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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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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결혼은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과제가 아니었다. 여성을 만나도 결혼과 연관시켜본적도 없다. 하지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조금씩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그 결실로서 결혼을 한다. 물론 사랑하기에 결혼을 하겠지만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하는건 아닌거 같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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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결혼은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과제가 아니었다. 여성을 만나도 결혼과 연관시켜본적도 없다. 하지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조금씩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그 결실로서 결혼을 한다. 물론 사랑하기에 결혼을 하겠지만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하는건 아닌거 같다. 당연히 사랑이 가장 중요한 이유겠지만 그것 외에도 요즘은 다른 것도 많이 따지는거 같다. 그 대표적인게 경제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다. 요즘 같은 시대에 경제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결혼 상대방을 선택할때 경제력을 중시하고, 어떤 경우는 정말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경제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결혼 후 많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남편들도 아내가 집안에서 살림만 하기보다는 돈을 벌어오는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렇게 사랑하고 이것 저것 따져가면서 결혼을 하는데에도 이혼하는 부부들이 참 많은거 같다. 그들이 이혼을 하는데에는 사랑이 식어서일수도 있을것이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서 함께 산다는게 쉽지 않은거란 생각이 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왔기에 다툴수 밖에 없을 것이고 서로의 장단점을 살려가며 맞추어가면서 살아가는게 결혼생활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해본지가 제법 된거 같다. 이 책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후미오라는 일본 작가가 지은 책이기에 이 책속의 상황들은 일본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과연 이 책속에는 어떠한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속에는 8가지의 이야기가 단편 형식으로 담겨져 있었다. 결혼 전후의 달라진 감정을 느끼는 부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게자'를 비롯해서 정략결혼을 통한 모습을 보여주는 '금지옥엽', 금슬 좋은 오빠 부부의 모습이 겉맛 번지르한 모습임을 보여주는 '원앙', 이혼한 남녀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바쓰이치' 등 이 책속이 이야기들은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 그런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사실 부부들의 문제는 그들 당사자 외에는 알기가 쉽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보이는 부부가 실제로는 문제가 많은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나도 이런 부부를 제법 보았다. 어떤 부부는 어딜가든 늘 함께 손을 잡고 다니고 늘 신혼부부같이 행복해보였는데 알고보니 서로 맛 바람을 피고 있었고 상대방의 잘못이 더 크다면서 소송 다툼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 생활이라는게 쉽지 않은거 같다. 누군가는 처음에는 사랑해서 함께 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때문에 산다고 이야기하는걸 들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경우도 있는가하면 정말 사랑하면서 즐겁게 사는 부부들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들 부부역시 배우자의 모든게 마음에 드는것은 아닐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몇년 후에 결혼 할지는 모르겠다. 마음만 먹으면 올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말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나의 결혼 생활을 이 책속의 인물들 같이는 만들고 싶지 않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과연 나의 결혼 생활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상대방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나의 역할 역시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결혼당시에 가지게 될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그러한 마음들이 결혼생활내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결혼이라는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의 결혼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게 되길 바래본다.  

n****5 2009.06.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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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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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감고 시작해서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 게 결혼이라는 말이 있다. 결혼 전 연애 시절에는 상대의 단점도 멋지게 보이고 그 단점을 얼마든지 수용할 것 같은 태세이나 막상 결혼하고 나면 상대의 단점은 눈엣가시처럼 못마땅하고 거슬린다. 게다가 결혼 전에 보지 못했던 당혹스러운 점까지 보게 된다면 눈에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라 실망하기 쉽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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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감고 시작해서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 게 결혼이라는 말이 있다.

결혼 전 연애 시절에는 상대의 단점도 멋지게 보이고 그 단점을 얼마든지 수용할 것 같은 태세이나

막상 결혼하고 나면 상대의 단점은 눈엣가시처럼 못마땅하고 거슬린다.

게다가 결혼 전에 보지 못했던 당혹스러운 점까지 보게 된다면 눈에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라 실망하기 쉽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의 목적을 '행복'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양재 목사님은[복 있는 사람은]에서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고  강조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결혼의 목적이 아닐뿐더러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다면, 그 결혼은 100퍼센트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배우자를 보며 '저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어서 저럴까'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배우자의 문화와 사연을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집안에서 나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고,

행복을 좇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기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그러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지혼식]에 소개된 8편의 가정 이야기는 약속이나 한듯 한결같이 행복과 거리가 멀다.

