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8%
  • 리뷰 총점8 61%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6%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서평]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없어진다. 같이 살지 않아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던 부모는 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야 아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실종 신고를 하지만 성인이 사라질 경우 자발적으로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쉽게 그리고 빨리 사건으로 접수되기는 힘든 편이다. 여기 또 한명의 사람이 실종되었다. 다행이 경찰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이 사건은 다
"[서평]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없어진다. 같이 살지 않아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던 부모는 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야 아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실종 신고를 하지만 성인이 사라질 경우 자발적으로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쉽게 그리고 빨리 사건으로 접수되기는 힘든 편이다. 여기 또 한명의 사람이 실종되었다. 다행이 경찰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이 사건은 다마키에게로 넘겨졌다.

 

이 사건을 풀어가는 다마키는 굉장히 이색적인 주인공이다. 분명 경찰에 몸담고 있지만 아무도 그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조용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그. 사실 그는 경찰 내의 비밀수사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팀원들도 하나같이 다 특이하다. 경찰을 그만두고 겉으로는 사설탐정으로 활동하지만 본격적으로는 다마키를 도와 수사를 하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탁발승도 있고 육체노동자도 포함이 되어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직업을 따로 가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마키에 의해서 발탁되어서 그의 주재 하에 주어진 일을 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식이다. 겉으로도 그리 평범한 직업들을 아니지만 자신들의 본모습을 숨기고 사건이 있을 때만 모여서 의논을 하고 각기 개별활동을 해서 정보를 모으고 사건을 풀어간다는 점이 흥미롭다.

 

[통곡]을 통해서 작가 누쿠이 도쿠로를 알게 되었다. 하나씩 찾아서 보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증후군 시리즈를 전에 읽었었는데 이 작품만 빠졌었다. 실종으로 시작한 증후군 시리즈는 유괴로 이어지고 결국 살인으로 끝이난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잘 이끌어내기로 유명한 작가라 더욱 현실성 있는 접근이 실감나게 읽힌다. 최근작들을 믿고 보았다면 예전 작품들 또한 그러하다. 아직까지 증후군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한 장르소설 독자들이 있다면 정말 강력추천하고 싶어지는 시리즈이다.

 

그저 평범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단순한 실종 사건이 어떻게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작가의 연줄 엮어감에 탄복을 하게 될 수도 있겠겠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실종 사건의 비밀을 밝혀줌으로 해서 사건이 풀리는가 싶지만 이야기는 다시 엉뚱한 쪽으로 튀어버려 비밀수사팀을 비롯한 독자들까지도 당황하게 만들어 버린다. 얌체공이라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처럼 통통 튀어다니는 이야기는 결국 실종이 아닌 연관된 사건까지 해결하고서야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최근 작품과 비교했을 때 약간은 심심한듯 느껴지는 맛이 분명 있다. 가혹한 면이 부각되거나 크게 드러나는 편은 아니다. 실종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악랄한 것을 아니라서 그리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시리즈의 첫편이라는 감안한다면 이 심심함에 조금 더 양념을 추가해서 분명 또 다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장하고 기대하게 되지 않겠는가.

b***8 2023.08.28. 신고 공감 7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자신의 인생으로 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자신의 인생으로 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내용보기
도쿄 곳곳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난다.그것도 20대 전후반의 젊은이들.하라다, 무토, 구라모치... 다마키 비밀 수사팀은 실종자들에게서 몇가지공통점을 발견하고 그 단서를 가지고 실종된 젊은이들을 찾아 나선다.모든 단서들이 의미가 없어질 무렵 실종자들의 신분이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알게 되는데...그리고 자신의 이름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자유를 찾았다고생각한 순간 닥쳐오는
"자신의 인생으로 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내용보기

도쿄 곳곳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20대 전후반의 젊은이들.
하라다, 무토, 구라모치... 다마키 비밀 수사팀은 실종자들에게서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 단서를 가지고 실종된 젊은이들을 찾아 나선다.
모든 단서들이 의미가 없어질 무렵 실종자들의 신분이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리고 자신의 이름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닥쳐오는 어둠의 그림자.
그들은 왜 가족과 자신의 이름, 그리고 심지어 호적까지 바꿔가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일까?

그 안에는 많은 의미들이 숨어 있고
무시하기 힘든 많은 이유들이 엉켜있다.
그 문제들은 비단 일본의 젊은이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에게도, 아니 이미 나타나고 있는 사회 현상들이다.

