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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새싹 인물전 - 선덕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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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 이 책 읽으면서 한참 웃었어요. 선덕 여왕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나와서 그랬나 봅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여왕이라면 권위와 위세가 대단할 것 같은데, 동글거리는 얼굴과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행동을 보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는 흔치 않아요. 더구나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하게 존재했던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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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

이 책 읽으면서 한참 웃었어요. 선덕 여왕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나와서 그랬나 봅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여왕이라면 권위와 위세가 대단할 것 같은데, 동글거리는 얼굴과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행동을 보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는 흔치 않아요. 더구나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하게 존재했던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 시대에 대단한 남자들을 누르고 왕이 될 수 있었던 선덕 여왕의 이야기를 저도 아이도 좋아합니다. 한참 TV를 통해서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았구요. 선덕 여왕이 이룬 업적을 쏙쏙 뽑아 놓아서 길지 않았지만, 그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들도 있네요.

 

여왕이 된 후에도 주변의 굴욕과 유혹을 모두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자랑스럽구요. 신라시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신라의 사회적 변화와 선덕여왕의 생애를 비교해주는 부분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엄청나게 위대한 일을 하고 이름을 남기고 간 분들도 많겠지만, 평범하게 열심히 살면서 남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준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은 인물의 그런 점을 부각시킨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처음부터 잘 난 사람보다는 노력하고 참으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작은 일 하나 하나 모두 최선을 다하고 약한 사람들을 챙겨주면서 후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웃고 또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y******9 200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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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곁에 살아 숨쉬는 인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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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처음 만나는 인물 이야기는 아이를 질리게 하는 글밥과 찬양 일변도의 내용이 아니어야 합니다. 유아를 위한 인물책들은 동화에 가깝고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책은 양적 질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런 면에서 새싹 인물전은 훌륭하기는 하나 그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위인들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그리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유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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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처음 만나는 인물 이야기는

아이를 질리게 하는 글밥과 찬양 일변도의 내용이 아니어야 합니다.

유아를 위한 인물책들은 동화에 가깝고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책은 양적 질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런 면에서 새싹 인물전은 훌륭하기는 하나 그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위인들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그리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내용 전개,

만화처럼 재미있고 친근한 일러스트를 즐기는 맛도 보통이 아닙니다.

처음 <선덕여왕>을 보았을 때 TV드라마나 다른 책에서 보아 온

아름답고 기품있는 일반적인 여왕님의 모습이 아니라

어쩐지 풋~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모습에

아이도 더욱 흥미를 가지더군요.

요즘 한참 Tv  드라마 선덕여왕에 맛을 들인지라 이 책이 더욱 궁금했나 봅니다.

 

 언니 천명 공주와는 다른 굳건한 기상의 소유자 덕만 공주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책 사이즈도 작은 편이고 글자도 커서 내용이 빈약하고

심하게 축약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책 뒷편의 정보 페이지를 제외한 본내용만도 55페이지에 이른답니다.

착착 감기는 글과 재미있는 그림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이 뚝딱, 주인공의 일생 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과 시대상(정치, 사회 문화 등)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됩니다.

  

 삽화가 주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런 페이지... 참 재미있지요.

 

 인물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인물에 얽힌 더 많은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 사회상 등 도움되는 정보가 알차게 실려 있답니다.

 

 역사 속에서 그 인물이 살던 시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이런 페이지도 새롭고 유익합니다.

핵심적인 일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 흥미롭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싹 인물전>이 나온다는 소식에 무척 기뻤는데요.

이미 원서로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영국 Franklin Watts사의 Famous People Famous Lives시리즈~^^

한국 위인들은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졌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역시...마음에 쏘~옥 드는군요^^

o*******8 200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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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고 씩씩한 우리의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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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보위에 오른 시기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백제, 고구려와의 힘겨루기와 당과의 교류로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데, 안에서는 무능한 여왕 탓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여왕을 끌어내리려 하는 무리에 의해 무수한 상처도 받았다.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난 진평왕이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25대 진지왕의 아들 김용춘에게 보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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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보위에 오른 시기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백제, 고구려와의 힘겨루기와 당과의 교류로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데, 안에서는 무능한 여왕 탓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여왕을 끌어내리려 하는 무리에 의해 무수한 상처도 받았다.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난 진평왕이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25대 진지왕의 아들 김용춘에게 보위를 넘겨주었더라면 그리 길지 않았던 재위 기간 동안 가슴이 멍드는 일도, 비담과 염종의 모반 이후 마음고생으로 생을 마감하지도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든다.


