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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 읽기에 인내심이..인내심의 끝에는 반전이..
"콩고의 판도라 -- 읽기에 인내심이..인내심의 끝에는 반전이.. " 내용보기
한권이지만 꽤 긴 내용이다. 작가가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꾸준히 읽은 뒤에 오는 반전이 뜻밖이다. 조금 지루하게 얘기를 길게 전개하는 듯 싶기도 하지만 반전이 위로가 된다. 반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였나? 어쨌건 내용을 조금 더 짧게 압축해서 시도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을 말하자면 콩고는 없다..이다. 그럼 콩고는 어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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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이지만

꽤 긴 내용이다.

작가가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꾸준히 읽은 뒤에 오는

반전이 뜻밖이다.

조금 지루하게 얘기를 길게 전개하는 듯

싶기도 하지만

반전이 위로가 된다.

반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였나?

어쨌건

내용을 조금 더 짧게

압축해서

시도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을 말하자면

콩고는 없다..이다.

그럼 콩고는 어디있나?

 

YES마니아 : 로얄 a****1 2010.09.0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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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파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내용보기
다른 작가의 작품과 비교하는 것은 피뇰에게 실례겠지만 <콩고의 판도라>를 다 읽자마자 대번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마 마지막 반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콩고..>는 <파이..>와 전혀 다른 식으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자면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 단순한 뒤집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로 해둔다.   사실 <콩고의 판도라>의 진짜 재미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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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가의 작품과 비교하는 것은 피뇰에게 실례겠지만

<콩고의 판도라>를 다 읽자마자 대번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마 마지막 반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콩고..>는 <파이..>와 전혀 다른 식으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자면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 단순한 뒤집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로 해둔다.

 

사실 <콩고의 판도라>의 진짜 재미는 반전이 아니라

소설 속 소설, 주인공인 대필작가 토머스 톰슨의 소설에 있다. 

식민지 시대 영국. 정신병자 같은 백인 형제와 집시 하인이 콩고로 떠나

흑인들을 잔인하게 부리며 금광을 파다가

땅속 깊은 곳에 사는 새하얗고 무시무시한 종족을 만난다.

까딱 잘못했다간 유치해지기 십상인 줄거리지만,

토머스 톰슨(피뇰)은 인물과 배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로 이 황당한 이야기에 진실성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소설 속 소설과 현실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구성은 마지막 장의 충격보다도 훨씬 매력적이다.

아마 출판사에서도 그 점 때문에 소설의 반전을 크게 어필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요즘엔 '반전 효과'가 잘 안 먹히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대필 작가의 비애에 관한 이야기인가 싶다가

어느 틈에 모험 소설로, 연애 소설로, 판타지로 나중에는 추리에 법정 소설로까지 나아가니

'보수적인' 독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당분간 다른 책 생각이 안날 정도로 확실한 처방이 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것.

묵직한 주제 의식이니 복합 장르가 주는 쾌감이니 뭐 이런 어려운 말들은 제쳐두고,

소설은 일단 재미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회사를 오가며 <콩코의 판도라>를 읽은 지난 주 내내, 출퇴근 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c*****8 2009.06.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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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상반기 최고의 소설이라 꼽겠다
"단연 상반기 최고의 소설이라 꼽겠다 " 내용보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예전에 ‘차가운 피부’를 재미있게 있었는데, 같은 작가라 해서 기본 재미는 있겠거니 하고 구입했다. 그런데! ‘차가운 피부’는 워밍업에 불과했다. 피뇰은 이 소설에서 제대로 몸을 푼다.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빨려 들어갈 정도로 재미있지만,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 구성이 정말 대단하다. 피뇰은 단순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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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예전에 ‘차가운 피부’를 재미있게 있었는데,

같은 작가라 해서 기본 재미는 있겠거니 하고 구입했다.

그런데! ‘차가운 피부’는 워밍업에 불과했다.