읽어내려가면서 참 많이 씁쓸했다.
예전에 비해 고생도 별로 없고,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나약해진 젊은이들을 보면 기성세대들은 화가 나기도 하고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독하게 자살이라는 것을 택하느니 그 독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정신적인 나약함이나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 "화"를  범죄로
이끄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지만
늘....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나 역시 자식을 키우는 어미 입장이기 때문일 거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집착이 싫어서 호적을 바꿀 정도면
그 치밀함으로 부모를 설득하는게 더 나은 일이 아닌지,
락 밴드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고 그래서
마약이나 잔인함, 폭력으로 사람 위에 군림할 정도면
그 영악함으로 더 치열하게 사회와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닌지....

조직문화가 지배하는 일본의 경우 그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면
그런 사람에게는 사회적 대접을 해주지 않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 압박에 못이겨 젊은이들은 반항하고 스스로 아웃사이더의 삶을 선택한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스스로 선택한 실종이 과연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었는지
다른 이름으로 사는 그들의 인생이... 그것은 또한 자신의 인생이 아닌
타인의 인생이라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1.04.05. 신고 공감 4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증후군] 등가교환의 법칙.. 인생을 바꿔도 비슷한 것으로 밖에 바꿀 수 없다
"[실종증후군] 등가교환의 법칙.. 인생을 바꿔도 비슷한 것으로 밖에 바꿀 수 없다"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3부작" 중 첫번째입니다. 탁발승, 노가다꾼, 그리고 탐정. 그리고 이들을 지휘하는 천재 매니저로 이루어진 비밀 수사대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시리즈인 '실종 증후군'은 탐정이 메인 역할을 맡고, 두번째 시리즈인 '유괴 증후군'은 탁발승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인 '살인 증후군'은 노가다꾼의 이야기입니다. 뭐, 각설하
"[실종증후군] 등가교환의 법칙.. 인생을 바꿔도 비슷한 것으로 밖에 바꿀 수 없다"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3부작" 중 첫번째입니다. 


탁발승, 노가다꾼, 그리고 탐정. 그리고 이들을 지휘하는 천재 매니저로 이루어진 비밀 수사대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시리즈인 '실종 증후군'은 탐정이 메인 역할을 맡고, 두번째 시리즈인 '유괴 증후군'은 탁발승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인 '살인 증후군'은 노가다꾼의 이야기입니다. 


뭐, 각설하고, 이야기는 도쿄에 젊은 이들의 실종 사건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 사건 의뢰가 수사팀에 들어오면서 시작합니다. 


결론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지겨워서 다른 삶으로 달아나고 싶어한다는 것이지요. 누군가는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달아나고 싶어서, 부모님의 잔소리가 귀찮아서, 가족들이 싫어서, 학교가 싫어서, 기타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삶을 다른 누군가와 바꿔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자기가 싫어서 바꾸고 싶어하는 삶을 다른 누군가와 바꾸려고 할 때, 모두는 지금 자신의 삶보다 너 나쁜 삶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그만 그만한 삶들이 서로 교환되고 있는 것이고, 결국 버스 피하려다가 똥차에 치이는 꼴을 당하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나는 그냥 가족들이 지겨워서 인생을 바꿔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렇게 인생을 바꾼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알고보니, 해시시 제조업자의 삶이었고, 고작 1년을 마음껏 숨어 살고는 갱단에게 붙잡혀 고문당하고 살해되어 버립니다. 


갱단은 결국 비밀 수사팀에 의해서 일망타진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만, 자신의 삶에 만족 못하고 타인의 삶으로 재미를 좀 보려고 했던 사람은 원치않는 죽음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에 만족못한다면, 그 삶으로 바꿀 수 있는 다른 삶 역시 거기서 거기일 것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삶을 더 고쳐나가는 것.. 그것이 유일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중 제일 약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살인증후군'을 먼저 읽었는데, 만약 이 책부터 읽었다면, 시리즈를 다 읽지 않았을 것 같네요. 



