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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영화 내용 정말 끝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 또한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이 달라서 혹은 영화의 내용상의 이유로 멋있는 인물의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더 좋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제 기준은 얼마나 우리 같은가, 극중 인물이 얼마나 사람 같은가, 그리고 배우가 얼마나 그 인물이 되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전도연이 연기한 이신애라는 여자는 강한 척과 잘난 척이 공존하는 실상은 매우 약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송강호가 연기한 김종찬은 좀 순하고 사람 좋은 푼수 같은 남자였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듬직한 기둥 같은 남자로 다가오더군요.
영화의 내용을 보자면 이신애라는 한 여자의 삶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김종찬이라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나 예쁘다고 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졸졸 쫓아다니는 남자의 이야기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극중 인물들이 33세, 39세니까 그저 그런 청춘로맨스물이 될 리는 만무하겠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였다면 전도연님이 이 영화로 칸영화제에 가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아 올리는 만무할 테고요. 영화의 내용을 적자니 못 보신 분들께 죄를 짓지는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되네요. 그만큼 좋았습니다. 그냥 보세요. 참 좋았습니다.
구원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영화 마지막에 정신병원을 퇴원한 전도연이 자신의 머리를 직접 깎습니다. 그리고 송강호가 들어와서 거울을 들고 전도연의 앞에 웃으며 호흡을 맞춰주죠. 전도연 또한 이전과는 달리 그냥 받아들이며 자신의 모습을 바로 봅니다. 이 부분이 구원과 무슨 상관이야 싶으실 수 도 있는데 영화를 보신다면 저와 조금은 공감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주는 진심어린 마음, 그것과 함께 한다는 것, 그런 것 아닐까요 |
| 전도연의 수상으로 내심 기대 감을 안고 영화를 보았다. 헌데 영화는 내내 전도연의 눈물과 통곡만이 울리는 진부한 내용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배우라면 그 정도 몰입은 해줘야 직업 정신을 가진 거라 생각할 정도의 평범한 연기였다. 결코, 일반인들은 몰입이랄지 내내 울 수 없는 연기라 해도 무방하다 허나, 이창동 감독의 영화라고 봤을 때 너무 전도연 그녀에게만 중심을 돌고 있는 스토리와 좀더 잔인하게 그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점 등이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쉽게 범인이 잡히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신앙심을 가지고 그 신앙심에 배신을 느끼는 장면은 인간의 간사함을 그린다 손 치더라도 너무나 허탈하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느낌이 들어 크게 공감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코맹맹이 소리와 울음 뿐인 대사로 인해 영화는 내내 내 신경을 건들렸고 짜증을 나게 만들었다. 남편이 죽고 그 남편의 고향에 돌아와 무시 당하기 싫어 돈이 있는 척 꾸몄다가 아들을 어이없게 납치 당하고 마지막에 그 범인의 딸에게 머리를 맡기다 중간에 뛰쳐 나와 자신의 집에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자르는 모습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게 뭔가.... 돈을 가지고 영화를 보러온 관객을 이리 허망하게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전반적으로 있을 수있는 자연 스러운 연기와 가감없는 영화의 사실적 풍광은 이창동감독의 영화 다웠지만 오아시스에 대해 가졌던 그 감독의 환상을 여실이 깨 주는 작품이었다. 참고로 난 오아시스를 TV로 보았다. 그럼 말 다하것 아닌가? 사람들이 그 감독이 문화부 장관을 할 때 얼마나 그 감독의 영화를 기다렸단 말인가? 헌데 그 기대를 이런식으로 깨 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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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密陽, 2007)" 는 삶의 불행을 다룬 영화로서 절망의 끝으로 내몰린 한 여인의 처절한 사투가 담겨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발표했던 작품 모두 대중적이지 않는 무거운 주제들을 갖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특징이 있으며, 대표작으론 "초록 물고기" (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시"(2010) 등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일반대중보다는 영화 관계자나 평론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만큼 작품성이 높은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력을 이미 인정받은 감독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불행한 삶" "종교" 그리고 "전도연"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불행한 삶" 은 '이청준' 의 원작소설 "벌레이야기" 의 핵심 모티브와 범인 직업을 차용 해서 '이창동' 감독이 직접 각색한 영화내용의 핵심주제로서 끝도 없는 연속된 불행을 겪는 여인의 절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선 남편의 불륜과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낯선도시 "밀양" 으로의 새출발은 오히려 그녀의 아들이 유괴되어 살해되는 처참한 상황을 마주치게 됩니다.
