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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 분을 듣도 보도 못했었습니다. 남들 다 아는 꽤 유명한 인사를 모르고 있는 것이 다소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몰랐습니다. 내가 그 분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우연입니다. 연구실의 내 뒷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문장력을 키우겠다면서 어느 날 두 권의 문고판 책을 사 들고 온 일이 있습니다. 문장력이라면 나 또한 고민하고 있던 문제였던 바, 잠시 책을 유심히 봤습니다. {한국의 정체성} {한국의 주체성}! 갑자기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로 시작되는 70년대 아침이 떠올랐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뭔지 알 수 없는 벅찬 가슴을 안고 아침 안개 속 신작로를 비질하던 악동들 속의 내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이 내게 던진 인상은 더도 덜도 아닌 꼭 그 만치였습니다. 그 인상만 남긴 채 책을 돌려줬습니다.
얼마 후 <조선일보>에 대문짝만하게 한국 대학사회의 강사문제를 다룬 기사가 실렸습니다. 몇 명의 시간강사를 묶어서 그들의 우는 소리를 담아 고발하는 하나마나한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도 예의 그 분이 등장했습니다. 그 분이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라는 제목의 잘 나가는 책을 쓴 저자라는 것은 그 기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그 후 이제 그 분은 애써 찾지 않아도 수시로 나타나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문화일보의 전문기자 비슷한 직급으로 취직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어느 출판사에서 넉넉한 밥벌이를 한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그러더니 얼마 전에는 |
| 탁석산(보면 볼수록 참 특이한 이름이다)을 처음 알게된것은 재작년 어느 출판사에서 기획출판하였던 '춘아 춘아...'에서 였다. 이름도 특이하고 국내에서 철학박사를 따고 시간강사를 하면서도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그가 쓴 '한국의 주체성', '한국의 정체성'을 연속으로 읽었다. 작년에는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라는 책이 또 나와서 읽게 되었는데 지난 주말 우연히 코엑스에서 열리는 도서전시회를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그냥 사 버렸다. 나는 대학1학년때 철학개론을 교양필수로 들었는데 생긴 모습이 꼭 소크라테스하고 비슷하게 생긴 (사실 내가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 있겠나, 책에 나오는 조각사진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뜻이다) 교수님한테서 한 학기 강의를 들었고 학점은 F를 받았다. 중간고사 시험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고 오라고 하셨는데 당시 번역본을 약 30페이지 정도 읽다가 잠이 들어서 결국은 아무것도 읽지못한채로 시험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2학년때 재수강을 하면서 철학개론 수업을 철학사 위주로 강의하시는 교수님을 찾아서 다시 들었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기억이 한(?)이 되어 얼마전 책세상문고에서 펴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서문을 다시 읽었다. 밑줄까지 쳐가면서 두번 정도를 읽었는데 각주도 모두 읽었지만 여전히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요새 나는 인문학에 조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고 또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 주제에 솔직히 그럴만한 지식도 없다. 다만 불혹의 나이를 넘어 아직도 인생을 어떻게 사는것이 올바르게 사는것인지를 자식들한테 쉽게 설명하지 못하게 되는것이 두려워 여러가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을뿐이다. 나는 스스로 탁석산의 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오류를...'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왜 썼을까하고 고민하기도 했지만 평소에 내 전공과 관련된 토론에서도 남을 설득하는데에 자신이 없었던 관계로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있다. '철학 읽어주는 남자'라는 이 책은 지난 주말에 화장실에서도 읽을정도로 한번 손에 쥐면 놓을수가 없었다. 실존과 본질의 차이를 이렇게 쉽게 설명한 사람이 있었던가. 포스트모더니즘, 인문학의 위기... 신문에서 무슨 평론가라는 사람들이 지상논쟁을 하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결론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이 책을 한번 읽었는데 곧바로 예스24에 리뷰를 쓰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다음 주말에 한번 더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리뷰를 쓸 작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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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탁석산은 철학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명제는 간단하다. 철학은 교양이 아닌 전문기술이다. 다시 말해서 철학은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교양도 아니고 주위사람에게 있어 보이게 눈가림하는 장신구도 향수도 아니다. 일차적으로 철학은 의미세계를 추구하는 인생론이고, 아울러 삶과 자아와 세계에 대한 전문지식이자 전문기술이다. 전문지식으로서 철학이 과학과 다른 점은 과학이 우리에게 감정이 없는 무표정한 지식을 제공하고, 「HOW어떻게」란 질문에 대한 도구적 설명을 제공한다면, 철학은 사실의 의미를 드러내고, 「WHY왜」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