l*****6 2014.04.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은 왜 실종이 되어야 했는가
"그들은 왜 실종이 되어야 했는가" 내용보기
도서 리뷰를 하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과연 제 의견이 남들에게는 어떻게 들릴까 하는 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뭐.....그냥 생각 안 하려구요. 솔직히 영화쪽에서야 좀 된다고 하지만, 책은 여전히 아마추어이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스타일은 사실 실종이라는 단어와는 뭔가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면도 있
"그들은 왜 실종이 되어야 했는가" 내용보기

 도서 리뷰를 하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과연 제 의견이 남들에게는 어떻게 들릴까 하는 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뭐.....그냥 생각 안 하려구요. 솔직히 영화쪽에서야 좀 된다고 하지만, 책은 여전히 아마추어이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스타일은 사실 실종이라는 단어와는 뭔가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면에서 사실, 따지고 보면 실종은 아니니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생이 뒤바뀌는 경험이기는 한데, 그것이 실종이라는 테마를 사용을 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바로 이 두 점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어 가는데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기묘한 연결고리라는 카테고리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일본 작품에서 인물들의 연결을 빼 놓고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일본에서는 사건의 관계에서 기본적을 심증이 깔리고, 그 뒤에 트릭이 붙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미국의 스릴러 기법과는 반대인 경우입니다. 미국에서는 동기보다는 증거가 먼저 튀어 나오는 편이며, 그런 스타일 덕분에 동기쪽으로는 또 다른 이야기를 진행을 하다가 이야기를 뒤집는 반전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인묻들의 관계는 이 작품에서 상당한 증거로 이용이 되면서, 이 작품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에 관한 질문의 답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인물들의 관계를 수사하는 사람들의 인물 관계도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심이 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소개가 되는데 이 사람의 성격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일 잘하는, 하지만 아웃사이더적인 성격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사실 굉장히 소석 속에서는 전형적인 수사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수사관이 모습이 아니죠. 애초에 수사관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점 덕에 이야기가 좀 더 수사적인 기법 바깥으로 넘나드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생각하는 상당수의 경우는 사실 작품에서 웬지 주인공이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수사관의 고뇌를 어쩌고 하는 것이 가장 중심이 될 것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 수사물을 접할때 트릭 추리물이 아닌 이상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이 발견하는 이 사건의 이유는 절대로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건의 결말은 기본적인 면에서 인간의 가장 큰 열망과 삐뚤어진 욕망에 관한 것이니 말입니다. 수사관으로서는 사실 모든 것이 원위치가 되게 그 해결책을 제시를 해야 하지만, 이 해결책은 앞서 이야기한 열망과 욕망이 결국에는 다시 작용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런 딜레마는 이 작품에서 수사를 하는 사람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요소는 사실 이 작품을 읽는 사람에게 던져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모든 것들을 감당할만한 의지와 생각이 있는지에 관해 작품이 물어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질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법의 문제와 그리고 사람들이 정말 편하게 살기 원하는 것에 관한 딜레마라고 할 수 있죠. 결국 선택은 원위치 이지만, 이 작품의 결말은 그렇게 끝나면서 오히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리뷰 상으로는 상당히 찝찝하게 끝나는 책입니다만, 실제로는 더 집요하게 찝찝한 책입니다. 하지만 읽는 재미는 상당히 있는 편이기도 하거니와, 나름대로 두뇌 싸움도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책인데, 웬지 묻혀가는 느낌인지라 일단 리뷰를 해 봤습니다.



P.S 산지 1년이 되어가는 책인지라, 사실 리뷰 하는 것이 좀 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죠. 임시 저장에는 올려 놨으니 말입니다;;;



d********h 2010.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우행록>을 재밌게 읽어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네티즌 평점은  7.2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혹 내 스타일에 맞는 작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작가의 <유괴/살인/실종 증후군>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특수 경찰이 팀장으로 있는 비밀 조사팀의 활략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팀원들은 경찰 아닌 일반사람들로 구성된 사설  비선
"실종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우행록>을 재밌게 읽어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네티즌 평점은  7.2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혹 내 스타일에 맞는 작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작가의 <유괴/살인/실종 증후군>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특수 경찰이 팀장으로 있는 비밀 조사팀의 활략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팀원들은 경찰 아닌 일반사람들로 구성된 사설  비선 조직으로...

일반 경찰에서 담당하기 어렵거나 오리무중인 사건을 맡아 해결하는 해결사로 등장한다.

 

 

경무부 인사과.....

신입 채용이나 인사이동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무척이나 한가하고 고요한 부서다.

