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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과 함께 표지가 눈길을 끈다. 무펠이 책 위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서 있는데 아마도 누군가가 무펠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가르쳐주어서 이런 표정을 지을까? 아니면 책 읽기 싫은 마음에 책 위에 올라가 무펠이 좋아하는 것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짓는 표정일까? 전자라면 무펠을 책 읽기로 끌어준 건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그 인물은 누구일까? 뭔가 꼭 추리하면서 읽는 느낌이라 그런가..책 제목보고 얼른 한 장을 넘겼다.
축구도 수영도 게다가 운동화 끈도 무척 잘 묶는 무펠은 단지 하나를 못한다. 그것은 바로 책읽기~ 게다가 무펠의 담임인 뷔켈 선생님은 책을 무척 좋아하여 책읽기를 싫어하는 무펠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무펠의 엄마는 담인 선생님과의 면담 후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아이디어 급구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한다. 참 기발한 생각. 현재 작가는 교사로 재임중이면서 동화를 썼는데 어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의 동화를 썼을까 감탄하며 읽게 된다. 우리 주변의 이웃도 누군지 잘 모르는 그런 아파트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담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에..이런 광고도 재미있게 낼 수 있는 이웃과의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만약 무펠이 책을 한 권이라도 읽게 해주신 분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해드리겠다는 엄마의 광고를 보고 이웃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나호딜 아저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 동화책을 전해주고 필츠 아줌마는 해적이 나오는 책을 무펠에게 전해준다. 게다가 친구 소피아는 말과 관련된 책을 전해주지만 무펠은 이런 이웃들의 친절이 고맙지만은 않다. 그 중 소피아는 맞벌이 집안의 아이이다보니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여 꼭 점심식사에 초대받고 싶어한다. 이웃이 전해주는 책을 그냥 쌓아두기만 하던 무펠은 어느날 쌓아두기만 했던 이웃들이 보내준 책과 상자 중, 4층 대학생 형이 전해준 상자 안에 무펠이 좋아하는 수족관이 있음을 발견한다. 나호딜 아저씨는 무펠의 책장을 수족관을 얹을 수 있게 개조해주고 무펠은 즐겁게 수족관을 꾸민다. 그리고 소피아는 열대어 기르기 관련 책을 무펠에게 선물한다. 무펠에게 처음으로 책을 읽게 해준 소피아는 무펠의 엄마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게된다. 그것도 날마다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른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펠처럼 책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이 무펠의 모습을 보면서 동질감도 느끼고 나도 무펠처럼 책 읽기 해볼까? 라고 말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동화는 우리 부모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어진다. 사실 아이들에게 좋은 책들 그리고 국제도서전에서 인정받은 책들을 사서 읽으라고 할 게 아니라 정말 우리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면 무펠처럼 즐거운 책읽기가 시작될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난 다른 어떤 것보다 이웃들과 함께 무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이웃들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라서 그런가보다. 마지막에 소피아를 날마다 초대하겠다는 엄마의 따뜻한 배려심은 나도 본받아야할 것 같다. 누가 무펠에게 책 좀 읽게 해주세요~ 책을 덮었을 때 팡팡튀는 느낌 경쾌한 느낌으로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도대체 누가 무펠을 책 읽게 해주었는지도 흥미진진한 부분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아마 이런 느낌으로 이 책을 읽지 않을까? 어른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는 동화로 주변에 권해도 손색이 없을 책이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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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혹은 어른, 동물 캐릭터들이 다양한 책에서 존재한다. 이 책의 무펠은 그러한 캐릭터의 전형.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심경을 대변해 주며 책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책은 생활의 바운더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통로]니까 너무 두려워 말라는 혹은 너무 거부하지만 말아보라는 메시지~^^ 책 읽어라는 잔소리보다 요런 책을 읽어주며 심경을 이해해준다면 책과 친해지기 훨씬 쉬워지겠네.
책 읽기 싫은 무펠을 묘사한 앞부분이 책과 가까워져가는 뒷부분보다 훨씬 맛갈나게 땡기는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