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은 한젬마의 화가의 집을 찾아서에 나오는 머릿말이다 어제 운보미술관을 다니러 가면서 다시 읽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곱씹어지는 말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된다. 고흐를 알고, 샤갈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화가들 역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화가들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뜻이 될테니까 말이다. 천천히 그림읽기란 책을 통해 나는 뻔뻔스러울 만큼 그림보기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내사랑미술관이란 책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미술
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책이다.글은 아주 맛깔스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리고 그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제공되지도 않는다그러나 미술관에 대한 정보만큼은 너무도 알차게 잘 담겨져 있다.때문에 나는 이 책을 벗삼아 아직도 이곳저곳 미술관을 찾아다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술관을 소개 해 주는 것과 함께 미술관이란 곳이 꼭 그림만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니란 것도 작가의 글을 통해 경험했다. 제비울미술관의 건물을 보면서 영은미술관의 공원같은 정원을 보면서 카페가 들어 있는 성곡미술관에서 봄꽃들을 보는 것은 미술관이 꼭 그림만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닐 수 도 있다는 걸 그래서 미술관 가기 두려운 이들에게 조금더 친근하게 미술관을 접근 할 수 있게 해 주는 용기의 글도 함께 하고 있다
운보미술관 역시 그러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미술관이었다. 내사랑미술관에서 저자는 운보의 미술관 보다 운보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한옥의 집이 더 탐난다고 했다.마냥 앉아 쉬고 싶은 집.... 나 역시 작가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고즈넉하고 평화롭고 오롯한 나만의 세계로 들어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곳이 있다면 어제 다녀 온 운보의 한옥집이 그러 하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 해 본다. 늦은 가을날 빨간 단풍을 보러 다시 찾아 보리라 생각했다.
내사랑미술관에 소개 된 미술관을 나는 아직도 다 둘러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도 진행형이고 , 행복하다.주말이면 혹은 연휴가 있는 날이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내가 미술관을 추천하는 이유는 미술관이 그림만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니란 걸 말해주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제비울미술관엔 뒷동산이 있어 꽃을 구경할 수 있고, 영은미술관에선 산책도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운보미술관 혹은 당림미술관을 가게 되면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경험 할 수 있다. 미술관에 꼭 그림만을 보러 가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는 건 어떨지...
그렇게도 시간이 되지 않는 다면 삼청동에 자리하고 있는 혹은 광화문동네에 자리하고 있는 미술관으로의 나들이는 어떨까 옆에 친구가 아닌 내사랑미술관이란 책을 끼고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