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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지 않으려면...[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내용보기
1. 남들도 다 하는 뻔한 소리를 해대는 글은 읽기가 싫다. 그래서 남다른 생각을 읊어대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그래서 남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익살꾼들의 책을 나는 좋아한다. 전유성씨가 쓴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도 오래 기다린 끝에 사놓았다. 남을 웃기려면 남이 생각하지 않는 곳을 찔러야 하므로, 쓴 글도 남다른 무엇이 있으리란 생각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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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들도 다 하는 뻔한 소리를 해대는 글은 읽기가 싫다.

그래서 남다른 생각을 읊어대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그래서 남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익살꾼들의 책을 나는 좋아한다.

전유성씨가 쓴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도 오래 기다린 끝에 사놓았다.

남을 웃기려면 남이 생각하지 않는 곳을 찔러야 하므로, 쓴 글도 남다른 무엇이 있으리란 생각에서 샀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쓴 책 가운데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를 보았다.

봉사 칼잡이를 그린 영화 <자토이치>로 처음 만났는데, 이젠 그의 작품 모음 디브이디도 갖고 있다.

<하나비>나 <소나티네> 따위의 영화를 만들어 요즈음 일본 감독으로는 세계가 알아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쓴 글은 어떨까?

익살꾼에서 배우로, 다시 영화 감독으로 삶을 옮겨가며 산 탓에 깊은 맛이 우러나올까?

아니면 옛날에 사람들을 웃겼듯이 우스운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2.

다 읽고 나니,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숨김없이 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들한테 보일 글을 쓸 때 아름다운 말로 제 본디 마음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은이는 우스운 일은 우습게, 부끄러운 일은 부끄러운대로 밝혀놓았다.

그래서 나와 생각이 다른 곳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제 삶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을 적어 놓고 제 생각을 펼쳐놓은 글이라, 어찌 보면 개똥 철학일 수도.

그런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게 보기에 좋았다.

 

(1) 죽음에 대해서

"...사람은 죽으면 그저 없어질 뿐이다. 천국도 지옥도 없다. 게다가 죽은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의 기억에서 너무나 간단히 지워진다...몸은 어떤 상태를 맞든 살아가려고 한다. 자결은 정신이 몸의 그 강한 본능을 굴복시키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난 다음 이 글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그래, 살려고 바둥거리는 몸을 머리가 억누르며 죽이려는 것이 바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지...

몸을 이겨내는 마음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지...' 이런 생각을 했다.

헛되이 목숨을 끊는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스스로 제 목숨을 끊는 일이 헛된 일은 아닐 터이다.

다만 조금 더 생각하고 몸과 마음이 같이 살 길을 찾는 일이 더 값지겠지만...

 

(2)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영화란 완성된 순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자기 영화에 만족하는 일은 없다. 만족한다면 영화 감독을 계속 할 수 없다..."

 

(3) 기쁨과 슬픔은 어떤 것인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는 본디 아무런 색도 없다. 거기에 기쁨이니 슬픔이니 색을 입히는 것은 사람들이다...천국과 지옥이 정말로 있는지,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누구도 증명한 적이 없다...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완벽하게 죽어서 몸이 사라진 뒤에 이 세상에 돌아온 사람은 없다..."

 

(4)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나?

"...노력하면 꿈은 뭐든 이루어진다고? 그건 큰 오산이다. 예나지나 사물의 본질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세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꿈으로 넘쳐나고 있지 않은가? ...멍청이는 멍청이다...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놈은 안된다..."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해야지 깨끗하게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할 것이 아니냐는 뜻에서 한 말이다.

억지로 할 게 아니라 제 손에 들어오지 않는 일은 놓는 게 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될 테니까.

 

(5)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말로 해도 듣지 않으면 패줘라. 아버지는 무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세상은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것을 어릴 때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은이는 제 생각만 하면서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는 몰라도, 어른들이 때려서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힘에 눌려 말을 듣는 척 하지만, 제 힘이 세지면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말로 타일러서 되지 않는 일을 힘으로 우격다짐 한다고 되는 건 아닐 것이다.

 

(6) 끝이 없는 남다른 생각들

휴대전화 따위를 보면서 이제는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데도 돈이 들게 되었다며 혀를 차고,

남의 성공에 기뻐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른 연예인한테 먹힐 염려가 없어진 다음부터라고 털어놓는다.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당연하다며, 우정이란 처음부터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려면 처음부터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며,

우정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한다.

서로 주고 받는 게 우정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다.

 

뒷간이 더러우면 참을 수가 없어 내 집이든 남의 가게든 치운다는 기타노 다케시.