책을 덮은 뒤에도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 한동안 마음을 무겁게 눌렀다.

결혼이란 게 무얼까, 왜 결혼을 하는 걸까, 나는 어떤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 책은 여덟 부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혼 생활과 현실의 괴리,

배우자가 곁에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한다.

 

세상의 모든 가정들이 책 속의 부부와 같다면 온전할 가정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고 외로운 여덟 부부 이야기는 우리네 사는 모습과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같고 소설 같은 이야기로 치부하기 곤란하다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내가 보기엔 우리 주위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실현가능한 사례로 보여진다.

일례로 바퀴벌레를 넣고 끓인 죽을 남편에게 주는 아내의 사례는 어느 여자 연예인의 경험담과 닮아 있다.

그녀는 남편이 술 마시고 오는 날이면 씻지 않은 콩나물로 국을 끓이고 씻지 않은 쌀로 밥을 지어 남편에게 준다고

방송에서 공공연히 떠들었다.

남편의 음식 씹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남편이 집에 들어올 시간이 되면 먹을 것을 모조리 숨기는 아내 이야기도 있다.

그녀들이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 속에 바퀴벌레를 넣은 음식 이야기가 있을지 모를 일이다.

 

보통 사람들의 비일비재한 외도는 또 어떤가.

어느 공인은 애인 없는 기혼자는 1급 장애인이라는 말을 했다가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말을 바꾸면 애인 없는 기혼자가 드물다는 뜻이 된다.

결혼 문화가 이렇게 바뀐 것은 시대의 분위기 탓인지, 저들이 변명하는 외로움 탓인지 모르겠다.

 

뜨겁게 사랑하던 연인이 부부가 되어 서로를 대하는 게 달라졌다고 느끼면서

차츰 사랑이 식어지고, 감정이 대립되고,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는 첫 이야기인 <도계자>는 일반적인 부부의 모습이다.

그러나 결혼 전 동거하고 아이까지 있는 남편의 과거지사나

거짓으로 행복을 가장하는 부부,

상상으로 바람피는 아내와 드러내놓고 바람피는 남편,

이혼을 꿈꾸는 권태기의 부부 등 진도를 나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결혼 생활에서 나타나는 모든 형태의 갈등을 모아놓고 결혼해서 더 외로운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결혼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듯하다.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결혼으로 외로움을 떨치고 싶다면,

두 눈 똑바로 뜨고 시작해서 서서히 눈 감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나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는 게 아니라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면,

두 눈 감고 시작해도 좋을 것이고, 결혼을 배제한 인생을 설계해도 좋을 것이다.

g*******5 2009.06.0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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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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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작품은 읽을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녀의 작품을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짧막한 단편들을 솜씨있게 구성해내는 그녀의 솜씨는 늘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그녀가 선택하는 주제들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 무심히 지나쳐버릴수도 있는 평범한 상황들이지만 그 속에서 민감하게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을 소설이라는 형식안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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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작품은 읽을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녀의 작품을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짧막한 단편들을 솜씨있게 구성해내는 그녀의 솜씨는 늘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그녀가 선택하는 주제들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 무심히 지나쳐버릴수도 있는 평범한 상황들이지만 그 속에서 민감하게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을 소설이라는 형식안에 담아내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그녀만의 재주는 탁월하고 독특한 느낌이다.

 

<지혼식>은 결혼 혹은 이혼에 관한 이야기들 여덟 편을 담고 있다.

햇수로 결혼 4년차, 오래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도 하나 있고, 신랑도 나도 바쁜 일상속에 시간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인것 같은, 그래서 가끔은 멍하니 내가 뭘하는건가 생각하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결혼 생활,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조금 무거운 듯 느껴지는 <지혼식>의 이야기들을 나는 꽤 집중해서, 오랫동안 생각하며 읽어내려갔다.

충분히 공감가는 상황들, 그 속에서 미묘하게 전개되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동안 나도 내 스스로의 위치, 내가 속해있는 우리 가정, 그리고 결혼생활을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유쾌하게, 후다닥 읽어내려갈 수 있는 글들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나는 다시한번 내가 누리는 평범하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결혼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야마모토 후미오가 풀어가는 이야기들은 한편한편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도게좌를 할만큼 아내를 사랑해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만, 그 사랑하는 아내와 미묘한 벽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고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아가씨라 불리며 귀하게 여겨지는 것 같지만, 부모간의 정략적인 결혼약속아래 자상한 남편의 외도를 알고도 모르는 척 할 수 밖에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
겉보기에는 너무나 이상적인 부부지만, 드러나지 않은 위태함에 위기를 맞이하는 부부를 여동생의 시각으로 그려낸 이야기,

그리고 가장 재밌게 읽었던, 유명 스타를 사랑하는 아내를 보며 외도를 탓하지도 못한채 속만 끙끙 앓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 등

<지혼식>의 이야기들은 생각하며 읽을수록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었다.