이 한가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돌 한가한 경찰이 있었으니...

다마키...

 

지시를 하는 상관이 없다.

그렇다 보니 출근하는 둥 마는 둥 들락달락 거려도 뭐라 터치하는 사람이 없다.

인사과 소속이지만 회식을 비롯한 야외활동 등 인사과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이 없다.

찾아오는 사람은 없지만 전화는 수시로 걸려 온다.

전화받고 나가서는 소식없이 며칠 씩 자리를 비우기는게 일상생활이다.

그러면서 매년 인사이동을 피해 항상 같은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

인사과 사람들이 보기에 다마키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다.

 

경시청 형사부장에게 호출을 받은 다마키...

형사부장은 말없이 최근 수년간 접수된 젊은층 실종사건들에 대한 자료와 

홍콩 인신매매 업자의 활동과 북한의 동향이 담긴 자료를 같이 넘겨줬다.

 

"알겠습니다."

 

필요한 말 이외에는 절대 입을 열지 않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아첨하지 않는 사람.

어떠한 임무를 주어주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하는 사람.

노련함이나 관록에서 묻어나는 분위기만으로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사람.

신상에 관한 정보가 거의 백지상태일 정도로 비밀에 싸인 사람.

상관인 형사부장이 보기에 다마키는 그런 남자였다.

 

자료를 훑어 본 다마키는 실종자들 가운데 공통점을 집어내게 된다.

20대초반의 연령...

학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

집을 떠나 혼자 생활 한다는 것...

카운슬링 비슷한 것을 받았다는 것...

 

다마키의 호출에 도청이나 몰카...추적장치까지 갖춘 밴에 모인 팀원들이 모이게 된다.

탁발승 무토....

막노동 십장으로 일하는 구마모치...

유능한 강력계 경관이었다가 윗상관과의 마찰로 옷을 벗고 사립탐정이 된 하라다....

 

자료를 건네주고 브리핑을 마친 다마키는 명령을 내린다.

"실종자들 찾아와."

군소리없이 자료를 들고 흩어지는 다마키 사단...

과연 그들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고....그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을까???

 

 

음........무난한 평작~~

내가 <우행록>을 재밌게 봤던 이유는 신선한 구성과 생각지 못한 반전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시작에 비해...깔아놓은 멍석에 비해 소소한 작품이었다. 

 

보통 실종이라고 하면????

영화나 뉴스를 통한 정보때문에 그렇지 모르겠지만 유괴, 인신매매, 살해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 작품은 비밀에 싸인 수사대까지 동원됐음에도 불구하고 허무할 정도로 밋밋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나 불편한 인간관계가 싫어 소식없이 사라지는 가출?????

우리나라 가출은 군대 때문에 보통 20대 이전에 발생하지만.....

아웃사이더와 히키코모리가 많은 나라 일본...

일본은 조직문화가 지배하는 나라라 그런지 사회적 압력을 견디지 못한 20대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가출이라는 사회적 세태를 반영한 글이라고는 하지만...

작가의 글빨이 걸리는게 없이 좋았지만...

내가 기대한 것은 그런게 아니었기에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재미라니까~~~

p******s 2012.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증후군
"실종증후군" 내용보기
지난 번 읽었던 '통곡'이란 책을 통해 이 책의 작가인 누쿠이 도쿠로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읽는 이 책은 그의 증후군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집어들고 책의 설명을 읽었을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 뒤의 해설때문에... 중반부까지의 내용은 다 알고 보았다고 해아하나? 조금은 개념이 없는 지나친 설명이었
"실종증후군" 내용보기
지난 번 읽었던 '통곡'이란 책을 통해 이 책의 작가인 누쿠이 도쿠로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읽는 이 책은 그의 증후군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집어들고 책의 설명을 읽었을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 뒤의 해설때문에... 중반부까지의 내용은 다 알고 보았다고 해아하나? 조금은 개념이 없는 지나친 설명이었다. 거기다 그런 설정이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짐작할 수 있었고, 이 책의 재미를 감소시킨 결정적인 이유였다. 결말까지도 거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나니 그런 스포일러가 정말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듯...
c******e 2009.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 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실종 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 첫작품 '실종증후군'입니다..'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요.'증후군 시리즈'는 '실종','유괴','살인' 세 작품으로 나와있습니다...(왜 세권으로 끝냈을까 아쉬움..)저는 '살인증후군'을 예전에 읽었습니다..엄청 열받고 엄청 충격적이였던 '살인증후군'이였는데요..ㅠㅠ 잼나게 읽었는지라..그후, 다른 증후군 시리즈도 읽는다는게
"실종 증후군 - 누쿠이 도쿠로"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 첫작품 '실종증후군'입니다..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요.