한 가정을 보듬고 이끄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한 나라의 일은 오죽하랴 싶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기본’에 충실 하는 것, 즉 백성이 없는 나라와 임금이 없으니 그 백성을 기쁘게 하는 것에 몸과 마음을 쓴다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어 보인다. 과거 성군이라 칭송받는 임금들 모두가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힘을 쏟았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임금의 뜻이 아무리 확고하다 해도 신하들의 욕심이 하늘을 찌르면 어쩔 수 없으니 정말 어려운 문제다.


짧은 재위기간이었지만 선덕여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고 가신 분이다. 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분황사와 황룡사 구층 목탑 등의 건축물을 세우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를 건립하셨다. 굶주린 백성을 위한 구휼에 힘쓰au 신분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인재를 거두어 쓰는 안목도 뛰어났다.


요즘 한창 시선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을 시청하지 않아 그 내용은 잘 모르지만, 역사적인 사실과 너무 동떨어진 흥미 위주의 극을 방송으로 내보내 드라마를 통한 역사지식이 전부인 많은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와 혼란을 준다며 비판하는 소리가 높다.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선덕여왕」은 초등학생 수준에 딱 맞게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면서 요즘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이다. 기획 의도를 보니 ‘위인’하면 범접하기 어려운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본받고 싶으면서도 감히 따라 하기 힘든 면이 많은데, 위인을 ‘인물’로 그려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되어 있다. 선덕여왕이 시리즈의 17번째인데, 아직 다른 인물들은 접하지 않았어도 그 기획 의도가 다분히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근엄한 여왕의 얼굴이 화가 나면 새빨간 불덩이처럼 표현되기도 하고, 침울할 때면 어깨가 축 처지고 작아진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여왕이 될 것을 스스로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드는 모습이 정말 당차 보인다. 나라를 위해 자존심 따위는 버려두고 당나라에 무릎 꿇는 모습에서는 파랗게 질린 얼굴에서 얼마나 비통한 심정인지 엿볼 수 있다.


아이가 이제 8살이라 위인전을 구입하지 않았는데, 책의 크기가 아담해서 아이들이 들고 보기에도 적당하고, 시리즈 목록을 보니 동서양의 인물을 골고루 볼 수 있어 한 권씩 구입해 그 인물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겠다.

 

 

[ 선덕여왕 금관 만들기 ]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금관 만들기를 해 보았다. 대형 문구점에서 금색 종이(200원)와 스팽글(500원)만 구입하고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 것을 이용했다. 책 표지의 선덕여왕의 모습을 따라한다고 똑같이 흉내를 내고 화려해야 한다며 온갖 구슬 목걸이를 다 가져와 걸었다. 급기야 옛날 사람이니까 한복을 입어야 한다며 옷장에서 한복을 꺼내왔다.. (아, 귀찮아.. ㅠ)  뭐, 그래도 한복을 입으니 더 어울리긴 하네.. *^^*  구슬 목걸이까지 주렁주렁 매달린 금관을 써보더니, 진짜 무겁다며 옛날엔 진짜 금으로 된 걸 어떻게 썼을까 의아해한다. "그렇지? 여왕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야..."

 

 

g******2 200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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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그녀,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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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친구집에서 빌려보던 위인전기 중에서 '퀴리부인'을 읽고 큰 감흥을 느껴 성인이 된 지금도 라듐을 발견하던 퀴리부인이 아직도 생생하고, 퀴리부인...하면 친근하게 느껴진다.   창작소설, 고전도 좋지만 위인전기야말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진정으로 닮고 싶은 사람을 구체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이렇게 아이들이 마음속에 삼고 있는 훌륭한 멘토는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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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친구집에서 빌려보던 위인전기 중에서 '퀴리부인'을 읽고 큰 감흥을 느껴
성인이 된 지금도 라듐을 발견하던 퀴리부인이 아직도 생생하고, 퀴리부인...하면 친근하게 느껴진다.