 

단지 소설의 이야기로만 남겨지지 않고,

다 읽고난 다음에 오히려 문득문득 생각나는 <지혼식>의 이야기들은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혹은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들을

작가 특유의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그녀만의 저력때문에 더 빛을 발하는것이 아닐까.

 

결혼생활에 지치거나 반복되는 삶이 구태의연하게 느껴질때마다 꺼내 읽으면 내 삶이, 내게 주어진 가정과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한번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될것 같다.

i***1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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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지혼식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 내용보기
모든 부부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살고 있다면,"도대체 결혼을 왜 한 겁니까?"야마모토 후미오가 보여주는 결혼 생활은 한마디로 "끔찍하다!"남편은 아내가 있는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귀가거부증을 보이고, 아내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바퀴벌레를 넣고 끓인 죽을 남편에게 먹이려 한다.남편과 아내를 두고도 서로 애인이 있는 것이 더이상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는 듯보편
"지혼식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 내용보기

모든 부부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살고 있다면,
"도대체 결혼을 왜 한 겁니까?"


야마모토 후미오가 보여주는 결혼 생활은 한마디로 "끔찍하다!"
남편은 아내가 있는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귀가거부증을 보이고, 
아내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바퀴벌레를 넣고 끓인 죽을 남편에게 먹이려 한다.
남편과 아내를 두고도 서로 애인이 있는 것이 더이상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는 듯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듯 덤덤하고 당연하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이 남편과 아내들은 또 뭔가.
결혼하신 분들에게 묻고 싶다.
"여기 등장하는 여덟 부부의 이야기는 극단적인 사례겠지요?"
그러나 ’모를 일이다’라는 의심이 스멀스멀 고개를 쳐든다.

창조주는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며 "보기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유독 아담이 독처하는 것, 즉 사람이 홀로 있는 것만이 보기 좋지 않다고 하셨다.
그러나 작가 자신이 직접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의 과정을 겪었다고 하는
야마모토 후미오는 함께 살아서 더 외롭고 괴로운 결혼생활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덟 가지 이야기를 끝까지 읽다보니, 어쩌면 야마모토 후미오의 진심은 
결혼생활에 대한 절망이라기 보다 희망이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내게는 이 여덟 편의 단편이 기승전결을 가진 하나의 이야기로 읽힌다.
야마모토 후미오의 의도적인 자리배치라고 생각되는데, 
이 짐작이 맞다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지독한 회의 끝에
찾게 되는 결혼생활의 희망일 것이다.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소한 감정 대립이 작은 시비로 번지고,
서로에게 실망하기 시작하면서 사랑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극단적인 장미의 전쟁으로 치닫는다<도계자>.

부모 때문에 정략결혼을 했으나, 남편은 결혼이라는 계약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남편에게 결혼하기 전부터 숨겨둔 애인과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억지로’ 유지되는 결혼생활을 회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처음으로 질문을 해본다<금지옥엽>.

사실 결혼생활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누가 보아도 원앙 같은 한쌍인 오빠 부부의 숨겨진 갈등을 여동생도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부부는 거짓으로 행복을 가장하고 있지만, 
그것도 결혼생활에 필요한 하나의 노력이다<원앙>.

평화로운 모습 뒤에 숨겨진 결혼생활의 갈등은 설명하기도 미묘하고 복잡하다.
부부는 싸우지 않고 있다고 해서 서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한 번도 싸우지 않는 부부가 더 문제이다.
정숙하고 헌신적인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이런 아내를 못견디는 것은 바람난 남편이다.
남편 곁에 누워서 꽃미남 연애인과 상상으로 사랑을 나누는 정숙하나 정숙하지 않은 아내.
어쩌면 아내는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안정한 방법을 찾은 것인지 모른다.
대놓고 바람피는 남편과 상상으로 바람을 피우는 아내, 누가 더 문제일까<정숙>.

결혼생활의 비극, 즉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비극은 서로 다른 행복의 기준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데 있다.
내가 행복하니 내 배우자도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말라. 상대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마스오>.