귀찮은 것을 피하기만 하면 바보가 된다며, 머리를 발달시키려면 쓰기 쉬운 기계를 멀리 하라고 권한다.

 

3.

예술 따위가 없어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고,

벗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여기는 기타노 다케시.

예술은 엉뚱함에서 나온다며, 아무도 찍은 적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얘기들은 보기에 즐겁다. 

 

둥글게, 모나지 않게, 사이 좋게 잘 살아라고 말하는 이들과는 다르다.

남들이 따라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하는 것들에 질린 사람들한테 마음을 다독거리는 글들이 많다.

모두 이 길로 가야 한다고 외칠 때, 그 길이 아니라도 가는 길이 있다고 말해주므로 그저 반갑다.

 

우리 나이로 예순셋이나 된 늙은이가 하는 말이지만, 생각은 젊은이 못지 않게 젊다.

게다가 듣기 좋은 말로 얼버무리지 않아 좋다. 할말은 바로 하고, 네 생각은 어떠냐? 바로 묻는다.

참 씩씩하다. 이런 배짱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가 말했듯, 언제든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그럴까?

아니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해본 사람이어서 그럴까?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은 제가 생각한대로 영화를 찍기 때문에 눈이 안 오면 눈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맑은 날 찍을 거리도 날씨가 흐리면 흐린대로 찍고 이야기의 앞뒤를 짜맞춘다.

 

처음 생각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흐름에 따라 틀을 바꿀 수도 있음을 잘 보여주는 일인데,

이런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남다른 생각이 영화 밖의 세상 이야기에도 잘 녹아 있다.

둘러 가지 않고 콕콕 찌르면서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책이다.

b******g 2009.10.13. 신고 공감 2 댓글 15
리뷰 총점 종이책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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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가 불량을 떠는 건 좋은데, 불량한데도 '도'가 있다.       일본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감독 이전에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다. 하나비를 보고 그에게 흠뻑 빠져 그의 영화를 좋아하고, 그의 팬인 한명으로써 그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타노 다케시라는 존재가 궁금해서..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를 읽어보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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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가 불량을 떠는 건 좋은데, 불량한데도 '도'가 있다.

 

 

 

일본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감독 이전에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다.

하나비를 보고 그에게 흠뻑 빠져 그의 영화를 좋아하고, 그의 팬인 한명으로써 그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타노 다케시라는 존재가 궁금해서..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를 읽어보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문체와 말투가 "역시 기타노 다케시다." 할 정도로 와 닿는다.

정말 중요한 부분에 일침을 가해, 읽는이도 뜨끔하게 만들기도 하고, '맞아, 그부분에서 그렇게 독설을 퍼 부어줘야해..' 라는 생각에 통쾌하기도 하고..

전직 만담가 답게 그의 유머가 가득 배어있기도 하다. 적시적소에 쓰여진 예들은 그의 글을 뒷받쳐주어 더욱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30-40대의 부모들이 읽는다면, 좀 더 뜨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엉뚱하기도 하다. 여배우의 집에 들락날락 거려 스캔들이 터지자, 들키지 않기 위해 오토바이를 사거나, 자신이 산 페라리를 보고 싶어서

친구에게 달리라고 키를 맡기고 자신은 택시를 타고 뒤를 따라가는 엉뚱한 모습에 웃을 수 밖에..

하지만 그 오토바이를 산 후 큰 사고가 나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셨으니.. 얼마나 그의 이야기 소재가 다양하겠나... 싶었다.

 

그는 5가지의 분야로 그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생사문제, 교육문제, 관계문제, 예법문제 그리고 영화문제.

굉장히 현실적이며 신랄한 비판 때문에, 읽는 내내 우리나라와 일본의 비슷한 점들이 비교되었다.

 

 

첫번째, 생사문제.

 

생사문제는 기타노 다케시의 사춘기시절과 자신의 오토바이 사고로 죽음의 문턱앞에 있을 때의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을 가장 존경해주고 좋아해주던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겪고 그는 처음 생사 문제에 사로잡힌다.

더 나아가 고등학생때와 대학생때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목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불안감을 통한 자신의 모습과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대한 우려. 그리고 대학 중퇴후 그것을 어떻게 계기로 삼아 지금의 자신이 있게되었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 무렵의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 그 자체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답답하고 지루한 인생이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무엇을 하고 싶다거나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혹은 어떤 생활을 하고 싶다거나 그런 구체적인 비전이 있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무서웠다.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채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휩쓸리듯 인생을 살다가 죽어도 되는건가.

