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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상처들이 있다. 째고 짜내고 봉합해놓은 상처는 흉터는 남겠지만 최소한 회복의 의지가 있다. 하지만 덮어두고 외면해 버린 상처는 가벼운 자극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법이다. 꽃으로 때려도 아픈 법이다. 몸에 난 상처는 상처의 경중에 따라 치료과정을 거치면 고통이 지나간 흉터가 훈장처럼 남는다. 하지만 마음에 깃든 상처는 상처 부위도 치유의 흔적도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스런 흉터 자국을 남긴다. <두 개의 달 위를 걷다>는 살라망카라는 열세 살 소녀가 부정하고 거부하고 도피하는 단계를 거쳐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해가는 기나긴 여정을 담고 있다. 마음의 상처는 그 상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치유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바로보기가 어려운 법이다. <두 개의 달 위를 걷다>는 액자식 구성의 병렬 구조를 갖고 있는 로드 무비풍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가미되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재미 또한 있다. 가족애와 인간애가 넘치는 감동을 주고, 펑펑 눈물까지 쏟게 하는 카타르시스도 제공한다. 한마디로 소설의 모든 맛이 들어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대개의 경우 여러 가지 맛을 찝쩍거린 소설이 한 가지 맛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소설에는 모든 맛이 골고루 잘 살아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엄마를 찾아 오하이오에서 아이다호 루이스턴까지의 장장 3000킬로미터의 대륙횡단 여정을 담고 있다. 루이스턴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엄마를 만나보고 싶어 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를 보러 가고 싶지만 두려워하고 있는 살라망카는 일주일 뒤 엄마의 생일에 맞춰 루이스턴에 도착할 예정으로 자동차로 여행길에 오른다. 오십여 년의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열세 살 손녀딸의 긴 여행에는 살라망카의 친구 피비 윈터버텀의 이야기가 양념처럼 함께 한다. 권위적인 남편과 이기적인 두 딸의 엄마이면서 가정에 헌신하며 틀에 박힌 삶을 살던 피비의 엄마가 어느 날 편지를 남겨놓고 가출을 한다. 엄마가 집을 나가기 얼마 전부터 피비의 집 앞에는 암호 같은 쪽지들이 이어졌고 정신병자 같은 젊은 남자가 피비의 엄마를 찾아오는 일이 있곤 했었다. 두 소녀는 탐정 놀이하듯 쪽지의 비밀을 추리해 가고 있었는데 피비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라는 첫 번째 쪽지에서 제목을 따왔다. 모카신은 인디언들이 신는 신발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남의 입장과 처지에 있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밖에도 ‘누구나 자신만의 일정표가 있다.’, ‘인생에서 뭐가 그리 중요한가?’, ‘슬픔의 새가 당신의 머리 위를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당신 머릿속에 둥지를 트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와 같은 알쏭달쏭한 쪽지들은 과연 누가 가져다 놓을 것일까? 남편의 시체를 뒷마당에 파묻었다는 소문에 휩싸인 마거린 아주머니는 살라망카의 아빠와 어떻게 알게 됐을까? 피비가 정신병자라고 부르는 젊은이의 정체는 뭘까? 피비의 엄마는 왜 갑자기 가출을 했을까? 이런 의문들과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야기에 끌려가다 보면 하나씩 그 정체가 드러난다. 피비의 맞은편 집에는 ‘시체’라는 뜻의 ‘커데이버’라는 성을 가진 마거릿 아주머니와 앞을 못 보는 페트리지 할머니가 살고 있다. 마거릿 아주머니는 살라망카의 아빠와 친분이 있는 사이지만 살라망카는 이 아주머니가 남편의 시체를 뒷마당 나무 밑에 묻었다고 생각하는 피비의 말을 더욱 신뢰한다. 엄마의 가출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피비는 엄마가 집 주변을 서성거리던 정신병자에게 납치됐거나 마거릿 아주머니에게 살해됐을 거라는 추측을 하며 경찰서까지 찾아가게 된다. 늘 완벽한 식사가 차려져 있고 옷은 깔끔하게 다림질 되어 있었던 집은 엉망이 되고, 그제야 피비네 가족들은 엄마란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또 한 가족, 늘 체계적이고 깔끔한 피비네와 대조되는 메리 루네 집도 등장한다. 