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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엔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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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간과 함께 바뀌어 간다. 자신이 바라는 소망을 살아가는 동안 내내 유지하고 그 신념을 지켜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난 역사를 굳이 돌이켜 보지 않더라도 가까운 6월 항쟁의 현장에 뜨거운 가슴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신념을 지켜나가지 못하는 이유야 참여했던 사람 수 만큼의 별의별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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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간과 함께 바뀌어 간다.

자신이 바라는 소망을 살아가는 동안 내내 유지하고 그 신념을 지켜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난 역사를 굳이 돌이켜 보지 않더라도 가까운 6월 항쟁의 현장에 뜨거운 가슴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신념을 지켜나가지 못하는 이유야 참여했던 사람 수 만큼의 별의별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하여 처음 갖게 되었던 그 마음이 변 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다만, 살아가는 구체적 형태가 달라지더라도 잃지 않아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은 1989년, 그 초여름 아침 천안문 광장의 기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의 주인공 하오위엔은 입신양명을 바라는 가족의 기대를 안고 대학에 입학한다. 모든 것은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꿈으로 가득한 대학생활에 적응해 가는 동안 학문과 조국의 미래를 열어갈 당찬 포부를 펼치기도 한다. 그 꿈에는 고향친구가 함께한다.

 

선망의 대상인 칸교수도 알게 되고, 마음 나누는 친구 즈챵과 대학생활에 적응 할 즈음 대학가에는 관료의 부정부패 타도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하오위엔은 국가의 흥망은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에 적극 가담한다. 베이징으로 가서 시위에 참여도 했지만 결국 천안문 사태로 좌절한다. 낙담해 있던 하오위엔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주점에 갔다가 학생운동을 젊은이들의 혈기에서 비롯된 철없는 행동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만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일본인 2세인 우매와 결혼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 인쇄공으로 일하며 일본 내 재일 중국 민주 동지회에 가입하고 여전히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상황이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그곳에서 만난 같은 중국인 사이에 이미 현실과 타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한 심정이지만 어쩌지 못하는 마음이다.

 

아침 해를 보거라. 무지개가 보일지도 모르지...

보장 될 것 같았던 장미 빛 미래도 졸업 후 꿈을 나누었던 친구도 멀어져 버린 암울한 주인공에게 베이징 출신으로, 베이징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철학도로, 자본가나 지주를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변증법에 어긋난다고 한 발언으로 우파로 몰려 척박한 시골로 추방당한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우리들의 아버지가 그런 것처럼 늘 든든한 버팀목이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천안문 사태, 홍콩반환, 베이징올림픽...등 중국의 현실과 무관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늘 가슴속에 그늘이 함께 한다. 이제는 그 그늘에서 자신을 비롯한 깐교수, 친구 즈챵도 다 벗어나길 바라는 심정이고, 늑대가 커서 이제는 다른 그 무엇으로 변한 상황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책을 읽어가다 아쉬운 점이 많다. 시위에 참가하게 되는 동기,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심정 변화나 상황의 전개가 생략되어진 느낌이 다분하다. 막연하게 동참하게 되는 시위, 언제 끝날까? 하는 의문, 시위과정에서 연행이 아니라 좌절에서 오는 마음을 달래기 위한 술자리의 다툼으로 퇴학 등 이것만으로 이끌어 가기엔 빠진 부분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아쉬움이 커진다.

 

저자의 말대로 시간이 흘렀고 상황도 변했고 그래서 사람도 변한다고 하는 이야기 속엔 소신을 굽히고 현실과 타협하여 자신을 지키고 안주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변절을 이야기 하려면 그 이전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시대와 장소를 불분하고 변혁의 시기를 고뇌하며 함께 보냈던 사람들의 지금 모습 속에 많은 생각을 하며 주인공 하오위엔에게 했던 아버지 말을 되세겨 본다.