'증후군 시리즈'는 '실종','유괴','살인' 세 작품으로 나와있습니다...(왜 세권으로 끝냈을까 아쉬움..)


저는 '살인증후군'을 예전에 읽었습니다..

엄청 열받고 엄청 충격적이였던 '살인증후군'이였는데요..ㅠㅠ 잼나게 읽었는지라..

그후, 다른 증후군 시리즈도 읽는다는게 잊고 있었네요...ㅋㅋㅋㅋㅋ


경찰이라고 해서 모두 범죄수사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경무부'도 있고 '인사과'도 있고, 일반회사처럼 말입니다...

교통경찰인 자신의 언니처럼 되고 싶어 경찰에 지원한 '쇼코'

그녀는 경찰이 되고싶었는데 인사과에 들어와 서류만 만지는게 불만인데요..


그러나 그녀의 유일한 낙은 신비주의로 가득찬 미남형사 '다마키'입니다..

평범한 인사과 직원이라고 하기엔 묘한 매력과 비밀이 넘치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요..

사실 그녀의 예감대로 '다마키'는 평범한 인사과 직원이 아니였습니다


형사부장은 '다마키'를 불려 자신의 친척의 아들이 사라졌는데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사건성이 없어서 경찰이나 외사과에서 움직여달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요즘 벌여지는 연쇄 실종사건에 무엇인가? 있는듯 하다는 것이지요..


'다마키'는 형사부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비밀수사팀을 소집하는데요..

육체노동자 '구라모치', 탁발승 '무토', 탐정 '하라다'

이들은 사실 모두 전직 형사들인데요....각자의 사정에 의해 경찰을 그만뒀지만..

'다마키'는 이들이 유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과 함께 실종된 사람들을 추적합니다..


그중..'하라다'는 형사부장이 부탁했던 '고누마'를 쫓던중...

그가 사라지기전 활동했던 밴드 '제크'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고누마'가 주소를 여러번 이동을 했음을 알고 추적하지만 결국 실패하는데요..


'하라다'에게는 '고누마'의 일이 남일같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도 엇나가고 있는 고3인 딸 '마리코'가 있기 때문이죠..

어릴적에는 그 누구보다 아버지를 따르던 딸이지만.

어느새 '하라다'를 피하고, 그를 외면하는 '마리코'


'실종증후군'은 리더인 '다마키'보다, 탐정인 '하라다'의 활약이 많은데요..

네명중에 그가 찾는 '고누마'가 원래 사건의 발단인것도 그렇지만..

그가 쫓던 '제크'라는 밴드가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와 자신의 딸 '마리코'의 관계 이야기도 소설의 중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고누마', 그가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해도 찾기 힘들었던 이유는...있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직업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말입니다.

형사들과 일류탐정들도 속이는 재능인데 말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젊은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IMF이후 취업난에 시달리지만.

일본도 잃어버린 10년이후, 장기적인 불황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기에 젊은이들은 부모의 기대가 주는 스트레스를 버리고..

결국 자신들이 살고 싶은 삶을 살려고 스스로 사라져버리는 것이지요..

자신들을 찾지못하도록 계략을 꾸며서 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꼬옥 오지랖이 넓다고 할까요? 남의 일에 쓸데없이..껴서

계략을 꾸미는데 도움주는 넘들이 있죠..사실 도와준다고 하기보다..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만 말입니다..


'실종증후군'은 '누쿠이 도쿠로'의 다른 작품에 비해 싱겁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잔혹한 살인사건이 연달아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물론 죽은 사람이 나오긴 하지만..말입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증후군 시리즈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그렇지만, 스스로 사라져야만 했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왠지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구요...


