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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제목의 저 “소나기밥”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만 나름대로 생각해 봤을 따름이다. 책을 읽어보니 주인공인 여자 아이의 이름이 ‘공주’다. 안공주…‘소나기밥’이 무엇인지도 바로 나온다. 소나기밥. 얼마 전 담임 선생님이 밥을 많이 그리고 엄청 빨리 먹는 공주를 보며 한 말이다. 그 뒤로 아이들은 수북한 공주 식판을 보면 소나기밥이라고 놀렸다. - p.11 물론 그저 많이 그리고 빨리 먹는걸 놀린다면야…그 뒤의 숨겨진 상황만 아니라면 그저 그러려니 넘길만한 내용이었지만 왜 공주가 그렇게 먹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니 너무 속이 상하더라.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자.’ – p.12 ‘걱정 마세요 선생님. 전 한번도 체한 적이 없어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도 몰라요. 오히려 소화가너무 빨리 될까봐 걱정인걸요’ – p.14 알코올중독인 아버지는 재활원에 가고 벌써 훨씬 전에 엄마는 집을 나가고…항상 먹을 것이 부족하니 급식에서만이라도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어둬야 하는 그 심정을…공주는 그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려고 애쓴다. 너무 기특하고 너무 장하지만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눈물이 난다. 하지만 배고픈 데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그 어린 것이 배가 얼마나 고팠으면 장바구니를 훔쳤을까. 아무리 배가 고파서 그랬다지만 아직 어린 아이라고 해도 선악의 개념은 있다 보니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생전 처음으로 체하기까지 하는 공주가 안타깝다. 결국 팽 여사(공주가 훔친 장바구니의 주인이다.)에게 고백하고 마는데, 이 팽여사님이 아주 멋지다. 공주의 상황을 알아차리고도 동정하거나 쓸데 없는 말을 하는 대신 확실하게 빚을 청산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은근슬쩍 도움을 주는 그 멋지신 행동들! 팽 여사님 정말 멋지세요! 하고 외쳐드리고 싶었다. 팽 여사는 공주가 무척 측은했다. 하지만 공주에게 내색하지 않았다. 혼낼 사람이 없으니 아이가 도둑질을 쉽게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 p.142 사실 이런 아이들을 상처 입히는 것은 바로 어설픈 동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팽 여사님의 저런 유효적절하고 적법한 행동들이 아주 기분 좋았다. 공주의 힘든 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잘못됐던 일들을 바로잡고 다시금 힘차게 살아갈 희망을 얻었으니 이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여타의 다른 책들에서처럼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않았고 “이러저러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나는 오히려 이러한 현실적인 내용과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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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지 않은 현실, 그러나 믿음을 주는 이야기]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의 책은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또 어떤 이는 그렇다고 해서 현실이 아닌 포장된 해피엔딩만 보여주어서는 안된다고. 아이들 책을 자주 읽는 엄마로써 두 가지 의견에 모두 공감이 간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올바름이나 조금은 인위적인 해피엔딩을 이끌어내는 책을 보면 교훈? 같은 것은 배우지만 어딘지 답답함이 느껴지고, 반대로 결론이 어두운 현실적인 문제들을 만나게 되면 그 또한 희망이 없는 듯 답답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아이들에게 거짓도 과장도 아닌 작품을 만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그렇게해서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때문에 엄마는 가출하고 안공주는 아버지와 단둘이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다. 그런 안공주는 학교 급식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밥이란다. 그래서 급식만 나오면 산처럼 밥을 쌓아서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밥을 더 먹어대기에 어느날부터 "소나기밥"이라는 별명을 갖는다. 급식을 많이 먹어두어 저녁까지 배를 곯지 않게 하려는 안공주의 생각을 아는 사람도 없지만, 먹어도 먹어도 금세 허기가지는 공주의 마음을 아는 사람 역시 없다.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을 고치기 위해 재활원에 들어가고 겨우겨우 아버지를 만나고 온 공주는 주머니에 있던 560원으로 콩나물을 산다. 허기가 져서 금방 땅바닥에 누워버리고 싶지만 집에 가서 콩나물국에 밥이라고 해야 먹을 수 있는게 공주의 처지이다. 그런 공주 앞에 마트에서 배달된 묵직한 보따리가 보이고, 어느새 공주는 그 물건을 거짓말로 가로채게 된다. 물건 주인에게 들통날까 조심스레 음식을 해서 먹어대는 공주는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 그리고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을 때까지 밤새 먹다가 게워내고 게워내고..혼자 사는 어린 아이의 이런 과정을 엿보면무심한 주위의 어른들이 야속하기까지 하다. 조금은 주위의 손길을 기대하게 되는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좀더 현실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위 어른들의 무심한 손길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암울하다기 보다 그래도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건 두 가지 측면에서가 아닌가 싶다.