하지만 인생은 원래 모순이다.

p.16

 

결코 지금의 위치까지 선 그의 길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반짝 거리는 지금의 높은 위치에 선 그는

인생을 한번 더 다시 산다해도 역시 나는 몇억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오르는 삶을 선택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말한다.

그래서 기타노 다케시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즉 연예인을 목표로 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다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담담하게 살다 담담하게 죽어가는 쪽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하고.

왜인가하면, 역시 지금의 인생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면서 영화감독이고, 비트 다케시이기도 하고, 기타노 다케시이기도 한 지금의 인생은 정말로 지친다.

물체는 심하게 흔들리면 그만큼 마찰이 커진다. 인간도 심하게 움직이면 열이 난다. 옆에서 보면 분명 빛나고 있는 인간이 부러워보일 것이다.

하지만 빛나고 있는 본인은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

하늘의 별도 몇천 광년 떨어진 먼 지구에서 보면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다. "좋겠다, 저 별처럼 반짝이고 싶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그 별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몇 억도에 이르는 열로 타고 있으니까.

더욱이 다 타서 재가 될 때까지 그렇게 반짝거려야만 하니까.

이것은 정말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p.26

 

 

 

두번째, 교육문제.

 

교육문제에 심각성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이다. 대학을 위해 공부하는 아이들의 사회속에 공부 말고도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다.

따돌림이며, 외부와 단절을 하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이들이 왜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지에 대한

그의 결론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기타노 다케시의 가정환경은 불우했다.

도쿄 외곽의 페인트공인 아버지는 저녁마다 술을 마시고 엄마와 싸움을 했고,

가난하기만 한 그의 가정의 엄마는 4남매를 키우는 강인한 엄마여야했다.

그래서 기타노 다케시의 이 책을 읽는 내내, 전반적으로 그녀가 얼마나 그에게 정신적인 지주였는지를 몸소 보여준다.

이 책 중간중간에도 기타노 다케시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와의 대화가 없었음을 언급한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아버지란 엄격하고 조금은 무서운 존재였다.

이 부분은 나도 동감하는 바인데, 어머니라는 존재가 부드럽고, 중재를 잘한는 쪽이라면, 아버지의 존재는 엄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요즘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휩쓸리고 있음을 언급한다. 내 아이가 잘못을 해도 야단은 커녕 감싸주기에 급급하고,

엄마들이야 그렇다 치고 아이의 비유를 맞추고 있는 아빠들이 문제라는 점이었다.

경쟁사회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자체이다. 하지만 기타노 다케시는 그 말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요한다.

근데 굉장히 타당성이 있다는 점이 끌렸다.

 

노력하면 뭐든 이루어진다고 자식을 위하는 척하면서 부모의 체면을 차리는 말을 하지 말고,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재능이 없는 아이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부모가 가르쳐주어 한다.

그런 말을 하면 아이가 위축되지 않느냐고? 위축되지만 않으면 운동신경 둔한 녀석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나?

자기 자식이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음을 가르치는 것은 조금도 잔인한 일이 아니다. 그걸 발견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아이가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무기를 아이가 찾도록 도와줘라.

살아갈 수 있도록 강인한 마음을 키워주는 수밖에 없다.

아이의 마음이 상처 입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상처입고 힘들어하다 포기하면 되는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면 노력해야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거라면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아이의 골수에 새겨주도록 하라. 그것이 아버지의 역할이다.

p.67

 

 

 

세번째, 관계문제.

 

기타노 다케시의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는 "돈"에 관해서는 무척 엄격한 교육을 받아 돈에 휘둘리면 인간은 천박해진다는 어머니의 지론을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기타노 다케시도 벌어놓은 돈을 모두 아내에게 고스란히 가져다주어, 심지어 자기가 얼마를 번지도 모른다고 한다.

물질만능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 우린 돈에 웃고 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백화점 명품세일에 줄을 서는 것도, 짝퉁가방이 판을 치는 것도...

 

인간이란 아무리 폼을 잡아도 한꺼풀 볏기면 욕망의 덩이리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기 떄문에 그 한꺼풀의 자존심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문화'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하류'로 여기는 천박함을 왜 깨닫지 못하는걸까? 300만엔인가 얼마인가의 연봉으로 사는 법인가 뭔가하는 책이 잘 팔렸던 적도 있지만, '무사는 굶어도 배부른 척 한다.'는 사무라이의 기개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부자행세를 하고 싶은 일념으로 명품 가방을 할인 판매하는 날이면 눈빛이 달라지는 천박함을 왜 이제 아무도 비웃지 않게 되어버린걸까.

p.124

 

심지어 그는 가진자들은 우정도 돈으로 살려고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우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하는 말도 마찬가지다.