시대와 상황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소신을 지켰던 바보를 보내며 “남은 세상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말이 늘 가슴에 남는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한켠으로 태양이 떠오른다.



m*****8 2009.07.14.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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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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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 출신의 재일 중국인에게 일본 문단이 아쿠타가와상을 안겨 주었다. 소설은 천안문 사태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최까지 중국 당대 문학이 다룰 법한 주제의 내용이다. 이 작품의 수상으로 아쿠타가와상의 의미를 ‘최고 일본 문학’이 아닌 ‘최고 일본어 문학’으로 재정의하게 만들 정도로 큰 화제였다고 한다. 언어와 국적에 대한 논란 외에도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금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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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 출신의 재일 중국인에게 일본 문단이 아쿠타가와상을 안겨 주었다. 소설은 천안문 사태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최까지 중국 당대 문학이 다룰 법한 주제의 내용이다. 이 작품의 수상으로 아쿠타가와상의 의미를 ‘최고 일본 문학’이 아닌 ‘최고 일본어 문학’으로 재정의하게 만들 정도로 큰 화제였다고 한다. 언어와 국적에 대한 논란 외에도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금기시되는 내용을 다룬 점에서도 비교적 보수적인 문학계 선택은 하나의 파격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를 추론해보면 아마도 작가가 재조명하고자 한 것이 중국 민주화 혁명에 대한 정치적 입장 표명이 아닌 그 시대를 관통한 개인의 삶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거대한 역사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과 그 변화에 침투해가는 방식이 깊이 있고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재일 외국인 작가까지 수용하는 포용력은 대단히 진일보한 일이라 생각된다.

 

양이의 소설은 예상대로 천안문 사태와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깊이 관여하는 글은 아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치적 방향성을 갖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있다. 픽션의 영역에서 주인공 삶의 궤적에 따라 독자도 여러 가지 감정이 겹쳐지는, 추억에 대한 조곡 같은 글이다. 주인공 하오위엔의 캠퍼스 생활은 에릭 시걸의 소설처럼 활력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있다. 두 마리의 늑대로 비유되는 하오위엔과 그의 단짝 즈챵은 선택받은 엘리트 청년으로서 특권과 젊음을 가졌다. 열정적인 패기로 중국을 살기 좋은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서고 그들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그들과 함께 자유를 위해 울부짖던 늑대들은 어느덧 길들여진다. 제목인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은 과거와 이념이 스며드는 아침이다. 황토빛 대지 위에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은 더이상 새로운 이상과 개혁을 다짐하는 아침이 아니다. 생계와 처자식을 생각해야 하는 새로운 삶을 위해 과거 따위는 아스라이 스며들어 버리는 아침이다. 반전이 거듭하는 인간 삶에 대해 씁쓸한 슬픔과 아련한 기분이 남는 소설이다.

  

“국가흥망, 필부유책. 이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은 우리 중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입니다.”

 “아직 젊어서 좋겠군. 부모가 보내 주는 돈으로 아무 걱정없이 민주다, 자유다, 선거다, 듣기 좋은 말만 할 수 있으니.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애국심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단 말이지.”

 “사실이 그렇지. 나라를 사랑하는 것보다는 나라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g*******9 2009.06.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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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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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유명해진 작품! 역사는 그렇게 흘러 가는가보다. 누군가의 희생을 디딤돌삼아 그렇게 잊혀져가는가보다. 저자의 슬픔이 느껴진다. 잊혀진 젊은이들의 슬픔이 느껴진다. 사람은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것. 혁명의 추억이여, 청춘의 찬란함이여~~~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아름다운 제목을 가진 소설이다.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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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유명해진 작품! 역사는 그렇게 흘러 가는가보다. 누군가의 희생을 디딤돌삼아 그렇게 잊혀져가는가보다. 저자의 슬픔이 느껴진다. 잊혀진 젊은이들의 슬픔이 느껴진다. 사람은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것. 혁명의 추억이여, 청춘의 찬란함이여~~~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아름다운 제목을 가진 소설이다.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산 모퉁이의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것만 같았다. 내용은 제목과 다른 중국의 천안문사태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까지의 세월이 들어 있다. 천안문광장에서 민주화를 외치며 탱크를 막아내던 젊은이들 그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들이 해내었던 민주화 운동 전반이 적혀있었다. 그 변천사를 읽으며 광주의 역사가 생각났다. 