 

창작소설, 고전도 좋지만 위인전기야말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으로 닮고 싶은 사람을 구체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속에 삼고 있는 훌륭한 멘토는 아이들이 자라는데 양질의 영양분이 될 것이다.

 

비룡소 새싹인물전 중에서 17번째 선덕여왕.
위인전이 아닌 새싹인물전이라고 이름짓고, 이야기 중간의 친근한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위인들을 보다 쉽고 편하게 느끼는데 충분하다.
또한 위인전에 단골로 등장하는 태몽이나 어린시절의 비범한 에피소드가 없는데, 현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주지 않고,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보여주는 듯해서 이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나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의미있는 삶을 살 수가 있다고 보여주는 새싹인물전..
선덕여왕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요, 그동안 남자만 왕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의 삶 자체가 그러하고,

여왕이 된 후에도 선덕여왕과 왕위를 놓고 다투던 김용춘의 아들인 김춘추에게 과감하게 외교를 맡기고,
신라에 나라를 잃은 금관가야 출신이라는 이유로 대신들이 반대하던 김유신에게 군대를 맡기고,
여자가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백제와 고구려의 침략을 받는거라며

왕을 바꾸라는 당나라에게 자존심보다는 나라의 안위가 중요하다며 친당정책을 펼치는 실리 외교를 하였다.

 

비룡소 새싹인물전은 부록이 참 알차다.

사진으로 보는 선덕여왕 이야기에서는 신라의 골품제도나 화백회의 등 어린이들이 알아야할

신라시대의 상식을 쌓을 수 있고,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에는 당시의 인접국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어,

그 시기의 중요한 사건을 가늠해볼 수 있다...

YES마니아 : 골드 i********o 2009.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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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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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엄마의 서평 "선덕여왕"을 읽고... ------------------------------ 선덕여왕의 표지에요. 그림이 화려하지 않고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에요. 위인전!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느 위인전과는 다르게 선덕여왕을 예쁘고 과장되지 않게 표현을 했네요.   처음 책을 보았을때는 A4의 반되는 사이즈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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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의 서평

"선덕여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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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표지에요.

그림이 화려하지 않고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에요.

위인전!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느 위인전과는 다르게 선덕여왕을 예쁘고 과장되지 않게 표현을 했네요.

 

처음 책을 보았을때는 A4의 반되는 사이즈이 조그만 책에

그림도 화려하지도 않아서 시사하네~라는 느낌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알게되네요.

 

뒷 표지에요. 전체 내용에 대한 간략한 내용도 나오고

그림으로 설명을 잘해줘요.

신하들 사이에서 흔들림없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나라를 다스리려는 선덕여왕의 의지가 보이는 그림이에요.

이 책은 내용을 다 읽지 않더라도 그림만 보더라도 알수있도록

화려하진 않지만 정감있는 그림표현을 아주 잘해놨네요.

 

덕만공주일 적 자신의 포부를 드러내는 부분이에요.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눈에 띄죠.

처음 부분에 대부분의 위인전에서 쓰는 과장된 설화식의 탄생이야기들을

쓰지 않았어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중심으로

아이들이 부담가지지 않게 다가갈수 있는데 중점을 둔것 같아요.

위인전에 생각보다 글밥이 많지는 않아요.

그림이 적당히 커서 글밥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부담없이 읽힐 수 있어요.

그림을 보고 내용이해가 쉽도록 돕고 있어요.

장군이 칼을 들고 성을 지키려고 불끈하고 있네요.

선덕여왕이 백성들을 쳐다보고 백성들은 그 밑에서 즐겁게

춤을 추고 있네요.

 

아이가 7살이라서 아직 위인전을 읽혀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위인전!하면 글밥도 많고 아이가 과연 좋아할까?라는게 제일 큰 걱정이었죠.

헌데~ 이 책은 아이가 재미있다고 자꾸 자꾸 보내요.