돈으로 사려고 하는 근성이 잘못 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애초에 우정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 문제다.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런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없는 것을 사려고 해서는 안된다.

"네가 곤란한 일 생기면 내가 꼭 도와줄께. 내가 곤란할 때 네가 도와줘. 우리는 친구잖아." 이런건 우정이 아니다.

야쿠자의 혈주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보험 흥정에 지나지 않는다. 보험은 규모있게 많이 들어두는 편이 좋으니, 야쿠자들은 되도록이면 형제를 늘리려고 한다.

하지만 두 세명 사이에서 흥정하는 보험은 의미가 없다. 누군가 손해를 보아야만 한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려면 처음부터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 좋은 기억만 갖겠다는 태도는 상대에게 확실하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다.

"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거다."

이런 자세가 옳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거야.'하고 생각한다면, 그런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자신이 정말로 곤란할 때 친구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우정이다.

요컨대 우정은 내가 저쪽에다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 저쪽에서 얻을 수 있는 뭔가가 아니다. 우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애초에 우정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다. 손익으로 따지자면 우정은 손해만 볼 뿐이다.

p.126

 

 

 

 

네번째, 예법문제.

 

예법문제에는 화장실이야기,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문명의 노예가 되는 이야기들과 문자나 메일로 인해 우리의 언어가 바뀌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약간만 한다면..

 

야쿠사쿠의 기타노 다케시의 단골음식점의 주방장 구마씨는 기타노 다케시가 자신의 음식점 화장실 청소를 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 이야기에 대해 기타노 다케시는.. 현명한 어머니의 지론을 이야기한다.

 

화장실 청소는 내 별난 습관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특별히 결벽증이라고 할 정도가 아니지만, 화장실 더러운 것만큼은 도저히 참지 못해서 우리집이든 남의 가게든 청소를 해버린다. 이 역시 어머니의 교육탓이다.

"지저분한 곳은 언제나 깨끗이 해야 한다. 부정한 것을 제일 신경써야 하는 법이지. 깨끗한 것은 조금만 더렵혀져도 괜찮다. 하지만 더러운 것은 더 더렵혀서는 안된다."

p.135

 

그는 경로석이 마련된 점에 일침을 가했다. 일반석에서라도 앞에 노약자가 서 있으면 양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경로석을 따로 만들어놓았다라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그는 예법은 타인의 배려와 같다고 한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타인의 배려가 가장 중요함을 말한다.

예의범절을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만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잘못을 묻는다.

 

술을 마실 때도 나이든 사람은 나이 든 사람답게 배려를 잊어서는 안된다. 나이든 사람들은 흔히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를 몰라." 라고 하지만, 그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젊은이와 노인으로 가르는 건 그저 나이라는 숫자로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일 뿐이다. 젊은 사람 중에도 늙은 사람 중에도 '예의를 모르는' 사람의 비율은 똑같다. 그런데 노인들은 미리 업신여기면서 "젊은 놈들은 변변치 못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젊은이들에게 "당신들도 변변치 못한 짓 하잖아."라는 말을 듣는 것은 오히려 우리 세대일지도 모른다.

p.156

 

 

 

다섯 째, 영화문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영화계의 거장감독 故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 또한 7인의 사무라이와 카케무사 등을 통해 구로사와 아키라의 감독의 영화의 빠졌었는데 기타노 다케시의 글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천재 감독인지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천재는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구로사와 감독은 재능이 풍부한 사람이어서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도 분명 대단한 일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 시절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구로사와 아키라는 될 수 없었다. 역도산도, 나가시마 시게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그분을 존경하지만 구로사와 아키라를 목표로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게다가 무엇보다 나는 그 분과 전혀 다른 타입이다.

17만 2,800컷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내 그림은 '쓱삭쓱삭'이다. 그 분의 영화에는 버릴 컷이 한 컷도 없지만, 내 영화에는 버릴 컷 투성이다.

리허설 역시 나는 언제나 한 번으로 오케이 해버린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배겨에 방해되는 전봇대가 있으면 치워버리고, 날씨가 나쁘면 누가 뭐라하든 한달이라도 기다렸다. 나는 뭐든 찍어버린다. 화창하게 갠 날의 신을 찍으려고 현지에 갔다가도, 날씨가 흐리면 흐린대로 찍는다.

'사실은 이런 날씨를 찍으려던게 아닌데'하고 생각하면서 찍어버린다. 좋게 말하면 터진 곳을 수선하는데 천재인 셈이다.