주위의 착한? 어른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캔디처럼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철같은 심지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주인공인 안공주는 자신의 힘으로 허기의 원인을 제거해 간다. 물건의 주인인 팽 여사를 찾아가 사죄하고, 해님마트의 주인에게 가서 물건값 만큼의 일을 해서 그 마음의 빚을 갚아나간다. 또한 이 작품에 나오는 어른들이 냉담한 이웃의 면모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팽여사는 물건을 훔친 공주를 나무라고 해님마트에까지 끌고가지만 혼자인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밥을 먹이기도 하고, 해님마트의 사장은 매정하게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신의 죄를 갚도록 하는 배려를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물론 공주에에 현실은 아직도 암담하다. 아버지는 아직도 재활원에서 6개월은 더 있어야 나오고 나온다 해도 알코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소나기밥 공주가 한번의 잘못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공주가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런 믿음이 있기에 이 작품의 현실은 그리 밝지는 않지만 희망을 주기에 현실성이 더더욱 느껴지는 것 같다. 현실에서 정말 공주같은 아이를 많이 만날 수 있는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작품을 통해서 아이들은 공주처럼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면모를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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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밥이 무얼까 어림짐작을 해보았지만 애매하기만하다. 알고보니 소나기가 한꺼번에 내리퍼붓듯 밥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치우는것을 말한다. 꼭 부족한 사랑을 밥으로 채우려고 하는듯이...
자신이 훔쳐온 식료품주인에게 도움까지 받고보니 양심이란 놈이 공주를 가만두지 않는다. 결국 실토하고 마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긴박하다. 결국 수퍼아저씨앞에 끌려가듯 불안에 떨며 간 공주에게 다행히 수퍼아지씨는 식료품값만큼 전단지 돌리는 것으로 벌을 대신한다. 그리고 이제 사정을 알게 된 이웃 아주머니도 더이상 나몰라라 하지 않는다. 정말이지 이래서 이웃이 친척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는가보다. 전에는 공주가 아빠와 같이 산다고만 알고 있엇을뿐 그 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도울수 없었을뿐이란 생각을 하니 조금만 내 이웃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생각을 한다.