아이들 다섯과 늘 한두 명쯤 얹혀사는 친척들이 뒤엉킨 메리 루네 집은 깔끔 떨고 점잔 빼고 경직된 피비에게는 끔찍한 난장판이었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책을 읽고 낮잠을 즐기는 메리 루의 부모님을 보면서 서로 뒤엉켜 마음껏 살을 부비고 뛰어놀며 거친 숨을 함께 호흡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살라망카는 아빠와 엄마와 셋이서 바로 그렇게 한덩어리로 뒹굴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나무와 호수에 둘러싸인 켄터키주 바이뱅크스란 시골마을의 농장에서 살던 살라망카에게는 서로의 분신과 같았던 사랑이 넘치는 엄마와 가족들의 기운을 북돋워줄 소소한 기쁨들을 만들어내는 좋은 사람 아빠와 더없이 행복하게 살았었다. 하지만 살라망카의 동생을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산의 아픔을 겪은 엄마는 마음의 방황을 겪는다. 산달이 다가온 어느 날 나무에서 떨어진 자신을 업고 집까지 뛰어간 탓에 엄마가 그런 아픔을 겪는 거라고 자책하던 살라망카는 작별인사도 없이 여행 가방을 챙겨 홀연히 사라진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부정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던 살라망카는 용기를 얻고 마음을 굳게 다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사를 간다는 아빠를 따라 어쩔 수 없이 집을 뒤로하고 유클리드로 이사를 한다. 엄마가 사라진 지 일 년쯤 후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지도를 보며 길잡이 노릇으로 따라가기로 결정한 후부터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내내 온 세상은 살라망카에 귀에 대고 ‘서둘러 빨리 빨리’를 속삭인다. 하지만 여행길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들려준 피비네 가족의 얘기를 통해서 자신의 슬픔을 바로 보게 된 살라망카는 엄마와의 만남이 다가올수록 ‘천천히 천천히’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그 길 끝에서 만나게 될,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될 슬픔의 실체를 알았기 때문이다. 살라망카의 이야기는 내게도 있는 비슷한 상처를 톡톡 건드린다. 후반부까지 목울대가 아프게 꾹꾹 눌러 참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청소년 도서지만 450쪽 가까이 되는 적지 않은 분량의 글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리뷰에 담지 못한 소소한 재미들을 그럴 듯하게 담아낸 작가의 역량에 있다. 오십여 년을 함께 해 동지 같은 부부로 살아온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과 살라망카와 벤의 블랙베리 맛 첫사랑도 마음을 조몰락거리는 이야기들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 평론가 비평가들과 먼저 본 관객들이 무언의 공범자처럼 보안을 유지했던 영화 「크라잉 게임」의 충격적 여장남자 딜의 비밀처럼 「식스 센스」가 상영되던 영화관 화장실의 ‘브루스 윌리스는 유령이다.’ 낙서처럼 스포일러를 터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눈치 빠른 분의 시선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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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 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울면서 책을 읽으니, 남편이 의아하게 본다. '아이 책이라면서 왜 울어...?' 가슴 아프고, 가슴 설레고, 가슴 아리니 눈물이 나겠지, 왜 울겠어. 그런 책이다. <두 개의 달위를 걷다>는. <두 개의 달위를 걷다> 어떤 내용일까? 엄마를 찾아가는 성장이야기라는 약간의 지식만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청소년 컬렉션으로 되어있는데, 두께가 상당하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 그런데, 이 책 손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첫장을 넘기고는 멈출 수가 없다. 출간 즉시 숱한 화재를 뿌린 책이란다. 1995년 뉴베리 상, 미국 어린이 도서상, 스마티즈 북 상, 영국독서협회 상등 헤아릴수가 없는 상을 받았단다. 그래, 그럴수 밖에 없었을 거다. 읽는 사람에 마음을 이렇게 헤집어 놓고 있으니 말아다.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열세 살 소녀, 샐. 샐이 엄마를 만나러 가기위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엄마가 지나갔던 길을 따라 여행을 한다. 그 속에서 샐은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이야기 하면서, 엄마의 모카신을 신게된다. 이제 샐을 만나 보자.