이야기의 앞뒤를 짜맞추는데는 나를 이길 감독이 없을 것이다. 그 대신 작품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완성되기도 한다.

"뭐야, 이건?" 싶을 정도로. 하지만 내 영화는 그래서 좋다.

p.190

 

감독들이 자신이 찍은 영화를 보고 감탄하는 주관적인 눈을 피해야한다고 한다. 자기 작품에 만족하지 않는, 객관적인 "눈"을 강조한다.

촬영할 때의 고생과 감회를 잊고 한사람의 관객 입장에서 냉철하게 자신의 영화를 보아야 하며, 지금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보완해야할 점과 다른 작품 구상에 쉼없이 달려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과 자기가 만든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차이가 머리카락 한 올 정도 간격을 두고 서로 등을 맞대고 붙어있다는 것이다. 정반대 방향을 보고 있지만, 인간에게는 자기애가 있기 때문에 이내 둘을 혼동하게 된다.

p. 193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이제까지 반짝반짝 거리기만 했던 그의 존재가 조금은 옆집 아저씨와 같았다.

해야할 말은 꼭 하고 넘어가고, 칭찬해줄 부분은 칭찬해주고, 너무 무안하지 않게 유머를 통해 긴장을 풀어주고..

요리사 구마씨의 각장의 한편씩 써놓은 글이 연예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아닌, 인간 기타노 다케시를 보여주었다.

 

 

 

YES마니아 : 로얄 c*********2 2009.10.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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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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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_긴장과 해방의 고삐를 쥐고웃음이라는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사람이코미디언이다.더욱이 그 고삐는, 극단적으로 말하면객석에 앉아있는 모든 관객들과 일대일로 연결되어 있다.몇천 가닥의 고삐를 잡고 있으면서도그런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선천적으로 멍청한 인간인 듯한 얼굴로웃음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코미디언이다..연예인에게 가장 중요한 재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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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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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해방의 고삐를 쥐고
웃음이라는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사람이
코미디언이다.
더욱이 그 고삐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객석에 앉아있는 모든 관객들과 일대일로 연결되어 있다.
몇천 가닥의 고삐를 잡고 있으면서도
그런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선천적으로 멍청한 인간인 듯한 얼굴로
웃음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코미디언이다.
.
연예인에게 가장 중요한 재능은 '절묘한 타이밍' 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멋진 장면을 찍어도, 절묘한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추면 관객을 끌어들일 수가 없다.
영화에서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는 과정이 바로 편집 작업이다.
어느 장면과 어느 장면을 어떻게 이을 것인가.
영상을 바꾸는 시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
이런 과정 만큼은 이론으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감각에만 의지하여 이어나간다.
그것이 편집의 묘미다.
영화가 잘 되고 못 되고는 최종적으로 거기서 결정된다.
.
머릿속에서 카메라를 돌리지 못하면
영화감독 같은 건 할 수 없다.
YES마니아 : 로얄 r*********r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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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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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의 숲속을 거닐고 있는 창도리입니다. 이번엔 기타노 다케시의 책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리뷰 포스팅입니다.         책 선정이유 ​ "친한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 끌려서 보게 된 책"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구들 ​   1. 물체는 심하게 흔들리면 그만큼 마찰이 커진다. 인간도 심하게 움직이면 열이 난다. 옆에서 보면 분명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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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의 숲속을 거닐고 있는 창도리입니다.

이번엔 기타노 다케시의 책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리뷰 포스팅입니다.

 
 

 
 
책 선정이유
"친한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 끌려서 보게 된 책"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구들
 
1. 물체는 심하게 흔들리면 그만큼 마찰이 커진다. 인간도 심하게 움직이면 열이 난다. 옆에서 보면 분명 빛나고 있는 인간이 부러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빛나고 있는 본인은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
 
2. 옛날에 뭐가 없어서 힘들었지 라고 했다면, 요즘은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다 라고 한다.
 
3. 세상을 둘러보면 길가의 잡초를 뜯어 먹으면서 굶주림을 견디는 노인 부부가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외국까지 밥을 먹으러 가는 부자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평등하지 않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 평등하다는 착각에 빠져들면서,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노력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노력하면 뭐든 이루어진다고 자식을 위하는 척하면서 부모의 체면을 차리는 말을 하지 말고,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재능이 없는 아이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부모가 가르쳐줘야 한다.
 
4. 인간은 희한하게도 어딘가에 적을 만들지 않으면 평화롭게 지내지 못하는 동물 같다. 바깥에 적이 없어지면 집 안에 적을 만든다. 평화를 추구하는 시민 단체끼리 싸우고 있을 정도이니....
 
