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모든 딸들
"세상의 모든 딸들" 내용보기
이책의 배경은 특이하게도 '2만년전 후기 구석기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잡힐듯이 생생한 묘사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소설속 인물들이 마치 동시대의 사람들인것 같은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그것은 이책의 작가 'E.마셜 토마스'가 인류학자 이며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고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과도 직접 생활 한 적이 있는 이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주인공 야난
"세상의 모든 딸들" 내용보기
이책의 배경은 특이하게도 '2만년전 후기 구석기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잡힐듯이 생생한 묘사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소설속 인물들이 마치 동시대의 사람들인것 같은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그것은 이책의 작가 'E.마셜 토마스'가 인류학자 이며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고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과도 직접 생활 한 적이 있는 이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주인공 야난이 동생 메리와 단둘이 보냈던 겨울 오두막집에서 늑대와 공존한 한철의 묘사는 가슴두근 거리는 긴박감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낸다. '야난'이 사는 원시부족의 지배자는 사냥하며 오두막을 소유한 남자들이다. 여자들은 종족번식의 수단이며 남자들에게 고기를 얻고 생존할 수 있는 거주지를 제공받으며 거느림을 받는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있다. 이러한 가부장적인 권위에 도전하고 맞서는 '야난'은 강하고 당찬, 홀로서기를 주장하는 유일한 여자였으나 결국 그시대의 타성의 벽을 못넘고 쓸쓸히, 짧지만 그 치열하고 진지했던 삶을 마감해야 했다. 나는 야난이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잔뜩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머리를 치는 의외의 결말에 당혹감과 허전함을 금할길 없었다. "남자가 고기를 지배하고 오두막을 지배하기 때문에 여자보 다 월등히 위대한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이 세상 모든이의 어머니 이기에..." 어머니 래프윙이 해 준 말이다. 이 말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어느만큼 위안을 줄 수 있을까?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또 다른 많은 '야난'들의 도전과 희생을 계단삼아 21세기를 맞이했다. 여자들의 삶은 무엇이 얼마나 변했을까? 아직도 '가부장제'라는 말이 있는걸 보면 그 오랜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세상의 모든 딸들'이 주는 또다른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속해보지 못한 다른 문화권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의복과 사슴가죽 이불, 그들의 이동, 몸에 하나씩 지니고 다니는 불붙이는 봉, 주술의식, 여러가지 사냥무기들과 자연에서 얻는 많은 윈시의 도구들, 가까이서 공존하는 맹수들, 맘모스 사냥법 등등.. 온통 머릿속이 광활한 원시의 자연 그 자체였다. 이만년전 자연을 경외하며 순응하고 살 줄 알았던 그들의 생활 모습속에서 생존이 아닌 유희의 사냥을 하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보다는 인공을 선택하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생명보다는 전쟁을 준비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오만하고 겸손치 못한 얼굴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끝.
h******3 2003.03.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