시골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일,이위를 다투는 량 하오위엔과 씨에 즈챵은 서로의 경쟁자이자 친구사이다. 둘은 함께 친두에 위치한 명문대 친한 대학 중문 문학과에 입학한다. 중문 문학과에서 문학을 강의 하는 교수 깐을 만나고 깐 교수의 지휘하에 강의는 거부하고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민주화 운동에 참여한다. 연설, 연좌농성, 데모행진이 이어지고, 단식투쟁이 한달째 계속 되었다. 깐교수와 지도부는 희망자로 구성된 응원단을 이끌고 수도 베이징에 진출! 

천안문 광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고, 광장의 인민 영웅 기념비 옆에는 자유를 갈구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졌다. 함께 자유화를 외치는 하오위엔과 즈챵 그들은 사랑과 혁명을 함께 진행하려는가! 여학생 지도자 빠이 잉루에게 관심을 느낀다. 이틀간의 베이징 일정을 끝내고 친두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의문에 사로잡혀 물음을 던진다. "언제 끝날까? 이것이 그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돌아온 친두 친한 대학 시정부의 돌변한 강경해진 태도에  밀려 학생시위대와 깐교수는 잠시 시위대를 해산하기로 했고, 그 사이에 천안문 광장에서 사태가 일어난다.
 

"장갑 부대가 천안문 광장을 장악했다." (p.82) 6.4 천안문 사태이후 답답한 속을 풀기 위해 갔던 술집에서 학생운동을 비난하던 사람들과의 충돌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상해죄와 기물 파손죄로 삼개월 구류 처분을 받아 구치소에 들어간다. 삼개월 후 학교에서 짐을 챙겨 고향을 돌아갔다가 결혼을 하고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여기서는 주로 외국으로 망명한 혁명가들이 어떻게 변해갔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주인공 량 하오위엔의 아픔이 그려져 있었다.  천안문 사태이후 십년 중국은 홍콩을 반환받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량 하오위엔과 그의 동지들(민주동지회)은 중국이 올림픽을 개체하는것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하게 되고, 실패를 한다.

혁명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말에 반발이 생기기도 한다.
 [선천하지우이우 후천하지락이락]  천하를 위한 근심을 먼저하고, 즐거움을 나중으로 하라. (p.141) 일본에 와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배우게 되는 하오위엔 천안문 사태의 주역임에도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함께 혁명을 했던 동지들이 변했고, 중국에 남아있던 친구 즈챵도 변해갔다. 중국은 그렇게 민주화가 되어 가고 있었다. 자본주의가 판치는 돈이 우선으로 취급되는 세상으로 변한것이다.

변하지 못하는것은 하오위엔과 몇몇 사람들 뿐. 그들도 세상에 불만을 가지고 불평을 터트리지만 그것을 알아주는이가 없다. 혁명을 하자면 가족을 돌보지 못한다며 가족들이 부담 스럽다고 이야기 하는 그들. 그들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이단아들이 아닐까? 외국으로 떠돌던 깐교수와 빠이잉루는 결국 조국으로 돌아기기로 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돌아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도 하겠다며~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던 하오위엔 자녀들은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말을 못하는 재일 이세대이다. 