글밥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글을 먼저 보기전에 그림을 먼저 많이 보고

그 옆에 글도 따라서 잘 봅니다.

"엄마, 선덕여왕 재미있어"라는 말을 하네요.

위인전을 재미있다!라고 할수 있을 정도의 책이에요.

처음엔 처음 봤을때 너무 크기도 작고

그림도 이게뭐야?라고 싶은 편견이 있었어요. 제가 여지껏 보던

위인전들은 크기도 크고 그림도 웅장하고 위압감~이 느껴지는? 그런 류의 위인전들이었는데.

말그대로 이책은 인물전!이라서 편하게 접해볼수 있어요.

 

위인~!이라기보다 내가 다가갈수 있는 사람 본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신격존재라기 보다 사람이라는 존재로 받아들이게요.

그래서 아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독후활동은 첨성대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첨성대를 보고 똑같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카프라를 꺼내 스스로 만들어보네요.

꽤 높이 만들어서 속안에도 깊숙하게 보이네요.

나름대로 첨성대 구멍도 만들어주었어요.

구멍안에는 어떻게 생겼어?하고 물어보네요.

막상 첨성대에 대한 자료가 없네요.

 

첨성대 안에 사람이 들어갈수 있다고 해줬더니

작은 인형들을 하나씩 넣기 시작합니다.

동생도 인형을 찾아다가 넣으라고 옆에다 가져다놨어요.
구멍으로 넣어둔 인형을 보고 좋아라하네요.

 

 

책을 읽고 아쉬운 점은...

초등저학년을 상대로 만든 책이라 생각해요.

고학년이 세부적인 내용을 접하기엔 좀 부족하고요.

그림책만 보던 시기에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되요.

 

독후활동을 위한 만들기등을 같이 부록으로 팔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덕여왕을 읽고 아마 "첨성대, 금관,황룡사9층목탑"에 관한 자료들을

많이 찾고 만들기도 했을거에요.

만들기들을 따로 다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이왕이면~ 책과 관련된 내용들을 접할 수 있게

책과 금관, 첨성대, 황룡사목탑 만들기, 정보등을 같이 볼수 있으면 더 유익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위인전을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아이들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부담없이 권해줄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요.

 


e*****7 2009.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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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인물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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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위인전과는 다른 인물위주로 나온 책이라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보통 저학년 위인전이라고 해도 내용이 많고 역사적 배경이 어느 정도 이해가 안되면 좀 어렵게 여겨  2학년인 딸아이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아이가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쉽게 인물위주로 쓰여져있고 그림도 간단하게 내용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와 있어서 인지 학원가면서 읽더니 금방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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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위인전과는 다른 인물위주로 나온 책이라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보통 저학년 위인전이라고 해도 내용이 많고 역사적 배경이 어느 정도 이해가 안되면 좀 어렵게 여겨  2학년인 딸아이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아이가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쉽게 인물위주로 쓰여져있고 그림도 간단하게 내용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와 있어서 인지 학원가면서 읽더니 금방 다음 책을 찾고 하더군요. 책의 두께도 들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 쉽게 가볍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역사적 배경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고 뒷부분에는 그인물이 살았던 동시대의 사건들이 연대별로 있어서 아이가 쉽게 역사에 대해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u***c 200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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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안된다는 법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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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과 함께 살다보면 안그러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페미니즘 쪽으로 기우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여자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기사를 보면 입에 게거품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찌 그럴수가'하며 다시한번 읽어보게 되고 여자니까 안되지라는 말을 드라마에서 보면 당장 채널 돌려!라고 소리지를 때도 있다.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이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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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과 함께 살다보면 안그러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페미니즘 쪽으로 기우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여자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기사를 보면 입에 게거품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찌 그럴수가'하며 다시한번 읽어보게 되고