5.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들의 테를 풀어놓고,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도 한다 걸핏하면 열심히 할 것을 강요한다. '넘버원'이 무리라면 '온리원'을 지향하라든가, 뭐든 남에게 자랑할 수 잇는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패러독스다.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한들,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지 않은가.
자유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테투리가 있어야 비로소 성립한다. 무엇이든 해도 좋다고 하는 세계, 즉 테두리 없는 세계에 있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혼돈이다.
 
6. 넘버원이 아니라도 좋으니 온리원을 지향하라고 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상당히 묘한 논리다.
온리원이 되라는 것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 즉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귀찮고 번거롭게 경쟁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된다. 즉 '온리원'이라는 생각은 "경쟁 상대가 아무도 없는 세계를 찾아내면 당신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최고를 좋아한다. 하지만 경쟁이 없는 세계에서 최고란 건 있을 수 없다. 정말로 의미 있는 일에서 오직 한 사람만 할 수 잇는 일은 없다. 지는 놈이 있으니까 이기는 놈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기는 싫으니깐, 자기 자식에게 지는 걸 인정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노력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느니 하면서 아이들에게 온리원이 될 수 있는 세계를 찾으라고 말한다. 경쟁을 부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최고라는 것에 연연한다. 그러니 오타쿠가 늘어나는 것이다. 경쟁 상대가 적은 세계에 틀어박혀서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사람이 오타쿠다. 제대로 된 세계의 제대로 된 경쟁은 한심하다고 하면서 부정한다. 사실은 지는 것이 싫고, 상처 입는 게 싫은 것뿐이면서.
 
7. 타인의 성공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언제나 초조했고, 타인의 성공을 도저히 기뻐할 수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럴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느낀점
 
 
1. 오랜만이다. 내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어주며서 뒤흔든 책을 만난 것이...  몰입해서 책을 읽었다. 위에 보이다시피 공감하는 구절들도,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구절들이 많아 저렇게 많은 글귀들을 적었다.
 
2.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요즘 주장하는 온리원에 대한 이야기. 한때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라는 책이 유행하면서, 넘버원보다는 온리원이 되라라는 이야기가 세상속에서 많이 떠돌아 다녔다. 그러면서 나도 넘버원보다는 온리원이 될려는 경향이 생겼고, 속으로는 내심 경쟁없는 곳에서 나만의 길을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 신랄하게 그 생각을 속된 말로 깠다. 그러면서 한번 솔직하게 한번 생각해본다. 나는 오타쿠인가? 라는 생각을....
  
 
k********6 201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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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고 도움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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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고 도움도 받고   "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세가 옳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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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고 도움도 받고

 

"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세가 옳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 기타노 다케시

y***o 2010.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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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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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이 내놓는 에세이집을 발견하면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진다. 반드시 그들의 영화가 엄청난 걸작이거나 흥행작일 필요는 없다. 뭔가 '독특한', '남들과 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쨌든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나는 원래 에세이를 소설만큼이나 즐겨 읽는 편인데, 생각해보면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사람들은 이 세상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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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이 내놓는 에세이집을 발견하면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진다.

반드시 그들의 영화가 엄청난 걸작이거나 흥행작일 필요는 없다.

뭔가 '독특한', '남들과 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쨌든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나는 원래 에세이를 소설만큼이나 즐겨 읽는 편인데,

생각해보면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사람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어떤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타인의 글을 읽으며 해소하는 것이다.

그들의 시각을 통해 걸러진 세상은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진진하다.    

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일 경우는 좀더 수확이 크다.

한 사람의 글이 그의 모든 것을 말해줄 순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트위터가 이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시나 140자 정도의 문장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너무 가볍고, 얕다.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올라가 있지만,

여전히 괴짜 감독으로 명성이 자자한 '기타노 다케시'

지금 그의 이름만 떠올렸을 뿐인데도

머릿속에서 영화 <자토이치>의 엔딩장면이 불쑥 튀어나온다.

맹인 검객의 비장미와 전혀 상관없이 이어졌던 엉뚱발랄한 탭댄스 군무...

도대체 이런 식의 사고구조를 가진 인간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절로 궁금해졌던

바로 그 장면.

(참고로, 기타노 다케시의 <감독만세>라는 영화에는 그의 '똘끼'가 집약되어 있다.

마치 이 책과 한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리는 영화이니,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한번쯤 감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과

엔지니어로서의 평범한 삶을 자신의 미래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대학시절,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인생역전.

