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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 예전에 지은 죄는 결국 자신이 짊어지는가. 씁쓸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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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린나이에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되는 보이 A 죗값을 치른 후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온 보이 A 그는 새옷과 새신을 신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다. 여기저기서 그를 파헤치려는 손이 조그씩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1993년 영국 리버풀 쇼핑센터에서 실종된 두살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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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린나이에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되는 보이 A

죗값을 치른 후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온 보이 A

그는 새옷과 새신을 신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다.

여기저기서 그를 파헤치려는 손이 조그씩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1993년 영국 리버풀 쇼핑센터에서

실종된 두살짜리 남자아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열살밖에 되지 않은 두 소년.

두 소년은 10년형을 언도 받고 8년을 복역한 후에

2001년 석방되었다.

 

소설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줄 알았다.

하긴

너무 큰 죄를 지어서

다른 이름으로 산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

작가는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

결국 우리가, 그리고 사회가 그를 내 몰았다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책을 읽는 내내 보이A를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잘 적응하기를

애인과 잘 되어가기를

친구들과 화해하기를..

그런데 

살해당한 당사자 부모거나 아니면 친척이나 관계자라면

이렇게

격려해 줄 수 있을까?

감옥에서 살았던 세월이 죽은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실제 사건이란  걸 알고는 더더욱

나 역시...

보이A의 등을  세상 밖으로 떠밀어내는  입장이 된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10.12.03. 신고 공감 4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보이 A]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청년에게 과거의 죄값으로 가해지는 낙인들
"[보이 A]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청년에게 과거의 죄값으로 가해지는 낙인들" 내용보기
보이 A. 한 소녀를 살해한 죄목으로 14년간 수감된 뒤 가석방 상태로 세상에 돌아온 A는 그를 쫓는 미디어나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A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 작은 소망,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잭'이라는 이름을 선택한다. 세상에 백만명 쯤은 있을 법한 평범한 잭. 그
"[보이 A]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청년에게 과거의 죄값으로 가해지는 낙인들" 내용보기
보이 A. 한 소녀를 살해한 죄목으로 14년간 수감된 뒤 가석방 상태로 세상에 돌아온 A는 그를 쫓는 미디어나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A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 작은 소망,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잭'이라는 이름을 선택한다. 세상에 백만명 쯤은 있을 법한 평범한 잭. 그는 그저 평범한 잭이 되고 싶었다.

잭은 어릴 때 부터 체격이 작았다. 친구도 없었고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기도 했다. 몇몇 덩치 큰 녀석들은 그를 시시때때로 괴롭혀서 얼굴이 퉁퉁 부은 채 집에 돌아온 날이 잦았지만 그의 가족 중 누구도 그에게 따뜻한 관심이나 걱정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아버지는 때때로 경멸의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보이 A는 보이 B를 만나게 된다. 보이 B를 만나고부터 A는 더이상 맞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이제는 오히려 다른 녀석들이 그를 피하기도 한다. A는 B와 함께 어울리게 되면서 가족에게서도 받지 못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잭은 교도소에서부터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주었던, 그리고 여전히 세상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후원자 테리의 도움으로 출감 후 새 집과 직장을 얻게 된다. 회사에서 잭은 크리스와 믿음직한 동료로, 미셸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크리스, 미셸과의 관계가 점점 더 깊어갈 수록 잭의 근심이 깊어진다. 거짓 자신과 진실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진심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된다면, 미셸과 크리스는 자신에게 여전히 지금과 같은 태도를 보여줄 것일까. 처음 맺은 인연들을 잃을까 두려운 잭은 자신이 보이 A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될까봐 늘 초조해한다. 미디어가 가진 그의 사진은 단 한장이지만, 출감한 후 <선>지는 그의 행방을 찾으러 더욱 더 옥죄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잭은 자신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자가 보이A로 오인받아 이웃들에게 피습당했다는 기사를 접한 후 끔찍한 두려움을 안게 된다.

마지막 몇 페이지를 남겨두고서도 여전히 A의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의문 투성이다. A는 법정에서도 그리고 교도소에서 수감하면서도 범죄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상담사와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 그의 보호감수인 테리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는 소리에 그만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말지만, 그가 과연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었을까? 하고 계속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외톨이 A, 다른 아이들에게 멍석받이나 되었던 A, 아버지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A, 그리고 착하고 소심한 청년으로 자란 잭. A가 과연 끔찍한 살인을 벌일만큼 잔인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잭에게 동정표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크리스나 미셸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그를 배신하게 되면서 참으로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한다. 낙인이란 것이 무섭다고 느끼면서도 잭에게 낙인을 가해버리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고,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반하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나 미셸과 달리 나는 잭의 인생을 모두 관찰했고 그의 속마음까지 꿰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더이상은 그를 착하고 성실한 ‘지금 모습의 잭’ 그 자체로만 보지 못하고 있다.