한 인간의 불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고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곳은 종교이지만, 그것 역시 그녀에게 정작 위안을 주지 못합니다.
잔혹한 현실에 내동댕이쳐진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고 무기력한 상황들이 마치 우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일들과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흡사 공포감 같은 것들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아울러 "종교" 는 흔히 영화 "밀양" 이 종교비판하는 것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으나, 우리 삶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종교를 하나의 소재로만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구원 또는 용서 그리고 믿음의 유무를 떠나 극한상황에 처한 여인이 유일 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종교였으며, 그러한 종교마저도 그녀에게 위안을 주지 못한채 극한의 상황까지 그녀를 떨어뜨리게 되는 기폭제같은 역활이라 고 생각합니다.
엔딩장면에서 보여지듯이 결국 삶의 불행을 온 몸으로 겪고 이겨내야 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되는 강인함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전도연" 은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그녀의 뛰어난 연기인데요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에서의 '김혜자' 연기와 필적할 만큼 대단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TV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영화 "접속"(1997) "약속"(1998)으로 멜로 영화에 두각을 보이다가 "해피엔드"(1999) 로 이미지 변신을 통해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후 멜로와 로맨틱 코메디 그리고 장르영화 등 다양한 영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캐릭터에 깊숙이 몰입된 연기가 장점이라 하겠 습니다.
이 영화 역시도 "신애" 라는 캐릭터가 마치 '전도연' 그녀 자신인 것처럼 전혀 연기같지 않는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놀라울 정도의 몰입력 은 "깐느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Vangelis' 의 "Heaven And Hell" 을 추천합니다.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 뮤지션 'Vangelis' 는 'Aphrodite's Child' 의 일원이기도 했고, 'Yes' 출신의 보컬리스트 'Jon Anderson' 과 함께 "Jon & Vangelis" 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화음악으로 더욱 유명한 데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를 필두로 하여 "Blade Runner" "1942:Conquest Of Paradise" 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Heaven And Hell" 은 1975년 발표한 'Vangelis' 의 다섯번째 앨범으로 단 두만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Part Ⅱ 중 "Aries" 를 가장 좋아합니다. 장엄한 교향곡 속 아리아 같은 이 부분을 듣고 있자면 영화속 "신애" 에게 음악이라도 위안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화시켜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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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창동 출연: 전도연(이신애), 송강호(김종찬)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41min 등급: 15세관람가 관객수: 1,710,364명 ost: criollo - christian basso 모티브: 벌레이야기(이윤상군 유괴살인사건) - 이청준
용서는 누가 해야 되니? ♥♥♥ 1. 용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용서이다. 정말로 용서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를 괴롭히고 내 것을 가져가고 나를 상처입힌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하기 힘들다. 당신이라면 내 가족을 살해한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는가? 내가 몇십년간 모은 돈을 날린 친구를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교회에 가면 자주 듣는 내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지키기 힘든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적이라 하지만 사람의 사랑은 절대적이지 못하다. 성경 또는 종교로 사람의 감정을 억누르는 행위는 좋지못한 행위라 생각된다. 신앙활동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좋지만 신앙이 내 모든 감정을 통제하며 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용서라는 것은 용서하는자가 하는게 아니라 용서 받아야할 자가 해야하는 행위라 생각된다. 우리사회는 피해자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면서 피의자에게는 너무나 관대하다. 어떤 범법자는 신앙활동을 통해 죄값을 씻겠다고 하지만 그건 신앙을 명백히도 자신의 범죄에 대한 면제부로 이용한 옳지 못한 행위이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을 찾아가 하나하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죄값을 씻는 행위라 생각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용서라는 것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비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이런 용서에 대한 영화이다. 대도심에서 살던 신애는 남편을 잃고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아들 준과 함꼐 내려온다. 하지만 산뜻한 새출발의 설렘은 곧 지옥으로 바뀐다. 아들 준이 웅변학원 원장에게 납치 살해된다. 남편까지 잃고 아들까지 잃어버린 신애는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산다. 그때 그녀는 이웃집 약사의 소개로 교회를 다니게 된다. 교회를 다니면서 조금씩 아픔을 씻어가던 신애.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범인은 자신도 하나님을 믿으면서 회개를 구했다며 너무나 뻔뻔하게 신애를 맞는다. 할말 잃은 신애는 넋이 나가 버리고 종교에 대한 믿음은 다시 불신으로 향하게 되는데....