"고향이란 자신이 태어난 곳이야, 그리고 죽는 곳. 아빠와 엄마의 형제들이 있는, 따듯한 집이야." (p.170)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항상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곳, 생각만해도 행복한 웃음이 묻어난곳, 그곳이 고향이라는 이름이다.



s*******1 2011.07.05.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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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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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의 주인공 하오위엔은 고향 친구인 즈창과 함께 친한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들은 어느 날 문학살롱의 모임에서 부정부패 타도를 위해 대학생들이 천안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하오위엔과 친구들도 집회에 참석하게 된다. 집회에 참여하며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지만 쉽지가 않고, 무력 진압들에 의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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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의 주인공 하오위엔은 고향 친구인 즈창과 함께 친한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들은 어느 날 문학살롱의 모임에서 부정부패 타도를 위해 대학생들이 천안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하오위엔과 친구들도 집회에 참석하게 된다. 집회에 참여하며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지만 쉽지가 않고, 무력 진압들에 의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하게 된다.

 

그 이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는 바람에 하오위엔은 즈창, 판량과 함께 퇴학 처분을 받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 노동자로 전락한 그는 몇년 뒤 일본인 잔류 고아 2세인 우메와 결혼하고 일본으로 가서 살게 된다. 아이를 낳고 일본에 살면서도 중국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일본의 민주동지회에 가입하기도 하며 먼곳에서도 그렇게 중국을 위해서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천안문사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고 생각 했었는데, 천안문 사태의 이야기 보다는 그저 그 사건에 가담했었던 한 청년의 인생 이야기 라는 편이 더 알맞을 것 같다. 청춘도 있고,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가족애도 있는 여느 사람들과 똑같은 인생 이야기다. 그저 역사 속 중요한 사건에 가담 했었다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넘쳐났었던 청년 이었다는 사실만이 조금 다를 뿐이다. 

 

초반에는 그저 민주화를 향한 청년의 혈기가 불끈불끈 느껴 졌다면, 후반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를 키우며 살며 고향을 그리워 하는 듯한, 그때의 사람들을 그리워 하는 듯한 애잔함이 살며시 묻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느껴졌다. 살기 위해, 자신의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워야 하고 일본에서 살아가면서도 고향인 중국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사는 하오위엔의 이야기. 이야기는 잔잔하고 담담하게 흘러가고 많은 사상자를 내고 중국에서도 주요한 사건인 천안문 사태를 너무 정치적이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게 살짝 느껴보게 해줄 수 있게 해 준다.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양이의 자전적인 소설 이며, 자신을 하오위엔과 동일시 해서 썼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아버지가 농촌으로 하방당한 일이나, 지금의 자신이 일본에 가서 살고 있다는 점등은 하오위엔의 삶과 너무나 비슷하다. 그녀도 하오위엔 처럼 여전히 중국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87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는 일시적으로 중국에 귀국했을 때, 천안문 사태를 목격했다고 한다. 직접 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참여하지는 못했겠지만 그녀는 이후의 중국의 변화를 밖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천안문 사태를 통해 우리 중국인은 무엇을 체험하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작가로서를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양이. 앞으로 그녀가 또 어떠한 중국적 색채를 가진 소설들로 찾아올지 기대가 된다.    

t******m 2009.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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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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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을 읽고 역시 소설은 재미있다. 얽히고 얽히는 인간관계를 비롯하여,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 등이 한 번 보게 되면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문학 장르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소설 쪽보다는 자기 계발 류나, 성공 학 적인 내용의 비소설 쪽으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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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을 읽고

