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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병이다. 그것도 전염력이 대단한. 그리고 여행서는 두말 할 것 없이 아주 막강한 '여행병 바이러스'! 나는 그만 또 병에 걸려버렸다. 이 책 때문에.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 쏟아져 나오는 여행서들 중에서 어느 것을 고를지 고민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 책이 내 눈에 화악 들어왔던 건 <짝사랑도 병이다>의 저자이기 때문. 인도를 향한 애절한 짝사랑을 달래주었던 그 책의 저자라니, 감동 보증 100%! (참, 그 짝사랑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정말 멋진 선택이었지. 이렇게 예쁜 책이라니! 이렇게 예쁜 바이러스라면, 평생을 걸려도 행복할 것 같다! (이런 책은 포토리뷰를 올려줘야 마땅하나, 사진 기술 꽝이므로 어쩔 수 없이 생략!)
이 책에는 따뜻한 가슴과 뜨거운 열정과 포근한 감동이 있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저자는 정말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책을 읽다가 마주치는 감동스러운 장면들...몇 번이나 코끝이 찡해졌다. 거기에, 여행을 위해 일곱 번째 사표를 내던지고, 전 재산을 정리해 훌훌 떠난 그 열정은 또 어떻고! 멋지다. 나는 늘 꿈만 꾸는 일을 현실로 옮기다니, 부럽다.
나도 아무것도 생각말고 모든 거 정리하고 훌훌 떠나보고 싶다. "언제까지 머무를 거예요?"라고 누가 물어온다면 "레몬 나무에 레몬이 다 떨어질 때까지."라고 대답하면서.(나는 외국에서 본 나무 중에 레몬 나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아. 어쩌면 좋나. 정말 지독한 병이다, 여행은. 만날 짝사랑! 올 여름에는 이 사랑 좀 이루어 볼까나? 사랑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데!
오늘도 책상 옆의 지구본만 뺑글뺑글 돌리며, 짝사랑의 열병으로 괴로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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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자신이 행복하지 않음을 알았을 때,
문득 사표를 쓰고 자신이 가진 남들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멀쩡하고 풍요로운 삶을 정리해버리고 길 위의 삶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많지 않다가 정답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그런 남자의 먼 길에 대한 기록이 있다.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변종모는 무려 일곱번이나 그런 일을 저질렀다. 다만 이번에는 마지막이라고 결심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는 멀리 멀리 떠나기로 한다. 한 2년 정도 떠돌면 돌아와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물리적인 발걸음은 북미로, 남미로, 서남아시아로 향한다. 하지만 그 안의 마음에는 사랑, 가족, 친구가 들어차 있다. 길 위에 있든 떠나오기 전의 일상에 있든 그는 우리는 인생을 살 뿐이라고 말한다. 그가 담아온 이국의 풍경과 곳곳에서 느낀 것들의 기록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도 우리도 다만 여행이라는 통로를 지나며 낯선 타인의 인생을 훑고 지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뿐이다.
변종모만의 여행 속도에 맞추어 그가 지난 길을 따라다니는 일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루종일 남자친구에 차인 여자의 하소연을 들어주며 와인을 마시거나 자기 대신 좋아하는 곳에 신고 가달라며 무작정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준다. 할머니가 안 되어 보인다고 버스 시간을 앞두고 그녀에게 돌아가 따뜻한 포옹과 얼마 되지 않는 돈과 상비약을 쥐어주고 오거나 숙소가 마음에 든다고 살구나무에 살구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한곳에 머물며 마을사람들과 친구가 된다.(헤어질 때 눈물바람이 이는 것은 뻔한 스토리!) 그런데 이상한 건 읽는 사람도 그 속도에 동화되어버린다는 사실이다. 그와 함께 젖은 마음을 강렬한 햇살에 말리고 시골의 작은 마을의 아이들의 골목대장 노릇을 하며 행복한 마음이 솟아난다.
이쯤 되니 왜 제목이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인지 알 것만 같다. 읽으면 결국 그 독하고 치명적인 병에 전염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좋다. 그 병은 심지어 세상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그런.... 행복하고 아름다운 병이니까.
