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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인쇄 2009년 5월 15일
동북지방의 대지주 오바 의원의 막내아들 요조는 거절을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해 웃기는 행동 등으로 사람들 속에 묻혀 산다.
요조 '인간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조차도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어... 단지 무서울 뿐입니다.' '나 혼자만 이상해. 이대로라면 모두들 싫어할 거야! 내가 별나다는 걸 알아차리게 해선 안 돼!' '광대... 나는 언제부터인가... 단 한마디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싫은 걸 싫다고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과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보며 타케이치에게 요조 "이 사람들은 나와 똑같아. 나도 그럴거야. 괴물을 그릴거야. 지옥의 말을 그릴거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표현하면 되!'
중학교 때 타케이치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들키고 화가의 길을 가려 하지만 도쿄 고등학교 진학 후 제국 대학을 목표로 하라는 아빠의 말에 거절을 못하고 도쿄로 가지만 꿈을 위해 화실에 나간다. 화실에서 호리키를 만나는데 호리키는 요조에게 돈을 빌려 술을 사고 또 돈을 빌려 유흥을 하고 같이 다니던 요조는 그런 삶을 살면서 학교출석은 줄어들고 책까지 전당포에 맡기는 일이 많아지고 방안엔 교복밖에 안 남게 되고 요조는 쓰네코와 자살시도를 하지만 혼자 살아남게 되고 잡지사 편집자인 시즈코와 동거하며 만화를 그리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시즈코는 요조에게 조금 제멋대로가 된것 같다고 말한다.(어쩌면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을까.)
만화를 그리기 시작 한 후 호리키 "...그리고 이젠 그 계집 놀음도 이쯤에서 그만둬! 더 이상은 세상이 용서하지 않을거야!" 요조 '세상? 세상이라니? 세상이라기보다 네 생각이잖아?' 호리키 "그건 세상이 용서하지 않아!" 요조 '세상이 아니야, 네가 용서하지 않는 것이겠지' 호리키 "그런 것을 했다간 세상 사람들에게 험한 꼴을 당할거야." 요조 '세상이 아니라 너겠지?' 호리키 "세상에서 매장당할거야...!" 요조 '세상이란 개인?' "매장하는 건 너 잖아?"라고 중얼거림 "...아니, 자네, 덕분에 어렴풋이 세상이라는 것의 실체가 보이게 됐어..." '무서운 세상... 세상!! 세상에 실체 따위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는다.'
시즈코와 딸의 순수함을 피해 단골 바의 마담과 동거하게 되지만 바 맞은편 담배가게 요시코와 결혼하면서 요조는 술도 끈고 새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의 변화를 겪는다. 그러나 요시코가 겁탈 당하자 끈었던 술을 다시 하면서 모르핀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찾아온 형이 마련한 시골에서 생을 보내게 된다.
시골생활을 하는 요조 '페인. 아무래도 그건 희곡명사인 것 같습니다. 지금 내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갈 뿐입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갈 뿐입니다.' 라며 40대로 보이는 27살의 젊은 나이로 보이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얘기하며 끝을 맺는다.
*만화 뒷페이지가 이 작품의 요약이다. 겁쟁이는 행복조차 두려워합니다.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살아온 요조. 거절을 할 줄 모르는 청년으로 성장해 간다.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사람이 두려워서 고뇌하는 고독한 생애!
작가의 삶과 일부 겹친다고는 하는데 작품이 어렵다. 거절을 못해서 어려워 본적이 없어서인지 저리 우유부단함을 넘어 나약함을 이해하기 쉽진 않다. 거절 못해 끌려가다 내가 망가지고 상대가 망가지면 결국 모두 손해인데 작품속 요조의 성격을 온전히 읽지 못하여서인지 그저 어려웠다. 호리키의 성격도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닌듯 하다. 물론 자신의 길은 가고 있으니 뭐라 하기 그렇긴 한데 둘이 같이 놀았는데 왜 요조만 무너졌을까. 남에게 거절을 못하고 끌려만 다녔다면 시즈코를 떠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조는 시즈코를 떠난다. 스스로의 의지로. 그런데 요시코의 겁탈사건이후 변화는 무엇일까. 요조는 홀로서기보다는 여자속에 숨어 사는 거였던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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