역시 소설은 재미있다. 얽히고 얽히는 인간관계를 비롯하여,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 등이 한 번 보게 되면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문학 장르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소설 쪽보다는 자기 계발 류나, 성공 학 적인 내용의 비소설 쪽으로 관심을 갖다 보니 꽤 오래 만에 읽게 된 소설책이 되었다.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중국 정부에 대항하여 벌어진 “아요민주(我要民主), 아요자유(我要自由)”를 외치며 중국 정부군의 탱크를 온몸으로 막아 내던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서 천안문 사태의 전야에서 베이징 올림픽까지 중국 격동의 시대를 그 한가운데를 관통하여 희생물로 전락한 한 엘리트 청년의 반생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하오위엔과 즈챵은 현청소재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면서 이웃 동네에 살고 있다. 그러다가 현청소재지에서 가장 좋은 고등학교에 합격하여 같은 반이 된다. 학생들 대부분이 빈농 출신이어서 주로 기숙사에 생활하게 된다. 둘이는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우수하여 반에서 1, 2등을 차지했고, 전교에서도 상위권을 다투었고, 서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아주 가까운 인연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성격을 서로 반대여서 하오위엔은 부드러움을 갖추면서 수줍음이 많았고, 즈챵은 직선적인 얼굴에 야성미가 넘치는 호남형이었다. 그러면서 대학도 같이 진학하기로 하여서 친두의 친한대학에 합격하게 된다. 둘은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면서 시 낭독, 경극 등 다양한 체험에 도전하게 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당시 베이징에서 불고 있는 관료들에 대한 부정부패를 타도하기 위해 천안문에서 집회와 함께 단식 투쟁도 벌이고 있으니까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친구의 요청에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그러면서 결국 젊은 자기들을 지원해주는 깐교수와 함께 베이징 천안문 광장으로 진출하게 된다. 전국 각지에 모여든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표상으로 인민 영웅 기념비 옆의 자유여신상에서 기념 촬영도 한다. 이제 민주화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 되었고, 계속적으로 그런 마음을 표출하게 된다. 어느 날 결국 술자리에서 학생운동을 무시한 남자들과 집단 혈전이 벌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상해죄와 기물 손괴죄로 3개월 구류와 퇴학 처분이 떨어지게 된다. 그때 구치소를 찾아온 깐교수와 아버지의 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인생의 길은 대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역경이 있기에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혁명가는 모두 그런 시련을 딛고 일어났어.”, “너에게는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져서는 안 된다.” 의미있는 소설이었다.

m***3 2009.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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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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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이라는 잔잔한 제목과 함께,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작가 최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특히나 소재는 1989년 중국의 천안문사태를 다루고 있다는 점, 역사속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무엇이 일본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까지 받을 수 있게 했을까.   이야기는 198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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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이라는 잔잔한 제목과 함께,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작가 최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특히나 소재는 1989년 중국의 천안문사태를 다루고 있다는 점, 역사속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무엇이 일본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까지 받을 수 있게 했을까.

 

이야기는 1988년 7월, 중국의 대학통일시험을 치루고 있는 하오위엔과 즈챵으로 부터 시작한다. 나름 명문고를 다니며 같은반에서 늘 1,2등을 차지하고 있는 두사람, 부드럽고 수줍음 많고 말수도 적음 하오위엔과 농담많고 막무가내 형인 즈창은 대학을 가기위해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오위엔의 아버지는 베이징 출신으로 엘리트과정을 거쳤지만, '반우파 투쟁'에 걸려 우파로 낙인 찍히고 농촌으로 추방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즈챵과 하오위엔은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입신양명이라는 꿈을 가지고 동시에 친한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배움의 즐거움, 깐 링저우 교수의 시낭독을 들으며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그들은 베이징에 민주의 벽이 생기고 민주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관료의 부정부패를 타도하기 위해 미국처럼 민주주의국가가 되어 국가의 요직을 선거로 뽑기를 원하며 대학생들은 천안문으로 몰려들었다.

 

깐교수와 하오위엔, 즈챵을 비롯한 친한대 학생들도 반부정과 반부패를 주장하는 시위에 참여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나라에 바쳐야 한다는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민주화를 위해 천안문광장으로 모여든 학생들은 연설과 연좌, 농성과 데모, 탄식투쟁을 이어나간다. 장갑부대가 민주화를 부르짓는 사람들이 천안문 광장을 장악하고 대학은 봉쇄되었다. 난, 계속 책을 읽는데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왜이리 겹쳐져 생각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1988년의 중국의 이야기인데, 민주화를 부르짓는 학생들을 장갑부대가 장악한다.. 지금의 현실과 겹쳐지니 마음이 무거워 졌다.