| '철학'이라는 말을 참 많이도 들어왔었는데 사실 이 '철학'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잘 깨닫지 못하고 지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덧 갑자기 철학이란 과연 뭘까? 라는 원초적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러던 중 예전에 읽었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라는 책이 생각났다. 오페라에 대해 무지했던 나에게 쉽고 재미있게 오페라의 맛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되는 책이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고 꽤나 비싼 가격에도 별 서스럼없이 구입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철학에 대해 결코 어렵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에나 나오는 철학자들과 각각의 철학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학문으로서의 철학에 대해 그의 주장을 펼치고 명품구매, 복권과 스포츠, 비싼 시계의 의미 등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철학을 위주로 될 수 있으면 철학 초보자들에게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 사회의 철학 몰락의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우리 철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분한테는 딱 맞을 책일 듯 싶다. 그러나 깊이 있는 철학까지는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철학을 좀 아는 분은 꽤나 실망하리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무지 했던 철학에 대해 어떠어떠한 학문이라는 건 알게 됐으니 만족하는 편이지만 내용에 비해 비싼 종이로 컬러풀하게 책을 만듬으로써 책값이 너무나 비싸진 것에 대해는 안타까울 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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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탁석산의 발언은 거침 없다. 잘은 모르지만 그는 아마도 철학 학계에서는 다소 왕따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좋다. 어디 얽매이지 않은 - 엄밀히 그는 한국외대 무슨 대학원 소속으로 얽매여있긴 하다 - 자유롭고 명쾌한 철학자 탁석산은 하고픈 말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내가 대학 학부생이었던 때 대학 강단에 선 그의 모습도 그랬다.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하고픈 말을 다 쏟아내 웃음을 주곤 했다. 그가 쏟아낸 말들 중에는 꽤 깊이 생각해야 할 것들도 많았다.
<철학 읽어주는 남자>는 당연히 철학서다. 하지만 일반적인 철학서에서 볼 수 없는 주제가 함께 버무려있는 해물잡탕과 같은 책이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 1은 철학이 무엇이고,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고, 파트 2는 철학을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다소 실용적인 면을 보여준다. 마지막 파트 3에서는 그의 철학에 대한 고민이 짙게 묻어난다. 파트 3은 논란이 많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땅에서 철학하는 한 명의 철학자로서, 탁석산은 신랄하게 한국 철학계와 대학 풍토를 질타하고 어떤 길을 가야하는가를 강하게 서술하고 있다. 한편으로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 책이 대중에게 선보여진 댓가로 그가 학계에서 더 왕따스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철학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편 철학을 접하고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철학이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앞의 사람들이 말하는 삶에 도움이 되는 것과, 뒤의 사람들이 말하는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의 의미는 분명 다르다. 전자는 철학이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후자는 철학이 실용적이진 못하지만 생각을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는 면에서 도움을 준다는 의미이다. 탁석산은 과감히 삶의 지혜로서의 교양주의 시각으로 철학을 바라보는 입장을 거부한다. '교양'이기보다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토론에서, 정책 결정에서, 철학자들을 불러주지 않는 것은, 불러주지 않는 그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철학자들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티비 토론 프로그램이나 정부가 진행하는 정책결정에 있어서 철학자가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자주 티비에 비춰주는 진중권씨야 철학자라고는 하지만 철학자라기보다는 그냥 문화 비평가 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고, 그를 제외하고는 탁석산씨가 몇번, 동국대 철학과 홍윤기 교수가 몇번 티비에 얼굴을 비췄을 뿐이다. 