샐이라고 불리어 지는 살라망카는 열세 살 난 소녀다. 샐은 엄마가 집을 나가버리고,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가 어째서 집을 떠났는지는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되지만, 왜 그랬는지 처음엔 알 수가 없다. 아빠와 함께 이사를 간 곳에서 샐은 피비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샐은 피비의 이야기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말하면서 피비에 이야기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좋다구나를 연발하시고, 할머니와의 멋진 침대 이야기를 잘때마다 하시는 할아버지.. 책을 읽는 내내, 난 열세 살 소녀가 되어버렸다. 피비와 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샐과 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 떨리고 조마조마 했던 이유는 샐과 동일시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의 클라이막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엄마와 할머니... 얼마나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는지 모른다. 여운이 참 많이 남은 책이다. 블랙베리 맛이 나는 뽀뽀와 피비가 이야기 하는 정신병자. 아이들 입장에서 노력하는 버크웨이 선생님... 너무나 깔끔하게 이야기 해버리는 뱀의 한입. 그리고 노래하는 나무까지.
벤이 말을 한다. 어째서 너는 사람이 닿으면 움찔하냐고. 지금 내 아이들은 어떤가? 13살, 10살이 된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더 안아줄수 있을까? 아이들이 다 커서도 안아주고 싶다. 사람이 다가가도 움찔하지 않도록. 10대가 되어 버린 우리 딸아이에게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다. 그럴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피비의 엄마가 사라진 뒤, 그 집에 일어난 일들. 샐의 엄마가 사라진 뒤, 샐이 느끼는 무서움과 공허함. 청소년 컬렉션이라고 되어있지만, 이책은 엄마가, 아빠가 읽어야만 할 책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니 말이다. 언젠가 내 딸아이가 딸아이의 삶과 내 삶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날이 오겠지... 그런 날이 오면 이 책을 보여줘야 겠다. 아니, 다연인 벌써 읽을 준비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문득 나는 모카신과 일정표와 슬픔의 새와 우물과 인생에 관한 그 모든 쪽지들이 어느새 내 머릿속에 단단히 박혀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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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가슴에 뭔지 모를 싸아함이 남은 그런 책이다. 청소년 책으로는 제법 두툼한 책으로 읽는데 제법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긴 여정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엄마를 찾아가는 길이 낯설다. 왜 엄마를 찾아 나선 것일까? 이별이라는 말에서도 죽음을 생각 하지는 못했다. 왜 였을까?아마도 맹꽁이 할멈을 유쾌하게 부르며 이 침대는 ...그래도 잘만은 하구만 하는 할아버지와 피비의 이야기에 열중하는 할머니가 있어서가 아니였을까?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 형식이라고 해야 하나 조부모님과 엄마를 찾아 여행을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살라망카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아빠가 자주 찾아가는 아주머니가 너무 싫어서 괜시리 아빠에게 투덜 거리며 아빠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살라망카. 새로운 도시에서의 생활,친구 피비로 인해 살라망카는 자신이 생활하던 것과 조금은 낯선 생활을 만나게 된다. 커너ㅣ이버 아주머니 대한 아이들의 오해는 정말 ...끔찍하다.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없는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으로 읽어 내려 갔는더ㅣ 마지막을 향해 가며 작가의 이야기 구도어ㅣ 감탄이 나왔다.
