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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납치되어 여주인의 손에 키워지는 흑인소녀 그 앞에 펼쳐질 세상이 얼마나 혹독할지는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하지만 소녀의 아름다움, 총명함, 음악적 재능 등이 묘사되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이 소설이 소녀의 성공스토리가 되기를 바라게 된다 온갖 속임수와 덫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한낱 작고 약한 물고기가 모든 장해물을 뚫고 가끔 덫에 치이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가 황금물고기였음을 증명해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개는 내 맘같지 않다 소녀는 온갖 향락에 빠져들고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면서 재능을 낭비하고 스스로를 방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인 성공가도를 늘 머릿속에 도식처럼 그리고 있는 한국인의 눈에는 소녀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때로는 한심해 화가 치밀 정도이다 책장을 뒤로 넘길수록 뭐야, 이러다 끝나는거야? 성공은? 하고 조바심치게 된다 정작 소녀 본인은 의도인지 본능인지 알지못하는 사이에 스스로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진정한 새출발을 위한 하나의 결착을 지어낸다 그제서야 나는 깨닫는다 소녀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결과에, 성공에 집착하고 있는걸까? 스스로는 조금 내려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설을 읽으며서 이토록 답답해질 줄이야..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을 찾자..! |
| 르 클레지오 라는 작가가 프랑스에서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좋은 작가인 것 같아서 더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주인공인 소녀가 각종 수난과 고통을 겪는 내용인데, 책이 생각보다 얇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은 무겁고 중후한 느낌이라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이 책 첫장에 "오, 물고기여, 작은 황금물고기여, 조심하라! 세상에는 너를 노리는 올가미와 그물이 수없이 많으니라는 구절이 딱 나오는데 슬프면서도 뇌리에 강렬하게 박히는 문장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
| 나는 납치되었다라는 첫 문장부터 독자를 확 끌어당긴다. 라일라의 고되고 힘든 인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해 나가는 라일라를 보며 응원도 하게 되고 함께 슬퍼하기도 하고 걱정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역시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은 여운이 오래가고 작품성이 훌륭하다. |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황금 물고기, 이책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목록집에서 책소개와 작가소개를 읽고 산 책입니다. 프랑스 현대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이자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의 대표작이라네요. 순수문학으로는 이례적으로 출간되자마자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킨 이 작품은 예닐곱 살 때 유아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된 한 소녀의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는 성장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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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지라는 책 도입부에서 해당 작가 작품 진입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언뜻 유려해보이나 난해하고 갈피가 잡히지 않는, 어찌보면 의도된 환상이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큰 벽이었던 셈. 하지만 이 소설은 초반부터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 저변에 깔린 심리 상태, 그리고 그로부터 작품 전체로 퍼져나가는 어떤 분위기가 덤덤히 자리잡아 페이지를 넘길 이유를 만들어준다. 마음에 들었다. |
| 황금 물고기는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소중한 가치들을 탐구하며, 물질적인 성공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진정한 행복과 삶의 목적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황금 물고기는 물질적 성공과 사회적 성취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인간의 내면적 갈망을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이 황금 물고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잊기 쉬운 내면의 가치를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행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
|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프랑스 작가 이다. 200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데, 현대 문명의 난폭함을 묘사했던 초기와 달리 서양 문명을 탈하여 자연으로 회귀하는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작가의 후기 대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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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오랫동안 있었던 책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이고, 순수문학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래 있었고, ''프랑스 현대문학의 살아있는 신화''라는 작가의 책. 음~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난해하거나 머리아프지 않을까 했었나보다. 예닐곱살때 유괴를 당한 아름다운 흑인 소녀. 노파의 집으로 팔려가 '밤'이라는 뜻의 '라일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노파는 죽고 노파의 아들과 며느리의 괴롭힘에 도망을 치고 창녀들과 살다 또 떠나게 되고, 또 떠나고, 떠나고.. 라일라는 자신이 누군인지 잘 모르는 채 공격적이고 차가운 사회의 질서나 규범 따위를 무시하며 생존을 위해 표류한다. 아프리카에서 유괴당해 아랍으로 프랑스로 미국으로 그리고 마침내 아프리카 땅으로 자신을 찾는 여정. 마치 동화처럼 라일라의 여정이 빠르게 이어지지만 곳곳에 마주친 현실은 냉혹하다. 이름을 수없이 바꾸며 내 존재의 정체성도 바뀌지만 그 수많은 여정의 길 끝에, 그녀는 황금 빛이 나는 아름다운 물고기였음을 알게 된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네' 하고 책을 덮었는데 몇시간이 지나고 저녁상을 차리다가, 식탁을 닦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울컥울컥 하기 시작했다. 나의 삶도 라일라와 별반 다르지 않고 삶이라는 거대한 물속을 표류하고 있구나. 나의 비늘도 황금 빛일까. 황금 빛이 나는 걸 모르고 잿빛인양 살았을까. 이렇게 후폭풍이 거센 책은 처음이었다. 결국 다시 책을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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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그런데 책표지는 황금 비늘이 아니다. 그의 소설은 사막이라는 작품에서 처음 접했다. 고난과 역경의 극복은 역사의 어느 페이지에서나 인생의 어느 시기에서나...항상 항상 아름답고 아프고 눈물나는 스토리이고, 그자체로 남들도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 아닐까...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게 마련이고, 그런 고뇌가 찾아오는 순간이 없다면...그런 인생...그저 얇은 인생이지. 눈물나게 아픈 시절...다들 잘들 이겨 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