분명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의 삶을 살았던, 이제는 착하고 성실한 청년이 된 잭...
그를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그 사람'이 지은 '죄'가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 쉽게 양분되지가 않고, 가해자가 법적 형벌을 다받았다고 해서 죄가 형벌과 함께 단칼에 도려져 나갔다고 여겨지지가 않으니 참으로 혼란스럽다.
열 번, 백번 고민해도 똑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다.
'15년 전 한순간의 죄'가 '앞으로 살아갈 50년 동안 그의 발목을 평생 옭아매게 될 것이다'고.
이성은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마음은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인,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인' 잭의 시점에서 서술되고 있어서 더욱 더 도덕적 혼란을 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를 다 알면서도 이렇게 그에게 돌팔매질 하고 있는 나 또한 어쩌면 가해자가 아닐까 싶어서.

m*******e 2011.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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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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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름을 버린 소년...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슬픈 이름... 보이 A.보이 A라는 조금 특이한 제목으로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 소설이지만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어려서 부터 정말 많이 들어왔던 말인데 과연 이 말처럼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이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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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름을 버린 소년...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슬픈 이름... 보이 A.

보이 A라는 조금 특이한 제목으로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 소설이지만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어려서 부터 정말 많이 들어왔던 말인데 과연 이 말처럼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득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가 떠오르는데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자신의 아들로 삼고 살아가는 한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영국에서 일어났던 끔찍하고 슬픈 한 사건이라 합니다. 바로 1993년 영국 리버풀에서 일어난 두살난 남자 아이가 실종 되었는데 몇일 후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이 아이를 잔인하게 죽인 범인은 바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겨우 열살이었던 두 아이로 밝혀지면서 영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영국 전역에 CCTV를 설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이 A라 불리는 소년은 친구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선생님으로 부터 억울한 벌을 받으면서도 침묵으로 묵묵히 참아내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친구 B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나쁜 쪽으로 빠져들게 되고 이 둘은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살인혐의로 형을 살던중 친구B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보이 A는 14년형을 마치고 출소하게 됩니다. 보이 A라 불렸던 소년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깊은 반성과 뉘우침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교도소를 나오면서 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잭은 아버지처럼 따르는 소년원에 있을 때 만난 보호감찰사인 테리의 도움으로 직장도 구하고 점점 사회에 적응하면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생기구요... 이렇게 행복한 생활 속에서도 죄를 지었던 사람들 모두가 그렇듯 잭 역시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까 봐 항상 걱정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많은 사람들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이 사건이 기사화 되고  이 기사로 인하여 그토록 감추고 싶어던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게 됩니다. 과거의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심지어 아버지 마저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에 소년의 삶은 정반대로 바뀌었는데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화 되면서 과거의 일이 또다시 불거져 나와 새롭게 시작하고자 했던 잭은 과거의 실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결국 현실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보이 A처럼 진실을 믿어주지 않고 잘못된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심지어 가장 공평해야 할 학교에서도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착하고 소심했던 소년 A를 살인마로 만든 것은 특정인이 아닌 바로 우리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보이 A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새로운 시각과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09.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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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잭이 되고 싶었던 보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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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서 심야영화를 본다고 하면 지인들은 깜짝 놀란다. 무섭지 않느냐고. 그럼 난 무서운 거 없다고. 횡단보도만 하나 건너면 바로 집이라 위험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사실이 그러니까.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털이 삐죽삐죽 서고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서울 때가 있다. 늦은 밤 가장 두려운 존재를 만났을 때다. 그건 한 맺힌 귀신도 폭력배나 술 취한 사람도 아니다. 바로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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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서 심야영화를 본다고 하면 지인들은 깜짝 놀란다. 무섭지 않느냐고. 그럼 난 무서운 거 없다고. 횡단보도만 하나 건너면 바로 집이라 위험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사실이 그러니까.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털이 삐죽삐죽 서고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서울 때가 있다. 늦은 밤 가장 두려운 존재를 만났을 때다. 그건 한 맺힌 귀신도 폭력배나 술 취한 사람도 아니다. 바로 십대 청소년들. 그것도 서너 명이 무리지어 있으면 그 곁으로 발걸음 떼는 것조차 두렵다. 언제부터일까. 한창 감수성 예민하고 활달하며 사랑으로 충만할 시기의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창밖으로 상체를 드러내고 어딘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 어딜 보고 있는 걸까. <보이A>. 표지부터 왠지 공허한 기운이 감돈다.


