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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를 처음 가게 된 날 가방에 물티슈를 챙겨주며 걱정어린 눈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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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표지를 보고 어찌나 재미있어하던지 표지만으로도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어 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멀리서 부터 "엄마"하고 큰소리로 부르며 들어온다. 늘 보는 엄마가 뭐가 그리 좋은지 동네가 떠들석 하게 아이들은 학교에서 힘들게 돌아오면 누군가 자기를 맞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은가 보다.
학교에서 오면 알림장 봐주고, 급식이 별로여서 배고프다고하면 간식챙겨주고 같이 숙제봐주고 바쁠것 없는것 같은 하루지만 늘 금방 가는것같다. 아이들에게 이런 일들이 별일 아닌걸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똥을 힘들게 보는 형동이의 별명은 형님똥이예요 항상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던 엄마, 준비물도 챙겨주시고, 손을 잡고 비누 거품 일으켜서 손을 앞뒤로 깨끗이 씻겨 주던 엄마 이랬던 엄마가 형동이 동생을 가지면서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아무것도 해줄수없게되자 형동이는 동생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늘 준비물도 못챙기고, 지각하고, 이것이 다 동생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형동이
하지만 어느날 공원에 꼬마 천사가 나타나면서 꼬마천사 동생과 함께 이제 까지 혼자여서 느끼지 못했던 둘이 같이하면서 배우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동생을 지키기위해 공을 맞고 골도 넣고 동생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기싫어서 받아쓰기 100점도 맞고 힘든 동생을 엎어주기도 하고 이렇게 둘이여서 힘들지만 행복은 배가 되는것을 형동이는 알게된다.
우리집 남매들도 같이 있으면 서로 싸우기도하지만 누구 한명 없으면 무척이나 외로워 한다. 나또한 둘째를 낳으면서 큰애에게 더 짜증을 내게 되고 더 신경써주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지금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참 흐믓한 생각이 든다.
형동이의 여동생으로 태여난 꼬마천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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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형동이는 별명이 형님똥이다. 엄마의 극진한 관심을 다 차지하며 자라던 형동이는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면서 혼자 해야 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난다. 임신중독증에 걸린 엄마는 형동이도 돌보지 못하고 한없이 누워있기만 하더니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빠와 엄마가 병원에 가신 후 혼자서 시리얼을 먹고 등교한 첫 날, 형동이는 준비물도 가져오지 않은 데다가 받아쓰기도 엉망이 되었고, 화장실에서 똥싸는 것을 친구들에게 들켜 ‘형님똥이 똥쌌다. 형님똥 썩은 똥’ 이라는 놀림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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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형님똥'이라는 단어를 보고는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의 이야기 인줄 알았지요.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그런 제 생각에 확신을 가졌더랬어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제 예상이 틀렸다는걸 깨달았죠. 이 동화는 2학년 형동이가 동생이 생기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형님똥'은 학교에서 힘겹게 똥을 누려고 애쓰다가 갖게 된 형동이의 별명이구요.
동생을 가진 엄마는 임신중독증에 걸려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아프세요.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형동이를 잘 챙겨주지도 못하시구요. 그래서 가끔씩 늦잠을 자 학교에 지각도 하게 되고, 준비물도 안 챙겨 가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기도 하죠. 동생이 생기기 전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일인데 말이죠. 그러자 형동이는 이게 다 엄마 배 속에 있는 동생 때문이라며, 동생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형동이는 공원에서 귀여운 꼬마를 만나게 됩니다. 형동이는 자신을 잘 따르고, 자신과 닮은 듯한 꼬마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받아쓰기도 백점을 맞고, 축구를 하면서 골도 넣고, 화장실에서 비데 없이도 똥을 쑥 잘 누는등, 멋진 형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꼬마는 멋진 형아의 동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 뒤 사라졌어요. 과연 꼬마는 형동이의 동생으로 태어났을까요??
