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전탑의 나라요, 일본은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흔히들 우리나라를 석탑의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석탑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목탑을 세웠는데, 화재나 전란 등으로 인해서 목탑이 오래 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오랜 세월동안 그 모습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돌에 장인들이 생명력을 불어 넣게 된 것이 바로 석탑이다. 돌을 다듬을 수 있는 실력이 쌓이게 되자 점차 석불에도 이러한 양식이 옮겨지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석불중의 석불로 여겨지는 대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백제의 미소라 여겨지며 보는 방향, 빛의 방향에 따라서 모습을 달리하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해서 태안 마애삼존불상, 석굴암 불상, 팔공산 석조약사불좌상 등등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생생한 사진이 곁들여져 등장하게 된다. 우리 석불이 가지고 있는 그 본연의 아름다움과 그 당시에 석불을 만들었을 장인의 혼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