 

민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 속에, 이런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계속 된 시위로 장사도 되지 않고, 택시에 태울 손님도 줄어들며 애국운동 덕에 굶어 죽게생겼다는 말에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져, 결국 대학에서 퇴학처분을 받는 판량과 즈챵, 하오위엔. 희망을 가지고 들어온 대학생활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입신양명의 꿈은 커녕 노동자로 일을 하게 된 두사람. 하오위엔의 아버지가 우파로 몰려 엘리트임에도 꿈을 이룰 수 없었던 그 상황이 아들에게도 이어졌다.

 

하오위엔은 아내 우매를 만나 일본으로 떠나 농민공 생활을 하면서, 민주동지회 입회에 가입, '홍콩 반환 반대 서명운동'등 민주화 운동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돈없고, 살아나가기 힘든 사람들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에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고, 함께 민주화를 부르짖던 즈챵도 8년만에 만나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었다.

 

170페이지 정도 되는 책에서는 개인들의 모습을 통해 중국 역사적 사건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내놓는 사람들과 민주만 가지고 살수 없고 먹고 살아야한다, 생계가 먼저다라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왠지, 이야기 속에서 나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계속 겹쳐졌다. 천안문사건이 시간이 지나 다르게 재평가 되어지고 있듯이, 시간이 흘러 새로운 아침이 오면, 지금의 모습도 제대로 평가되는 날이 있겠지. 엘리트가 되고자 했던 청년들이 역사의 현장 속 꺾여져야 했던 야망, 우정, 사랑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s****g 2009.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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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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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침으로 스며든다라는 말을 자꾸 반복해서 되뇌이게 된다. 쉬운 문장이지만 그 뜻을 깊이 생각해 보면 아침으로 시간이 스며든다는 것은 과거의 모든 아픔과 지나간 시간들이 희망을 상징하는 아침속에 흔적없이 스며들어 아침을 더더욱 밝혀주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에 이른다. 역사를 소설로 만나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중에 하나다. 지루하고,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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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침으로 스며든다라는 말을 자꾸 반복해서 되뇌이게 된다. 쉬운 문장이지만 그 뜻을 깊이 생각해 보면 아침으로 시간이 스며든다는 것은 과거의 모든 아픔과 지나간 시간들이 희망을 상징하는 아침속에 흔적없이 스며들어 아침을 더더욱 밝혀주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에 이른다. 역사를 소설로 만나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중에 하나다. 지루하고,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역사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미한 소설을 탄생시키는 작업은 단순히 흥미위주의 읽을 거리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소재를 이야기하는 책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서 자꾸 읽고 싶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광활한 대륙 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격동의 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솔직히 나는 천안문 사태에 대해, 또 중국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연일 보도되고 있는 중국의 위구르 폭력 사태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정치나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 가고 있다. 이런 즈음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아픈 과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은 긴박한 스토리 전개나 스피드있는 사건들로 채워진 소설은 아니었지만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저자의 필체는 내면의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책을 메우고 있다. 저자의 책은 처음이지만 역량있는 소설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의 배경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도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이 되어져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고, 또 구절구절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부분도 많았다. 그럴때마다 달걀로 바위치기란 생각이 자주 들었고, 무언가를 이루기엔 많이 미숙하고 부족했던 그들의 모습이 어쩔수없는 불가항력에 의해 역사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하는 생각에 도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가하는 질문에 현기증이 다 날 정도였다.


과연 개인의 인생과, 조국을 위한 대의 어느 것이 먼저인가..

가슴이 미어지고, 죽을 만큼 괴로워도 시간이 지나면 전부 잊혀지게 마련인것을..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누가 누구에게 잘못을 따질 수 있을 것인가..