이혼을 하고, 왜 또다시 재혼을 생각하게 될까?
이혼을 했지만 남녀는 또다시 사랑에 빠져든다.
이혼 경력이 있다면, 그리고 이혼 경력이 있는 상대를 사랑한다면
상대의 과거까지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한다.
자신이 없다면 그대로 헤어지는 것이 낫다<바쓰이치>.

가장 희망찬 부부가 드디어 등장한다.
매사에 완벽한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아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치듯 나가버린 것이다.
아내는 많이 당황했지만 남편의 숨은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남편의 상처를 본다.
더이상 멋지기만 한 남편은 아니지만 아내는 남편의 상처를 보듬고,
"셋이서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는 가족에게 내가 보태져서 
사소하지만 확실하게, 또 다른 형태로 가족이 변화하기 시작"(255)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기대한다<가을 가지>.

이제 작가는 마지막 질문을 우리에게 남겨 놓는다.
부부는 왜 같이 살면서도 외로운가?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남편은 이미 나의 일부이다. 타인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있어도 외로웠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타인이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267).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울 것도 신선할 것도 흥미로울 것도 없는 남녀는 
’혼인신고서’를 앞에 놓고 고민한다.
각자 혼자의 삶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제 정식으로 결혼을 할 것인가?<지혼식>

끔찍하다고 느껴지는 결혼생활을 놓고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같이 살려고 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도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해서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해보고 후회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조금 남아 있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아마도 인류의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아닐까.



c***1 2009.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지혼식-야마모토 후미오<창해>결혼을 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할만한 소설!
"[서평]지혼식-야마모토 후미오<창해>결혼을 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할만한 소설!" 내용보기
야마모토 후미오님의 글은 [블랙티]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지혼식]을 읽으며 이제 이분만의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할법도 한데, 여전히 혼란스러워 커피를 몇잔이나 새로 타서 마셨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하고 10년이상 살았고, 애지중지 키우는 아이까지 있지만 단편속의 주인공들의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은 낯설고 혼란스럽다.    첫편 「도게자」에서는  부부간의 팽배한 심리전
"[서평]지혼식-야마모토 후미오<창해>결혼을 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할만한 소설!" 내용보기

  야마모토 후미오님의 글은 [블랙티]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지혼식]을 읽으며 이제 이분만의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할법도 한데, 여전히 혼란스러워 커피를 몇잔이나 새로 타서 마셨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하고 10년이상 살았고, 애지중지 키우는 아이까지 있지만 단편속의 주인공들의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은 낯설고 혼란스럽다. 