지금 그 아이는 번듯하게 대학도 다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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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나기밥 공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공주는 6학년인데,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는 병원에 계셔서 혼자 지냅니다. 그래서 학교 급식 말고는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날 공주는 너무 배가 고파서 남의 집 음식 배달을 훔쳐서 먹었습니다.그 일을 알게 된 배달 아주머니는 공주에게 가벼운 벌을 애리신 뒤 공주를 불쌍히 여겨 밥을 챙겨 주셨습니다. 아주머니 덕분에 공주는 따뜻한 집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공주처럼 힘들게 사는 아이들이 실제로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내거 저렇게 살면 얼마나 힘들까.... 내가 저런 상황이 된다면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를 생각해보며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음식 창고 만들기입니다. 가게나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다 남운 음식을 음식 창고로 기부하는 것 입니다.,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이나 힘든 노인들이 바우처 카드를 찍고 가져갈 수 있게 한다면 굶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없거나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아이들과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아이들이 어르신 집에 가서 같이 밥을 먹는다면 아이는 든든하게 음식을도 먹고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어르신은 외로움이 사라져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부모님이 안 계셔서 힘들게 사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없어지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소나기밥>이 아니라 따뜻한봄날 내리는 보슬비처럼 엄마의손길을 느낄수있는 <보슬비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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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라는 단어속에서는 행복감이 묻어나온다. 그랬기에 난 제목만으로는 이렇게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일거라곤 전혀 생각못했었다. 거기엔 소나기밥이라는 단어가 지니고있는 뜻을 몰랐었탓도있었다. 아무리 먹고살고 힘들다해도 아무리 각박하다해도 주린배를 잡고 고통스러워할만큼 배를 곯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거라 생각을 안해본 탓도 있을것이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과 소통하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는것이 책속 세상이건만 소나기밥 공주의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노라니 그래 이것이 현실이었어 이것이 현실일수 있어라는 생각부터 들고있다. 너나 할것없이 참으로 힘들다고 하는 요즘 아이들이라고 비껴가기만 하랴. 아니다 힘없고 나약하기만 하기에 그들이 더한 고통을 받을수도 있는것이었다.
이처럼 참으로 어둡고 참담한 현실의 한가운데 있는 아이가 매일매일 급식때면 소나기밥을 먹어대는 안공주였다. 하루 세끼중 제대로 된 밥을 먹을수있는 유일한 끼니로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현실이다. 몇년전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그나마 함께 살던 알코올중독자 아빠는 1주일전 외출하신후 연락두절이다.
더이상 불행해질수 있을까 싶을만큼 현실은 각박하기만하다. 거기에 집주인 김씨아저씨는 보증금을 올려줄수 없는 공주네 사정을 봐주기는 커녕 전 세입자가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공사에서 공주네집만 쏙 빼버린다. 그것이 현실이었던것이다.
오늘도 소나기밥을 먹고 나른한 오후시간을 보내던 공주는 1주일째 연락이 없는 아빠가 돌아오셨을것만같다. 그래서 친구 현미의 초대도 거절한채 어둡고 음습한 자신의 지하셋방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돌아오시지 않았다. 그렇다고 실망만하고있을 공주가 아니었다. 텔레비젼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설거지에 청소에 바쁘게 몸을 놀린다.
그러다 낯선방문객으로부터 듣게된 아버지의 소식, 며칠전부터 헛것이 보인다고 괴로워하던 아빠가 스스로 재활원으로 찾아가셨다는것이다. 반가운마음에 비상금을 탈탈털어 한걸음에 찾아갔건만 아빠는 만나지도 못하고 너무도 굶주림에 지쳐 금방이라도 쓰러질것만같은 아픔을 안고 돌아온다.
무언가를 먹어야만하다. 12살의 안공주가 견디기엔 배고픔의 고통이 너무도 극심했다. 그래서 저질르고야 말았다. 해님마트에서 배달되어온 202호 팽여사님의 장바구니를 중간에서 가로챈것이다. 너무도 씩씩하게 현실을 잘 견뎌가던 공주가 도둑질이라니 이렇게 될수밖에 없음을 예상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런 사정을 봐주기도하듯 공주의 도둑질은 완전범죄를 향해간다. 하지만 공주의 마음은, 공주의 몸은 자신이 저지른 순간의 실수를 용서하지 않고있었다. 급기야 도둑질한 음식들을 먹던 공주가 쓰러진후 팽여사의 도움의 손길을 받던중 자백을 하게된다.