‘코끝을 스치는 냄새도 오랜만이었다’로 책은 시작한다. 잭이란 이름이 평범하면서도 근사한 이름이어서 선택했다는 보이A. 드디어 감옥이 아닌 공간에서 태양을 바라보게 됐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도 자랐던 동네도 모두 버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죄를 범했는지 아무도 모르는 낯선 동네에서 잭 버리지가 되어 살아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말투를 고치고 응원하는 축구팀에 대해 공부하고 과거도 만들어냈다. 더구나 곁에는 오랫동안 자신을 돌봐주고 힘이 되어주던 테리가 있는데도 그는 왠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무엇 때문일까.


보이A. 그는 어렸을 때 늘 따돌림 당하던 아이였다. 그러다 우연히 보이B를 만나고부터 그의 일상이 달라진다.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게 뭔지 몰랐던 A는 B를 만나면서 모처럼 만족스런 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A는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B는 엄마들이 절대로 같이 어울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인물이라는 걸.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A는 곧 끔찍한 범죄에 휘말리고 만다. 10살의 어린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게 되는데....


이 책은 1993년 영국 리버풀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한 쇼핑센터에서 두 살 난 아이가 실종되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지만 결국 주검이 되어 발견됐는데 당시 그 아이를 살해한 범인이 열 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들이었다는 것이다. 전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 사건으로 인해 영국은 CCTV 천국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사람들이 얼마나 분노로 치를 떨었는지 하는 것이 아니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했다. 그래서 주변 상황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건의 이면에 숨은 것들을 들춰내고자 했다. 사건의 중요한 핵심은 고스란히 남겨둔 채 오로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것, 사회적 이슈로 만들 수 있는 사항들을 부풀려서 과장해서 전달됐을 경우 그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던 게 아닐까.


몇 달 전, 소년범을 다룬 책을 읽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지만 미성년자란 이유로 가벼운 처벌에 그치고 마는데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몇 년 후 당시 사건의 범인이었던 소년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를 추적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대체 누가 범인일까’하는 생각들은 책장이 넘어가면서 ‘갱생이란 무엇인가’ ‘한 번 지은 죄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씻을 수 없는가.’란 의문으로 확대되었다.


새로운 곳에서 제 2의 삶을 시작한 보이A는 직장과 동료, 사랑하는 연인이 생긴다. 자신의 과거를 밝힐 수 없다는 죄책감이 여전히 그를 괴롭혔지만 그래도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면서 그는 영웅이 된다. 그런데 그 일이 오히려 자신의 목을 죄는 올가미가 될 줄이야....


‘갱생이란 무엇인가’ ‘한 번 지은 죄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씻을 수 없는가.’ 다시 생각해보지만 쉽사리 답을 내릴 수가 없다. 내 주변의 누가 알고 보니 범죄자였다면 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변함없는 태도로 그를 대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이것 역시 마찬가지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건 수학문제를 푸는 것처럼 정답이 나오는 게 아닐뿐더러 쉬운 일도 아니다. 그저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하며 올바른 해답을 기대할 뿐...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본다. 키가 어느새 내 어깨를 훌쩍 넘어버렸지만 아직 순수하고 여린 아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나 요령도 조금씩 터득하고 있다. 몇 년 후 아빠만큼 키가 크고 목소리도 굵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때가 되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이 아이를 두려운 눈을 쳐다보는 건 아닐까. 이율배반적인 생각이지만 제발 그렇지 않기를...


소설 <보이A>를 읽을 때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상영소식을 들었는데  지방에선 상영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자신의 죄를 가슴에 담고 잭이 되어 속죄하며 살고자 했던 보이A를 어떻게 영화에 담아냈을까 꼭 보고 싶었는데....너무나 안타깝다.


 

h*******8 2009.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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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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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공포는 때로 ’횡포’가 된다. 두려움의 강도가 ’공포’로 변하면 그 두려움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성이 튀어나오는데, 대중이 발산하는 집단적인 공격성은 공포심을 적개심으로 변질시킨다. 여기에 매스미디어까지 가세를 하면 정보는 공포를 ’조장’하고, 이성은 공포를 ’과장’하여, 대중의 적개심은 겉잡을 수 없이 맹렬해진다. 이 맹렬한 적개심의 화살이 특정 대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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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공포는 때로 ’횡포’가 된다. 