부모님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 하다가, 동생이 생기자 모든 생활이 뒤죽박죽이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형동이.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진 형동이가 점차 스스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멋져보였어요. 동생이 생긴다는건 아이들에게는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또 다른 가족이 생김에 감사하고, 동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수 잇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의 형동이처럼 말이지요..... 동생이 생기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형동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 즐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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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끙 ~~ 힘을 주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리얼항 책.. 주변의 친구들이 코을 쥐고 냄새를 참는 표정이 무척 귀엽다... 형동이란 이름을 가진 초등 2학년 남자 아이의 모습이 책을 읽고 있으니 바로 우리집 아이의 모습과 겹쳐진다... 하긴 책을 처음 보자 마자 읽으란 말도 안해도 저절로 책을 펼치더니 정신없이 읽는 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아들은 마치 형동이가 된양.. 엄마 나도 동생하나 낳아주세요...라고 연신외친다.. 엄마도 임신해요.귀여운 동생 낳아주세요.. 엄마 나이에 아이 낳기가 쉬운줄 아니.. 지금 동생낳으면 너랑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는 줄 아니? 형동이 엄마도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해잖아.. 형동이도 엄마 보고싶어서 힘들고...얼마나 걸리는 것이 많은 데... 그래도 그래도 괜찮단다.. 형동이가 만난 꼬마천사같은 동생이 있으면 좋겠단다... 그래서 네가 만나는 동생은 아주 애기일텐데..네가 다 키울수 있어하는 반협박까지.. 참 그래서 나도 꼬마천사 같은 아이 만나면 엄마가 생각해볼께 하고..말했지만.. 형동이가 느낀 감정들이 아이에게서도 언뜻언뜻 비쳐서일까.. 책에 감정이입이 너무 되어 몰입된 아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든다.. 형동이가 변하는 모습이 귀엽다못해 너무 사랑스럽다.. 혼자일때 엄마에게서 받은 많은 사랑과 애정과 관심이 엄마의 임신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부족에서 오는 형동이의 혼란과 불만들이 꼬마 천사를 만나면서 충족되고 채워지면서 형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하나보다 둘이 낫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잘 표현된 책을 읽고 있으니 작가에 대한 궁금증도 들었다. 나중에 행복한 할머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램이 이루어질것 같은 예감..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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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똥과 꼬마천사
신주머니 들고 팔랑팔랑 춤추던 형동이가 2학년이 되었다. 형동이 엄마는 드디어 형동이에게 귀여운 동생을 안겨줄 수 있게 되었다며 기쁘다. 그렇지만 이름도 무시무시한 임신중독증이어서 예전처럼 형동이를 보살피고 예뻐해줄 수가 없다. 얼굴도 다리도 퉁퉁 붓고 형동이 숙제도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줄 수가 없다. 형동이 아빠는 아빠대로 회사 일로 집안 일로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이런 사정을 모르는 선생님은 매번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는 형동이를 혼내고, 야속한 마음에 눈물이 뚝 떨어진다. 당황한 선생님이 보건실로 가보라고 하자 형동이는 급한 똥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데 화장실 문 밖에서 형동이 이름을 가지고 형님똥이 똥 눴다고 아이들이 놀리자 눈물 방울이 또 떨어진다. 비가 와도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아 서러워 모든 것이 엄마 뱃속의 동생 탓만 같아 밉기 그지없다. 정신을 놓고 트럭 오는 걸 보지 못하고 혼이 나고서 무작정 내달리다 이상한 동네에 들어서고, 그곳에서 보지 못한 꼬마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뭘 해도 멋지다며 치켜세우고,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 꼬마천사. 과연 정체가 뭘까.
아이 학교에 행사가 있어 가보면 같은 반, 혹은 다른 반 엄마들도 손에 꼬맹이를 달고 오거나 등 뒤에 업고 오는 경우가 많다.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의 경우 자기보다 어린 동생이 있으면 엄마들도 얼추 비슷한 나이이지만 동생들도 다 고만고만한 나이라 그렇다. 형동이와 같이 이제 동생을 만나려고 기다리는 친구도 있고, 숙제하려고 하는데 저도 같이 하겠다고 덤비고 찢는 동생이 있는 친구도 있다. 형동이의 마음을 아이들은 이해하리라. 그렇지만 하늘이 주신 귀한 선물인 동생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깨닫게 되기도 한다.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마워'하는 마음을 동생을 둔 독자들은 마음깊이 공감하리라.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학교 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형제간의 관계에 대해 읽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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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에도 위아래가 있나? 