피뇰은 이 소설에서 제대로 몸을 푼다.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빨려 들어갈 정도로 재미있지만,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 구성이 정말 대단하다.

피뇰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다.

읽고 나면 삶의 허무랄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과연 진실이 존재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단순히 한 번 느끼고 없어질 감정이 아니라

살면서 두고두고 생각해봄직한 메시지 같다.

 

 

문학시장에 대한 비판 어린 시선도 재미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방송인의 번역을 두고 논란이 심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 가난한 대필작가 토머스 톰슨의 설정이나

그가 노예작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와 감춰진 문학계의 이면 등은

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은 소설 속의 또다른 소설이 실제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굉장히 적나라하면서 드라마틱하게 만들어놓았는데,

-흔히 촘촘한 구성을 가진 소설을 그렇게 칭하든-

이 구조는 씨줄과 날줄이 되어 이야기를 한층 탄탄하게 만든다.

판타지적인 설정이나 구성 또한 현실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주면서

작품을 재미는 더한다.

그렇다고 <해리포터>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를 그리는 것은 아니다.

현실세계와 호흡하는 판타지 세계랄까?

물론 그 판타지 세계가 현실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하지만...

(이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꾸욱~)

 


언론도 그렇고 출판사 서평을 보니 다양한 소설 장르가 들어 있다고 했는데,

사실 모든 장르가 들어 있다는 것에 소설이 산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점들이 장점인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상황과 설정이 더욱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상반기 최고의 소설로 꼽을 만큼 재미와 작품성이 대단한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7 2009.06.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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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작가의 기묘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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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제목의 자서전이 오래전에 화제를 불러 모은 적이 있지만, (이사람 나중에 외국으로 도망갔다 잡혀왔다.) 세상은 넓고 작가는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해준 책이 바로 이책 <콩고의 판도라>다. 영미권이나 이웃나라 일본 작가의 작풍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이야기의 발상이나 형식면에서 '아니 이렇게 독창적인 소설이 있었다니'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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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제목의 자서전이 오래전에 화제를 불러 모은 적이 있지만, (이사람 나중에 외국으로 도망갔다 잡혀왔다.) 세상은 넓고 작가는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해준 책이 바로 이책 <콩고의 판도라>다. 영미권이나 이웃나라 일본 작가의 작풍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이야기의 발상이나 형식면에서 '아니 이렇게 독창적인 소설이 있었다니' 할 정도로 신선한 자극을 준 소설. 저자는 스페인 국적의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결국 책을 완독하기도 전에, 저자의 전작인 '차가운 피부'까지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아쉽게도 국내에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로고를 달고 나온 이 두작품이 전부인 모양이다.

최근에 이런저런 소설을 닥치는대로 읽어재끼고 있는데, 어느 작품을 읽어도 장르의 구분은 있을지언정, 이야기 구조는 많이 정형화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곤 한다. 완전히 다른 설정의 이야기인데도 어디선가 본듯한, 어딘가에서 이미 써먹은 듯한 장면이나 수법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면에서 이따금씩 접하게 되는 남미권(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저자들의 책은 비교적 참신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아마도 그네들의 작품에 덜 익숙한 이유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콩고의 판도라>는 확실히 그런 이유를 뛰어넘는 격이 다른 독창성을 보여준다.

1914년 영국 런던, 유명작가의 대필작가로서 밥을 먹고 사는 '토머스 톰슨'은 장례식장에서 알게 된 한 변호사로부터, 자신의 의뢰인인 살인 용의자 '마커스 가비'의 경험담을 소설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별 생각없이 맡은 일이지만 막상 교도소에 갇힌 이 용의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톰슨은 이 처절하고도 놀라운 이야기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린다. 희대의 명작을 완성하고 마커스 가비의 무죄를 밝히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열정적으로 집필에 몰두한다.