이런 난치병, 당신도 한 번 걸려보지 않을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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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labrary 이벤트를 통해 변종모 작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여의 시간이긴 했지만
모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누군가와의 만남을 기다리게 되었다.
퇴근 길 여지없이 차들로 가득찬 삼청동 길을 잰 걸음으로 걷기 시작해
팔판동 까뻬 앞에 다다랐다.
까뻬라는 말이 인상적이여서 기억에 남아있던 '팔판동 까뻬'
미로의 시작같은 입구부터가 왠지 나를 기대하게 한 공간.
더구나 입구부터 가득 찬 꽃들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행복해지기까지 했다.
조금 안으로 걸어들어가자 악수를 건네며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변종모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살짝 까뻬엿보기에 들어갔다.
유난하지는 않게 곳곳에 베어있는 독특한 느낌들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왠지모를 팔판동 까뻬만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정원도 있다는 말에 밖으로 나가니 팔판동 까뻬와 꼭 어울리는 소박한 정원은
다시 이곳을 찾게 하기에 충분했다.
언젠가 다시 들르게 되었을 때는 정원 한 구석에 조그맣게 놓인 저 탁자에서
와인을 마시리라...혼자만의 상상을 해보며 까뻬 구경을 마쳤다.
1:1의 만남이라 행여나 어색하지는 않을까 했던 것은 역시나 기우였다.
나를 보자마자 선뜻 악수를 건네던 작가님의 닫혀있지 않은 마음이 반가웠고
악수에 이내 사라져 간 긴장감이 고마웠다.
변종모 작가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의 책을 읽어내려가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던 그 느낌들과 꼭 닮아있는...
소박한 듯 편안하고, 넘쳐흐르지 않는 솔직함, 눈으로 마음을 보여주고
상대를 배려하는 듯 얼굴에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
그의 안에 가득찬 열정으로 세상을 채우고 그 열정으로 꾸려가는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꺼내어 보여주고 들려주며 세상과 나눌 줄도 아는 사람.
함께한 한 시간여의 시간은 그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처음 만나는 그를 위해 준비한 소박한 시집을 받아 들고 그것에 보답하겠다며
예전에 글을 기고했던 1권 밖에 남지 않았다는 책에 예쁜 글을 적어 건네어주었다.
함께 가져온 스케치 노트에는 그가 여행했던 시간들 속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그는 말했다. 여행을 다니며 본 무수한 풍경들은 오히려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고...하지만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나눈 시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싶을 만큼 소중하다고...그래서 다시 그 곳을 찾게 됐을 때 그 장소들과 그 사람들이 그곳에 여전히 잘 있는지 그들의 안녕을 확인하고 싶다고..
여행이야기, 책 이야기,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인생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많은 걸 내가 물어야하겠지..했었는데 나는 어느 덧
그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그런 생각쯤은 잊은 지 오래였다.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볼 줄 아는 시간. 그것이 그에게는 여행인 듯 했다.
마치 나를 거울처럼 보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에서 나는 친절하고 편안한 그를
볼 수 있었다.
왠지 나만의 보물상자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
나에게는 그의 글이 그러했고 그의 이야기들이 그러했다.
팔판동 까뻬와 변종모 작가의 느낌처럼 알맞게 달콤한 단호박 라떼 한 잔의
넉넉함이 더해져 창밖으로 부는 쌀쌀한 가을 바람소리 조차 사랑스러웠다.
어떤 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 괜한 투정을 부린다고 했지만, 나는 그 정겨운 목소리와 마흔 한 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소년의 표정을 지닌 그의 얼굴이 그와 꼭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까뻬이니만큼 그곳에는 그도 가끔 들르겠지..
했는데 까뻬에서 손수 음식을 만들고, 그를 찾아주는 많은 독자들과 친구들
또 여기저기서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을 맞느라
글 쓸 시간도 없다는 그의 투정은 오히려 행복한 비명같았다.
그는 그렇게 내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오죽하면 책에 싸인을 받는 일도, 나오기 전에 예쁘게 사진 한 장 남겨야지싶어
몇 일전부터 챙겨두었던 카메라도 잊고 어제만난 친구처럼
내일 또 보리라는 익숙함으로 자리를 그냥 나서려 했을까...
