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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의 과학은 책 제목의 '과학'보다는 암호의 '역사'에 가까운 책입니다. 암호가 어찌 나왔었고, 어떠한 암호들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각 암호에 관해서, 그 암호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소개 이상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대상 독자가 청소년이고(전 청소년이 아니지만) 간단히 읽을만 합니다. 다만 이 책 말고 암호 관련해서 간단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암호의 해석'이라는 책인데, 이 책도 비슷한 성격의 책입니다. 좀 더 다르다면 이 책에는 2차 세계대전에 쓰였던 나바호어를 암호의 한 범주로 다루고 있고, 정부에 의해서 숨은 곳에서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일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좀 더 넓게 암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록에 RSA부분에 오타가 있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제보한 내용이라 다음판에서는 수정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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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참 묘한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영림카디널에서는 2003년에 갈릴레오 총서 시리즈로 이 책을 원제와 똑같은 "코드 북"으로 출판했었지요. 하지만, 2년 후, 이 책은 "사이먼싱의 암호의 과학"이란 책으로 다시 출판되면서, 분량이 200페이지 정도 날라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4년 후, 제목은 같지만 표지가 바뀐 채로 다시 출판되죠. 이 책은 3번째 책입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 같은 책이 같은 출판사에서 다른 이름으로 또 다른 분량으로 출판되는 것인지가 더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뭐 각설하고, 사이먼 싱이라는 저자는 나름 과학사에 관련해서 수준 높은 필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 책 역시 읽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부터, 암호를 통한 메시지 전달의 역사를 따라 올라가며, 암호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암호화 시키려고 하고, 또 어떻게 그 암호를 풀려고 했는지에 대한 경쟁의 역사를 기술합니다. 역시, 1,2차 세계대전의 압축된 전격 기술 발전의 시기...(물론 전쟁은 나쁩니다. 하지만, 그런 나쁜 전쟁 중에서 그나마 좋은 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급격한 기술 발전을 들 수 있겠지요)에 독일군의 에니그마와 그것을 해독하려는 연합군의 노력, 도 연합군 측의 암호와 그것을 풀려는 동맹국의 노력이 스릴 있게 그려집니다. 보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교양서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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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은 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지. 무엇이 전쟁의 승패를 갈라 놓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미 해군의 공격적 성향과 당시의 전투가 있었던 지역의 모습을 이 책에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왜 암호문이 그들에게 중요한 전투의 한 요소로 간직되고 있었는지 당시의 전투에 참여했던 한 제독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암호의 형태와 암호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애국심을 위해 다른 것을 잠시 뒤로 숨겨두고 여러가지 코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암호를 제작하는 보면서 우리가 몸으로 훈련을 하고 적군을 노리는 맹수와 같은 눈은
무료한 일상에서 무한대의 상상의 세계를 보여 준 이 책을 보면서 현재의 과학의 발단 수준을 가늠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