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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서 <4번 게이트> 낭독을 여러번 들었다. 듣고 또 듣다보니 글로 읽고 싶어져서 소설집 구매. 낭독자의 목소리의 힘 때문이었는지 낭독을 들으며 걷던 골목길의 풍경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귀로 듣던 <4번 게이트>의 잔향이 훨씬 더 컸다.
열 일곱 소녀가 통과해 나가야 하는 터널속을 쭈뼛 쭈뼛 함께 걷는 스물 여덟의 의붓오빠.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 덕분에 안도하게 되고 애잔한 마음으로 터널을 바라 볼 수 있다.
다른 단편들을 읽다보니 하나의 문을, 하나의 시절을 통과해 나가는 이야기를 작가가 즐겨 이야기하고 있음을 느꼈고 이야기들이 소란스럽지 않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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