하오위엔이 보여준 것은 비단 청춘시절 그저 혈기왕성한 한 때의 어설픈 혁명이 아니었다. 그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반추되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또 하오위엔의 열정과 신념은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역사속에 살아 숨 쉴것이란 사실이 조금이나마 복잡한 심경을 위로해주는 듯 하다.

y******5 2009.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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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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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아침이란 길고 길던 밤이 지나 해가 떠오르는 변화 책에서는 천안문 사태로 표현이 되었던 시간을   거쳐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새로운 바람이 부는 아침이 되어 다가온다.   아침은 새로운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중국에 스며든 시간이었다.   하나의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책으로 썼다고 해서 너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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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아침이란 길고 길던 밤이 지나 해가 떠오르는 변화 책에서는 천안문 사태로 표현이 되었던 시간을
 
거쳐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새로운 바람이 부는 아침이 되어 다가온다.
 
아침은 새로운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중국에 스며든 시간이었다.
 
하나의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책으로 썼다고 해서 너무 역사적이지는 않을지 지루하지는 않을지
 
처음에는 많이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책은 아주 쉽게 읽어졌다. 역사가 주제가 아닌 그 시대를
 
살아온 두명의 젊은 청년이 이 책을 이끌어 간다.
 
울부짖는 두마리의 늑대를 통해 늑대들의 사랑과 우정  자신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들을 추억한다.
 
늑대들이 품었던 꿈들은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정부의 장갑차에 붕괴되기도 하고 가슴이 미여지기
 
도 한다. 이렇게 소설은 우리에게 잔잔한 일상생활들을 보여주다가 큰 반전도 없이 그냥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까지 관통한다.
 
역사란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에 그냥 기록으로만 남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늑대들을 통해서는
 
우리에게 가슴 한 곳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으로 다가왔던
 
한 권의 책이였던것 같다.
r*******3 2009.06.2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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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한 쓸쓸한 혁명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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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주화 운동과 천안문 사태 그 현장속 치열한 투쟁의 모습이나 혁명가의 삶을 그린 작품을 기대하였지만 이글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중국인들이 느낀바와 그때 그곳. 격동의 현장 속에 있던 피끊는 젊은이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현실에 타협해가는 모습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렸다.   이제 막 대학에 진학한 문학가를 꿈꾸는 픗픗한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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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주화 운동과 천안문 사태 그 현장속 치열한 투쟁의 모습이나 혁명가의 삶을 그린 작품을 기대하였지만 이글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중국인들이 느낀바와 그때 그곳. 격동의 현장 속에 있던 피끊는 젊은이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현실에 타협해가는 모습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렸다.

 

이제 막 대학에 진학한 문학가를 꿈꾸는 픗픗한 새내기 '량 하오위엔'과'즈챵'

하지만 그들은 부정과 부패에 맞서 집회,데모,때론 연좌 농성,단식투쟁을 톻해 조국의 변화와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걸었지만 조국의 미래를 위해 혁명가를 꿈꾸던 젊은이의 바램은 중국정부군에 의해 저지당하고 각기 다른 삶을 살아 간다.

중년이된 하오위엔은 일본에서 여전히 중국의 민주화와 올림픽개최 반대와 홍콩 반환 반대 운동을 하지만 올림픽개최지로 빼이징이 결정되고 홍콩은 155년만에 중국에 반환 되었다. 그광경을 텔레비젼 화면을 통해 바라보며 혁명가의 쓸쓸하고 고독한 자괴감을 맛본다.  

 

