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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감에 관한 책을 완독했다. 인간의 감각을 공감과 관련지어 논한 인상적인 책인데 그렇다면 사랑과 애착은 어떤가? 공감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답을 줄 책이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라는 부제를 가진 '관계'이다. 사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애착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다. 우리는 좁고 제한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도 모른다.(다 읽으면 알겠지만 저자는 애착을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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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애착에 대한 다른 지식이 없다면, 이 책은 베고 잠을 자기 딱 좋을 것이다. 그만큼...많은 것이담겨 있고, 소화내기도 힘들며..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적어야 하나 말아야하나도 며칠간 생각했다. 왜냐면, 책을 읽고 났는데 뭘 읽었고 뭘 건졌는지가 살짝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의 행동을 유추해내는 '비교 행동학'은 신선하기도 하지만..살짝 거부감도 든다. 존볼비의 애착도 초기에 이 비교행동학을 근거로 하여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니, 그 이유를 알만도 하겠다.
부모의 판타즘, 애착 형성의 결정시기, 아버지의 각인시기나 역활, 성역활 분리와 그 필요성, 흔적의 성적 선호도 결정 같은건...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조금 쉬운 책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지,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책을 읽다보면, 나의 지난 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나름 연습이나 훈련을 많이 했고, 대책없는 우울함에 빠지는건 없는데...기억도 나지 않는 그 날들에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건 아니였는지..한 번 되짚어 봤으나, 미처 짚어내지 못한 부분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여러번 써먹은듯 싶기도 한데...부모복 혹은 그런 상황에서 알아서 애착이 잘 형성되는 것은 한마디로, 타고난 복이고 운이다. 아쉽지만, 난 그런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며칠동안 조금 짜증이 났던 것이...이렇게 한번 형성된 애착은 성인이 되면, 전환하기가 힘들다는것이고...그런 패턴이 활성화 될 때마다, 알아서 인지하고 노력을 죽을때까지 해야한다는 것. 이 얼마나 힘빠지는 일인지.
하지만, 나는 노력하겠다. 사실, 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애착이 형성된 것도 아니고, 나는 지난 몇 개월간의 노력만으로도 많이 개선되었고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황이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삶을 바꿔보고자 하는...어딘가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은 책. 뭐 이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