독특한 '다마키'비밀수사팀의 활약...그럼 다음 작품인 '유괴증후군'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o 201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탈한 젊은이들
"일탈한 젊은이들" 내용보기
뭐 뚜렷한 사건이 아닌, 가출로도 볼 수 있는,이미 성인인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의 실종신고가 들어 온다.경시청의 다키오는 무슨 미션 임파서블처럼  평소에 막노동하는 친구,탁발승,사립탐정 3사람을 호출해서 실종의 연관성을 찾아 나간다. 결론은 의외로 싱겁다. 살인범들은 좀 빗나간 불량청년들, 마약을 팔기도 하고..처음엔 경시청 비밀임무수행, 미션 임파서블의 각 전문가 집단
"일탈한 젊은이들" 내용보기

뭐 뚜렷한 사건이 아닌, 가출로도 볼 수 있는,이미 성인인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의 실종신고가 들어 온다.
경시청의 다키오는 무슨 미션 임파서블처럼  평소에 막노동하는 친구,탁발승,사립탐정 3사람을 호출해서 실종의 연관성을 찾아 나간다. 결론은 의외로 싱겁다. 살인범들은 좀 빗나간 불량청년들, 마약을 팔기도 하고..

처음엔 경시청 비밀임무수행, 미션 임파서블의 각 전문가 집단의 드림팀소집, 증후군이란 뭔가 큰 배후가 잇는 듯한 내용이었는 데 의의로 드림팀이 당할 뻔한 위기도 있고 무적의 팀은 아닌 것 같다.
통곡에서 글자 그대로 곡소리날만큼 슬프고 치밀안 이야기를 보여 줬던 누구이 도고로.  짜임새는 여전하나 좀 용두사미가 되버린 것 같다. 한국과 같이 대학입학이라던가 좋은 직장이 스트레스인 일본 젊은이 이야기.  거창한 어노미는 없는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긴가민가 했는데, 대박이당.^^(스포일러 포함)
"긴가민가 했는데, 대박이당.^^(스포일러 포함)"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란 작가는 내겐 퍽 생소하다. 이전에'통곡'이란 작품이 눈길을 끌어 일단 구입은 했으나 선뜻 손이 가질 않아 (500페이지에 근접하는 분량이라....)묵혀두고 있다. 이번에 한꺼번에 4권이 함께 출간된 ~증후군 시리즈가 역시 또 눈길을 끌어 일단 이 작품부터 주문을 하고, 통곡보다는 얇은 페이지수에 단지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이거이거 거의 블
"긴가민가 했는데, 대박이당.^^(스포일러 포함)" 내용보기

누쿠이 도쿠로란 작가는 내겐 퍽 생소하다. 이전에'통곡'이란 작품이 눈길을 끌어 일단 구입은 했으나 선뜻 손이 가질 않아 (500페이지에 근접하는 분량이라....)묵혀두고 있다. 이번에 한꺼번에 4권이 함께 출간된 ~증후군 시리즈가 역시 또 눈길을 끌어 일단 이 작품부터 주문을 하고, 통곡보다는 얇은 페이지수에 단지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이거이거 거의 블랙홀같은 마력으로 순식간에 날 활자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러쿵저러쿵 작가분에대한 평을 들어도 그닥 감흥이 없고, 직접 이렇게 한 작품으로 확인을 하고보니, 이젠 다른 작품에 대해선 망설일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짜임새있는 전개를 완벽하게 보여준 미스터리 작품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는 작가란 믿음을 얻었으니 말이다. 다른 많은 독자들도 이 작가분의 작품은 망설임없이 집어들어도 탁월한 퀄리티에 감동했음하지, 실망은 하지 않을 듯 하다. 걸출한 작가분의 발굴이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다. ^^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처음에는 부모의 기대랄지 그늘도 마다하고 현실도피 혹은 기피를 하는 젊은이들의 패배주의적인 모습이 딱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엔딩부에 드러나는 끔찍한 악행의 진실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는 무기질적으로 사람을 폭행,살해하고, 심지어는 오랜시간 같은 꿈을 선망하던 친구랄지 혹은 동료라 할만한 이들마져도 가차없이 폭행하는 범인들의 모습에는 심각한 혐오감을 느꼈다. 이런 젊은이들이 주류라 할수는 없겠으나 유독히 그런 이들의 나약하거나 혹은 잔혹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 씁쓸한 입맛을 남겼다. 허구의 소설속 이야기니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으나, 마약을 유통시키고 좌절된 꿈때문에 엇나가는 범인들이 강한 잔상을 남긴듯 하다. 가엾기도 하지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이들은 황폐한 내면을 절묘한 묘사로 생생하게 표현한  작가분의 실력덕분에 이 작품을 접한 독자라면 이런 어둡고도, 황량한 마음을 품지 않으리라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화자의 시점을 빌어 사건을 다각적으로 관찰할수 있게하면서도 점점더 사건의 심층부로 들어가게 하고, 아귀가 딱딱 들어맞게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시원시원하게 보여지니 많은 미스터리 팬들에게 선물같은 작품이 되리가 생각 된다. 즐감~~