  첫편 「도게자」에서는  부부간의 팽배한 심리전 이후 아내의 엽기적인 복수가 마치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씨처럼 허트러짐 없는 미소 띈 얼굴로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남편이라도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을것이다.   불만이 있으면 대화로든 의사소통을 해서 풀든지, 그도저도 안되면 이혼을 하든지 할것이지 이처럼 교묘하게 배우자를 괴롭히다니... 정말 독한 사람이구나 혀를 내둘렀다.  
  「금지옥엽」편은 정략결혼을 거부감없이 순순히, 그리고 아무런 준비와 대책없이 해버린 주인공이 기대하지 않았던 남편 사랑에 자신의 존재의미를 고뇌하게 되고, 남편애인과의 만남으로 아이를 임신하는 용기를 얻으며 결혼생활의 주체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살아있는 게를 대책없이 키우려는 생각을 하고 생선을 다듬지 못하는 모습에서 내 결혼생활 초기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또한 생선을 사오면 엄마한테 바로 구울 수 있을만큼 다듬어 오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도 만질 수 없어서 사온 즉시 엄마에게 조리를 부탁했었다.   몇년이 지난후 내 아이가 말을 할 즈음 내손이 생선과 육고기를 만질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점에서는 나도 할말이 없다.
  여동생의 시각에서 바라 보는 오빠부부의 잉꼬같은 다정함에 숨겨진 내면의 복잡한 심경을 그린「원앙」편에서는 가정불화와 불륜이 자식들의 인생관을 얼마만큼 좌우하는지 보여주고 있고,「정숙」편에서는 머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뭐라하듯 바람피는 일이 일상인 남편이 성실하고 정숙한 아내의 정신적인 사랑에 질투같은 미묘한 감정묘사를 그리고 있다.
  「마스오」편에서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마스오란 데릴사위를 뜻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옛부터 '보리가 서말이면 처가살이는 하지마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남자가 굶어 죽을 지경이 아니면 왠만하면 처가살이 또는 데릴사위로 살지 말라고 한다.   주인공의 남편이 보이는 이중적인 생활모습에도 놀랐지만, 이혼하고 싶냐는 물음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대답하는 마지막 모습에서 보는 내 마음이 몹시도 불편했다.  「도게자」편에서도 느낀거지만 왜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않고 배우자를 교묘히 괴롭히거나 한방 먹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바쓰이치」편에서는 이혼경력이 있는 사람들의 만남과 사고방식을 그리고 있다.
  「가을가지」편이 이책에서 내가 유일하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가능성을 엿보는거 같아 지금까지의 불편한 심기를 다독일 수 있었다.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로 인해 내면에 사랑을 갈구하는'아이'로 성장을 멈추어 버린 남편을 보듬으며 상처받은 가족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마음이 예쁘게 와 닿았다.   당혹스러움과 잔잔한 미소를 맛보게 하는 단편이라는 것을 읽어본 사람이면 느낄 수 있을것이다. 
  너무도 쿨한 결혼생활을 10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지혼식」에서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결혼생활은 결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했다.   생활,가사,경비분담등 100% 각자 따로 해결하며 심지어는 혼인신고도 하지않고 각자의 애인문제까지 간섭하지 않는 모습에서 도대체 왜 결혼했을까하는  황당함으로 머리가 복잡했다.    아내에 대해 결코 부양의무를 지지 않음과 동시에 아이도 낳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남편을 쿨한 아내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따로 살기'를 선언하면서도 아무런 갈등이나 망설임도 없는 모습을 보였고, 그제서야 혼인신고를 하자는 남자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자기만의 세상을 통해 가치기준에 부합된 배우자임이 10년의 결혼생활로 증명되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렇다면 경비절감등 기타 편의적인 사유로 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룸메이트와 배우자와의 차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었다.  
  배우자는 인생의 반려자이다.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생에 단 한명뿐인 아내나 남편을 말하는 것이다.
  이책의 단편들을 통해  결혼과 배우자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미혼인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두려움과 회의가 들거같다.
  결혼으로 현실을 회피하려는 사람과 배우자에게 너무 많은 기대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깨닫는 바가 많을것이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자기성장과 자기계발에 발목을 붙잡힌 사람들도 각성하는 계기가 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제의 내모습보다 오늘과 내일의 발전된 내모습을 상상하노라면 자신감과 자기만족으로 인해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어 배려하는 결혼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아울러 야마모토 후미오의 다른 작품들도 내가 읽은 두개의 작품처럼 독특하고 황당할까 궁금해진다.

e*****5 200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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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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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나의 어릴적 궁극적인 꿈은 현모양처였다.중간에 다른길로 가는가 싶더니 지금 이 순간은 현모양처가 바람이라고 당당히 말 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려느 노력과 함께 하루하루를 생활해 나가고 있다 .이런 내게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큰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이런 삶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넘기게 되었다.각각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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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나의 어릴적 궁극적인 꿈은 현모양처였다.중간에 다른길로 가는가 싶더니 지금 이 순간은 현모양처가 바람이라고 당당히 말 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려느 노력과 함께 하루하루를 생활해 나가고 있다 .이런 내게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큰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이런 삶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넘기게 되었다.각각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지혜를 가지고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해 보면서... 

8편의 결혼생활중에 첫벗째인 "도게자"
얼핏보면 한부분에서의 행동과 생각하는 주인공을 볼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갖게 했다 
남편이 결혼해서 변했다는 이유로 마음의 선을 그어버리고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는 아내 유미
수프에 바퀴벌레를 넣고 아무렇지 않은듯 상냥하게 아침을 차리는 그녀의 행동이 섬뜻했다변하지 않는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처음보여줬던  그모습에 집착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더욱 좋은 관계형성을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지옥엽
어렸을때부터 아가씨라고 불리면서 곱게 자란 스즈코..정략결혼에 대해서 응당히 자기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여기고 순종했고,남편에게 다른여자와 아이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본인 자신은 아기를 낳고 키워야 한다는것도 능동적인 선택이 아닌 어쩔수 없이 끌려가는 삶을 사는 그녀의 모습에서 답답한 마음과 연민이 들었다...자신을 조금만 더 사랑하고 아낀다면 누군가에 의해 이끌림 당하는 삶에서 벗어나 행복한고 진취적인 삶을 살 수 있을텐데~하는 마음으로