중간에서 장바구니를 가로챈후 팽여사에게 자백하기까지 그 며칠간 너무도 고통스런 긴 시간을 보내야했던 공주의 모습은 나의 일이 아니면 관심을 두지않는 현대 어른들의 마음에 참 아픈 생채기로 자리잡고있었고 분명히 나쁜행동이었기에 응분의 처벌과 댓가를 치르는 공주의 모습은 떳떳하게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가야 할 모습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공주의 안타까운 현실은 어른들의 현실회피가 가져온 모습이기에 더욱 부끄럽기도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후 더욱 성숙해진 공주는 다시 예전의 당당하고 활기찬 아이로 돌아왔기에 참으로 다행스런 모습이다.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모두 저 높은 이상적인 면만을 쫓기에 조금은 불후한 환경에 놓여있다싶은 사람들을 내몰라라하곤한다. 낮은 사람들을 보며 위안을 삼기보단 그들에 대한 좀더 각별한 관심을 배울수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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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과 동시에 밝음을 주는 동화다. 가난이라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공주는 현실속에 있는 실제인물이다. 우리가 생각치 못하고 가보지 못한곳에 공주와 같은 아이들은 존재한다. 마음이 씁쓸하다.
"공주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입원중이다. 엄마는 집나가서 연락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전재산 560원으로 콩나물을 사오는데 202호가 마트에서 배달시킨 음식을 훔친다. 이후 계속 음식을 먹으면 체한다. 소화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 나중에 팽여사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나서야 공주는 예전처럼 소나기밥을 먹어도 체하지 않고 마음이 편했다"
나도 어린시절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맛있는 음식을 엄마는 숨겼지만난 잘도 찾아서 먹었다. 먹고나서 후회를 많이 했다. 같이 먹으면 될것을 그 몇초를 참지못한 것이다. 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엄마에게 꾸지람을 많이받았다. 그래도 난 공주보다 행복한 아이였던것 같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주인집에서 텃밭에 당근을 심었는데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뽑아서 잎사귀는 담너머에 버리고 당근만을 먹었는데 그 다음날 잎사귀가 주인집 담장으로 넘어와 있었다. 주인집은 분명히 세들어 사는집 특히 우리집을 의심했겠지만 난 모른척했다. 이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난 나쁜아이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은 큰실수인걸 인정한다.
tv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방송을 보면 어려운 가정환경의 아이들이 나온다. 저아이들이 모두 공주와 같은 아이들이다. 난 아이들을 위해서 전화한통을 한다. 마음을 좋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지을수 없다. 한편의 어린이동화가 어른인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책에서는 어두운 분위기를 초반부터 잡지만 나중에는 밝은 햇살로 나온다.마냥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행복도 찾을수 있다. 이기적일것 같은 사람에게서 따뜻한 정도 느낀다. 현실속의 공주와 같은 아이들에게 격려를 하고 싶다.세상에 가난하다고 다 불행한것은 아니라고. 얼마든지 너희가 마음만 바꾼다면 상황을 역전될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짓말이 아닌 진실. 그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따뜻한 동화 한권을 접수할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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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밥 공주?? 제목부터 특이해서 끌리는 책이었어요. '소나기밥' 이란 담임선생님이 밥을 많이 그리고 엄청 빨리 먹는 우리의 주인공 공주에게 붙여준 별명이예요. 공주는 왜 이렇게 밥을 많이 먹을까요?? 그 이유는 엄마는 몇년전 집을 나가 소식이 없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공주는 집에 홀로 남겨졌고 공주가 먹을 수 있는 끼니 다운 끼니는 오로지 학교급식밖에 없기 때문이래요. 어느날, 이제부터는 술 안마실테니 고모랑 같이 아빠를 재활원에서 빼내달라는 편지를 전해받고 공주는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아빠를 힘겹게 만나러 가요. 고모랑 같이 가고 싶었지만 공주를 고아원에 보내라는 말을 또 할까봐 혼자서 아빠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그렇게 힘들게 갔지만 공주는 아빠를 만나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 오게 돼요. 