온갖 잡다한 아르바이트와 바닥생활을 거쳐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로 이름을 날리고

이어 영화계에 진출해 영화배우로, 다시 영화감독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절정의 시기에 오토바이 사고로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던 아찔한 순간들이

그의 담담한 필치 속에 모두 담겨있다. 

자신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사회문제라든가 세태에 대한 다케시의 생각들도 엿볼 수 있다.

    

1947년생이라는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 듯,

독설과 유머와 통통 튀는 개성 속에서도 기성세대다운 고루함이 다소간에 배어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기타노 다케시를 입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그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매우 특별하고 개성이 강하며 흥미로운 인간인 것이다.

인생에 대한 그의 거침없는 태도가 아주아주 마음에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10.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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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고 도움도 받고... "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세가 옳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 기타노 다케시의《기타노 다케시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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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세가 옳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 기타노 다케시의《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중에서 -


* 남을 도와준 것은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남에게 도움 받은 것은 오래 기억하고,
언제인가 꼭 보답하리라 다짐하며 사는 것이 좋습니다.
도와도 주고 도움도 받고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쌓아가는 것이 우정입니다.
i******1 2010.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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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주기 싫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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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있다. 추천할지언정 빌려주기는 싫은 책. 꼭꼭 숨겨두었다가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책 <생각 노트>가 그런 책이다.   작가는 기타노 다케시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누군가. 일본 코미디언, 영화 배우에 이어 영화 감독의 자리를 굳힌 사람이다. 이름이 낯설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사람"할만큼 유명하다. 일개 연예인이 쓴 책이 뭐 대단할까만, 그의 거침없는 언행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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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있다.
추천할지언정 빌려주기는 싫은 책.
꼭꼭 숨겨두었다가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책 <생각 노트>가 그런 책이다.

 

작가는 기타노 다케시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누군가. 일본 코미디언, 영화 배우에 이어 영화 감독의 자리를 굳힌 사람이다. 이름이 낯설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사람"할만큼 유명하다.
일개 연예인이 쓴 책이 뭐 대단할까만, 그의 거침없는 언행을 떠올리면 이 책에 군침이 돌지 않을 수 없다.

 

독자의 말초신경을 건드리기 위해 엉뚱하거나 4차원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았다.

대신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내놓는다. 그의 생각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그렇더라도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논제를 툭 던진다. 예컨대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명제에 돌을 던진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노력하면 뭐든 이루어진다고 자식을 위하는 척하면서 부모의 체면을 차리는 말을 하지 말고,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재능이 없는 아이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부모가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런 말을 하면 아이가 위축되지 않겠느냐고? 위축되지만 않으면 운동신경 둔한 녀석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나?
자식이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음을 가르치는 것은 조금도 잔인한 일이 아니다. 그게 괴롭다면,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무기를 아이가 찾도록 도와줘라." (67쪽)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대해서도 통렬한 시각을 세웠다.

 

"들판에 방목 되어 있는 양들 역시 자기들이 속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목장의 양을 보고 자유롭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양들은 자기들이 가축이라는 것을 모를 뿐이다. 마찬가지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중략)
휴대전화 덕분에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해서 제대로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오늘 데이트가 즐거웠습니다 라든가 엄청나게 큰 개똥을 밟아버렸어 정도의 말들이 오갈 뿐이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게시판에 남의 험담이나 쓰고 읽고, 나처럼 야한 사진이나 보고. 그런가 하면 영문 모를 사기꾼의 쇼핑몰에 걸려들고. 거의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누거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정보 교환을 하기 위해 매번 쓸데없이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중략)
교육 기본법을 개정하면 나라라는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도, 휴대전화의 어두운 면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쪽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90쪽)

 

또 서로 윈윈(win-win)하는 우정은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자신이 정말로 곤란할 때 친구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우정이다.
요컨대 우정은 내가 저쪽에다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 저쪽에서 얻을 수 있는 뭔가가 아니다. 우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애초부터 우정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다. 손익으로 따지자면 우정은 손해만 볼 뿐인 것." (127쪽)