두려움의 강도가 ’공포’로 변하면 그 두려움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성이 튀어나오는데, 대중이 발산하는 집단적인 공격성은 공포심을 적개심으로 변질시킨다. 여기에 매스미디어까지 가세를 하면 정보는 공포를 ’조장’하고, 이성은 공포를 ’과장’하여, 대중의 적개심은 겉잡을 수 없이 맹렬해진다. 이 맹렬한 적개심의 화살이 특정 대상에게 집중될 때, 집단적인 광기가 나타나고 ’사회적인 횡포’가 자행되기도 한다.

<보이 A>는 "영국 범죄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으로 기록된"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국인들을 경악케 한 것은 두 살된 남자아이를 끔찍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이 열 살밖에 안 된 십대 소년들이었다는 것이다.  <보이 A>는 이중 한 소년이 복역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실제 사건에서는 살해된 아이가 '두 살난 남자아이'였다고 하는데, 작가는 '열 살난 여자아이'로 설정을 바꾸었다. 그리고 매스미디어가 그 사건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보여준다. "죽기 전에도 천사의 모습에 가까웠던 한 여자 아이의 실제보다 미화된 사진이 신문에 실리면서 이 물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요절은 죽음을 미화했다. 안젤라 밀턴도 어린 나이에 살해됨으로써 사람들의 눈에 완벽한 인간으로 미화되었다. 현대사회가 낳은 순교자로 비춰졌다"(304).

이 천사 같은 소녀를 살해한 소년이 '잭'이란 이름으로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석방 소식은 언론에도 알려졌다. 언론은 '그'가 어디로 가는지 대중들에게 알려 대중 스스로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의 행방을 뒤쫓았다. 적어도 내 이웃에 어떤 사람이 사는지 알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언론은 끊임없이 그를 찾아내 대중들에게 '위험'을 알리려고 했다. 그리고 결국 '잭'의 과거는 들통나고 만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는 바람에 언론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그는 '사회적인 영웅'이 되었으나, 그가 과거에 어떤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알려지면서 그는 또다시 사회로부터 '감시'의 대상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격리'되고 만다. 

<보이 A>를 읽으며 언론과 대중의 공포와 적개심을 '횡포'라고 해석하는 것은, 작가가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 때문이다. 마치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사회는 '사형에 처해 마땅한 자'의 범죄 행위만 '보지만', 책은 독자에게 그 범죄자의 (보이지 않는) 숨겨진 사연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어' 독자를 설득하듯이, <보이 A>도 소년 A가 그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보여주고', 복역을 끝내고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고투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체로 우리의 사고는 보여지는 '한 단면'에 의해서 결정된다. 어떤 단편을 보느냐에 따라 선택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전지한 신'이 아닌 이상 A에서 Z까지를 모두 고려한 '통합적'인 사고는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이 책의 목차는 A에서 시작해서 Z로 끝난다). 문제는 우리의 인식이 대중적으로, 사회적으로 조장되고 과장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작가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잭은 아홉 달만 어렸어도 무죄였다. 살인을 어떻게 정의하고 등급을 매길 수 있을까? CIA가 세상을 정말로 변화시킬 수도 있었던 체 게바라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것은 왜 정당화되었을까?"(304-305) 

인간은 누구도 '절대 선'일 수 없고, 또 누구도 '절대 악'일 수 없다. 짝이 있어야지만 탈 수 있었던 노아의 방주에 짝을 지어 올랐다는 선과 악은 바로 내 안에도, 또 사회 속에도 공존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겸손하고 조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내가 '신'을 믿고 의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리(절대 기준)는 결코 인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CCTV 천국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보려 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가?

 


 


c***1 200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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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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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잔인해지지만 미성년자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 조항때문에 훈방조치로 끝나는 걸로 알고 있다. 가끔 상상을 초월한 10대들의 잔인함에 소름 돋도록 무섭다. 기사를 보면서 저런 아이가 다시 사회에 나오면 더 대담한 범죄를 저지를텐데 왜 훈방조치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미성년자는 아직 사회적 판단 기준을 가지지 못했기에 범죄를 저질러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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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잔인해지지만 미성년자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 조항때문에 훈방조치로 끝나는 걸로 알고 있다. 가끔 상상을 초월한 10대들의 잔인함에 소름 돋도록 무섭다. 기사를 보면서 저런 아이가 다시 사회에 나오면 더 대담한 범죄를 저지를텐데 왜 훈방조치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미성년자는 아직 사회적 판단 기준을 가지지 못했기에 범죄를 저질러도 봐 줄수 있다는 논리지만 가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이해한다면 훈방조치로 죄를 덮을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이 A를 읽고 내가 가졌던 사고에 혼란이 왔다. 어떤길이 옳은길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소년 A와 B가 있다. 소년A는 친구들로부터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억울한 벌을 받으면서도 침묵으로 묵묵히 참아내는 소심한 성격이다. 결국 소년 A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거리를 배회하다 불량기 가득한 소년 B를 만나게 된다. 매일 급우들에게 당하기만 하다 소년 B의 보호를 받게 되자 점점 대담해지는 성격으로 변하고 불량소년이 되어 간다. 그러다 같은 학교 열살 소녀 안젤라 밀턴을 소년 B가 살해하게 되고, 둘은 살인 혐의로 소년원을 거쳐 감옥에 가게된다. 소년 B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소년 A는 14년이 지나 가석방으로 '잭'이란 이름을 가지고 세상밖으로 나온다.