돌아오는 길에 너무 배가 고픈 공주는 동네 해님마트에서 남은 돈 560원으로 콩나물을 사는데 집앞에서 같은 집 202호에 사는 팽여사네로 배달되는 큰 봉투를 보게 돼요. 가슴은 떨렸지만 배가 고픈 공주는 배달원에게 202호 팽여사가 자기 엄마라면서 그 큰 봉투를 들고 자기 집으로 들어갑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배달원은 내일이면 군대에 입대할 청년이었고 공주가 202호 봉투를 가져간건 아무도 모르게 돼요. 평소 냉장고가 텅 비는게 싫어서 상한 음식이 담긴 봉지로라도 냉장고를 꽉 채워놓고 살던 공주는 202호로 배달된 큰 봉투에 담긴 음식으로 냉장고를 채워보지만 마음은 허전하기만 하대요. 게다가 이제껏 소나기밥을 먹었어도 한번도 체한적 없는 공주는 며칠 내내 계속 체하게 됩니다. 공주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곰팡이로 가득찬 지하방에서 돌봐주는 어른 하나 없이 혼자 지내는 공주는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요? 배 고픈게 싫어서 냉장고를 상한 음식으로라도 채우고 친구들한테 '소나기밥 돼지' 라 놀림 받으면서도 밥을 꾸역꾸역 먹는 공주가 너무 안쓰러워서 저라도 공주를 데려다 따뜻한 밥 한끼 배불리 먹이고 싶었습니다. 보증금을 올려준 집만 기름 보일러를 가스 보일러로 바꿔주는걸 보면서 공주는 자기 집은 왕따라고 말하는 장면도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 세상 물정 모르고 엄마, 아빠한테 어리광만 부려도 모자랄 나이에 생활 보조금을 받아 월세를 내고, 기름을 사고, 각종 요금을 내야겠다고 말하는 공주를 보면서 술만 마시는 공주 아빠도, 그런 공주를 두고 집을 나간 공주 엄마도 너무 원망스러웠고요. 술만 마시는 아빠라도 집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 골면서 자고 있길 바라고 자기를 버리고 가서는 연락 한번 없는 나쁜 엄마라도 집에서 따뜻한 밥 해놓고 반겨준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공주의 말 또한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재활원에서 아빠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런지 알 수는 없지만 공주가 그때까지 지금처럼만 씩씩하게 버텨주기를 바래봐요. 술 안 마시는 아빠, 따뜻한 밥 해놓고 집에서 자기를 반겨주는 엄마. 더 이상 소박할 수 없는 공주의 소망도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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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화를 읽을 때면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한다. 이렇게 생활하는 아이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부터 시작해서 왜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만 다루는 걸까 내지는 적어도 내 아이는 이런 생활을 하지 않도록 내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 등 여러 감정이 일어난다.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기도 하고 때로는 이기적인 생각이 고개를 들어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한다. 정의감에 불탈 때는 구조적 모순이 있는 현실을 자꾸 드러내서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할 때다. 반대로 이기적인 생각이 들 때는 적어도 어린이 문화에 관심이 있고 그들을 이해하고자 애쓴다고 하면서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보다는 좀 더 밝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어떨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칠 때다.
왜 하필이면 주인공을 이토록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로 설정했을까. 집을 나간 엄마에 알코올 중독에 걸린 아빠. 그러니 생활은 당연히 궁핍할 수밖에 없다. 대개의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생활모습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마음 속에서 모순된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것일 게다. 분명 이런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서 여러 환경에 처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줘야 한다는 생각과 그다지 좋지 않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왜 하나같이 비슷할까라는 삐딱한 생각이 교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자의 이야기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억지라는 것 또한 안다. 단지 공주가 처한 현실이 답답해서 해 본 소리다.