엄마의 생일어ㅣ 맞추어 엄마가 머문다는 먼곳으로 엄마가 보내 준 엽서어ㅣ 따라 여행을 아니 엄마를 찾아 떠나는 길이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부모님이 그리도 기다리면 어린 동생을 잃었다는 죄책감어ㅣ 놓인 살라망카,그로 인해 엄마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고 너무도 오랜시간 돌아 오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피비의 엄마가 숨겨진 아들로 인해 집을 나가셨던 일로 피비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거ㅣ 된다. 두 아이를 보며 엄마의 사라짐이 남겨주는 아픔이 가슴 져미거ㅣ 한다.
무섭거ㅣ만 생각되던 커너ㅣ이버 가족의 이야기도 가슴 아프고,아빠와 가깝거ㅣ 지내신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빠가 얼마나 엄마를 사랑했는지도...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와 함꺼ㅣ 한 누군가의 모카신 신어 보기 놀이를 꼭 해보고 싶다.
알 수 없는 쪽지에 실려 있던 현자의 소리가 들려 온다. 앞을 보지 못하시니 마음으로 서ㅣ상을 만나기 때문일까.
약간은 괴기스럽기까지하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책 읽는 속도도 붙고 가슴 짠한 아픔이 밀려오는 책이었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있던 커너ㅣ이버 아주머니와 아빠가 조금이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사까지 가셨다니.. 무섭거ㅣ만 느껴지던 아주머니의 아픔도 따듯한 마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겉 모습만으로 판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보기 전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
'슬픔의 새가 당신의 머리 위를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지금의 내 상황을 생각해 보거ㅣ하는 책이었다.
너무도 좋은 책인더ㅣ 키보드도 말을 듣지 않고,나의 마음도 복잡해서 다음어ㅣ 마음을 정리해서 다시 정리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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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란 책 제목이 낯설고 어렵다. 12살인 주인공 살라망카는 엄마가 떠나고 난 뒤 아빠와 함께 원래 살던 시골 농장을 떠나 집이 다닥 붙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장장 3.000여 킬로미터를 엄마가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났던 길을 따라, 엄마가 계신 곳으로 향해 가는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재미난 얘기를 해 달라고 하는데, 그녀는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무서운 공상을 즐기는 독특한 아이 피비라는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와 친구가 된 후 얼마 후 피비의 집 앞 계단에서 이상한 내용의 쪽지들이 발견되고, 정신병자라고 생각되는 청년이 출현하고, 그런 와중에 엄마가 사라지는 일련의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피비네 집에 온 첫 번째 쪽지의 내용이 제목과 관련이 있다.
두번째 온 쪽지의 내용은 이랬다.
세번째 온 쪽지에는 '인생에서 뭐가 그리 중요한가?'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피비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고, 평화롭던 피비의 식구들이 당황해 하는 사건이 생긴다.
그리고는 네번째 쪽지가 오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이 책의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여행하는 동안 나눈 이야기를 통해서 피비의 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한 줄거리인데 피비의 이야기를 통해서 살라망카가 엄마와 자신, 그리고 자신과 아빠와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피비가 엄마에게 잘 못 대하는 부분들을 통해서 자신이 과거 엄마에게 했던 잘못을 떠올리고, 피비의 엄마가 사라지고 나서 피비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엄마가 사라지고 나서 자신이 아빠에게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12살 주인공 소녀 살라망카는 나무, 소, 닭, 돼지, 들판, 웅덩이 등 예전에 살던 시골 농장의 잡동사니를 좋아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다. 그녀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은 참 따스했다.
황당한 공상을 즐기는 피비 덕에 약간 스릴러의 느낌이 나는 이 책은 마지막으로 가면서 안개가 걷히듯이 모든것이 명확해진다. 마지막 부분에서 살라망카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부분은 무뎌져 가는 나에게도 눈물 펑펑 쏟게 만들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다만 엄마가 여행을 갔던 길을 따라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는 일들을 통해, 그리고 피비의 이야기를 조부모님에게 얘기 해주면서 첫 번째 쪽지에 나오는 내용처럼 상대방의 신발, 즉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그래서 책 제목이 '두 개의 달 위를 걷다'로 지어졌나보다.
