리아 엄마의 대응 방법이 오히려 놀라웠다. 

19세기 남아메리카 수리남의 부유한 농장주의 딸 마리아! 그녀는 단지 부유한 농장주를 부모로 둔 운이 좋아 백인으로 태어난 행복한 소녀일 뿐이다. 시대에 걸맞게 살다간 그녀에게 악녀란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다. 부모에게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것이 어찌 악녀라고 할수 있을까? 200년 부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예를 소유하고 판매하는것을 당연시 하던 시대이다. 20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그 시대를 비난하고 한 소녀를 악녀로 몬다는것은 그녀에게는 억울한 일이라 할수 있다
."역사란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고,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순진하기에 더 악해질수 있다고 한다.
아빠가 젊고 아름다운 여자 노예를 성적 노리개로 삼는것을 보며 엄마가 가엾다고 생각한 것이 마리아가 할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그 시대 여자들 노예보다는 좀 형편이 낫겠지만 여자 또한 편한 생활을 한것은 아니다. 마리아의 엄마가 아빠가 성적 노리개를 사왔을때 크게 반항하지 못한 것마냥 여자들도 남자들에게 소유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지 사고 팔지 않는다는 것일뿐! 아이를 낳아 자손을 번창시켜주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그래야 아름답게 보인다는 엄마의 말이 마리아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면이다.

짧은 글이다. 짧은 시간에 읽어 내려 간다. 그렇지만 마리아가 악녀라는것에는 반대의 의견을 제시할 뿐이다. 마리아가 착하다고 할수 없지만 악녀도 아니다. 악녀이기보다는 그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간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우리도 우리가 배우지 못한것을 실천하며 살지는 못하지 않은가!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물질의 노예이고, 권력의 노예이고, 또 다른 무엇인가에 끌려가며 살아가는 노예들이다. 자신의 삶을 자신있게 살아간다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우리의 200년뒤 후손이 우리에게 오늘날 누군가의 일기를 보며 우리에게 악녀란 말을 할런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상을 그렇게 살아왔을지라도! 그 시대에는 그것이 죄악일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세상에 내 이름이 악녀라 그려 질지라도 나는 오늘 내일 또 다른 날들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평가는 내가 돌아간 다음 받는것이겠지! 이름 없는 들꽃처럼 살다가느니 차라리 화려한 불꽃으로 살다가고 싶다. 내 몸을 불태우며 화려하게 살다 한줌의 재만을 남긴채 그 재 마져 바람에 흘려 보내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양 그렇게 사라질 것이다.



s*******1 2011.05.1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