 

잭은 소년원에서 만난 보호감찰사 테리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테리의 도움으로 직장과 집을 가지게 된다. 비로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사회의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간다. 맘좋은 친구도 사귀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생긴다. 잭은 행복해하면서도 자신의 과거를 밝힐 수 없는것에 죄책감을 갖고 불안해 한다. 영국 전역을 떠들석하게 만든 잔인한 살인마가 자신이라는 걸 그들이 알았을때 힘겹게 얻은 행복이 사라질까봐 두렵다.

 

그러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게 되고, 사건이 기사화되어 나가면서 잭은 영웅이 된다. 자신의 신분이 자칫하면 탈로날까봐 걱정하던 기우가 현실로 들어나면서 새롭게 시작한 두번재 삶도 무너지고 만다. 과거의 잘못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을 몰아가는 세상에 또다시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그들에게 외쳐도 믿어주지 않자 현실에서 도망치고 만다.

 

착하고 소심했던 소년A를 살인마로 만든것은 바로 우리들이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잭이 친아들이 아니라 의심으로 따스한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고, 죽이지 않았다고 외치는 소년의 진심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잭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관심만 가졌어도 잭은 살인마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죄에 대한 벌을 받고 세상에 나왔으나 과거가 들통날까봐 하루도 맘편히 잠들지 못하는 잭을 바라보면서 잭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뺏았은것은 누구인지 자문해 본다. 범죄자를 바라보는 차디찬 시선과 사회적 편견을 가진 우리들은 아닐까..

k*****5 200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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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 이름을 버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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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남편이 그런다. 우리집 담벼락에 기대 담배피는 아이들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것이 현실이리고 말이다. 어린 애들한테 험한 경우를 당하는 것이 두려운 것보다 앙심을 품고 가족들한테 해코지 할까봐 겁난다는 것이 더 큰 이유다.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요즘은 청소년 범죄 연령도 점점 더 낮아지고 수법도 잔인해 지는 것 같다. 최근에는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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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남편이 그런다. 우리집 담벼락에 기대 담배피는 아이들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것이 현실이리고 말이다. 어린 애들한테 험한 경우를 당하는 것이 두려운 것보다 앙심을 품고 가족들한테 해코지 할까봐 겁난다는 것이 더 큰 이유다.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요즘은 청소년 범죄 연령도 점점 더 낮아지고 수법도 잔인해 지는 것 같다. 최근에는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자신들은 미성년자라서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랬다는 말을 함으로써 청소년 범죄 처벌 수위에 논란을 가져온 경우도 있었다. 우리 사회, 무엇이 문제이고 우리 아이들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말 고민된다.

 

<보이 A> 이 책은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소년 범죄를 모티브로 집필되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10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라는 것은 어느 사회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일 것이다.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민심은 사건의 단편적인 면만 보게 될 것이고 진정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 작가는 소년 A의 어린시절부터 감옥에서의 생활, 잭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가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았다.    

 

소년 A는 '잭'이라는 이름을 직접 골랐다. 평범하면서도 멋있다는 것이 이유다. 어쩌면 어린 시절, 그의 진짜 이름이 서류철에 묻혀 버리기 전부터 그가 원했던 것은 그저 평범한 삶이었는지도 모른다. 부모님께 사랑받고,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든지, 선생님께 관심을 받는 것들 말이다. 불행하게도 그는 보통의 아이들이 가졌던 것들 중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소년 B와 함께 있을때만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날' 이후, 공범 B와 구분하기 위해 A라고 불렸던 소년은 15년의 세월동안 죄값을 치른 후 사회에 복귀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잭으로 살아 갈 것이다.  