공주는 아빠가 알콜 중독을 고치기 위해 요양원에 가는 바람에 혼자 밥해 먹고 학교에 다닌다. 그러니 학교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느라 소나기밥이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하루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다른 집으로 배달되어야 하는 장바구니를 가로채고 그로 인해 심리적인 고통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기다가 주인집 아저씨는 갑자기 범인을 잡는다며 형사 흉내를 내고 다닌다. 처음에는 그러한 설정이 어색해 보였는데 만약 그 부분이 없었다면 공주가 편안한 사회로 돌아가는 발판이 없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웃집 아주머니인 팽여사다. 자신의 배달 물건을 빼돌렸다며 호기있게 슈퍼로 찾아가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으로 보아 인정머리 없고 작은 기회가 오면 단단히 한 몫 챙기는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그 물건을 가로챈 사람이 다름 아닌 공주이며 게다가 혼자 사는 초등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함께 밥을 먹자고 한다. 그것으로 보아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적어도 인간적인 사람이다. 물론 주인 아저씨도 지나치게 계산적이긴 해도 인간적으로 못된 것은 아니다. 비록 공주가 처한 현실이 암울하고 힘들어도 주변에 이처럼 인간적인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을 품을 수 있겠다. 처음에 공주가 처한 현실을 나열할 때는 힘든 삶을 이야기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종일관 따스한 이야기라 마음이 덜 아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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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 반지하 방에서 전세를 살았다. 자고 일어나면 벽에 곰팡이가 슬금슬금 늘어났다. 그때는 곰팡이, 라고 발음하면 늘 꼬물거리는 애벌레를 생각하게 되었다. 곰팡이와 애벌레는 닮아 있었다. 꼬물꼬물 꾸준하게 기어가는 느린 애벌레, 그리고 곰팡이는 한눈 팔다 보면, 놀라워라, 어느새 멀리 미쳐 있었다. 눅눅한 아침 끕끕한 몸을 일으키면 색바랜 벽지의 면적이 넓어졌다. 식민지 피정복자처럼 어쩔 줄 모르고 멀건 눈으로 곰팡이의 횡포를 견뎠다. 하지만 지하 전셋방 사랑일망정 좀슬지 않는 것은 분명 존재했다. 신혼이라서 가능했으리라. 그러나, 여기,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안공주’는 엄마가 가출하고 아빠가 재활원에 들어가 단칸 반지하 방에서 혼자 견딘다. 혼자 밥 먹고 혼자 학교에 가는 삶. 돈이라도 많으면 좋으련만 그마저도 없다.
공주는 별명이 소나기밥이다. 얼마 전 담임 선생님이 밥을 많이 그리고 엄청 빨리 먹는 공주를 보며 한 말이다. 그 뒤로 반 아이들은 수북한 공주 식판을 보며 소나기밥이라고 불렀다. 공주는 요즘 급식을 먹을 때마다 이렇게 다짐하고는 한다. 애들이 놀려도 어쩔 수 없다. 아빠가 집에 안 들어오면서부터 학교 급식이 하루 세끼 중 유일하게 제대로 먹는 끼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공주 혼자 견뎌야 한다. 텅 빈 냉장고가 싫어서 음식 찌꺼기며 빈 우유 팩, 다 먹은 걸 버리지 않고 둔다. 비지 않았지만 먹을거리는 없는 냉장고. 공주는 장을 보러 가기로 마음먹는다. 집안 구석 구석을 샅샅이 뒤져 모은 돈은 560원이다. 전 재산이 560원으로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국도 끓일 수 있고 무침으로도 먹을 수 있는 콩나물이 제격이다.