 

마스오
평화롭다고 여기고 자신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인공..하지만 결혼은 혼자의 생활은 아닌데~ 이 부부는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의 마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아케네는 충격을 받는다.
남편 슈지는 장모님의 해주는 음식이 아니라 아내가 직접 해준 음식을 더 원했던 모습이 느껴졌다 . 그런 부분에서 아카네가 조금은 희생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생활을 했더라면 이혼으로 파국을 맞이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

 

바쓰이치..
한번 이혼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주인공 야지마는 이해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삶에 있어서 희망,열정 같은게 없이 하루하루 살아지니까 사는 사람처럼 보였고 내일 죽음을 맞이한다해도 덤덤히 받아들일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런 사람이 상대가 먼저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지만 그에게는 감흥이 없다. 결국에는 이혼을 하고 같은 처지인 이혼녀 지아키를 만나게 되는데 결국에는 그녀와 아이를 떠맡아야 하는 부담감과 그녀가 없으면 공허함사이에서 계속 갈등을 하는 야지마의 모습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물론 실패한 결혼생활이 반복될까하는 두려움이 신중함을 가져올 수 있다. 그 두려움을 내려놓기 이전에 야지마에게는 무엇이 됐든지간에 열정과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깨닫는 시간을 갖으면 또다른 새로운 삶을 살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가지
그나마 '그래...이렇게 하나씩 풀어나가는거야' 하는 생각을 들게끔 한 에피소드였다. 서로 노력하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

대화는 정말 중요한거라고 생각해 온 나에게는 나중에는 진심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미쓰코의 생각과 그에 따른 행동이 남편과 시부모님에게는 희망의 빛처럼 느껴졌다. 

 

지혼식

이 에피소드도 쉽게 와닿지 않았다. 동거하는 동성친구처럼 10년을 지내다가 결국에는 이혼하기로 하고 이사짐을 옮기는데, 그날 남편에게서 혼인신고하자는 제의를 받는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같은 가치관을 지녔기에 서로 동거를 시작한것일테니 실제로 존재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나머지 원앙과 정숙까지...여덟가지의 에피소드를 접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가 직접 결혼과 이혼,재혼이라는 과정을 다 겪어봤다는 글을 읽은 후에는 책에 담겨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현실과는 조금은 더 가깝게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결혼생활의 다양함이 더 깊게 인정되어지는 순간이었다.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고 앞으로도 중요시 여기게 될것은 "대화"라는 것이다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배우자를 사랑과 존경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면 평범하면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더 다지게 되었다.

혹자는 결혼해봐라~~ 그게 말처럼 쉽냐...이럴지도 모르겠지만 그 우려속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못할것도 없을것 같다^^

w********2 2009.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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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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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보다 장편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 또한 결혼에 대하여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일까?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혼식]을 보며 예전에 내가 꿈꾸었던 삶이기도 하다는것과 이상과 현실은 다른것이라는것을 느꼇다. 나 자신은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가끔은 생각 할 일이긴지만 결혼하지 않은채 동거를 하는것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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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보다 장편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 또한 결혼에 대하여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일까?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혼식]을 보며 예전에 내가 꿈꾸었던 삶이기도 하다는것과 이상과 현실은 다른것이라는것을 느꼇다. 나 자신은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가끔은 생각 할 일이긴지만 결혼하지 않은채 동거를 하는것과 결혼식 없이는 함께 잠자는것도 안된다는 이중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 결혼 자체를 중히 여기지도 않았었고, 혼자만의 생활을 좋아했기에 지혼식이 나에게 주는 것은 내가 가지 못했던 길을 보여 주는 것만 같았다. 간접체험이라고 해야 하나~