청소년 문학선이고,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른들이 읽기에 더 좋은 책이지 싶다. 이 책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란 책을 많이 생각나게 했는데 살라망카가 인디언의 피가 조금 흐르고, 그 책처럼 순수하고 따스한 느낌이 나서 였으리라. 오랜만에 두고 두고 기억에 남으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을 만났다. 자신안의 어린아이를 만나고 싶거나, 카타르시스가 필요해서 울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엔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펑펑 날만큼 슬프지만, 책을 덮고 나서 미소짓게 만드는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개운해 지게 하는 슬픔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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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집을 떠났다면,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빠는 갑자기 이삿짐을 꾸려 먼 도시로 이사를 가자고 한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에게로 가서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해야겠지? 아빠에게는 다시 예전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이 모든 일이 샐에게 일어났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집에서 뚝 떨어져 낯선 도시로 이사를 와야 했고, 웬일인지 여행을 떠난 엄마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 샐에게 명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아니, 샐이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사온 마을에 사는 마거릿 아주머니에게 아빠가 자주 찾아가는 것이 눈에 거슬릴뿐이다. 다행히 샐은 전학온 학교에서 친구들도 바로 사귀고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친구들은 벌레나 곤충을 무서워하지 않는 샐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준다. 샐은 피비라는 아이와 단짝 친구가 되어 집에 자주 놀러가는데 이상하게 그 집 사람들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샐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찾아오셨다. 샐의 소원을 들어주시기 위해서. 샐은 비로소 엄마에게로 갈수 있게 되었다. 이제 가서 엄마를 데려와야지.. 엄마는 아이다호주의 루이스턴이라는도시에 있는데 자동차로 며칠을 가야 할 정도로 먼 곳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샐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피비네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꾸 집 주변을 서성이는 정신병자, 집 앞에 놓인 발신자 없는 쪽지, 피비 엄마의 가출. 그런데 이상하게 샐은 피비의 이야기 속에서 엄마와 자기를 떠올리게 된다. 샐의 엄마는 아빠와 샐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흥얼거리며 노래한는 걸 좋아했고 블랙베리 파이를 잘 만들었다. 그리고 나무에게 블랙베리 입맞춤을 해주었다.
피비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와 뜻밖의 고백을 한다. 아들이 있었다고. 정신병자라고 생각한 사람은 다름아닌 엄마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무뚝뚝하기만 했던 피비의 아빠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그 아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매번 쪽지를 남겼던 사람은 피비 옆집에 사는 패트리지 할머니였다. 패트리지 할머니는 마거릿 아주머니의 어머니고 앞을 보지 못하신다. 할머니는 마이크(피비 엄마의 아들)가 피비의 오빠라는 걸 진작에 알고 계셨단다. 아마 할머니는 피비네 가족을 돕고싶으셨던것 같다.
피비의 이야기가 끝나고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샐의 할머니는 의식을 잃으신다. 차 키를 내어주시는 할아버지. 샐은 조심조심 차를 몰아 루이스턴 시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 언덕에 올라 엄마가 탔던 사고 차량을 확인한다. 그제야 샐은 엄마가 다시 돌아올수 없다는걸 현실로 받아들인다.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리고 샐과 아빠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다음 달에는 벤과 피비, 마거릿 아주머니 그리고 패트리지 할머니가 샐네 집에 놀러오신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미스테리한 느낌마저 받았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의문이 풀리기 시작하자 피비 이야기 속에 담긴 샐의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샐의 이야기에도 내 이야기가 감춰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슴이 먹먹하고, 아팠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작품을 읽으면서 샐의 모카신도 신어보고, 샐의 엄마, 마거릿 아주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카신도 신어보았다. 신기하게도 그 신을 신으니 그 사람들의 마음이 헤아려지고 이해가 되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겠지. 내 삶속에도 분명히 내 책임처럼 느껴지는 불행과 놓치고싶지 않은 행복함이 공존할 것이다. 그래도 각자 자기의 일정표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삶을 받아들인다면 조금은 더 여유롭게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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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내가 거의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때 날씨다. 왜냐하면 내가 책을 읽고서 쓰는 때와 블로그에 올려둘 때 시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아주 가끔은 그때 읽고 쓴 것을 바로 올려두기도 한다). 