현재시점과 마커스 가비의 경험담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데 그 경험담이라는 것이 실로 온갖 종류의 장르를 뒤섞어 놓은 형태를 하고 있다. 콩고의 정글속 오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모험소설이라고 할수 있는가 하면, 땅을 뚫고 나온 지저인들과의 사투, 지하세계로의 여정을 그린 SF 소설의 형태를 띄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종족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진실이 무엇이냐? 하는 추리소설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외에도 법정소설이나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면 심리소설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다. 혹시 그저 이런저런 소설의 잡탕이나, 삼류 컬트 SF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절대적으로 오해다.

<콩고의 판도라>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 자체가 그렇다. 무언가가 혼재되어 있는 듯한 느낌. 오락적인 면에 치중한 작품이 아니고, 사실 이것을 장르소설에 범주에 넣어도 되는 것일까 할만큼 순문학 적인 요소도 강하다. 역자후기에 의하면,
"식민지 주의, 유럽의 인종차별 주의, 센세이션을 좇는 언론, 베스트셀러 작가들, 지배 도구로서의 종교. 부패한 법정, 국가를 통한 대중선동과 조작 등 풍자를 암시하는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고 하고 있는데,
그런 풍자로서의 요소가 강한 적절한 유머도 좋았고, 마지막에는 반전도 빼놓지 않는다.

사람은 타인의 이야기는 신빙성 운운하면서 불신하고 어떻게든 헛점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것이 되면 어떤 허황된 것이라도 믿음과 애착을 갖게 되기 마련인가 보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이라는 외워지지도 않을것 같은 어려운 이름이지만, 앞으로도 이 작가의 행보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

p********a 2011.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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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뇰, 벌써 화룡정점을 찍은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피뇰, 벌써 화룡정점을 찍은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내용보기
(디테일한 줄거리는 건너뛰고 쓰는 것이니 참고 바람) 이 책을 덮었을 때 나는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이 베르베르의 감각과 코엘류의 재담을 넘어선 작가란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읽는 내내 이 소설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차가운 피부>에서 이야기꾼으로서의 명함을 내밀었다면 이 책으로 피뇰은 다시금 명함집에서 그 명함을 꺼내 보게 만드는, 만만찮은 내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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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줄거리는 건너뛰고 쓰는 것이니 참고 바람)


이 책을 덮었을 때 나는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이 베르베르의 감각과 코엘류의 재담을 넘어선 작가란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읽는 내내 이 소설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차가운 피부>에서 이야기꾼으로서의 명함을 내밀었다면 이 책으로 피뇰은 다시금 명함집에서 그 명함을 꺼내 보게 만드는, 만만찮은 내공을 지닌 대가임을 증명한다.


피뇰은 순문학과 대중문학의 이분법적인 경계를 절묘한 기법과 놀라운 이야기로 뛰어넘는다. 마치 고루한 분류법에 젖어 있는 우리의-특히 국내 소설 독자들을 향해- 뒤통수를 가격하듯이 말이다. 마치 자동차라고 하면 봉고차와 버스만 보고 자라왔던 시골소년에서 새로운 자동차도 있다는 것을 일깨우듯 세단 승용차를 짜잔 하고 보여주는 것만 같다. 독자들이여, 내가 쓴 21세기형 새로운 소설을 보라! 하고.


그는 독자를 중독시킬 듯한 이야기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는다. 사실 앞서 얘기했지만-취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베르베르는 메시지가 약하고, 코엘류는 현학적이다.(물론 두 작가의 작품은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피뇰의 책에서 채워지는 기분이다.