b***i 2009.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내용보기
[리뷰] 누쿠이 도쿠로 <실종 증후군>, <유괴 증후군>   미스터리 소설에서 실종이나 유괴는 흔한 소재가 아니다.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요즘 세상에서, 실종이나 유괴는 다소 덜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본 작가 누쿠이 도쿠로는 실종과 유괴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을 발표했다. <실종 증후군>, <유괴 증후군>이 그 작품들이다.   '사건'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내용보기


 

[리뷰] 누쿠이 도쿠로 <실종 증후군>, <유괴 증후군>

 

미스터리 소설에서 실종이나 유괴는 흔한 소재가 아니다.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요즘 세상에서, 실종이나 유괴는 다소 덜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본 작가 누쿠이 도쿠로는 실종과 유괴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을 발표했다. <실종 증후군>, <유괴 증후군>이 그 작품들이다.

 

'사건'이 아니라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더욱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실종과 유괴가 일본 사회에 증후군처럼 퍼져 있기라도 한 것일까?

 

'증후군 시리즈' 1편인 <실종 증후군>을 읽어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작품에서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계속해서 실종된다.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부모의 곁을 떠나서 혼자 살고 있으며 학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 어떤 형태로든 카운셀링같은 인생상담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몇 명 된다.

 

왜 젊은이들이 실종되는 걸까

 

이런 공통점만으로는 각각의 사건을 추적하기가 힘들다. 납치나 살인사건이 아닌 단순 실종사건은 경찰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주위환경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실종됐을 가능성이 많다. 부모의 억압과 사회적 책임감에서 벗어나고자 신분을 바꾸고 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젊은이들의 생활은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어떤 사람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학교를 그만둔 여성은 술집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 조직생활을 중요시하는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에 비추어보면 낙오자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런 식의 실종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증후군처럼 퍼져간다는 점이다. 가출한 여고생은 좋아하는 밴드를 따라다니며 마약에 손을 대고, 남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실종으로 시작된 사건은 살인으로 이어지고, 사회와 가정에서 탈출하려는 젊은이들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지경에 이른다.

 

<유괴 증후군>에 등장하는 인물도 마찬가지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어린아이를 납치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납치하고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한다. 정해진 금액을 받으면 아이는 하루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다.

 

납치범은 버젓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가 아이를 납치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자신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머리만 조금 쓰면 곧 '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 자신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일이 진행되는 것,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납치범의 유일한 낙이다.

 

증후군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다마키 비밀수사팀

 

아이를 납치당한 부모는 납치범의 협박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도 못한다. <실종 증후군>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수사력이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증후군 시리즈에서는 다마키 비밀수사팀이 움직인다. 경시청 인사과에 근무하는 다마키를 대장으로 퇴직한 경찰관들이 모인 수사팀이다.

 

이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찰생활을 그만두고 현재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건설현장 노동자, 거리의 탁발승, 사립탐정 등. 이들은 수사과에서 다루기 힘든 사건들을 초법적인 수단으로 해결한다. 증거를 조작하고 용의자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기도 한다. 용의자를 동요하게 만들려고 거짓으로 기사를 조작하고 거리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런 수사방식 때문인지 다마키 비밀수사팀의 실적은 검거율 100%를 자랑한다. 그렇더라도 범인을 잡기 위해서 비도덕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수사팀의 한 명은 그동안 신뢰를 보여왔던 대장 다마키에게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마키의 태도는 흔들리지 않는다. 피가 흐르는 인간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기계같은 태도로 다마키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하나하나 처리해간다. 가정에서 탈출하려는 젊은이처럼, 다마키도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적인 증후군에 감염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실종과 유괴라는 독특한 사건도 사건이지만, 그런 사건을 수사해나가는 다마키 비밀수사팀의 모습 또한 흥미롭다. 거기에는 현대 일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t****o 2009.1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