b*****m 2009.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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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거장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생 돌직구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ㅣ북스코프
"영화계 거장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생 돌직구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ㅣ북스코프" 내용보기
‘폭력의 시인’, ‘야쿠자 영화의 해체자’, ‘갱스터 영화를 정물화로 만든 감독’ 등 폭력을 예술의 언어로 승화시킨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에 대한 영화계의 수식어다. 그는 단순히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고, 폭력 속에서 인간의 허무와 따뜻함을 동시에 포착하는 독특한 시선을 가졌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의 쟁쟁한 수상 경력과
"영화계 거장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생 돌직구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ㅣ북스코프" 내용보기
‘폭력의 시인’, ‘야쿠자 영화의 해체자’, ‘갱스터 영화를 정물화로 만든 감독’ 등 폭력을 예술의 언어로 승화시킨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에 대한 영화계의 수식어다. 그는 단순히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고, 폭력 속에서 인간의 허무와 따뜻함을 동시에 포착하는 독특한 시선을 가졌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의 쟁쟁한 수상 경력과 더불어,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1999년 예술문화훈장을 수여 받은 바 있는 현대 영화계의 거장이다.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메이지 대학을 중퇴하고, 돌연 코미디계에 입문해 만담가로 성장해 방송계에 진출, 영화배우 및 영화감독을 거쳐 현재는 작가 및 화가도 겸하고 있는 그가 만 60세 되던 해인 2007년에 이 책(일본어 책제목은 全思考)을 출간했다. 다. 60이라는 나이는 그의 커리어가 정점에 이른 때이기도 하고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책의 집필 동기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다양한 인생 커리어와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던 오토바이 사고 경험을 거치며 그는 자신의 인생 여정을 회고함과 동시에 인생의 선배로서 현 일본사회의 이슈에 대한 소견을 피력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 그가 생각하는 삶과 죽음, 그가 생각하는 교육, 인간관계, 예법,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 기타노 다케시가 아니면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할 독설과 유머로 시원스럽게 적고 있다. (중략)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한 그의 고집에 입이 떡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명색이 기타노 다케시인데 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나왔다는 에피소드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본인이 최고라고 거들먹거리지 않는, 아니 본인이 최고라고 의식하지도 않는 것이 기타노 다케시의 매력인 듯 하다”(p.222)

역자의 위 에필로그에서도 말하듯, 이 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면하게 되는 생사, 교육, 인간관계, 예법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라는 업에 대해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와 나이가 있음에도 그는 체면을 차리지 않으며, 자신의 치부까지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다. 그 만큼 이 시대를 향한 독설 또한 거침이 없다. 일본이라는 문화적 차이, 그가 거쳐온 삶의 경험의 차이, 성/연령의 차이가 있음에도 책을 통해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공감되는 바가 있다. 때로는 소위 꼰대 같은 잔소리 같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자기 자식이 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음을 가르치는 것은 조금도 잔인한 일이 아니다. 그게 괴롭다면,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 나갈 수 있는 무기를 아기가 갖도록 도와줘라. 그걸 발견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아이가 세상에 나가 현실에 녹다운 되어 상처를 입더라도 살아나갈 수 있도록 강인한 마음을 키워주는 수밖에 없다”(p.67 교육 파트 내용 중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 중 또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요리사를 만나면 요리에 대해, 운전사를 만나면 차에 대해, 스님을 만나면 그 세계에 대해, 뭐든 아는 척하지 말고 순수한 기분으로 물어보라. 자랑 따위를 하는 것보다 훨씬 화제거리가 풍부해지고 무엇보다 그 자리가 즐거워 진다”(p.142 예법 파트 내용 중에서)

그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 만큼이나 그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 또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 시대의 부작용을 통렬하게 꼬집는 조언, 자신의 부끄러움 마저 감추지 않는 솔직함, 대가의 위치지만 잘난 척 하지 않고 한참 어린 사람도 배려해주는 따뜻함을 이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2026년 현재 70에 이른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독서 #서평 #기타노다케시의생각노트 #기타노다케시 #인생에세이 #영화감독
e******t 2026.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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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를 읽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인데 추천해준 사람의 말보다는 생각보다 가벼웠고 조금더 개인적이었으며 기대감을 충족 시키기엔 약간은 모자란감이 있는 책이었다. 그의 영활르 보면 좀더 책을 재밍ㅆ게 읽을 수 있었을까? 기타노 다케시 답게 훅 던져주는 말들이었고 좀 더 친절함을 바라는건 아무래도 사람을 잘 못 고른일이라 생각하고 마음 접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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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를 읽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인데 추천해준 사람의 말보다는 생각보다 가벼웠고 조금더 개인적이었으며 기대감을 충족 시키기엔 약간은 모자란감이 있는 책이었다. 그의 영활르 보면 좀더 책을 재밍ㅆ게 읽을 수 있었을까? 기타노 다케시 답게 훅 던져주는 말들이었고 좀 더 친절함을 바라는건 아무래도 사람을 잘 못 고른일이라 생각하고 마음 접었지만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다.

u******2 2016.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