어쩌다 보니, 라기보다 그냥 게을러서 그렇게 된 거다. 이런 말을 왜 쓰느냐 하면, 그냥이다. 지금은 칠월 초다. 블로그에 쓰게 되는 때는 언제일지 나도 모르겠다. 지금 마음과 그때 마음은 아마 다를 것이다.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올해 반이 흐르고 칠월이 왔는데도 기운이 안 난다고나 할까. 지금 기운이 날 때는 아니지만. 칠월부터는 조금 부지런히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거다. 나는 대체 언제부터 기분이 하루 괜찮고 하루 안 좋게 됐는지 모르겠다. 요새는 안 좋을 때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핑계일 테지만 그래서 책읽기가 쉽지 않다. 더위 때문은 아니고 내 마음 때문이다. 사실 아직 그렇게 더위를 느끼고 있지도 않다(칠월 중순이나 말쯤 되면 덥겠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를 쓰다니. 책이 읽고 싶고 글이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방법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하기다. 그러니까 책을 읽고 쓰는 거다. 그래야 우울한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다. 별 말 아니지만 이만큼 쓰니 기분이 아주 조금 나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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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를 시작으로 오하이오를 거쳐 아이다호까지의 여정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13살 소녀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내려간, 그로인해 내 마음을 확 사로잡은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 (본문 86페이지) 상대방의 신발, 그러니까 남의 입장과 처지에 있어 보지 않고 상대방을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은, 주인공 샐이 이 책속에서 엮어가는 이야기를 함축한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샐은 자신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이야기 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책 제목처럼 샐은 그 여정을 통해서 두 개의 달 위를 걷게 되고, 그 여정은 샐에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된다. 이 책 속에는 샐의 가족이 외에도 서로 다른 두가족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가족과 만나면서, 그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통해서 샐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그들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 엄마의 부재, 아빠의 새로운 여자친구, 새로운 곳으로의 이사를 통해 힘들어하던 샐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여행에 합류하게 된다. 자동차로 3,000여 킬로미터를 달리는 여정은 엄마가 샐을 떠나 거쳐갔던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였다. 그 여정을 가는 동안, 샐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피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비는 상상력이 지나칠 정도로 넘치고, 피비네 가족은 품위를 우선시 하는 가정이다. 피비의 아버지는 권위의식을 가진 듯 보이고, 피비의 엄마는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에 우울해 보이는 듯 하다. 허나, 아무도 피비의 엄마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피비네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메리네 가족이 소개된다. 메리의 남동생과 뒷마당에서 축구를 하고, 학교 운동회에서 소리를 지르며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아이들을 응원한다. 샐은 이 가족을 통해서 엄마와 함께 살았던 예전의 모습을 회상하며 엄마를 더욱 그리워하며, 이 여정이 엄마의 생일에 맞추어 엄마에게 도착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엄마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피비 엄마의 가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자신의 처지와 닮아 있는 피비의 모습을 이해하고, 또한 그것을 통해서 자신과 엄마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을 떠난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동생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고 혼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었던 샐은 조금씩 마음속 짐을 덜어 놓게 된다. 자신의 삶과 엄마의 삶은 별개이며, 엄마의 삶을 구속할 수 없다는 것도 피비를 통해서 깨달아 간다. 나이라는 것은 그냥 세월이 흘러서 단순히 한살두살 먹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머리가 히끗히끗해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하나둘 생기는 것은 주름과 흰머리만큼 생겨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요, 세월이 가져다 준 경륜일 것이다. 엄마와의 이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샐의 상처를 할아버지, 할머니는 치유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말이다. 샐은 여행 중 할머니가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새끼를 낳아 누구 데리고 가려고 하면 사납게 으르렁거리고 강아지들을 핥아주며 보살피던 부디 블루가 강아지들이 태어난 지 여섯 주 정도 지나자 새끼들한테 신경을 쓰지 않고 아예 밀쳐 버리기까지 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엄마, 무비 블루가 자기 새끼들을 싫어하나 봐요." "새끼들도 독립적이 돼야지. 무디 블루한테 무슨 변이라고 생기면 어떡하니? 