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 내용보기
최근 공감에 관한 책을 완독했다. 인간의 감각을 공감과 관련지어 논한 인상적인 책인데 그렇다면 사랑과 애착은 어떤가? 공감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답을 줄 책이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라는 부제를 가진 '관계'이다. 사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애착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다. 우리는 좁고 제한된 관점으로 세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 내용보기

최근 공감에 관한 책을 완독했다. 인간의 감각을 공감과 관련지어 논한 인상적인 책인데 그렇다면 사랑과 애착은 어떤가? 공감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답을 줄 책이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라는 부제를 가진 '관계'이다. 사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애착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다. 우리는 좁고 제한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도 모른다.(다 읽으면 알겠지만 저자는 애착을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


근친상간 금기(incest taboo)를 자연상태에서 문명상태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규정한 레비 스트로스를 보며 오류 내지 편견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레비스트로스의 생각은 바른 것이 아니라 판명되었다. 레비스트로스는 그래서 적절하게 여자를 교환하는 것이 근친상간을 하지 않게 작용한다는, 어떻게 보면 반페미니즘적으로 보일 수 있는 말도 했다. 그런데 동물이 오히려 근친상간 금기를 (의도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잘 수행하고 인간이 오히려 그것을 어긴다는 사실을 지적해야겠다.


동물들이라고 제멋대로 짝짓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례는 관찰 대상이나 과학적 대상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음을 증거하는 한 예이다.(이 논지를 이어 나간 저자는 자신이 설명한 것들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고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말을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는 많다. 제인 구달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자연환경에서 근친상간을 하는 동물들은 극소수이다.(286 페이지) 본문에는 핵가족이 오히려 부모와 아이의 유대 내지 애착 형성에 긍정적이라는 소개 글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사랑과 애착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신경정신의학자이자 비교행동학자인 보리스 시륄니크는 모든 생명체는 정보를 선별하여 취함으로써 현실로부터 공상적인 기억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저자의 의도는 우리로 하여금 순진한 관찰을 지양하게 하는 데 있는 듯 하다. 순진한 관찰은 대단히 중대한 오류를 부를 수 있다. 저자가 말했듯 정보는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제한적이고 기계적인 관찰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83 페이지)는 지적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저자는 무의식과 비의식을 구분한다. 무의식은 기억할 수 있는 것인 반면 비의식은 기억할 수 없다. 무의식은 우리의 판타즘과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신세계의 조직을 일컫는데 이 같은 정신세계의 판도는 정신분석적 상황이 순조롭게 자리잡을 때 회상이나 꿈 또는 언어로 전화되어 표현된다.


아이가 어린 시절 가령 6개월 무렵 엄마와 떨어짐으로써 느꼈던 절망 등의 감정은 기억할 수 없지만 당사자의 인성 발달에 영향을 미쳐 결국 그를 정에 굶주린 사람이 되게 한다. 비교행동학자인 저자는 비교행동학은 주체가 어떻게 발전해나가고 어떤 이유로 주체가 어떤 종류의 압력에 의해 또 다른 존재양식(가령 애정결핍)으로 옮겨가고 와해(가령 사회적 고립)되는지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의하면 애착관계는 외부의 정보(갓 태어난 새끼양의 냄새)와 내적 감수성(출산에 뒤따르는 호르몬 체계의 변화) 사이에서 생겨난다.(88 페이지) 동물의 사례를 인간에 적용함에 따라 많은 논란이 생겼다. 버림받은 아이들은 열등감과 죄의식을 갖는다는 보고가 있다. 저자는 임신중 태아에 대한 증오심 즉 아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판타즘'에 사로잡힌 한 여자의 사례를 소개한다.(판타즘이란 주체가 무의식적 욕망을 변형된 모습으로 실현하는 상상의 시나리오이다.)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는 말이 있다. 동물의 경우 어미가 새끼의 냄새를 맡을 수 없도록 한 실험의 대상이 되면 새끼와의 상호작용이 영원히 깨지고 애착관계는 영구히 손상된다. 엄마와 아기의 악순환의 고리는 처음 순간 엄마의 모성 본능이 발동함으로써 극복되지만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 우연한 기회에 일깨워진다. 물론 이런 결정론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동물의 언어는 맥락의 언어이고 근접한 감정에만 반응하는 반면 인간은 지난 날이나 앞으로 다가올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다.