원래 소중한 것은 마음에 담는 것이니 그것으로 내 자신을 위로했다.
이것이 바로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에서 느꼈던 느낌이였고,
변종모 작가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언제 취하고 있었는지도 모른 채 취해있는 듯한.
그의 글에서 느껴지던 느낌들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그의 공간과 그의 표정,
그의 목소리, 그의 말투 그리고 손짓 하나하나.
그렇게 편안한 사람 냄새가 그대로 베어져 나오고 있었다.
돌아서 나오는 길을 배웅하며 다시 한 번 꼬옥 악수를 건네던 그.
그렇게 누구를 향해서든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두고 있겠다는 듯한
따뜻함이 그대로 내게도 와닿아 돌아오는 삼청동 길가의 매서운 가을 찬 바람도
더이상 내게는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고마웠던 행복한 저녁이였다.
P.S 언젠가 우리가 어디선가 문득 어떤 길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분명 오늘처럼 행복할 거라 믿습니다.
문학동네에서 꾸며주신 이런 <리빙 라이브러리>가 좀 더 활성화되어
더 많은 이들이 이런 행복한 시간을 선물받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나는 가끔 들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지만,
왠지 이곳 아주 자주 오고 싶어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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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때 얻게 되는 기쁨을 요즘 알게 되었다. 어떤 책을 처음 읽었을 때와 다시 읽을 때까지의, 그 시간 동안 단지 지식이 많아진건지, 경험을 통해 내가 자란건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 책을 처음 읽을 때와는 다르게 다가오는 감동이 기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이 책도 그랬다. 처음 읽을 때에는 그저 여행에세이가 좋아서, 사람들이 추천하니까 읽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좋다는 것 외에, 다른 별다른 느낌은 얻지 못했었다.
최근에 어떤 여행에세이가 나왔는지 인터넷 서점을 구경하던 중에, 변종모 작가의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을 보고 이 책을 다시 읽고싶었다. 역시 다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않았다면 변종모 작가는 나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주지 못한 작가로 남았을 것이다.
다시 읽은 이 책에서, 글에 작가의 진심이 담겨있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하고있는 이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옆에 있어주고 싶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제목이 이 책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래, 어쩌면 이렇게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녀도 그러기 위해 떠나왔을 테지만 사랑이란 아무래도 그다지 쉽게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니. 어떤 사람은 하루 한 잔 술로 잊을 수도 있는 것이 사랑이고 또다른 사람은 평생을 씻어내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사랑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다시 연결시키지 못할 거라면 그렇게 끊어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함께하는 것이지만 이별이란 각자의 몫이니까. -17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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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나 기행문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여행서 라는 그 목적성 때문에 묶인 광고같은 사진묶음의 책이 영 거슬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 가이드 북이 아니다. 여행에 관한 조언이나 유익한 정보를 바라고 이 책을 읽을 수는 없겠다. 그래도 철저하게 "떠나는" 이야기이다. 벌써 길떠나는 게 이력인 저자는 일곱 번이나 사직서를 내면서 일년 넘는 긴 여행을, 나같은 범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아닌 곳으로, 다녀 왔단다. 그래서 그는 어쩌면 "자기 자신"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났는가 보다. 이번 여행이 더 특별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는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그의 한숨이 그의 고민이 어느정도 철없는 푸념 같이 읽혔다. 그런데, 이십 여 쪽을 읽기 전에, 저자의 '병'이 나에게도 옮아 있었다. 길을 떠나고 싶어졌다. 그의 사랑병이나 여행병이 내 가슴에도 옮겨져 그 아리고 저리는 통증을 나누고 있었다.
그의 먼거리 여행들을 따라 다니면서, 그 낯선 곳의 풍광과 사람들 보다는 마음들을 만났다. 병을 껴안고 시작했던 발걸음에 그 마음들이 (물론, 먼길 일 년동안 무서운 마음도 만나지만 말이다) 약을 발라주는 지도 모른다. 정처없이 떠나고 싶은 내 마음과, 상처 받은 여린 저자의 마음, 그리고... 내가 부리는 온갖 집착과 오만으로 뿌려대는 무관심이 내내 나를 괴롭힌다.
