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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세계사..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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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해본다. 나란 사람은 질투와 무관한 사람인가를.. 나는 남의 인생에 별로 관심이 없다. 친구든 지인이든 혹은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든 어떤 위치에 올라가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는 모태 부자들 혹은 모태 집안 좋은 사람들. 그들은 전생에 엄청난 선을 행한 사람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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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해본다. 나란 사람은 질투와 무관한 사람인가를.. 나는 남의 인생에 별로 관심이 없다. 친구든 지인이든 혹은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든 어떤 위치에 올라가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는 모태 부자들 혹은 모태 집안 좋은 사람들. 그들은 전생에 엄청난 선을 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정도도 무시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나에게 지나치게 쿨(?)하다고 이야기 하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무관심(?)하다고 이야기 하고, 어떤 이들은 속마음은 아닌데 겉으로만 그런 것 아니냐고 의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그 사람 스타일.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좋다. 가끔 남편에게... 넌 너무 차가워.. 이런 이야기들을 듣기도 하지만... 살아가는데 나의 방식은 편하다.

 

작고 편안한 책을 하나 만났다. 여자의 질투 정도는 사랑스러울지 모른다는 이 작가는 정말 무서운 남자의 질투를 이야기 한다. 남자의 질투가 세상을 공포로 몰아 넣기도 하고, 명민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도 한다. 인생을 방해 하는 건 그냥 애교고 질투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남자의 질투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따라가 보는 재미는 어떤 걸까?

 

서장 : 질투와 시기가 역사를 바꾼다.

1장 : 신하를 인정하지 않은 군주

2장 : 열녀의 집념, 남자를 죽이다.

3장 : 맹렬한 라이벌 관계

4장 : 주인의 은총이 초래하는 것

5장 : 학자 세계의 우울

6장 : 천재의 어리석음, 수재의 용의주도함

7장 : 독재자의 업보

8장 : 형제라서 더욱 격렬한 질투

9장 : 어울릴 수 없는 자들

종장 : 질투 받지 않았던 남자.

 

소제목들만으로 충분히 흥미를 끌지만... 사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우선 작가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에피소드나 사건이 반 이상 일본의 역사에서 질투를 이야기 한다. 폭 넓은 남자들의 질투를 생각했다면 많이 아쉬울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질투의 세계사라는 제목과 조금.. 엇나간 기분이 든다. 또한 일본의 질투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아 별로 새롭지 않다는 것. 질투와 세계사를 접목시킨 아이디어는 높이 살만 하지만 접근 방식과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질투를 했을 것이다 라는 막연한 추측에서 비롯된 듯 이야기가 깊지 못하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의 질투심, 요시노부의 질투와 시기를 한 몸에 받은 가쓰 가이슈, 시마즈 히사미쓰와 사이고 다카모리의 관계, 군의관이면서 문단에 명성을 떨친 오가이, 히틀러와 롬멜의 관계, 인공눈을 만든 나카야 우키치로에 대한 사람들의 질투심, 도조 히데키와 이시하라의 관계,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등.. 남자들의 질투를 알아가는 것도 그와 함께 변화하는 세계도 재미있다.

 

질투를 피하는 데 편법은 없다. 누군가의 질투를 의식하게 되면 절로 보수적이 된다.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을 말로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203쪽)

 

질투. 적당하게 갖게 되면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과하면 나를 파멸시키는 힘을 작용하는 녀석이다.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내가 원 하는 대로 움직이진 않지만 질투라는 녀석과 적당히 힘겨루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누군가를 질투 하긴 쉽다. 하지만 그 질투를 이용할 줄 아는 용기가 있다면 좀 더 발전된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질투의 역기능만 생각하지 말고 질투의 순기능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2.05.19. 신고 공감 5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