일차원적으로 보자면 <콩고~>의 메시지는 상투적이다. 피뇰의 화두는 ‘진실이란 존재하는가?’이다. 하지만 우리가 고전이라 일컫는 작품들의 메시지 또한 익히 회자되었던 것들이었다. 피뇰의 화두는 전혀 새롭게 변주된다. ‘진실에 대한 물음’, <콩고~>  속에서 이것은 삶뿐 아니라 문학 자체에 대한 물음이다. 또한 인류가 이루어낸 역사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이형기 시인은 열아홉 살(?) 때인가 ‘낙화’를 쓰고, 그 이후 그 시를 넘어서는 작품을 남기지 못했다고 들었다. 마흔을 넘긴 피뇰이 과연 이후에 <콩고~>를 뛰어넘는 작품을 남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그 정도로 이 소설은 대단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0 2009.06.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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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 판타지에서 리얼리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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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은 두 권의 책이 이미 증명을 했지만, 이 작품은 매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먼저 장르의 전환은 그 매력의 최정점에 있다. 20세기 초의 대필작가의 삶은, 아프리카로의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소설에서, 느닷없이 출현하는 콩고 밀림속의 괴물과의 사투와 땅속 세상으로의 여정이 주는 판타지소설로, 콩고에서의 살인 사건을 법정에 올리며 되살아나는 법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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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은 두 권의 책이 이미 증명을 했지만, 

이 작품은 매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먼저 장르의 전환은 그 매력의 최정점에 있다. 

20세기 초의 대필작가의 삶은, 

아프리카로의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소설에서, 

느닷없이 출현하는 콩고 밀림속의 괴물과의 사투와 땅속 세상으로의 여정이 주는 판타지소설로, 

콩고에서의 살인 사건을 법정에 올리며 되살아나는 법정소설이자, 

그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는 탐정소설로 전환되며, 

이 모든 이야기는 완벽한 반전을 이루며 

그 모든 판타지성을 날려버리고

일시에, 사실주의 소설의 정점에 올라선다.


작가는 매우 지능적이다. 

콩고의 모험이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 판타지성만큼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어딘가 그 진정성은 부족해 보인다. 

한편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되지만, 

외투의 완벽한 결말을 위한 일종의 장치였다. 


그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거듭 재구성된다. 

600여 페이지에 녹아든 작품은

특정 장르작품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한다. 

장르와 장르를 넘나들며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 작품은 

그 것만으로도 작가만의 독창성을 창조해 냈다. 


얼마전 비리를 다루는 사건에서 

'까도까도 또나와'란 표현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습하고도 무더운 여름, 

이 작품의 끝을 벗겨내기까지, 

까도까도 또 새롭게 구성되는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것도

더위를 식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MMartini M, 2011. 7.  16

 