여자니까 안되지라는 말을 드라마에서 보면 당장 채널 돌려!라고 소리지를 때도 있다.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이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여자가 왕이되어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 할만하다'라는 말로 폄하했다는 선덕여왕의 이야기 또한 강력한 유교의 전통이 자리잡는 시기의 사대주의와 남존여비 사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하게되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역사 공부를 하게 되면 삼국의 다른 이야기보다 신라의 세 여왕 선덕, 진덕, 진선여왕의 삶과 역사적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곤했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선덕여왕]편은 위인전에 마치 구색마추기처럼 끼워 넣은 서양의 퀴리부인처럼 우리 역사위인의 단골 메뉴같아서 처음에 제목만 보고 이 다음에는 신사임당 차례구만, 하며 별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재밌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위인이라기 보다 몇백년 전 우리나라에 먼저 살다가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오히려 친근감마저 들면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새싹이라는 말답게 책의 활자도 굵직하고 크다. 그리고 그림도 "엄마, 선덕여왕이 정말 이렇게 생겼어? 이 그림에 나오는 선덕여왕은 콧구멍이 너무 크다. ㅎㅎㅎ 콧구멍밖에 안보여"하며 아이가 재미있어하며 관심을 금방가졌다. 아무래도 이쁘고 잘난 선덕여왕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자기 반 누구누구랑 닮은 것같은 선덕여왕의 모습이 더 친근했나 보다. 또 이야기 전개도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위인전에 단골로 등장하는 태몽이나 어린시절의 비범한 에피소드, 위인 예정설 같은 과장"이 없고, '큰 성공도 자잘한 일상의 인내와 성실함이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라 훨씬 어린 친구들이 읽어도 전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것같았다. (이상 [선덕여왕 ]P66 추천사 중에서 부분 발췌)


책뒤에 소개된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 이란 연표도 좋았다. 선덕여왕 재위기간 주변국가들의 동정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연표에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른 연도는 나와있으나 왕위에서 물러난 연도는 적혀있지않다)


또 사진으로 보는 선덕여왕이야기는 선덕여왕과 관련된 역사유적들도 소개해주어서 체험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함께 책을 읽은 딸아이가 묻기를..


"엄마, 선덕여왕은 결혼안했어요? 여왕은 결혼 안해요?"


"엄마, 왜 선덕여왕은 자기 무덤을 낭산으로 정했을까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천명공주는 어떻게 되었어요?"


이 인물전의 주연령대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같아, 이 책을 읽고 나면 좀더 신라의 정치와 사회에 대한 심화 역사학습이 필요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신라에 대한 흥미와 역사공부의 길잡이 정도의 책으로 인물이야기를 활용한다면, 너무 무겁지 않게 아이들과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다.


 

m******9 2009.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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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가 있어야...
"지혜와 용기가 있어야..." 내용보기
요즘엔 '신라시대'가 대세(?)인 모양입니다.출판사 여기저기서 신라를 배경으로 한 책들이 즐비하게 나오고 또한 그 시대의 인물들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그 중 단연 으뜸은 '선덕여왕'이겠지요.요즘 드라마로도 한창 그 줏가를 올리고 있으나, 아나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이런 훌륭한 정치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결코 여자는
"지혜와 용기가 있어야..." 내용보기
요즘엔 '신라시대'가 대세(?)인 모양입니다.
출판사 여기저기서 신라를 배경으로 한 책들이 즐비하게 나오고 
또한 그 시대의 인물들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그 중 단연 으뜸은 '선덕여왕'이겠지요.
요즘 드라마로도 한창 그 줏가를 올리고 있으나, 
아나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런 훌륭한 정치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코 여자는 왕이될 수 없었던 때...
그 때 덕만 공주는 왕이 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엔 '여자라서 왕이 될 수 없다' 는 그사실에 오기가 생기기도 했겠지요..!!
덕만의 지혜와 자신감 그리고 용기는 이미 알고 있었을테니까요...
덕만은 정말 당찬 용기로 최초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덕만은 한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인재 등용에서도 남달랐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학연, 지연을 따지지 않고 
그 사람 개인의 됨됨이와 자질을 생각하여 믿어주었고 그 믿음에는 언제나 값진 보담(?)으로 돌아왔답니다.
백성을 다스림에도 개인의 야욕이 아니 정망 어머니와 같은 심성으로 보듬었습니다.
그리하여 백성들의 믿음은 커졌고, 나라도 튼튼해져 갔답니다.
하지만 언제나 권력을 탐내는 자들이 있는 법....
반란이 일어나고
선덕여왕은 병을 얻고 세상을 떠납니다.