 

 두려움으로 시작한 새 삶은 잭에게 너무나도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집, 직장, 동료들, 친구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다. 그는 위험에 처한 친구를 위해 몸을 던질 줄도 알고,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소년은 A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영웅 잭이 되었다. 결코 잃고 싶지 않은 삶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소년 A가 여전히 위험한 존재이며 사회에 복귀되더라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게 A는 여전히 용서할 수도, 보호할 가치도 없는 존재였다. 그들은 집요한 추적자가 되어 A를 뒤쫓고 있었다.        

 

"피곤하다고 말했지만 잭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를 괴롭히는 거짓과 위선의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게 불편하기만 했다. 마치 거짓과 위선 위에 누워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거짓과 위선이 벼룩처럼 그의 살갗을 따갑게 했고 온 신경이 등 쪽에 솔려서 결국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p.262)"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을 묘사한 부분이다. 잭의 마음 속에서는 여전히 죄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가 겪어야 할 부분, 그가 갚아야 할 부분이 아직도 남았음을 알고 있다.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에게 과거를 털어놓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다. 운명의 그 날, 소년은 스스로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었을까? 소녀의 삶을 빼앗는 순간 자신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멈추었을까? 그가 치러야 할 댓가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사람들이 범죄자들에게 편견어린 시선을 가지는 것은 재범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사랑과 배려와 인내를 배워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범죄자들과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기 때문에, 또한 슬픈 현실을 뒷받침 해주는 '통계 자료들' 때문에 편견을 가지게 된다. 그들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에 동정을 보내고, 살아온 인생에 마음아파 해줄 수는 있어도 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없에 주지는 못한다. 두려움은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지나친 자기 방어는 결국 과격함으로 나타나기 마련인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답이 없다. 책을 좋아하고 특히 문학이라는 분야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가끔씩 작품성과 현실의 벽 사이에 끼여 꼼짝할 수 없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범죄자 특히 성범죄자의 주거지는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그들을 편견없이 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책을 덮을 때 까지도 잭의 진짜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다. 소년은 '보이 A' 그리고 '잭'으로만 기억될 것이다. 그 사실이 내내 가슴아프다.

m******n 2009.06.2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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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A가 아닌 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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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씩 감동을 받는 책들을 만나곤 한다. 알파벳 A로 시작해서 Z로 끝나는 <보이A>가 그랬다. 잭의 속내가 가장 진실하게 드러낸 부분을 읽을 때였을 것이다. A는 평범하고 단순한 이름인 잭을 직접 골랐다. 과거의 이름과 살아왔던 날들은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름과 만들어진 이력 그리고 낯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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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씩 감동을 받는 책들을 만나곤 한다.

알파벳 A로 시작해서 Z로 끝나는 <보이A>가 그랬다.

잭의 속내가 가장 진실하게 드러낸 부분을 읽을 때였을 것이다.


A는 평범하고 단순한 이름인 잭을 직접 골랐다.

과거의 이름과 살아왔던 날들은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름과 만들어진 이력 그리고 낯선 장소에서 새 삶을 살아야 한다.

14년 복역을 마치고 가석방된 이제 청년이 된 소년 A는 더 이상 이니셜로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한동안 지내왔던 세상을 떠나 또 다른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잭은 테리에게서 거의 모든 것을 다시 배우고 익힌다.

천사 같은 보통의 아이가 아닌 괴물로 낙인찍혀 살아왔던 과거를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잘 할 수 있을 지 긴장감도 많고 거기에 불안감도 있지만, 그는 자유란 것을 누리고 싶었다.

세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낯선 것들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교도소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누리며 살아간다.


아버지처럼 돌봐주는 테리가 있고, 그가 구해준 직장도 있고, 거기에서 만난 친구들, 그리고 여자 친구도 있다.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새로운 모든 것들을 다시 잃지 않고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이 책은 평범한 모습으로 다시 세상으로 돌아 온 소년 A, 이제는 청년이 된 잭의 과거, 현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다소 뒤섞여 있지만, 어렸을 때 소년 B를 만났던 일들, 그리고 소년원에서 성인교도소로 옮겨가며 지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가 자백을 했던 이유도 들을 수 있다.


자신에게 잘 해주는 사람들을 잭은 놓치기 싫었다.

테리를 만날 수 없게 될까봐 스스로 죄를 인정했지만, 자신에게 잘해주는 친구 크리스와 사랑하는 미셸에게는 자신의 이야기 즉 자신이 아동 성범죄자임을 결코 털어 놓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대며 삭여야만 했다.