2. 이윤상군 유괴 살인사건 옛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이웃에 살면서 정이들어 사촌형제나 다를바없는 이웃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도 점점 퇴화되가고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 따르면 피해자와 이웃관계인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폭력 범죄가 가장 많고 뒤이어 사기, 절도, 살인 강간 순이라 한다. 이제는 범죄가 일어나면 주변의 아는 사람 또는 친인천, 이웃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으로 탐문해볼 필요성이 있다.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이윤상군 납치사건은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윤상군을 납치 살해한 인물이 학교 교사라는 점이다. 1980년 11월, 이윤상군은 선생님과 상당하러 외출한다. 그게 이윤상군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모습이었다. 당시 중학생 1학년이었던 이윤상군은 소아마비를 앓고 있었다. 그날 저녁, 유괴범으로부터 협박전화가 온다. 유괴범은 아이의 몸값으로 4천만원을 요구한다. 첫번째, 두번재는 남자 목소리였지만 세번째부터는 여자 목소리로 협박전화 걸려온다. 2천만원을 준비했으나 약속장소에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범인은 끊임없이 협박전화를 했다. 사건발생 120일만에 수사는 공개수사로 전환되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전두환이 직접 사건에 관여하기 이른다. "살려보내면 너도 살고 죽여보내면 너도 죽는다"라고 담화를 하기시작한다. 하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고 전두환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범인을 검거하여 사형시킬 것을 명령한다. 사건발생 1년이 지난후에야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범인은 이윤상군을 상당하러 불러낸 체육교사 주영형이었다. 주영형은 이윤상군을 질식사키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그는 노름 빚 천만원을 갚기 위해 이와 같은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질렀다. 주교사는 서울대 출신에 고려대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던 엘리트이면서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용의선상에서 늘 제외되었다. 또한 그를 따르던 여학생 두명이 공범으로 체포되었다. 주영형은 전학교에서 20여명의 여학생을 강간하였다. 게다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도 다수의 여학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는 부인과 아이까지 있었는데도 말이다. 전두환은 판결후 불과 일주일만에 주영형을 사형시켰다. 그의 눈과 콩팥은 척출되어 4명의 사람에게 이식되었다. 3. The Cicada 영화 밀양의 시작은 차안에서 바라보는 따사로운 맑은 하늘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차 안에는 신애의 아들 준이 있다. 영화 마지막부에는 신애가 자신의 집에서 머리를 자른다. 땅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음지에서 햇볕이 있는 양지로 간다. 양지의 땅은 쓰레기도 있어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는 곳이지만 그곳 햇볕이 오는 양지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의 도입부와 끝은 이처럼 연결되며 끝난다. 영화의 밀양은 여러 상징적 요소들이 많이 사용된 작품으로 알고 있다. 인터넷만 찾아봐도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준을 살해한 웅변학원 원장은 전두환을 가리킨다라는 점이 그것이다. 웅변학원 원장이 잡혀오기 전, 형사와 종찬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그 머리 까지고" 라며 하는 대사 말이다. 그리고 원장은 육사출신이라는 점을 영화는 강조하고 있고 퍼즐 맞추듯 연결하면 나라문장이 나오는 점. 웅변학원차의 악어와 새, 신애가 유괴범에게 건내주는 돈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이 '크로커 다일'점 등 여러 요소들이 상징적으로 사용되어 있다. 이러한 상징적 내용은 타블로그에서 꼼꼼혀 밝혀나 찾아보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흥미롭다. 그래서 나도 이러한 흥미적 요소들을 찾아봤다. 영화 도입부의 준이 입고 있는 옷에 단어 'the cicada'가 써있다. 이 단어의 의미는 매미이고 매미의 학명이다. 난 옷 하나에도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영화의 첫장면이기 때문이다. 왜 저 단어에 대해 중요하게 봤냐면 준이 땅바닥에 엎뜨리자 일으켜 세우며 신애가 던진 "옷이 이게 뭐야"라는 대사에서 확신이 들었다. 그럼 도대체 이 영화에서 매미는 어떤 상징이 있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서 그 답은 모르겠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유추해봤다. 