역사위인이지만 마치 에세이집을 보는듯한 속도감과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금새 읽어내려 갔습니다.
반면에 너무 가볍게 역사적 배경을 처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연령대를 생각하면
좋은 것 샅습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역사나, 위인인데 말입니다.

이 글을 읽고 진이는 여자는 대통령(왕)이 왜 안되는 것이냐고 다시 묻고....
지금은 되는거냐고 묻고...
전쟁이 무엇인지 묻고.....
심오한 대화를 나누었답니다...ㅎㅎ

이렇게 조금씩조금씩 역사와 도 위인과 가까워지는 진이를 보니 반갑네요..*^^*


g****0 2009.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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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랑이는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우아한 듯이 걷는 것보다, 몸에 꽉 맞는 바지를 입고, 탄력있는 말 등에 올라 또래의 소년들과 함께 숲길을 내쳐 달리며 사냥하는 일이 더 좋다. 가만히 방에 앉아 바늘과 실을 친구삼아 자수를 놓는 일보다 아버지와 함께 나랏일을 이야기하고, 서가에서 책을 읽고 혹은 하늘과 별을 보는 일이 더 좋다.내 아버지는 신라의 26대 왕으로 나는 그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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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랑이는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우아한 듯이 걷는 것보다, 몸에 꽉 맞는 바지를 입고, 탄력있는 말 등에 올라 또래의 소년들과 함께 숲길을 내쳐 달리며 사냥하는 일이 더 좋다. 가만히 방에 앉아 바늘과 실을 친구삼아 자수를 놓는 일보다 아버지와 함께 나랏일을 이야기하고, 서가에서 책을 읽고 혹은 하늘과 별을 보는 일이 더 좋다.

내 아버지는 신라의 26대 왕으로 나는 그의 첫 째 딸이다. 이름은 덕만이고 진평왕인 아버지는 나를 특별히 귀여워하시는 듯 하다. 왕위를 이를 아들을 바라셨던 부모님이지만, 소망과 달리 딸만 셋을 두셨다.

내심 크나큰 실망을 평생 숨기며 사셨을만도 한데, 나의 부모님은 우리 자매들을 아들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게 사랑해주셨다. 절대 아들이 없다는 것에 대한 후회와 회한을 갖지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분들은 우리 자매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보내셨다.

내 바로 아래 동생인 천명은 천상 여자다. 다소곳한 여성스러움이 몸에 베인 아이이다. 은근히 제 실속도 다 챙겨낼 줄 아는 곰보다는 여우같은 성향이 있는 아이다. 막내인 선화는 여자인 내가 봐도 반할만큼 어여쁘다. 이 신라, 아니 이 세상을 다 둘러본다한들 선화만큼 어여쁜 아이도 없을 것이다. 가끔씩은 그 아이의 아름다움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 아이의 운명을 내다보니 아주 멀리 가서 살 모양이다. 아쉬운 일이지만 귀인을 만나 떠나는 것이니 미리부터 애닳아하지는 말아야 겠다. 멀리가서 자주 못 만날 선화이니 지금부터 더 많이 보고 함께 지내야 겠다.

내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결혼을 한다. 나도 맘에 두는 사람이 생겼다. 그는 나를 왕의 딸이며, 왕위를 이를 고귀한 존재가 아닌 필부를 대하듯이 한다. 그의 곁에 숱하게 채이는 여자들 중의 하나라는 식이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끌린다. 그가 나를 고귀한 존재로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 여성으로 바라봐 주어서 그 앞에서는 내가 여자일 수 있어서 그가 좋아져버렸다. 아니 심장이 터질만큼 사랑해버렸다. 그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가 아버지에게 사위가 되게 해달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가 말없이 떠나 버렸다. 그리곤 또 말없이 돌아왔다. 그의 늠름한 남성스러움에 나는 녹아 사라져버릴 것 같다. 이젠 그가 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도 없다. 그가 함께 떠나자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와 떠날 수 없다. 이 나라와 이 나라의 백성들,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모든 것이 중요하기에 나는 이 나라와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다. 아무리 그를 사랑한다고 해도 나의 위치는 그만을 바라보라고 말하지않는다. 그는 왜 나와 이 나라를 떠날 궁리만 하는 것일까. 그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지켜주고, 또한 나의 곁에서 남편이자 나의 신하가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희생해주면 안 되는 것일까. 나를 위해 그는 왜 삶을 바칠 수 없는 것일까. 나의 위치는 절대 모든 것을 놓아두고 그의 손만을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감히 내 사랑을 저울질해대려는 것인가...