잭은 좋은 일을 하고도 그로 인해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과거가 밝혀지는 게 너무나도 불안하고 두려웠으며 거짓말이 쌓여가면서 그의 불안함은 증가되어 간다.

모든 것들을 털어놓고 홀가분해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을 잃거나 또 다시 괴물로 살아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라고 해야 맞을 지도 모르겠다.

잭의 아버지와 잭, 테리와 아들 제드,

서로 바라보는 눈길이 달랐으나 엇갈렸던 날들은 이미 지나 버렸고, 후회와 사랑에 대한 갈망 그리고 질투가 남았을 뿐이다.

그들에게 진정 있어야 할 신뢰와 사랑이, 그 것들의 미약함이 얼마나 큰일을 벌이고, 수습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지 몰랐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리와 잭.

그들은 새로운 부자지간으로 서로에게 충실했고, 잭에게 힘을 주는 관계였다.


잭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뭐라고 확실하게 언급할 수는 없다.

두리 뭉실하게 잭이 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긴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생략된 상태로 전개된다.

실화와 허구를 잘 섞어 만들었기에 그런지 긴장감과 뒤에 어떠한 이야기를 펼쳐질 지 읽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여 기대하며 읽을 수 있었다.


<보이 A>의 A를 보면서 한번 새겨지면 일생동안 지울 수 없는 <주홍 글씨>가 생각이 났다.

마치 주홍 글씨로 새겨진 이니셜 A처럼 그가 저지를 범죄는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그의 몫임을 의미하기에, 잭이 소년 B가 아닌 소년 A가 된 것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c*********n 2009.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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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들이 생략된 진실의 치명적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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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작가들의 첫 번째 소설들을 많이 대하고 있다. 지금 막 읽은 조나단 트리겔의 <보이 A> 역시 작가의 데뷔 소설이라고 한다. 영국 출신은 조나단 트리겔은 2002년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맨체스터 대학에서 창조적 글쓰기로 석사 학위를 받고, 2004년 <보이 A>를 발표한다.   이 소설은 1993년 2월 영국의 리버풀의 쇼핑센터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아동 살해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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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작가들의 첫 번째 소설들을 많이 대하고 있다. 지금 막 읽은 조나단 트리겔의 <보이 A> 역시 작가의 데뷔 소설이라고 한다. 영국 출신은 조나단 트리겔은 2002년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맨체스터 대학에서 창조적 글쓰기로 석사 학위를 받고, 2004년 <보이 A>를 발표한다.

 

이 소설은 1993년 2월 영국의 리버풀의 쇼핑센터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아동 살해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 명의 10살 난 소년들인 존 베나블스와 로버트 톰슨이 두 살 난 제임스 패트릭 불거를 살해했다. 경찰에 의해 검거된 이 소년들은 법원에서 최소 10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소설에서처럼 <선>지가 30만 명의 청원을 받아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마이클 하워드에게 양형을 늘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그들은 8년을 복역하고, 조건부로 2001년 풀려났다. 이런 실제 사건의 줄거리를 주지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보이 A>의 구성은 모두 24개의 영어 알파벳으로 시작된다. 실제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14년간 복역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교도관이었던 테리의 도움으로 맨체스터에서 새 출발을 시작하는 소년 A, 아니 이제는 잭 버리지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여느 결손가정에서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천둥벌거숭이처럼 참혹한 아이들의 세상에서 항상 지는 역을 맡았던 잭은 어느 날 소년 B의 도움으로 비로소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동안 누려 보지 못했던 친구와의 즐거움들이 드디어 소년 A에게도 주어진 것이다. 아, 조나단 트리겔의 구성은 시간에 따른 연대기적 구성이 아닌 플래시백과 현재의 일들이 뒤죽박죽으로 맞물려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책에 몰입할수록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구성이었다.

 

어머니가 죽고, 친부마저 자신을 떠난 잭에게 테리는 아버지 그 자체였다. 성난 군중들과 그들의 심리에 편승한 매스컴은 두 소년을 괴물로 몰아가고, 이미 재판을 하기도 전에 그들의 운명은 결정지어진다. 한 때 잭의 절친한 친구였던 소년 B는 교도소에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선택을 하고, 그보다 훨씬 약해 보였던 잭은 싸워 보지도 않고 질 수 없다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숱한 고난과 외로움의 장벽을 테리의 도움으로 뛰어 넘어 가석방에 성공한다.