라틴어에는 cicada가 여성명사로 매미라는 뜻도 있지만 거기에는 교회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왜 라틴어에서 매미가 교회인지 모르겠지만(내가 잘못 찾았을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주키워드 예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매미의 성충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매미는 대게 7~9월에 성충이 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매미 중에는 육월하순에 성충이 되는 매미도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이제 단어를 연상해보자. 신애의 아들의 이름은 '준'이다. 준은 영어로 육월이다. 이창동 감독은 줄곧 자신의 영화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넣어기로 유명하다. 밀양의 원작인 이청춘의 '벌레이야기'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영화화하게 되었다고 소개하기도 햇다. 이것들을 연결해보면 매미되어 울지못하고 죽은 준처럼 성충이 되지 못하고 죽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학생에 대한 애도 또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기분이 든다. 6월의 하늘을 보지 못한 광주민주화운동의 아쉬움을 감독은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4. 밀양은 어떤 도시일까? 영화에서 밀양은 촬영지이면서 주인공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삶의 장소이다. 우리는 신애의 차 표지판을 통해 신애가 서울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신애는 서울에서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밀양에 온다. 그녀는 대도심 생활에 지쳐 비교적 대도심과 벗어난 밀양으로 오게된다. 그런데 그녀가 밀양에 온 이유는 아이러니하다. 그녀는 모든걸 잊기 위해 밀양에 왔지만 밀양이라는 도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남편의 고향때문이기도 하다. 그녀는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다. 동생이 자신의 죽은 남편에 대해 험담을 하자 동생에게 그건 오해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이처럼 신애는 남편 잃은 막막함과 대도심의 정글에 지쳐 밀양에 내려온다. 그녀가 밀양을 선택한 이유도 남편을 잊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된다. 남편의 고향에 오면 그냥 남편과 함께 있는 기분도 들고 남편의 고향에서 그래도 의지하며 살지 않을가라는 생각에. 이런면에서 볼때 신애는 겉으로는 강한척하지만 속으로 가려린 여자라 볼 수 있다. 신애에게 있어 밀양은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 새출발과 같은 이상적인 면이 강하다. 그녀는 밀양의 한자를 풀이하며 '비밀의 햇볕'이라고 종찬에게 말한다. 하지만 밀야의 진짜 한자풀이는 햇볕이 가득 넘치는 고을이다. 반면 밀얄의 토착인인 종찬은 신애가 전에 살던 서울처럼 그냥이 자신이 먹고 사는 곳으로 밖에 인식하지 않는다. 종찬에게 있어 밀양은 사는 도시 그뿐이다. 신애가 밀양은 어떤 도시냐라는 질문에 부산말씨 쓰고 한나라당 도시라고 소개하는 거 보면. 신애의 기대와는 달리 밀양은 서울과 같다. 종찬의 대사처럼 "밀양이 어떤 도시냐.. 뭐라 카겠노. 똑같애요. 사람 사라는데"
5. 이창동의 노래방 이창동 감독의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이 있다면 광주민주화 운동과 노래방이다. 그의 영화에는 유달리도 노래부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창동감독은 굉장한 노래방 매니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 오아시스, 박하사탕 이 작품들에서 모두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부분 노래방 장면에서 주인공들의 처지들을 대변한다. 박하사탕에서 설경구는 '나 어떡해'를 열창한다. 정말 이혼하고 사업망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을 잘 대변해주는 노래이다. 노래방과 노래는 일반적인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장소인데 이창동 감독은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을 노래방으로 잘 표현해 낸다. 이 영화, 밀양에서도 어김없이 노래방 장면이 나온다. 신애는 아줌마들과 함께 춤을 추며 '당돌한 여자'를 따라 부른다. 신애는 땅을 사고 앞으로 승승장구하며 밀양에서의 삶을 남편없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유괴범의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신애는 아이가 납치되자 밀양에서 자신에게 배려해준 종찬에게 달려간다. 