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높이고 인민을 낮추는 춘추필법을 배워
자라난 후대 사람들은 삼국시대의 풍속을 자기네 시대와
똑같았다고 생각하며, 문약에 빠지고 소국에 살기를
편안하게 여기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자신의 주관대로
상고의 지리를 그려내므로, 단군이나 부여나 삼국이나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5천 년 역사가 한 도가니 속에서 부어낸 것과
같이 그 면적이 커지고 작이진 것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