인간은 말을 통해 맥락을 벗어나는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만들어낸다.(100 페이지) 저자의 설명은 프로이트가 관찰했던 포르트 다 게임을 연상하게 한다. 앞에서 말했듯 저자는 핵가족이 자녀에 대한 바람직한 영향을 발휘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애착의 강도나 안정화 - 강화의 힘이 상대적으로 견고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엄마가 아기를 안을 때 성별에 따라 양상이 다름을 지적한다. 즉 남자 아기보다 여자 아기를 안을 때 더 밀착하는 것인데 이 사실을 전하며 저자는 이를 성적 맥락의 게임으로 설명하고 이로 인해 아기가 아주 일찍부터 성의식에 눈을 뜬다고 결론짓는다.


인간은 신체적으로는 물론 두뇌면에서도 미숙하게 태어난다. 이로 인해 오랜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하고 스스로를 개혁할 수 밖에 없는 성(性)에 의지하게 된다. 인간이 그토록 성에 집착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말했듯 애착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매일매일 그 흔적을 각인해놓는다. 저자는 동물과 사람을 넘나들고 사랑과 성, 애착을 종횡무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랑이란 말이 상당히 이념적인 자극을 준다고 전제한 뒤 아무르(사랑)란 단어가 프랑스어다운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란 말을 한다.


저자에 의하면 이 단어는 프랑스어의 음성학 법칙에 어긋난다. 라틴어 돌로르(Dolor: 고통)가 프랑스어의 둘뢰르(Douleur)가 되었듯 라틴어 아모르(Amor)는 프랑스어의 아무르(Amour)가 아닌 아무르(Ameur)가 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뫼르란 단어가 사랑을 뜻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이 단어는 몇몇 프랑스 방언에서 짐승이 발정난 상태를 가리킨다. 그 결과 공교롭게도 짐승의 발정 난 상태에 에로티시즘을 보태게 되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사랑이란 말의 역사는 동물의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문제를 함께 제기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도 동물적 발정 상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저자에 의하면 사랑은 우리를 무미건조한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놀라운 경험인 데 비해 애착은 일상생활을 통해 쌓아나가는 관계이다. 사랑은 주체가 이미 맛본 적이 있는 바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상태를 전제로 한다.(215 페이지) 첫 사랑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맛보았던 친숙한 합일의 경험을 외부 세계에서 되찾을 때 이루어진다.


"아이가 세상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지만 그 아이가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고 자기 바깥의 세계를 탐험하려면 바로 그 사랑이 죽어야만 한다.“(217 페이지) ”엄마와의 융합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대신 애착의 감정이 생겨난다.“(218 페이지) 사랑에 빠졌다가 사랑으로부터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애착이 생겨난다. 저자는 생물학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육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신진대사를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자질을 창출해내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내면화하는 신진대사를 문제 삼는다고 설명한다.(231 페이지)


이렇듯 저자의 글은 문학적인 수사들로 빛난다. 저자는 1970년 8월 23일 있었던 스톡홀름의 스웨덴 신용은행 사건을 이야기한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스톡홀름 신드롬을 낳았다.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준 괴한들에 고마움을 표하고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정상참작을 호소하는가 하면 인질범과 결혼하기 위해 이혼을 한 경우도 있었다. 저자는 강렬한 감정이 흔적의 대상을 쉽게 받아들이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246 페이지)


흔적이란 타자를 용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신체에 새겨지는 자국 같은 것을 말한다. 저자는 물론 흔적 대신 경험에 따른 가변적 수용성이라는 말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흔적은 일종의 구속이다. 그것은 환경이 반응양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적이 부재한다고 해서 조직의 발달이 조장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흔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자유에 더욱 강한 속박이 가해진다. 생명체가 환경에 편입하지 못하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226 페이지)


이 설명에 따르면 흔적을 얻는 것은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거세를 당하는 것 같은 의미를 지닌다. 흔적 이야기로 들 수 있는 유명한 사례는 콘라드 로렌츠에 의해 알려졌다. 새끼 오리들이 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알들 옆에 누웠다가 24 시간 동안 잠을 잔 로렌츠는 마침내 오리들이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로렌츠가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오리 새끼들이 줄을 지어 그를 뒤따랐다.