콩나물을 사서 집으로 가는 길, 발걸음이 빨라진다. 집 근처도 못 왔는데 벌써부터 밥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차가운 바람이 분다. 오늘따라 집에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공주가 대문을 열려고 하는데 갑자기 골목이 환해지더니 오토바이가 한 대 다가온다. 오토바이는 공주 앞에 멈춘다. 공주는 대문을 열다 말고 오토바이를 본다. 짐칸에 배달 봉지를 잔뜩 실은 오토바이 배달원은 202호에 배달하려고 한다. 그때 공주가 자기도 모르게 배달원에게말을 건다. 202호 아이인 것처럼 꾸미고 배달 봉지를 달라고 한다. 배달원은 무거우니 직접 배달하겠다고 하지만 공주는 무겁지 않다며 배달 봉지를 받는다. 반지하 계단에 들어선 순간 공주가 제 정신을 차린다. 그러나 202호 아줌마한테 배달 봉지를 갖다 주기에는 늦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골목에서 멀어지던 오토바이를 다시 대문 앞에 세워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봉지를 짐칸에 던져 넣고 싶었다. 그리고 콩나물 560원어치를 들고 집으로 들어오면 그뿐이다. 배달원 모습도 떠올랐다. 내일이라도 당장 찾아와서 범인을 잡으려고 하겠지.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날 한번에 알아볼까. 혹시 몰라보지는 않을까. 어두웠으니까, 게다가 난 모자를 썼고 고개를 숙였으니까. 그렇다면 혹시…… 꼬르륵! 꼬르륵! (67쪽)
배고픔을 이길 장사는 없다. 공주도 배고픔에 손을 들어야 했다. 누구라도 그럴 수 있다.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다음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이의 대응과 어른의 대응이 둘 다 중요하다. 공주는 훔친 음식을 몸이 거부하는 것으로, 그리고 죄책감으로 나타난다. 결국 202호 아줌마에게 자백한다. 202호 아줌마는 공주를 마트에 끌고 가 사장에게 혼내라고 한다. 사장은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으라고 한다. 공주는 기꺼이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고는 충실히 아르바이트 마친다. 사장은 공주에게 생필품과 채소 몇 가지, 돼지고기를 담은 봉지를 건넨다. 공주는 봉지 속에 샛노란 콩나물이 있는 것을 보고 콩나물국을 푸짐하게 끓여 202호 아줌마네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발걸음이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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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공주라는 이름, 여러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공주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주인공이 안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라는 걸 알고서 색다른 시도를 해보았다. 안공주가 공주인지 아닌지에 주안점을 두고 책을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으로 시설에 감금되어 혼자서 연립주택 지하에 사는 아이, 안공주. 배가 고픈 공주는 학교 급식으로 세 끼니를 다 때우려는 욕심에 소나기밥을 먹어 댄다. 친구들은 놀려대지만 공주의 허기는 채워지지 않는다. 이웃 팽여사네 집에 배달온 부식거리를 가로챈 공주는 처음으로 배가 불러 힘든 상황을 경험한다. 남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끅끅거리는 공주. 이쯤 되면 공주커녕 도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처음 이름을 지었을 때는 딸을 공주처럼 여기는 마음, 공주처럼 키우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어느 부모인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현실은 공주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공주의 아버지 안왕식 씨는 스스로 왕이 되지 못해 딸을 공주로 만들어 주지도 못했다. 그는 나약한 아버지밖에 되지 못했다. 왕과는 거리가 먼 의지박약. 그야말로 공주는 안 공주가 되어 버렸다. 어느 공주가 어린 나이에 혼자 밥을 해 먹어야 하고, 혼자 살아야 하는가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독자는 공주가 매우 반듯하고 예쁜 아이라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된다. 공주가 아버지를 챙기는 마음이 예쁘고, 남의 집 부식을 가로챈 일로 가책을 느끼고, 결국 고백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결손을 메워주는 모습이 예쁘다. 사실, 어린이 헌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배고픈 아이는 음식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배고픈 공주에게 아무도 자발적으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린 공주가 이웃집 부식쯤 가로채도 뭐 그리 큰 죄일 것 없다고,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 아이, 정말 공주다.'라는 느낌이 든다. 안공주의 환경 정도라면 막 나가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을 텐데, 공주는 매우 기품 있고 바르다. 공주가 예쁘장하게 생긴 걸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기품과 환경에 휘둘려 훼손되지 않는 자존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안공주는 그야말로 공주다. 감탄스러울 만큼 기품 있는 아이다.
공주 같은 아이, 안공주. 돈 많고 힘센 <말괄량이 삐삐>의 삐삐를 부러워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너도 무지 힘세단다, 공주야. 그리고 너 정말 공주 맞아. 그걸 잊지 마."라고.
매우 현실감 있는, 암울한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이렇게 무겁지 않게 흐를 수 있게 안배한 작가의 역량이 문외한인 독자에게도 인상적인 책이다. 편재하는 우리 이웃의 소나기밥 공주에게로 눈을 돌려보자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