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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부쉬는 78년에 이 데뷔 앨범을 발표했는데 앨범에 담긴 13곡의 열정적인 곡을 혼자서 쓰고 작곡하고 노래했다. 그때 나이 19살. 어떤 곡은 15살에 만들고 16살에 녹음한 곡도 있다. 10대 소녀의 열정과 예술혼이 뜨겁게 버무러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Man With The Child In His Eyes라는 아름다운 발라드도 있고, James And The Cold Gun이라는 성적인 경험을 담아서 007과 마초남성을 까는(사실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록넘버도 있다. 록, 섹소폰, 재즈, 지성, 열정, 동경, 이해 못할 정신세계...영국 프로그래시브 록계에서도 중요한 데뷔앨범으로 꼽히면서, 19살 천재 소녀의 불꽃같은 감수성이 녹아있는 앨범이다. 하지만 케이트 부쉬의 데뷔 앨범이 단숨에 알려지게 된 이유는 역시 Wuthering Heights 때문이다. 케이트 부쉬는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 감명을 받아서 이 곡을 썼다. (감수성 풍부한 10대 소녀가 폭풍의 언덕을 읽고 감명을 받지 않을 확율은 도대체 얼마일까.) 1978년 영국 차트 1위 곡이지만 미국에서는 알려지지도 않았다. 미국은 프로그래시브 록의 불모지. 영화 폭풍의 언덕에 대한 기억은 옛날 티브이로 본 흑백영화 장면들이 조각처럼 흩어져 있을뿐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블로그 친구의 폭풍의 언덕 새 영화 리뷰를 보고 케이트 부쉬의 폭풍의 언덕을 다시 꺼내 들었다. 19살 소녀의 열정이 이런 불타버릴 것 같은 가사를 쓸 수 있었겠지만, 가사를 한글로 옮겨보면서 그 불타는 가사가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한 감수성 한 모양이었다보다. 영화,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1939년 로렌스 올리비에 Wuthering Heights Kate Bush Out on the wiley*, windy moors 바람 부는 황무지로 달려나가서 (이 동영상에 깔린 케이트 부쉬의 Wuthering Heights는 1978년 원곡이 아니고 86년 베스트 앨범 Whole Story에 실려있는 리메이크 버전이다. 78년 원곡에서 더욱 앙칼지고 뜨거운 보컬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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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에 대한 리뷰는 아니고요, 자켓 사진에 관한 지적입니다. 케이트 부쉬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yes24에 올라와 있는 이 노란 자켓은 일본에서 LP 미니어처로 재발매된 자켓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yes24에 주문하면 이 자켓이 아닌 오리지널 자켓(즉, 케이트 부쉬가 앉아있는 사진)으로 옵니다. 저처럼 자켓사진에 낚이시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T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