개체는 흔적의 대상을 내면화함으로써 세계를 범주화하고 규율을 배워나간다.(229 페이지) 흔적은 성적 선호도를 결정한다.(233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그들(스톡홀름 사건의 인질들)이 우리에게 알게 하는 것은 서로 반하는 순간의 연인들, 신비체험을 하는 순간의 신비주의자, 절정의 순간에 이른 군중 등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애무는 진정효과, 통증완화 뿐 아니라 정체성 확립, 사고(思考) 생성 등에 일조한다고 말한다.(265 페이지)


스톡홀름 신드롬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사람의 이상 심리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는 어떤가. 성관계시 오르가슴에 도달하려 하자 의도적으로 그것을 막고는 아쉬움을 느끼는 커플들 말이다. 의도적으로 막는 행위만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하지만 그들은 아쉬움을 느끼기까지 했다. 오르가슴을 의도적으로 막은 이유는 자신이 상대의 노예 아니 쾌락의 노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예는 여자와 남자에게서 공히 나타난 현상이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지 않는 비밀스럽고 뜨거운 혈기를 가진 피가학적 증상의 남성의 사례도 특이하다. 그는 사랑하는 여성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아 행동거지가 반듯하고 엄격하고 경직된 여성과 결혼한다. 그런가 하면 남성의 포악함에 시달린 나머지 공포감을 주지 않는 남성과 결혼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남편이 너무 나약하다고 불평하는 여성은 어떤가.


또한 애정이 식었을 때만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부부 즉 섹스가 별 탈 없이 이루어질 때 다투다가 남편이 성불능이 되자 사이가 좋아진, 섹스가 독약이었다고 말하는 부부(298 페이지)는 어떤가. 애착은 근친상간을 억제하고 흔적은 성적 기호를 결정한다.(290 페이지) 저자는 애착이 있으면 근친상간을 발생하게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설명은 오이디푸스 신화이다.


저자에 의하면 오이디푸스가 생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그로부터 양육받지 않은 관계로 애착이 없었기 때문이고 생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안티고네와는 애착관계를 형성했기에 절대로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고 말한다.(292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사랑이란 감정은 언제나 새롭게 태어난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든 신을 향한 사랑이든 사랑은 격앙된 공통된 감정이거나 완전한 융합 내지 통교(通交)처럼 유일한 의미에 대한 극한적 의식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애착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매일매일 그 흔적을 각인해 놓는다고 말한다.(293 페이지) 신에 대한 사랑에도 막연하게나마 에로티시즘이 개입한다. 섹스와 사랑은 서로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격정이 가라앉고 성적 매력이 사그라지면 애착이 정착하기 시작한다.(301 페이지) ‘관계’는 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앤서니 보개트의 ‘무성애를 말하다’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이다.


어떻든 ‘관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상을 당한 부부가 울며 성행위를 하는 과정을 통해 큰 위안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상중(喪中)에 갖는 성행위는 슬픔의 색채를 띠지만 죽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306 페이지), ”가정 내에서 성적 쾌락을 포기함으로써 얻어지는 혜택은 엄청나다.“(308 페이지), ”사랑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평탄하기만 할 것이다. 너무나 평탄하여 슬픔이 느껴질 정도로...“(309 페이지)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가족의 위상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즉 가족의 기능은 자녀를 신경증적으로 구조화하고 자녀에게 제한적이지만 성장을 돕는, 이미 틀이 갖춰진 가치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있는 아이는 자신의 발달을 매개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이미 조직화된 사회적, 판타즘적 환경에서 성장한다.(339 페이지) 저자를 통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긍정적 의미를 갖춘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하는 아이는 자신이 되고 싶은 바를 지각하고 지향하는 데 비해 외부의 조직자를 갖지 못하는 탓에 거울 없는 나르시스로 변모하는 ‘가족이 없는 아이’는 자기를 기다리는 미래를 상상하지 못한다. 물론 신화적 운명은 버려진 아이였던 오이디푸스에 의해 실현되었다. 애착, 후속과 결말이란 부(部: 3부)에서 저자는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의외의 것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 지적한다.(348 페이지)