m********3 2011.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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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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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이야기, 등장인물, 그 모든 게 대단한 작품입니다. 당신의 미래는 열려 있습니다. 당신은 이래 비비 꼬이고, 힘들고, 복잡한 이야기에서 진실의 핵심을 짚어낼 줄 알고 있다는 겁니다. (463)  작가 스스로 책에 표현한 바처럼 정말 '문체,이야기,등장인물, 그 모든 게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책을 들고 일주일 가량 꼬박 읽어가는 동안 모험소설, 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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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 이야기, 등장인물, 그 모든 게 대단한 작품입니다. 당신의 미래는 열려 있습니다. 당신은 이래 비비 꼬이고, 힘들고, 복잡한 이야기에서 진실의 핵심을 짚어낼 줄 알고 있다는 겁니다. (463)
 작가 스스로 책에 표현한 바처럼 정말 '문체,이야기,등장인물, 그 모든 게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책을 들고 일주일 가량 꼬박 읽어가는 동안 모험소설, 로맨스, 탐정소설 등을 거쳐 끝내 우리는 '진실의 핵심'을 찾아냅니다. 
 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가 그랬다고 믿는 것이다. (67)
 대필작가인 주인공이 소개하는 『콩고의 판도라』라는 대본- 소설의 얼개- 과 이어지는 주인공 스스로의 생활, 그리고 이 책의 큰 줄기를 이루는 노튼 변호사와 피고 마커스 가비의 콩고에서의 경험담(소설 속의 소설이지요. '액자소설'이라고 하지요.)이 얼키고설켜 큰 흐름을 이뤄냅니다. 그렇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되는 진실은 우리가 '그가 그랬다고 믿는' 바로 그것일겁니다. 하여 이 책은 모험소설이었다가 연애소설이었다가 반전이 있는 스릴러물로도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600여 쪽에 이르는 장편소설을 통하여 우리가 찾아내고 얻어가야할 이야기는 여러 갈래입니다. 물론 그 처음은 글을 읽는 재미이겠지요. 이 글의 아래에도 몇 문장 옮겨놓았지만 이 책에는 오래된 잠언투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정의도 몇가지 등장합니다. 나중에는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헷갈리게 해놓은 - 스포일러이므로 이 이상 언급은 자제합니다.-  액자소설 속 인물들의 영원한 연인이자 유일한 여자인 암감과의 사랑이야기가 더하여져 이 책을 더 흥미진진하게 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토미, 사랑을 이해하는 건 무척 힘들어. 왜 그런 줄 아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거든. 토미, 사랑을 이해하는 게 힘든 건 바로 그 때문이야. (207)
 꼭 그것이 아닌데도 그렇게 여겨지는 일들, 예를 들면 사랑 같은 것 말이다. 사랑이란 정확한 컴퍼스 같은 이성으로는 잴 수 없는 것 아닌가. (341)
 그는 그녀를 소유했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다. 동시에 그는 지상의 세계와 지하의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기에. (445)
 작가인 주인공은 대필작가 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자신의 소설 속 인물에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사랑도 키워나가게됩니다. 현실에서는 스스로 이뤄내지못하면서도 바라만보는 그 사랑, 사랑은 생각만으로도 가능한 것일까요? 따라가는 저도 주인공의 사랑에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됩니다.
 내가 그렇게 끌려다녔던 까닭은 너무 빗나가서 그 깊이조차 알기 힘든 지독한 삶에 대한 오해 때문이었다. ~ 우리 두 사람의 차이는 사랑에 있었다. 사랑이 나를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구의 중심으로 데려간 데 반해, 맥마흔은 아늑한 집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앗던 것이다. (367)
 자신의 하숙집에 있던 어떤 이, 맥마흔,은 하숙집 주인과 사랑을 일궈내는데 지은이는 대필작가의 딱지를 떼고 드디어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해피엔팅!으로 끝이 나는 듯하지만 반전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는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돌아보는삶의 모습, 초라하기만 합니다. 
 그러니까 1918년 어느 가을 날, 거리에서 나는 문득 손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께달았다. 우리가 감옥에서 꺼내고자 했던 죄수는 마커스가 아니라 바로 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몇 푼 안되는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 둔 채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죄수. 원고를 쓰는 동안에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무관심이 삶을 완전히 흡수해버렸던 것이다. (465)
  "정글의 가혹함, 부패한 형제들의 광기 그리고 지하문명의 급습에 대항한 영국청년의 신기한 모험" (475) 으로 요약되는 액자소설의 내용들과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그 중심에 액자소설을 대필하는 주인공 지은이가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 소설 속 이야기를 풀어놓는 지은이는 60년 전의 이야기라 얘기하고 있으니… 어지러워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592)라고 까지 자신있게 자신을 변호하며 막을 내립니다. 그렇습니다. '콩고. 거대한 숲의 바다' '그 나무들 밑에는 아무 것도 없다'(593)고 지은이는 끝말을 맺지만, 아니지요. 비록 우리가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만나보지 못하지만 지하세계에 사는 텍튼 족에서부터 마커스 가비와 지은이의 연인 암감도 콩고, 그 어딘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된다, 그러리라고 생각이 들게 하는것, 그것이 이 소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랍니다. 
 밀림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까. 마침내 그는 그 차이는 풍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콩고의 풍경은 예전의 그가 아닌, 지금 그의 마음에 따라 달라졌던 것이다. (425)
2009. 6.28. 새벽, 머나먼 땅, 콩고에서 울려오는 그 소리를 듣습니다.
들풀처럼
*2009-146-06-13
*책에서 몇 자 옮겨둡니다.
 빛이란 위에서 오는지, 아래에서 오는지 방향에 따라 달리 변한다. (90)
 인생이란 역시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나 봅니다. (137)
 콩고는 참으로 이상한 곳이었다. 고통과 행복이 포개지는 곳이자 식물성 퇴비처럼 차곡차곡 층으로 쌓이는 곳이었다. (221)
 그러나 무엇이든 그것은 그가 스스로 가야 할 우주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240)
 주인 없는 노예는 자유인이지만, 노예 없는 주인은 아무 것도 아니다. (257)
 콩고, 콩고란 어떤 곳인가. 콩고는 어느 한 곳이 아니다. 콩고는 지구 저편에 있는 세상이다.  콩고와 콩고 중에서 속죄의 장소로 사용되는 콩고가 없으라는 법은 없다. (346)
 모든 게 잘 해결될 거야. 두고 보라고. 이 전쟁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전쟁이 끝나면 영웅도, 탈영병도 존재하지 않아.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뉠 뿐이네. (370)
 마커스는 지옥이란 어떤 장소가 아니라 여정이라고 생각했다. 지옥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지옥이라는 것을. 결국은 여행 시간과 비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388)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수백 만 개의 바위 밑에 숨어 있다는 상상을 해보라. 나쁜 사랑은 있을 수가 없다. 아니, 있을 수 있다. 삶의 후미진 곳에서 사는 것, 아무도 우리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 곳 말이다. (525)
 인간에게 가장 명예로운 본능은 약한 자들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 (535)
 총알은 하강이 고통스러웠다. 많은 것을 보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놓쳐야 하며, 경이로운 경험을 할수록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539)
 좋은 작가는 고전 작가들이 열어놓은 여백을 걷더군요. 오로지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540)
w******e 2009.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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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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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른 사람들의 리스트를 검색하다가 <일루저니스트 세계의 작가>를 알게되었다. 고전이나 가까운 일본문학 아니면 영어권이나 프랑스 소설정도로 국한되어있던 영역에서 더욱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의 글들이 소개되어있었다.   언젠가 읽었던 <고래여인의 속삭임>도 이 시리즈의 한편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 환타지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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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른 사람들의 리스트를 검색하다가