수화기를 들고 있는 하오위엔이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꾹 참고 있던 눈물이 커다란 소리와 함께 터져 나왔다.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고 떼쓰고 울 때의 다미오 표정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오냐 오냐. 울지 마라. 아버지도 젊었을 때는 많이 울었다. 밤중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늑대가 울부짖듯이 울고서 후련해지면, 다음 날 아침 해가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
하오위엔의 울음소리가 점차 잦아들면서 마지막에는 웃음으로 변했다. 가슴에 꽉 막혀 있던 것이 빠져나가는 후련함을 느꼈다.
“이제, 후련합니다.”
“내일 일어나거든, 아침 해를 보거라. 무지개가 보일지도 모르지.”
“네. 그러겠습니다.”
하오위엔은 눈물에 젖은 온 얼굴을 소맷부리로 열심히 닦았다.
다음 날 아침, 하오위엔은 정말 일찍 일어나 사쿠라를 데리고 아파트 뒤 주차장에 있는 가슴 높이 울타리에 걸터앉아 다리를 덜렁거리며 아침 해를 기다렸다. 목을 쭉 빼고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거인 같은 고층 빌딩군은 희미한 어둠에 싸여 아직도 잠자고 있고, 자전거 탄 신문 배달원은 차르륵 차르륵 소리 내며 지나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해님이 나른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고층 빌딩 사이로 숨을 들이쉬면서 자신의 존재를 온 세상 구석구석에 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하오위엔과 사쿠라의 머리칼에서 얼굴, 몸으로 그 빛을 비추면서 길 건너 회색 빌딩의 지붕 위로 얼굴의 사분의 일을 내밀었다. 회색 건물은 눈부신 은빛을 뿌리고, 그 눈부신 은빛은 눈 깜짝할 사이에 7월의 작열하는 빛으로 변해갔다. 아버지 말대로 정말 멋졌다. 89년 그 초여름의 아침, 황토고원을 달리는 열차 안에서 보았던 아침 해와는 조금 다른 정경이었다. ( 본문 중에서)

 

해는 늘 같은 해지만 아침은 늘 같을 수 없습니다.

사회는 늘 조금씩 변하지요. 새로운 구성원들과 다양한 생각들. 그 변화의 바람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조금은 앞당기거나 늦출 뿐이지요. 

작은 노력들이 모여 조금씩 성장하고 사회도 진화를 거듭합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은 다음 세대의 몫입니다. 과거를 밑거름 삼아 다음을 위한 한세대 만큼의 주어진 역할입니다.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한 혁명가의 반생을 접할 수 있었고 아쉬움과 함께 긴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k******2 2009.06.1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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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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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라기보다는 천안문 사태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놀라웠던건..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과 다를바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생각은 다르겠지만, 나는 요즘 우리나라의 시국때문에 잠을 못잘정도이다.. 미디어법과,4대강,비정규직법..그외 맘에 들지않는 것들..   민주주의가 퇴보한다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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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라기보다는

천안문 사태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놀라웠던건..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과 다를바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생각은 다르겠지만,

나는 요즘 우리나라의 시국때문에 잠을 못잘정도이다..

미디어법과,4대강,비정규직법..그외 맘에 들지않는 것들..

 

민주주의가 퇴보한다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 많은 지식인들이,,모여들었던것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던것은

주인공은 여전히 중국을 사랑하고

민주주의(완전한 민주주의는 아니지만)를 열망한

그의 애국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모두들 변해간다..

같이 투쟁을 했던 친구도, 스승도,첫사랑도..

그리고 수많은 중국인들도.

 

그러므로 주인공의 투쟁은

그들의 눈에는 유별나 보이고,

혼자 애국하나 싶은 비아냥고 있다..

 

나도 그런경험이 있다..

요즘 나는 촛불 문화재다..

노무현전대통령님 49재다 뭐다..

이곳저곳 많이도 뛰어다닌다..

 

처음엔 함께했던 사람들도 지쳐가는지

이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모르는 친구들은 "너혼자 애국하네" 이런말들을 내뱉기도한다..

장난이겠지만..상처를 받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마치 나인냥..슬프기도 했다가..공감가기도 했다가..우울하기도했다가..

 

생활때문에, 시간이 흘러서, 여건때문에 변한 그들도 잘못이없고..

시간이 지나도 투쟁의 열기를 잃지않았던 주인공도 잘못이없고..

그저 세상이 잘못일것이다..

 

책을 덮고나서 생각했던건

지치지말자..

지치면 변절한다는데..

아무도 원망하지말고 지금처럼만

지금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시국에 관심을 갖자 다짐을 했다

p*****e 2009.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