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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의 혼란이 극대화된 수작
"성 정체성의 혼란이 극대화된 수작" 내용보기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 이는 대중과 소통하지 못한 채 괴리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바깥의 소설이란 대수가 아닌, 소수만이 걸어가는 길에 관한 것일 게다. 길. 얼마 전 영화 '로드무비'를 보았다. 그 영화를 소개하는 구절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우리는 자신이 가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그 길을 가는 사람을 비난할 자격을 가지지 못했다. 영화 '로드무비'는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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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 이는 대중과 소통하지 못한 채 괴리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바깥의 소설이란 대수가 아닌, 소수만이 걸어가는 길에 관한 것일 게다. 길. 얼마 전 영화 '로드무비'를 보았다. 그 영화를 소개하는 구절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우리는 자신이 가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그 길을 가는 사람을 비난할 자격을 가지지 못했다. 영화 '로드무비'는 동성애를 다룬 변방의 영화다. 그 영화와 소설 '천사, 날다'가 중첩되면서 내게는 유독 묘한 여운이 남는다. 남자와 여자의 2차 성징이 동시에 나타나는 희귀한 몸, 그것은 축복이자 불행의 산물이었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서로 다른 욕구를 저변에 깔고 있었다. 자신의 절친한 동성친구를 어느새 이성으로 받아들이게 도니느, 이러한 현실을 주인공 폴은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것은 애초에 타인 누구와의 싸움이 아닌, 양분된 자아 둘 간의 충돌이자 교감이었기에 그만큼 폴의 고통은 컸을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희귀한 아픔이라 치부하기에는 오늘날 사회 곳곳에서 남성이 되고 싶은 여성,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이 돌출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가 따른다. 우리는 그것을 간과할 것이 아니라 성적 소수자들을 보다 아끼고 존중해야 할 개체로서 바라보아야 하는 안목을 키우고, 마치 안개같은 잔잔한 울림에 흠취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야 한다. 이 한편의 소설이 이러한 감정을 갖는데 만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폴이라는 청년을 사랑하는 마음 크다!

[인상깊은구절]
내 눈에 자루들이 보이기 시자했다. 수천 개나 되는 자루들. 고식의 낱알들로 가득 채워진 자루들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 떠올랐다. 역겨운 씨앗들, 내 가슴이, 내 음부가 자라나도록 만든, 볼일을 볼 때도 내 아래로 흘러가게 만든 그 역겨운 종자들. ㅡ러더니 갑자기 외할머니가 나를 강제로 그 자루 안에, 여자가 되는 자루 안에 쑤셔넣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그 씨앗을 갖게 되었다. 내 머리 안에 나보다 더 강한 그 씨앗이 을어오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외할머니를 물어버렸다.
d*******s 2004.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훨훨 날아가는 천사가 되길..
"훨훨 날아가는 천사가 되길.." 내용보기
자신의 인생이 순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들 자신의 삶이 소설책 몇권을 될꺼라고 말하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면 어떨까? 이 소설은 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글쎄.. 과학적으로 양성인간이란게 존재가능한건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양성인간이다. 자신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성을 지향하는 사람들(트랜
"훨훨 날아가는 천사가 되길.." 내용보기
자신의 인생이 순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들 자신의 삶이 소설책 몇권을 될꺼라고 말하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면 어떨까? 이 소설은 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글쎄.. 과학적으로 양성인간이란게 존재가능한건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양성인간이다. 자신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성을 지향하는 사람들(트랜스 젠더)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몸에 두가지의 성을 모두 가지고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이 책에서 처음알았다. 그 힘든 삶을 이해한다고 어찌 말할 수 있을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 상황을 말이다. 책의 두께가 얇아서 몇시간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많은걸 생각해볼 수 있었던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좀더 풍요롭게 살고싶고, 좀더 이뻐지려하는것은 가진사람들의 더 가지려는 욕심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미 갖고 태어난 그것을 찾으려 그들은 평생을 치열하게 싸워나가야 하니깐 말이다. 어쩌면 그들은 천사가 되어 날기위해 그렇게 힘겹운 전쟁속에서 사는것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천사들이 훨훨 날수 있기를 바래본다.
d*******7 2003.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