그럼 새끼들은 엄마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잖아." (출처: 본문 412p) 엄마를 찾아 루이스턴 시로 여행을 갔던 것이 자신을 위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여행을 통해서 엄마의 모카신을 신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값진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샐은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도약하고 있었다. 샐의 마지막 여행에서 일어난 반전에는 이 책속에서 주는 감동의 절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사랑’아픔’’희망’’슬픔’ 등이 모두 담겨진 이 책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샐의 할머니처럼 말하고 싶다. "좋구나, 좋아" 책 표지를 펼치는 순간,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잔잔하게 나를 잡아끄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 이야기를 통해서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가는 샐의 마음 변화를 읽어가면서, 내가 샐의 엄마인 양 격려하고, 토닥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찐한 사랑에 가슴 뭉클해지는 책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그 감동이 여전히 가슴속에 남겨져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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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어하는 메시지이다. 열세살 소녀 샐과 피비의 성장이야기이면서 가족의 부재에 대한 상처와 극복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느날 집을 떠나버린 어머니를 찾아 미국의 동쪽끝에서 서쪽끝으로 3000여 킬로가 넘는 길을 자동차를 타고 할아버지,할머니와 긴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거쳐갔을 그길을 따라 ... 그사이 샐은 엄마가 떠난이후 힘들어 하는 아버지와 고향을 떠나 새로 이사하고 전학한 학교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정말 맘에 드는 피비와 벤... 얼핏 보았을때는 느낄수 없는 각자의 비밀스런 내막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한다. 어둠속에 불을 밝힌 도시의 집안에는 사랑스런 가족들이 서로를 아끼면서 행복하게 살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각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 아픔과 상처와 비밀들이 존재하고 때로는 치유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된다. 어느날 엄마가 떠나버린 피비를 통해 샐은 엄마가 떠난후 절망속에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더불어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극복하는지..그리고 스스로 치유하는법을 찾아낸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무 예고없이 떠나고 나면...남은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고통과 맞닥뜨리게 된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기때문에...때로는 반발하고 우기고 포기하고..병들고...그리고 회복 하기도 하고 속으로 상처를 끌어않은 채 평생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판도라의 상자를 주제로 발표를 하는 피비를 통해 저자는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스스로 발견해 내기를 바라는것 같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인간은 스스로 극복하는 법을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샐의 엄마가 사실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다는 결말부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다시 돌아올거라고 믿고 싶었던 셀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는 상처치유의 길을 동반한다. 그저 같이 손잡고 그 길을 따라 가주는 것이다. 스스로 치유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가족은 그런것이다. 삶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제각기의 짐을 지고 가는 고단한 여정에 가족이 무엇인지...친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실화가 아닐까 싶은데...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의 웃지못할 상상력때문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지만 그길 역시 우리가 지나온 길이었다. 누구나 그길을 걸어...이곳에 다다 르는 것이다. 미혼모로서 아이를 입양보내고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왔을 아내를..그리고 그 아이를 껴안아 주는 피비의 아버지의 말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사실 나는 아들이 하나 더 있었으면 했었다’ 같이 살고 있지만 우리는 혹시 미처 알려고 하지 않거나 지나쳐 버리는 일들이 있지는 않은지...서로에게 가슴을 열고 살펴볼 일이다. 각자 가야할 길은 다를지라도...상대방이 신는 모카신을 신고 그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다면 그사람에 대해 절대 말하지 말라..이해한다고 말하지 말라..는 저자의 메세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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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주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이다호 주의 루이스턴 시까지 엄마를 찾아 3000여 킬로미터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주인공 살라망카와 함께 떠나는 로드 무비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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