운정이 나에게 청혼을 한다. 나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마음 전부를 주었는데, 운정 또한 그 마음을 이미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나에게 아내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나만이 그의 아내일 수 있다며, 나를 위해서는 생명도 바칠 수 있다고 한다.

또 그가 떠났다. 이번에는 아주 오랜동안 그를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리고 어느 날, 운정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무슨 맘인 것인지, 내가 내 마음을 설명할 수가 없다. 왜 갑자기 운정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는지, 그 느닷없는 사랑이 이해되지 않는다. 설명할 수 없는 일의 발생이지만 나는 그의 아내가 되고싶고, 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성대한 결혼식이 치루어졌다. 첫날 밤, 나는 운정에게서 풍기던 예사롭지않던 영기가 있다고 말하며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운정은 몸에 차고있던 구슬을 내보인다. 물론 그것은 친구인 비형랑에게 받았던 사랑의 포로로 만드는 구슬이었지만 이젠 덕만이 그의 아내가 되었으니 더이상 구슬은 필요치않을 듯 하여, 순순히 그녀에게 내어주었다. 물론 그 구슬에 얽힌 사연은 침묵 속에 묻어두었다.

그가 돌아왔다. 내가 백발 노인이 되어야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그가 일찍 돌아왔다. 나는 이미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그를 밤마다 만나는 일이 좋다. 운정에게 미안한 맘이 들지도 않는다. 나는 운정도 사랑하고, 그도 사랑한다. 그렇기에 내 사랑에 다만 충실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한 나라의 여왕이 되었다. 최초의 여자 여왕이 된 것이다. 신하들이 반대를 한다. 그러나 완강하게 아버지는 나를 그의 뒤이은 왕으로 기어코 올린다. 나는 백성들을 사랑하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 신라를 삼국 통일의 나라로 만들어낼 것이며, 그 일의 중심에 내가 서 있을 것이다. 나는 신라를 절대 작은 나라로 머무르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고구려가 강하다지만, 내 동생 선화의 남편이 왕으로 있는 백제가 호시탐탐 이 신라를 노리며 싸움을 걸어오지만 나는 내 나라를 그들의 나라 위에 세워 놓을 것이다. 나에겐 김유신과 김춘수가 있으니, 그 젊은 피들이 내 의지와 바램을 이루어줄 동반자들임을 믿어의심치 않기에 말이다.

내 남편 운정이 내 곁을 떠나 전장에 나가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그에게 운정을 부탁했던 그 마지막 만남도 떨쳐지지않는다. 그날따라 불길함은 나를 둘러싼채 사라질 생각을 하지않았지만 운정과 그를 전장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운정을 부탁했다. 꼭 운정을 살려서 나에게 보내달라고 말이다. 그의 눈이 슬퍼보였지만 나는 마음에 두고 싶지않았다. 운정은 늘 내 손을 잡아주었고, 단 한 번도 나를 두고 떠난 적이 없었던 사람이다. 한결같은 운정이기에 그가 내 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절대 알고싶지도 인정하고싶지도 만나고 싶지도 않은 일이다. 그가 전장에서 적의 목을 베는 일보다 운정의 안위에 더 신경쓰겠다고 말한다. 믿음직스러운 그에게 나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었다. 나는 언제나 그와 함께 할 것이라는 뜻에서 말이다. 그 전쟁에서 운정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그의 종적을 그 날 이후 나는 볼 수 없었다.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운정을 지키기 위해 애썼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 나의 부탁을 지켜주기위해....