티비 토론프로그램에 나오는 횟수를 가지고 논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만큼 소외되고 있다는 걸 말하고자 이런 예를 들었다. 탁석산의 지적은 철학적 지식과 학문적 내용에만 관심있을 뿐 사회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고 참여하지 않는 철학 교수들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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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에 대한 입문서를 읽어볼 요량으로 이 책 저 책 뒤지다가 철학책같아 보이지 않는 얇은 책 한권을 집어들었다. 표지 그림은 마치 그림을 그리려고하는 화가의 모습이라고 언뜻 느껴졌다. 멜빵바지를 입은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있고 벽은 이젤같은 느낌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손에 든 것은 붓이 아니고 커다란 공구였다. 안쪽을 휘리릭 넘겨보니 만화같은 그림들도 많고 책 중간중간 화려한 컬러로 문장들이 색칠해져있다. 호기심과 함께 이 정도면 어렵지않게 읽어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만만한 느낌이 든다. 책을 처음 접할 때 느낀 감상이다. 철학책은 왠지 무채색의 표지에 두껍고 글씨는 깨알만할 거라고 지레짐작한 내 생각을 비웃는 듯 하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책설명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생략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1부는 조금 따분하게 2부는 가볍게 3부는 약간 웃으면서 읽었다. 책 제목이 철학서가 아니고 철학 읽어주는 남자라는 말이 적당하다. 읽어주는 것이다. 어떻게 철학을 하는 게 적당한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책이다. 저자의 주장 중에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이런 책으로 철학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될지에 대한 밑그림은 그릴 수 있었다. 철학을 죽은 학문이 아닌 살아있는 학문, 쓸모있는 학문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은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편협함이 조금 드러나는 듯이 느껴졌다. 철학마저도 경제원리에 입각하여 소비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발상은 왠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재밌게 읽었고 서양철학이나 동양철학(주로 중국 철학)으로 알아듣기 어려운 고리타분한 말장난이 아닌 한국 철학을 주장하는 것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일반 대중들도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철학원같은 교육기관 설립에도 찬성한다. 말로만, 아니 글로만 주장하지말고 실천에 옮겨주면 좋겠다. 대학에 가두어놓은 철학이 아니고 살아가는 모든 이가 접하는 철학이 되도록. |
|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저자가 철학의 전반을 꿰뚫어 소개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래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철학의 개념에 비해 철학 하는 법을 보여주는데 주력하였고,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대중을 겨냥하여 쉽게 풀어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art1~3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독자들은 part1을 건너 뛰고 part2를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part2에서는 주제별로 철학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part1에서는 좀더 원론적으로 철학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고 part3에서는 우리 사회의 철학을 비판하고 있다. 책을 읽으려는 동기에 어긋난 것은 선택을 잘못한 내 탓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논지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소비자"라는 표현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철학을 소비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들 스스로 철학을 할 수가 없으니 전문가들이 철학을 해서 대중들이 그 철학을 사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학문 중에서도 철학처럼 성스럽고 고고해보이는 학문에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마련인 물질주의를 연관시키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그와 동시에, 그렇다면 유용한 철학을 돈으로 사는 것이 나쁘냐는 의문도 들었다. part3을 읽으면서 비로소 무엇이든 대중에게 인기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사장되어버리는 세태 속에서 철학은 철학하는 사람들끼리만 하고 막상 생활에는 별로 도움 안되는 그런 학문이 되어간다는 위기감에서 저자가 이러한 주장을 한듯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을 때까지도 저자의 이러한 사고방식이 철학에서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발버둥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마저 상업주의와 손잡고 병들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지금은 병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밖에도 part2는 자칫 한번 읽고 버릴 잡다한 여느 철학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part1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읽는 내내 질질 끌어야 했다. 