그러나 저자는 바쁜 일상생활 탓에 50년간 묻혀 있다가 표면으로 돌출되는 갈등은 부부가 처음 만나던 때부터 잠재되어 있었다고 말한다.(351 페이지) 저자는 가족적이거나 우애가 감도는 환경에서 산다는 시실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지만 고독은 삶의 의미를 박탈”하고 “의미 없는 삶만큼 견디기 힘든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결론 삼아 비교행동학이 직면한 장벽들을 이야기한다.


제도의 장벽, 개념의 장벽, 무의식의 장벽, 이데올로기의 장벽, 전기(傳記)적 장벽, 재현의 장벽, 언어의 장벽, 명명의 장벽, 결론의 장벽....저자에 의하면 결론을 맺는 행위는 거역반응을 불러온다. 결론은 결코 결론지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폐쇄적이어서는 안 된다. 결론은 이후의 논의를 위한 질문의 기능만 가져야 한다.(372 페이지)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기 전에 독자들이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되 다 읽고 나서는 생각이 혼란스러워졌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묘하게 설득적인 논지를 가진 인상적인 책이 아닐 수 없다.

m******1 2016.03.3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관계_보리스 시륄니크]살짝 어려운...
"[관계_보리스 시륄니크]살짝 어려운..." 내용보기
아마  애착에 대한 다른 지식이 없다면, 이 책은 베고 잠을 자기 딱 좋을 것이다. 그만큼...많은 것이담겨 있고, 소화내기도 힘들며..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적어야 하나 말아야하나도 며칠간 생각했다. 왜냐면, 책을 읽고 났는데 뭘 읽었고 뭘 건졌는지가 살짝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의 행동을 유추해내는
"[관계_보리스 시륄니크]살짝 어려운..." 내용보기

아마  애착에 대한 다른 지식이 없다면, 이 책은 베고 잠을 자기 딱 좋을 것이다.

그만큼...많은 것이담겨 있고, 소화내기도 힘들며..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적어야 하나 말아야하나도 며칠간 생각했다.

왜냐면, 책을 읽고 났는데 뭘 읽었고 뭘 건졌는지가 살짝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의 행동을 유추해내는 '비교 행동학'은 신선하기도 하지만..살짝 거부감도 든다. 존볼비의 애착도 초기에 이 비교행동학을 근거로 하여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니, 그 이유를 알만도 하겠다.

 

부모의 판타즘, 애착 형성의 결정시기, 아버지의 각인시기나 역활, 성역활 분리와 그 필요성, 흔적의 성적 선호도 결정 같은건...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조금 쉬운 책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지,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책을 읽다보면, 나의 지난 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나름 연습이나 훈련을 많이 했고, 대책없는 우울함에 빠지는건 없는데...기억도 나지 않는 그 날들에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건 아니였는지..한 번 되짚어 봤으나, 미처 짚어내지 못한 부분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여러번 써먹은듯 싶기도 한데...부모복 혹은 그런 상황에서  알아서 애착이 잘 형성되는 것은 한마디로, 타고난 복이고 운이다. 아쉽지만, 난 그런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며칠동안 조금 짜증이 났던 것이...이렇게 한번 형성된 애착은 성인이 되면, 전환하기가 힘들다는것이고...그런 패턴이 활성화 될 때마다, 알아서 인지하고 노력을 죽을때까지 해야한다는 것. 이 얼마나 힘빠지는 일인지.

 

하지만, 나는 노력하겠다.

사실, 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애착이 형성된 것도 아니고, 나는 지난 몇 개월간의 노력만으로도 많이 개선되었고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황이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삶을 바꿔보고자 하는...어딘가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은  책. 뭐 이정도.

YES마니아 : 로얄 c******m 2013.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