[결혼]이 우리에게 주는것은 무엇일까? 편히 돌아 갈수 있는 가정! 여덟편의 단편을 보며 각각의 가정의 모습을 보며 결혼의 진실을 알아간다고 할까나! 다른 사람에게 나의 삶의 방식을 강요할수 없듯이 내가 다른 사람과 같아질 필요는 없겠지! 여러편에서 나에게 좋은 것만 배워오면 되는거야!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게 와 닿았다.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해서 쓸쓸함을 금할길이 없다.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살며 서로를 터치하지않는 딸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그러면서 자유롭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무언가 하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그런 삶이었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않는다는 결혼에서 서로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느끼며 대립을 하며 감정이 상해가던 부부의 복수를 보여주는 [도게자] 정략결혼후 남편에게서 사랑을 느끼며 남편의 사랑을 받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며 불안함을 느끼고 남편의 비밀을 알게되며 오히려 삶을 인정하게 되는 [금지옥엽], 부모의 이혼으로 서로 다른 감정을 느꼈으며 여동생은 결혼은 하지않고 연애만을 꿈꾸고 오빠는 결혼의 안정을 꿈꾸며 금슬 좋은 부부가 되지만 여동생의 눈에 비치는 오빠네의 모습은? [원앙], 자신은 바람을 피우지만 아내만은 정숙하리라 여겼던 남편이 순종적이며 헌신적이라 여겼던 아내의 다른 모습에 방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정숙], [마스오], 이혼의 경력으로 인하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의 상처극복해 가는 모습[바쓰이치], 부모의 어긋난 결혼관계가 자식에게 상처를 주며 어떻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지[가을 가지], 지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지혼식]

이 글들은 알게 모르게 들었던 우리 주변 사람들의 삶과 비교되며 들려왔다. 그래! 그럴수 있어! 마냥 황당한 이야기만은 아니야!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야! 그럼 이제 부딛히며 현실을 살아가는거야!  내가 주는 상처는 별거 아닌양 하며 상대가 주는 상처는 헤집어가며 확대시키고 나만 피해자인양 만드는 것이 보통의 결혼생활일까?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세대! 싫어지면 헤어지는것이 정상일까? 아님 이혼만은 안된다고 자식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며 살아가는것이 정상일까? 다른 삶이라도 편하기만 하다면 괜찮은것인가!  

서로 다른 생활을 하던 두사람이 만나 결혼하고 함께 살아가며 하나가 되기위하여 무수한 고난을 넘어야 하고 초보엄마, 아빠가 되어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 자식으로 인하여 부부싸움도 하게되고, 서로를 원망하게된다. 남의 자식이 아닌 우리의 자식임에도, 남편은 아내가 아이를 돌보길 바라고, 아내는 남편이 함께 양육하길 바란다. 나만의 시간은 사라져 버리고, 아이를 위한 시간만이 남게된다. 그것이 보통의 생활상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함에도 쉽지않다. 금슬좋던 부부도 자식이 태어나면 싸움이 잦아진다고 한다.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결혼을 해보니 이해가 되었다. 나 지금 외치고 있다.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s*******1 2013.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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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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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생각과 맞물려진 거의 모두가 비슷하거나 상대방에 이끌려 함께 하기 위한 방식으로 택하게 되는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우스개의 말처럼 결혼을 한 이들은 그에 맞게, 결혼을 계획하는 이들은 그들의 시각에 맞춰 생각하고 기대하게 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보편성에 입각한 서로의 존중이나 배려가 없다면 하루라도 편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우선적인 것들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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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생각과 맞물려진 거의 모두가 비슷하거나 상대방에 이끌려 함께 하기 위한 방식으로 택하게 되는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우스개의 말처럼 결혼을 한 이들은 그에 맞게, 결혼을 계획하는 이들은 그들의 시각에 맞춰 생각하고 기대하게 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보편성에 입각한 서로의 존중이나 배려가 없다면 하루라도 편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우선적인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러함을 견주고 나누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동반자에 대한 선택, 결혼에 대한 결정을 하기까지 소소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전반적인 것들이 두루 맞물려가며 이해해 가려고 긴장하고 노력하기에 처음엔 무리가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사랑의 모습이 항상 같을 수 있는 인간관계하에서 존재하기에 상대적 거리를 오고 가기도 하고 그 모두를 감내한 관대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과 느낌으로 우리들에게 비춰지는 것이다.

 

보이는 것과 다르게 냉담한 관계의 이들도 있고, 가식적으로라도 자신의 삶을 위장하려는 결혼의 모습도 있고, 살며 느껴지는 것에 대한 원망과 책임을 달리하는 모습도 있어서 그로인한 갈등의 파국을 겪게 되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처럼 결혼후의 모습들은 다양하게 나열된다. 우리 주변에도 그러한 달콤함과 앙큼함이 공존하는 부부들이 있듯 삶의 이중성은 어디서든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다만 그 양상의 차이가 드러나 있느냐와 내재해 그들만의 문제로 키워져 가느냐하는 차이만이 다를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책임을 선서하며 행복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것에 더 치중하고 몰입하여 무책임한 애증의 관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살피게 된다. 상대에게 무심하지 않게 배려를 하여야만이 공감의 기회를 더 많이 그리고 깊이 만들 수 있는 것이므로 각자가 선택에 대한 책임감과 노력을 다해야만 완성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결혼과 관련된 문제의 여러 양상들을 통해 처음의 사랑과 약속의 시작 때처럼 다잡아 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듯 여겨진다.