그런데 종찬은 신애가 온지도 모르고 카센타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애는 종찬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었지만 도움받지 않고 길에서 방황하다 땅바닥에 앉아 대성통곡한다. 신애가 종찬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은 것은 아들이 납치됐는지도 모르고 놀던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었기 때문에 멍하게 쳐다본다. 6. 종찬의 순정 이 영화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밀양의 주제곡인 크리스찬 바소의 'criollo'의 곡처럼 이방인으로만 머물고 신애가 불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중화작용을 하는 인물이 있다. 그 존재가 종찬이다. 모든 것을 잃은 신애의 고통은 영화를 보면서 불편하고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삶의 풍파를 고소란히 맞고 있고 누군가가 옆에서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음 하고 바라게 된다. 만약 영화에서 종찬이 없었다면 영화는 정말이지 딥다크 했을 것이다. 종찬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애에 대한 순정을 버리지 않는다. 영화에서 종찬과 신애의 격정 러브씬이나 사랑 고백은 하나도 없다. 또한 신애가 종찬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도 하나 없다. 신애가 툴툴되면 종찬은 그저 그것들을 다 받아준다. 신애가 초기 종착을 위해 종찬은 집도 알아봐주고 피아노학원이 잘 되라고 두손 뻗어 돕는다. 또한 아들을 잃었을때 범죄자를 목격하자 냅다 뛰어가 통수를 갈기는 장면은 통괘하게까지 느껴진다. 신애가 시부모에게 손가락질을 당하자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종교에 심취하자 자신도 예수를 믿기 시작한다. 신애가 정신병원에 입원하자 신애의 동생은 누나를 데려가기를 꺼려 한다. 신애의 동생은 처음에는 종찬을 꺼려하지만 누나의 상태가 혼자두기에는 좋지 않자 종찬에게 호의적으로 태도가 변한다. 종찬은 신애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관객들이 신애에게 해주고 싶거나 위로해주고 싶은 것들을 해준다. 영화를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보다 종찬의 사랑이 절대적이라 느껴진다. 7. 불편한 진실 앞에 서다 신애는 종교를 통하여 자신의 상처를 구원받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의 태도를 보고 신애는 불신하게 된다. 웅변학원 원장은 자신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았다며 모든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자 신애의 표정은 굳어진다. 사과를 구할 대상이 신애가 아닌 하나님이 되버린 상황과 범죄를 저지른 죄인치고는 너무나 태연하고 뻔뻔한 모습이 경악스럽다. 종교인들은 하나님을 같다 보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의미를 붙이고 자신의 죄에 정당한 면죄건을 행사한다. 이건 굉장히 위선적인 태도라 생각된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고 세상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약사의 말은 타인의 고통을 너무나 외면한 행위라 생각된다. 종교라는 것이 내 삶의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고 종교로 인해 제대로 된 감정을 표출 못하는 것은 바보같은 행위라 생각된다. 기쁨, 행복이 있다면 슬픔, 믿음이라는 감정도 있다. 모든 것을 기쁨과 행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슬픈과 믿음도 함께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나라의 종교는 진정한 종교라 생각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이익과 안위, 명분만에 치우친 제 살을 불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상업화시키는데 이용하지 않나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8. 머리를 잘라도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웅변 학원의 원장 딸과 마주한다. 그때마다 신애는 외면한다. 종교에 귀의했을때에도 웅변학원 원장딸이 불의를 당하자 망설이다 못본척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부에 정신병원에서 나온 신애는 미용사가 된 원장의 딸과 마주한다. 일전에 목격했을때에는 망설였지만 신애는 망설임없이 머리를 자르다 말고 뛰쳐나온다. 그리곤 집에 가서 자신이 직접 머리를 자른다.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이전의 것들을 잊고 새출발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나는 머리처럼 상처와 미움에 대한 감정은 쉽게 잘라지지 않을 것이다. 종교를 믿었을때보다 정신병원에 나왔때의 신애에 행동이 더 인간적이라 느껴진다. 원수를 용서한다는 것은 어려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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