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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살'이었던 나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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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도권 교육에 충실했다. 이나라의 고등학생 대부분이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0교시수업부터 7교시수업까지 듣고 야자를 하고 주말엔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고나서야 다른 세상과 다른교육이 있는지 알았다. 야자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밝게 빛나는 남산타워를 보며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다, 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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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도권 교육에 충실했다. 이나라의 고등학생 대부분이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0교시수업부터 7교시수업까지 듣고 야자를 하고 주말엔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고나서야 다른 세상과 다른교육이 있는지 알았다. 야자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밝게 빛나는 남산타워를 보며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다, 궁시렁거리던 것들을 대학에 와서 배우고 하게 되었다. 나는 그 때까지만해도 대학에 오길 잘했다고, 그동안의 고생의 보답이라고 좋아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밉다. 화도 조금 난다. 내가 대학와서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저자는  "지금 하면 되잖아"라고 말한다. 고등학생 때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보는 '학교 그만두고 싶다 (하지만 대학가서)' 와 '여행가고 싶다 (하지만 대학가서)'를 '지금 해보자!'로 바꾸는 유연함과 자유로움이 놀라웠다. 그렇게 학교를 나와 저자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부모님의 돈을 턱 받아 다녀오는 그런 여행이 아닌 여행계획서를 짜서 자신을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가는 과정은 즐거웠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떠난 여행은 저자 자신만의 여행이 아니었다. 저자는 여행 중 자선바자회, 마더하우스 봉사등 자신이 받은 도움을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해줬다. 나눔의 선순환, 저자는 순환 고리의 한 개체가 되었다. 

 

저자의 의미 깊은 여행은 그러나  무겁지 않다. 열여덟살 '보라'는 이름만큼이나 산뜻하다. 무릎까지 비가 오는 인도의 우기도, 힘든 네팔 트래킹도, 한국에 대한 향수병도 경쾌하다. 그것은 열여덟살의 특권인 것일까 저자 개인의 특성인 것일까. 샘이 날 정도다.  

 

쉬이 읽고 쉬이 내려놓지 못한 책, '길은 학교다'. 이 책을 내 열여덟살의 나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메마르고 빡빡했던 그 시절 나에게 한 줌의 여유를 주기를. 조금 더 욕심내자면 찬란하고 아름다워야할 그 시절,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기를.

s*******s 2009.06.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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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로드스쿨러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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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씩 퀼트하러 가는 민들레에서 이 글을 지은 이보라양을 우연히 만났다. 하얀 얼굴에 뿔테 안경을 쓴 아직 어린 소녀로 보이는데, 책을 냈다고 했다. 그리고 잘 팔리고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 관심이 갔고, 조만간 꼭 읽어보리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세계를 여행한 여행기라지 않는가...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민들레에 대해선 아직 확실히 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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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씩 퀼트하러 가는 민들레에서 이 글을 지은 이보라양을 우연히 만났다. 하얀 얼굴에 뿔테 안경을 쓴 아직 어린 소녀로 보이는데, 책을 냈다고 했다. 그리고 잘 팔리고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 관심이 갔고, 조만간 꼭 읽어보리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세계를 여행한 여행기라지 않는가...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민들레에 대해선 아직 확실히 그 전모를 파악하진 못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학교밖 청소년)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예전엔 이런 아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었는데, 지금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햇빛이 들어오는 넓은 창이 있는 방에서 몇몇 아이들과 같이 글쓰기에 대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곁눈으로 보면서, 나도 저렇게 공부했었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과 다른 것에 대해서 참 민감한 우리나라,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가지 않으면 자기도 불안할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이 더 난리다. 아니,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까지도 불편해 한다. 특히나 아직 학교에 있어야 할 나이인 아이들이야 오죽할까?

 

그래도 보라양은 용감하게 그 길을 택했다. 학교안보다는 학교 밖에 배울 게 훨씬 많다고, 그리고 자기한테는 그게 더 맞다고 느꼈기에 학교를 박차고 나가서 세상을 보고, 돌아와서는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다. 물론 그 길에서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났다. 어려움도 많았겠지만, 계속해서 그 길을 잘 가라고 박수쳐 주고 싶다.

 

그리고, 나도 길 위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가지 않아서 언뜻 발을 내딛기가 두렵지만, 매일 아침마다 과연 잘 하고 있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다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그 길로 돌아갈까 고민도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한번, 무엇이 성공이고 실패인지는 남들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본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나한테 말했다. 나도... 조금 늦었지만... 로드스쿨러 할래 ^^

자 그럼, 나도 내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만의 시간표를 짜볼까?

 

 

로드스쿨러 (Road-schooler)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학습공간을 넘나들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또는 스승이 있는 공간이면 세상의 모든 곳이 배움터라는 생각을 하는 자기주도학습자들이 스스로를 명명하는 이름.

 

h********9 2009.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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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로드스쿨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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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길 위에서 인생을 배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 보라양. 올해 20살인 보라양의 이야기를 읽며 비록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까지 나이라는 잣대로 많은 것을 판단하지 않았나, 나이가 어리다고 그 사람의 생각도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인도-네팔-라오스-중국 등 여러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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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길 위에서 인생을 배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 보라양.

올해 20살인 보라양의 이야기를 읽며 비록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까지 나이라는 잣대로 많은 것을 판단하지 않았나,

나이가 어리다고 그 사람의 생각도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인도-네팔-라오스-중국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자원봉사도 하고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보라양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항상 마음속에 떠나고 싶은 맘은 한가득이었지만 무서워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나는 비록 학교는 졸업했지만 나도 보라양처럼 길위에서 배우는 로드스쿨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늦었다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

한번뿐인 인생 늦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나도 길에서 배우고 느끼고 소통하는 멋진 로드스쿨러가 되어야지.

 

"누군가는 여행을 도피라고 말하지만, 여행은 나를 배우고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가는 거야."

-<길은 학교다> 中에서

 



s*********3 2009.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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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학교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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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산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의 작가와 같은 나이 또래인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고 언젠가 감상평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매개체가 된 것 같다.    추천, 강추. 자세한 리뷰는 내일.... 쓴다고 했는데 3년이 지나서야 쓴다.   아.
"'길은 학교다'를 읽고..." 내용보기

 이 책을 산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의 작가와 같은 나이 또래인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고 언젠가 감상평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매개체가 된 것 같다.

 

 추천, 강추. 자세한 리뷰는 내일.... 쓴다고 했는데 3년이 지나서야 쓴다.

 

아.. 이 책에 나온 나는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은 한 고등학생인데.. 지금의 나는 그렇지가 않네. 

 

난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ㅋㅋ

s*******6 2009.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