책을 덮으면서, 지극히 사사로운 그의 일기를 나눈게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하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물론 멋스러운 사진에는 감탄이 나오지만, 그게 어디 실제 그 풍경에 비하리....라고 상상한다) 자기 속내를 내놓는다. 잘난 척하는 글이 아니라 고맙다. 그는 그 말마따나 계속 "불합격자 같이" 그리고 "엑스트라 같이" 느겼단다. 나도 아는 그 느낌.
아마도 저자는 계속 그 불치병인 사랑과 여행으로 짐을 또 꾸릴 것이다. 그러면 나는 본적없는 그를 위해 큰누나의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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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잠깐 스쳐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여행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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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이 두가지 병에 처방전은 사람이다.
문득 책을 읽다가 그런생각이 들었다.
여행에 관한 책들을 자주 보지만 이책은 소설 같기도하고 옆에 앉은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 책에 대한 느낌을 표현 하자면
편안고 차분한 느낌 가볍지도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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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책 겉표지는 썩 끌리지 않는, 한마디로 내 타입의 여행에세이 표지가 아니었다. 딱히 끌리지가 않아 그냥 한장 한장 가볍게 읽어 내려가고 있는데 '이 사람 왜 이렇게 우울한 느낌에 사랑타령이야? 사랑,가슴 아픈 이별 혼자 해봤어? 참 구식이네' 이렇게 비웃으면서도 자꾸만 나도 모르게 이 작가의 아픔에 공감하게 되고 빠져들게 되었다. 현란한 문구와 표지로 사람을 자극시키는 게 아닌 만큼 극적인 재미라던가,가슴이 터질 것 같은 감동따위는 없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내 가슴에 와닿아 읽고 또 읽고 또 읽게 되는 책이랄까. 뒷부분으로 갈수록 담담한 듯 써내려간 글에서 작가의 따뜻함도 느끼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다. 작가 말마따나 정말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인것 같다. 손에서 내려놓고 다시 한번 처음부터 읽어내려가게 되는 책. 이번에는 더 천천히, 더 음미하면서. 어설픈 여행에세이에 질린 사람이라면 끝까지 책을 놓지 말고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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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좋은 리뷰들은 너무 많아 생략할께요..딱 한마디만 하고..^^:;
아무리 맘에 든책이 있었다 해도...성경책 뺴곤 매일같이 들고다닌 책이 없었는데..
수십권의 여행책을을 소장한 저지만..
이렇게 책한권에 필이 꽂혀..
안하던 블로그도 새로 시작하려 하고.. 사진도 더 열심히 찍고 싶어졌고...
모든 면에 동기부여가 되버린 ....
꼭꼭 감춰뒀던.. 여행중독증세를 다시금 솔솔 샘솟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사진...글들까지...작가님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져..저처럼 공감된다면...
그순간 왈칵 눈물이 날만큼 여행이 떠나고 싶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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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변종모)>를 읽었다.
선뜻 떠나지 못하는 나는 선뜻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어렸을 때 좀 다녀본 것처럼 여기지만 그냥 위로일 뿐이다. 마음 한구석에는 언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리한다.
변종모는 삶을 여행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짐 꾸리듯 삶을 꾸렸고, 삶을 여행으로 만들었다. 어차피 삶은 여행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도전의 삶은 짜릿하다. 여행을 하면 ‘낮은 곳’이 잘 보이고, ‘기름진 태도’가 어떤 것인지 살갗(피부)으로 느낀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익숙한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늘 마지막이라며 떠나는 변종모, 꼼꼼하게 다닌다. 감정마저도 꼼꼼해서 그 마음이 책 속으로 이끈다. 이끌고 설레게 한다. 온통 여행에 휩쓸린다.
종모의 여행은 깃발 따라 줄서고 서두르는 여행이 아니라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이다. 종모라고 두려움이 없을까, 두려움은 새로운 나그네 길을 찾으면서 없앤다.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다고 편할까? 힘든 일은 부지런함으로 금세 털어낸다. 사진 속에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부럽다.
종모가 써놓은 이야기다. 1. 잘못된 과거는 없다. 잘못 가고 있는 현재만 있을 뿐! 2. 여행은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익숙한 자신과 만나는 일이다. 3. 노트북보다 더 무거운 건 마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