<일루저니스트 세계의 작가>를 알게되었다.

고전이나 가까운 일본문학 아니면 영어권이나 프랑스 소설정도로 국한되어있던

영역에서 더욱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의 글들이 소개되어있었다.

 

언젠가 읽었던 <고래여인의 속삭임>도 이 시리즈의 한편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 환타지의 요소가 있는 것들은 잘 보지 않았는데

환타지의 요소가 섞여있다는 글에 대한 소개를 무색하게 했던

첫 발단이 흥미로웠다.

 

자신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유명항 소설가의 대필작가인 토마스

우연히 알게된 변호사의 권유로

사형수인 마커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게 되면서

콩고에서의 모험은 토마스의 손에 의해서 흥미로운 소설로 거듭나게 된다.

 

마커스의 이야기와 토마스의 해석

그리고 전쟁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동일시 해가며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토마스의 이야기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야기가 끝났는데도

남아있는 책의 분량이 만만치 않아 그 뒤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반전이 이루어지면서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찌보면 콩고에서의 모험이 환타지 소설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그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겪는 토머스의 내적 갈등은 그리 가볍지 않은 문학의 요소를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 반전은 흥미를 져버리지 않는 추리소설의 묘미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여름

두꺼운 책을 읽어내려가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리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무색할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09.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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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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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들녘출판사의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는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작품들을 엄선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영어권, 프랑스어권, 독일권, 스페인어권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소설들을 폭넓게 아우른 시리즈임으로 지금까지 독자들이 많이 접할 수 없었던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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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들녘출판사의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는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작품들을 엄선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영어권, 프랑스어권, 독일권, 스페인어권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소설들을

폭넓게 아우른 시리즈임으로 지금까지 독자들이 많이 접할 수 없었던 스웨덴이나 독일,

스페인 등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최고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일루셔니스트 시리즈 14번째 작품인 <콩고의 판도라>는 일루셔니스트 시리즈의 첫번째를

장식한 작품인 <차가운 피부>를 쓴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의 저서이다.