여유를 가지고 읽지 못했던 탓도 있지만 전문적인 철학 개념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철학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
| "한국의 정체성", "한국의 주체성"으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던 그의 저작이기에 관심가는 마음으로 얼른 책꽂이에서 책을 펴 들었다.쭉쭉 읽어가는 사이 수월찮게 3부와 1부를 독파하고, 다시 2부를 읽어버렸다. 읽는 중에 조금 어려운 개념도 있지만 인내하며 다 읽고나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1부 - 철학은 교양이 아니다. 2부 - 철학은 삶의 숨소리다. 3부 - 이 땅의 철학이 우리 철학이다.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철학""에 대한 기본 인식에서 시작해 그 연원과 현상황을 밝히고, 철학의 4개 분야를 알기쉬운 예로 설명한 뒤 우리 현실에서 철학을 보는 관점의 수정을 희망하며,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교양이 아니라 현실에 직면하여 적용할 수 있는 역할자라고 주장한다.또 우리나라 대학 철학계가 우리사회의 문제와 이슈, 가치에 대한 기준제시나 의견교환 등의 사회적 사명에 무관심한 채 현실과 괴리된 학문에 함몰되어 있는 현실태를 비판하고, 경쟁 밖의 훈고학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창의성을 함양하고, 한국사회의 병폐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현실참여로 건전한 시민정신이 성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 현실에 맞지도 않는 남의 나라 남의 철학을 가지고 와서 그것에 심취해서 공허한 외침만 할 게 아니라 우리 현실에 맞고 우리가 현재 고민하고 있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사상에 대해 논쟁하고 결론을 내는 주체적인 한국 철학을 이룩하자고 강조한다.철학이 도대체 무엇일까, 과연 철학에는 어떤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철학에 대해 이런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조금 내용이 어렵더라도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책. 철학을 한 번 알아보자, 맛을 봐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볼만한 책.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적 모험을 즐기는 항해를 떠나보자! |
| 탁석산 님을 얼마전 TV의 한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처음 뵈었습다. 한글날에 한글의 의미를 되묻게 만들었던 기억이네요. 그 유려한 논리에 함께 출연했던 정재환씨의 얘기가 무색할만큼요. 그리구, 두번째로 접한게 이 책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철학에 관심이 많아, 띄엄띄엄이나마 철학 관련 서적을 읽었었거든요. 사실 철학을 우리 일상으로 가져와, 얘기했던 책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책은 이진우씨의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이었죠. 귀에 쏙쏙 들어오구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요. 반면 이 책에선, 사실 첫번째 파트가 쉽게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철학의 본질과, 현실에서의 적용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시려고 한듯 보이는데요, 사실, 현실로 다루신 내용은(사랑, 패션, 복권, 스포츠 등) 좀더 깊게 긴 내용이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 재밌어 지는구나 싶으면, 끝나는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여하튼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 ^_^ 복권과 스포츠 등을 개인적 평등과 사회적 평등으로 설명한 부분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
| 가벼운 책을 주로 읽는 나에게 철학책은 마의 고지(?)같은 것이었다. 여전히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저자가 의도한대로 나같은 철학의 무지자에게 조금이나마 눈을 뜨게 해주고 철학이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바가 역력하다. 읽으려고 노력하다 몇장 읽고 만 책들,,,문제는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는거였다. 철학도 학문이다. 산수도 모르고서 수학을 할수는 없지 않은가? 사춘기를 거치고 쳇바퀴처럼 일상을 살아가며 문득문득 솟아오르던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 인생이란, 등등의..좀더 일찍 쉬운 철학책을 접했더라면 일찌기 관심을 가질수 있었을텐데...'소피의 세계'같은 청소년을 위한 철학 입문책을 저자가 한국청소년을 위해서 집필해주셨으면 하는게 욕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