어느날은 전장에 있는 유신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갔다. 적군의 패색이 짙은 전투여서 유신에게 빨리 적들의 항복을 권유할 것을 종용했다. 그래야 내 백성들이 흘릴 피를 줄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나는 내 백성들의 목숨과 삶을 지켜주고 싶다. 그러나 전쟁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있다. 내가 여자이기에 이웃나라들이 우습게 여기며 신라를 자꾸만 넘보는 것이다. 나는 절대 연약한 여자가 아닌 한 나라의 왕이라는 것을 유신과 춘추 그리고 나를 위해 충성해주는 신하들을 통해 그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내 나이 어느덧 50이 넘어가고 있다. 머리가 희끗하고, 주름도 진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단다. 지귀라는 자인데, 그 사랑을 이루어줄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맘이 생긴다. 얼굴이라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찾아갔더니 나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어있는 지귀에게 내가 끼고 있던 반지를 놓아두고 왔다.

길에서 행색이 초라한 거지를 보았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간다. 내가 사랑했던 그가 떠올라서 일까...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가 죽어서나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일까.

죽음이 임박해오고 있다. 숨이 곧 멈출 것 같다. 나는 도리천에 나를 묻어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그가 찾아왔다. 내가 사랑한 사람, 비형....

죽어서 내 무덤 앞에 있는 그를 보게 될 줄이야, 이제사 나를 찾아오다니 무심한 사람, 그러나 좋다. 그가 내 무덤을 지켜주고 있어서 나는 다시 한 남자의 여자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더 이상, 내가 지켜내고 짊어져야 할 책임이 없는 단지 필부의 아낙이 된 느낌이다. 이제사 내가 사랑한 한 남자의 한 여자가 된 것이다.

z****1 201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혜로운 여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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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을 생각하고 읽게 되었는데 드라마와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드라마가 굉장히 허구적인 내용이 많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으로 된 위인전이 없어서 고민을 했는데 정말 쉽고 친근하게 위인들을 인간다움을 기록하여 아이에게 많이 도움이 되겠다.    선덕여왕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자신감, 지혜로움을 친근하게 나타낸다.    꽃에 나비
"지혜로운 여왕 이야기" 내용보기

드라마 선덕여왕을 생각하고 읽게 되었는데 드라마와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드라마가 굉장히 허구적인 내용이 많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으로 된 위인전이 없어서 고민을 했는데 정말 쉽고 친근하게 위인들을 인간다움을 기록하여 아이에게 많이 도움이 되겠다. 

 

선덕여왕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자신감, 지혜로움을 친근하게 나타낸다. 

 

꽃에 나비와 벌이 없는 그림을 보고 그 꽃이 향기가 없다는 것을 미리 선견지명으로 알고 여자라도 왕이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왕이 되어서도 다른 신하들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자신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의지대로 정치를 펴 나간다. 

 

   
  백성들을 돌보는 것보다 군대를 강하게 키우는 일이 더 급하다는 신하들의 말보다는 백성들이 사는 게 편안해야 나라를 지키는 데도 앞장설 것입니다. 형편이 어렵다면 궁에서 아껴 쓰면 됩니다. 성골과 진골 귀족들부터 씀씀이를 줄여 백성들을 돕도록 하세요  
   

 또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여 진정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유신과 김춘추이다.

 

   
 

 김춘추는 신라 사람입니다. 나는 그가 신라를 위해 일을 잘 할 거라고 믿어요 

금관가야 사람들을 신라의 백성으로 받아들여 놓고, 이제 와서 금관 가야 사람이라고 차별을 해서야 될 말입니까. 김유신은 누구보다 뛰어난 장수이니, 더 이상 아무 말 마세요.

 
   

 

그리고 온갖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화를 참고 인내하고 후일을 도모한다. 

 

사람을 만나고 화를 극복하고 일을 해결하는 모습들은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다. 

 

우리 역사속의 위인들도 결국은 작은 소소한 일들을 성실히 수행한 것에서 커다란 업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선덕여왕의 인간다움을 통해 성실함, 끈기, 인내심, 지혜를 배울 수 있다.

h******2 2009.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