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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의 맘을 흔들어놓았던 음악 그리고 영화 라밤바
"여중생의 맘을 흔들어놓았던 음악 그리고 영화 라밤바" 내용보기
철없던 여중생시절 그땐 중간고사나 학기말 시험이 끝나면 문화교실이라하여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돈이지만 당시 천원이던 문화교실 영화관람비를 엄마께 달라고할 엄두가 나지않아 친구들 다들 가던 문화교실을 혼자만 빠지고 집으로 돌아오며 서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번번히 친구들에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집으로 돌아가던 발걸음은 왜 그
"여중생의 맘을 흔들어놓았던 음악 그리고 영화 라밤바" 내용보기

철없던 여중생시절 그땐 중간고사나 학기말 시험이 끝나면 문화교실이라하여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돈이지만 당시 천원이던 문화교실 영화관람비를 엄마께 달라고할 엄두가 나지않아 친구들 다들 가던 문화교실을 혼자만 빠지고 집으로 돌아오며 서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번번히 친구들에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집으로 돌아가던 발걸음은 왜 그리 서러웠던지...

중3이 되어서 유명한 영화라며 이번은 꼭 문화교실관람하러 가자는 친구들의 성화에 며칠을 차비 아끼려 걸어다니며 버스비를 모았었다

드디어 당당하게 1000원을 마련하고 문화교실관람을 하던 날

영화보다는 컴컴한 극장분위기와 웅장하게 울리던 음악에 압도되었던 나의 첫 영화

라밤바...

주인공 리치발랜스의 기타실력과 달콤한 목소리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다

그 후 혹시나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이 나올까 귀를 기울였고 동시에 공테이프에 녹음할 준비로 손가락 끝도 곤두세웠었다

반가운 음악이 나오고 녹음에 성공한 후엔 그 테잎이 닳아 늘어지도록 들었고 되지도않는 영어를 한국식발음으로 적어 따라부르며 리치발랜스와 나 혼자만의 로맨스에 젖어들었다

그때 당시엔 꼭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숙녀가 되면 미국으로 리치발랜스를 꼭 만나러 가리라 다짐했었는데...

세월은 덧없이 흘러버렸다

Donna를 들으면서 가슴설레던 여중생은 어느새 중년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되었으니..

s********7 2009.06.10.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