m*******7 2009.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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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소재로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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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친 결혼...결혼... 이 단어는 경험해 본 사람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것보다도 정말 큰 차이를 보이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결혼에 대한 환상이 큰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니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하니 결혼을 하는게 낫겠지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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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친 결혼...

결혼... 이 단어는 경험해 본 사람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것보다도 정말 큰 차이를 보이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결혼에 대한 환상이 큰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니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하니 결혼을 하는게 낫겠지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혼 전에 연애 할 때에는 상대방의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 정도의 단점이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연애 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단점도 크게 느껴져 더욱 거슬리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것들이 조금씩 쌓여 순조로울 것만 같던 결혼생활이 힘들어지구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혼식은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서로 그림이나 종이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모두 8편의 짧은 이야기로 되어 있는데 결혼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 입니다. 한편한편의 이야기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과 정상적인 가정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완전한 가정은 거의 없기에 이 시대의 부부들의 생활을 대표적으로 표현한게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주도권을 빼앗겨 버린 남편과 결혼 이후에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아내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 이야기를 다룬 도게자, 결혼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고 부모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남편이 결혼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인 금지옥엽,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금술이 좋은 부부이지만 알고보면 큰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여동생의 시점에서 다룬 원앙, 자신은 바람을 피우면서 항상 순종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아내가 락그룹 멤버 중의 어린가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괴로워 하는 정말 뻔뻔한 남편의 이야기인 정숙, 결혼 생활의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마스오, 이혼 경력이 있는 남녀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과거의 결혼생활에 위기를 몰아왔던 자신들의 행동이 두려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힘들어 하는 이야기인 바쓰이치, 부모의 어긋난 관계로 인하여 불안정한 가족관을 가지게 된 남편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인 가을가지, 함께 살면 그것이 결혼이라고 믿은 연인이 동거생활 10년만에 헤어지기로 합의를 보면서 자유롭게 살 것인지 결혼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이야기인 지혼식 까지.. 이러한 이야기들이 결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고 현실과 결혼생활의 벽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일 거라는 책의 첫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조금은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결혼은 20년이 넘는 시간을 환경과 가치관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것이기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평화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까지 다 겪어 봤다고 하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결혼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로 잘 표현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0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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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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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말한다. 그래서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면 차라리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들 한다. 사랑해서 오래토록 함께 있고 싶어 결혼을 하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영화를 보면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당연히 아들, 딸 낳고 천년만년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결혼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가 경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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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말한다.

그래서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면 차라리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들 한다.

사랑해서 오래토록 함께 있고 싶어 결혼을 하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영화를 보면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당연히 아들, 딸 낳고 천년만년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결혼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가 경험했을 것이다.


“지혼식”은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서로 그림, 책 따위의 종이로 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의 야마모토 후미오의 작품으로 작가는 결혼과 이혼, 재혼의 경험을 통해 결혼이라는 두 사람의 결합과 갈등하는 내면의 세계에 대하여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다.

도게자, 금지옥엽, 원앙, 정숙, 마스오, 바쓰이치, 가을가지, 지혼식 이렇게 모두 8편의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결혼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결혼은 하든 안하든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보는 문제이며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의 결혼은 또 다른 여러 가지 의미로 개인에게 다가간다.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또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가 가장 일반적인 대답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한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그리고 외롭지 않은 것일까?

여기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있어도 외로운 것은 서로가 타인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했다. 누군가 나와 동질감을 느끼고 나를 위로해 주고 위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이것은 부부가 살면서 365일 항상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아닐텐데 말이다.


결혼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공간적 배경이 일본이다 보니 우리 사회와 조금 다른 결혼의 풍속도를 읽을 수 있었다. 결혼이란 쉽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며, 서로의 이해가 부족하면 절망에 가까운 그 무엇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상징하고 싶은 작자의 의도도 조금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감정의 팽팽한 대립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통해 부부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일생을 함께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할 때, 하루하루를 살아 나가면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결혼의 의미도 찾을 수 있으리라.

k****9 2009.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