 

14년이란 시간 동안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잭은 새 출발을 했지만 자신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죄책감과 언제라도 자신의 정체가 들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 속에서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미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동료 크리스와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잭에게는 모래성처럼 느껴진다. 왜냐면 모든 것이 거짓말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보이 A>에는 많은 담론들이 배어 있다. 우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교정기간을 통해 다시 사회에 복귀가 가능하냐는 회의론적 주장이 존재한다. 반면에 그들이 몇 달만 더 어렸더라도, 무죄가 될 수 있었다는 반론 역시 만만치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작가 조나단 트리겔은 주인공 잭에게 좀 더 동정적인 시선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잭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 상대적으로 극중 희생자인 안젤라 밀튼에 대해서는 조금은 편파적인 매스컴의 주장들을 배치시킨다. 가해자와 희생자의 구분이 어느 순간 모호해진다. 소년 A와 B는 가해자이면서도, 궁극적으로 희생자가 된다. 사실 잭은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 나가면서, 자신의 정체에 대해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한다. 그 이유는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커밍아웃에 앞서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그들의 관계는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실들이 생략된 진실”(223쪽)의 치명적 약점이다.

 

이제는 퀜틴 타란티노의 전매특허처럼 되어 버린 뒤죽박죽된 시간의 나열 역시 소설의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조나단 트리겔은 치밀한 계산 아래, 스토리텔링의 고저를 파악해서 적시적소에 현재와 과거, 사건의 경중에 따라 이야기들을 배열한다. 그의 내러티브 연주에 독자들은 일희일비한다. 도저히 글쓰기를 전공했다지만, 초짜 작가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작가는 용서와 화해라는 궁극적인 대전제를 전적으로 독자들에게 맡겨 놓는다. 그가 비록 주인공 잭/소년 A에게 동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그것에 대한 판단은 온전하게 책을 읽는 이들의 몫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그런 소년 A를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편견 없이 그의 아픔의 눈물을 닦아 주고,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h******1 2009.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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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 조나단 트리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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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비교하면 현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범죄가 일어나는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범죄자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한 가지는 가정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범죄가 일어났다. 어린 아이를 유괴하여 살인한 사건을 비롯하여 연쇄살인사건 등 끊이지 않고 범죄가 일어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나라만이 아닌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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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비교하면 현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범죄가 일어나는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범죄자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한 가지는 가정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범죄가 일어났다. 어린 아이를 유괴하여 살인한 사건을 비롯하여 연쇄살인사건 등 끊이지 않고 범죄가 일어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나라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범죄가 일어난다. 그중에서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보이 A」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이 이야기는 1993년 영국 리버풀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두 살짜리 어린아이가 주검으로 돌아온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또한, 범인은 열 살밖에 되지 않는 두 아이였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영국 전역에 CCTV를 설치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보이 A」제목처럼 ‘보이 A’는 주위에서 다들 그렇게 불렀다. 소년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반성과 뉘우침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잭’이라는 다른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소년 A가 저지른 범죄는 살인이었다. 친구인 B를 만나면서 점점 나쁜 곳으로 빠져들어 갔고 둘은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소녀 ‘안젤라 밀턴’을 B가 살해하여 살인혐의로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소년 B는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소년 A는 14년형을 살고 출소하게 된다. 세상으로 나온 A는 ‘잭’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향해 한걸음 내딛는다. ‘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잭’은 세상에 나와서 ‘테리’의 도움으로 직장도 구하고 점점 자리를 잡아간다. ‘테리’는 소년원에 있을 때 만난 보호감찰사였고 ‘잭’은 ‘테리’를 아버지처럼 따랐다. 그리고 그런 ‘잭’에게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생긴다. 하지만 ‘잭’은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까 봐 불안한 마음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여자 아이를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하게 되고 그 일로 기사가 된다. 자신이 기사로 알려지면서 과거의 일들이 들통날까 봐 걱정하고 걱정은 결국 현실이 되어 버린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아버지조차 눈길을 주지 않았기에 소년의 삶은 180도로 바뀐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 결과 또 다시 과거의 일이 불거져 나오고 새 삶을 살고자 했던 ‘잭’의 삶도 과거의 일을 씻어내지는 못했다.

 

 ‘잭’을 그렇게 만든 것은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친아들이 아닌 ‘잭’의 진실을 믿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었다면 결과가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잘못을 했을 때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 사람의 시선일 것이다. 그런 시선은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게 된다. 출소를 하고도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던 ‘잭’의 마음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아무도 그 마음을 모를 것이다. 무거운 느낌의 이야기였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범죄자를 향한 사람들의 편견과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시선은 고쳐져야 할 것이다. 범죄자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잭’을 낭떠러지로 몰아간 것은 과연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l*******0 200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