스페인 작가인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은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괴물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총 599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두터운 두께를 처음 봤을때는 언제 다 읽을지,

다 읽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나의 이런 예상대로 난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없었다.

<콩고의 판도라>는 분명히 어려운 작품이 아니다.

소설 속에 또다른 소설이 등장하는 등 기발한 구성이 돋보이며

복잡 다양한 이야기와 분위기가 흘러 넘치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진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나 분위기를 간략하게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가난한 대필작가 토머스 톰슨은 변호사 노튼씨로부터

살인 용의자 마커스 가비의 경험담을 소설로 써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톰슨은 한 달에 두번씩 교도소로 찾아가 마커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부분까지 책을 읽었을때는 난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라는 책이 생각났다.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잔인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있는

이 작품은 '세계 최초의 팩션'이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그래서 난 <콩고의 판도라>에서도 마커스 가비가 어떻게 범죄자가 되었는지,

혹은 그의 무죄를 증명 해줄만한 사건 이야기가 펼쳐질줄 알았다.

하지만 마커스는 뜬금없이 콩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환상과 신비로움이 넘쳐흐르던 아프리카 콩고의 무대는

점점 사람들의 욕망과 광기가 뒤섞이며 전혀 다른 이야기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마커스와 그가 살해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영국 귀족 자제 윌리엄과 리처드 형제는

콩고에서 어떤 일을 겪은 것일까.

콩고의 판도라의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우리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괴물같은 책 <콩고의 판도라>의 뒤를 잇는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의 또 다른 작품을 일루셔니스트 시리즈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i*****8 2009.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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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영미] 콩고의 판도라 ★★★★★
"[소설-영미] 콩고의 판도라 ★★★★★" 내용보기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저/정창 역 | 들녘 | 원서 : Pandora Al Congo (2005)  |  600쪽 | 620g | 2009년 06월 01일 | 정가 : 13,000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지 모르겠다. 열고 보면 아니고, 열고 보면 꽝이다. 마지막 몇페이지에서 진짜 판도라의 상자를 만났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노예작가의 노예작가인 토미는 세명을 땅에 묻고서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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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저/정창 역 | 들녘 | 원서 : Pandora Al Congo (2005)  |  600쪽 | 620g | 2009년 06월 01일 | 정가 : 13,000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지 모르겠다. 열고 보면 아니고, 열고 보면 꽝이다. 마지막 몇페이지에서 진짜 판도라의 상자를 만났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노예작가의 노예작가인 토미는 세명을 땅에 묻고서야 이 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변호사와 만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귀족 자제들을 살해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질 살인 용의자의 행적을 글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도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기록하며, 빠져들고, 사랑하게된다.

소설 속에 소설이 있고 소설 쓰다가 전쟁에 나가는 주인공을 따라가는 그 여정과 하숙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상황을 보자면 '리얼리즘 소설' 같으나, 액자 안에 있는 소설로 보자면 '모험소설'이고, 지하세계인을 만나면서 '판타지 소설'로 변했다가, 결말로 나아가면서 '법정소설'로 변모한다. 읽는 내내 다음 페이지의 상황을 상상 할 수 없어서 좋았다. 긴 설명이 뭐가 필요할까 싶다. 이 소설이 3D로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620g이나 되는 무거운 양장책을 들고다니면서 읽는 일이 쉽지는 않았으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치밀어오르는 궁금함으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k******m 2010.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