형님똥이라니... ‘형님똥과 꼬마천사’의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똥 얘기만 나오면 배꼽부터 잡고 보는 우리 두 아들이 생각났다. 아이들에게 형님똥은 어떤 똥을 말하나 하고 물어보니 두꺼운 똥, 끊어지지 않고 싼 긴 똥, 많이 싼 똥 등 재미난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럼 동생 똥은? 토끼 똥처럼 나오는 똥, 가늘게 싼 똥, 물똥... 하여튼 똥 얘기를 하면 어찌나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아이들 세상은 참 단순하기도 오묘하기도 하다. 제목에서 먼저 점수를 따고 읽는 책은 다른 책에 비해 더 재미있게 읽는다. 책이 너무 두껍지도 않고 글자 수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기에 2학년, 3학년인 연년생 울 아들들도 어렵지 않게 읽은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교 2학년 꼬마 형동이가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없는 짠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늘 엄마 아빠의 관심과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자란 형동이는 엄마가 동생을 임신한 후 임신중독으로 고생을 하시면서 어쩔 수 없이 집안일과 형동이를 챙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자 서운함과 함께 미지의 동생에게 분노까지 느끼게 된다. 엄마가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간 날, 준비물도 안 챙겨가 선생님한테 혼나고 늦게 일어나 똥도 못 누고 와 학교에서 똥을 누다 친구들에게 ‘형님똥, 썩은 똥’이라 놀림까지 받는다. 거기다 비가 오는데 우산을 가지고 오실 엄마가 병원에 계시니 집에도 가기 싫어 거리를 배회하다 알지 못하는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낯선 꼬마를 만나는데, 이 꼬마는 형동이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 잘했다 칭찬하고 집까지 쫓아오며 함께 놀자고 귀찮게 한다. 신기한건 이 꼬마가 형동이 눈에만 보인다는 것. 형동이가 챙겨주지 않으면 심심해하고 배고파하는 이 꼬마가 의외로 귀찮지 않고 오히려 사랑스러워지니 참 신기한 일이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라며 데려다 준다고 해도 대장이(?) 꼭 태어나고 싶은 곳일 거라며 미리 보고 오라고 했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갈 생각을 안 한다. 엄마 아빠가 병원에 가계신 동안 꼬마와 함께 지내며 외롭지 않게 지내던 형동이는 학교 화장실에서 또 똥을 누다 갑자기 꼬마가 가야할 시간이라며 사라져버려 아쉬움을 느낀다. 그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동생이 태어났다며 이모가 기다리고 계셔서 병원에 가보니 빨갛고 주름투성이인 아기가 엄마 품에 있었다. 갑자기 뭔가 짚이는 게 있어 엄마에게 아기가 태어난 시간이 언제인지를 묻고, 그 시간이 바로 꼬마가 사라진 시간과 일치한 것을 알게 되자 형동이는 동생이 태어나는 걸 싫어하는 자신 때문에 일부러 꼬마천사가 다녀간 것을 느끼고 동생을 잘 돌보는 오빠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향하던 관심이 분산되면 누구나 혼란스런 슬픔을 경험할 것이다. 이건 아이들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어른들 세계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새로운 인연이 자신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동화였다. 형동이와 꼬마천사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우리 두 아들 녀석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은연중에 느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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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똥과 꼬마 천사>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똥에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똥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동생이 생기게 된 형동이의 생활과 느낌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큰아이가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였겠구나...싶었어요. 주인공 형동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동생이 엄마의 배속에 들어있지 뭐에요. 형동이에게만 신경을 써 주던 엄마는 임신중독증으로 형동이를 돌봐줄만한 상황이 아니였지요. 형동이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 많이 속상하고, 학교까지 가기 싫어지는 마음이 엿보여요. 아침마다 누고 가는 똥도 늦잠자는 바람에 못 누고 가서 학교에서 누게 되고, 짖궂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불상사까지... 태어나지 않은 동생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기만 하는 형동에게 꼬마천사가 나타났어요. 형동이가 하는 행동에 반한 꼬마천사, 가장 멋지고,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주는 꼬마천사가 형동이는 마음이 좋아집니다. 세상에 다시 태어날지, 천사로 남을지 알아보러 내려온 꼬마천사. 그 꼬마천사는 형동이와 지내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기로 하고 하늘로 돌아갑니다. 꼬마천사가 돌아간 그 시각, 형동이의 동생이 태어나게 되지요. 형동이에게 여동생이 낯설지 않은 것은 꼬마천사의 모습을 보았기때문이에요. 형동이는 이제 동생이 좋아졌을거에요. 자신을 최고로 여겨주던 꼬마천사가 동생이 되었잖아요. 우리 큰아이도 동생이 생겼을 때, 저렇게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초기에 입덧이 심해서 아이를 잘 돌봐주지 못한 부분이 생각나요. 제일 마음이 아픈 것은 둘째를 낳고 어리광을 부리는 큰 아이를 잘 다독여야하는데, 야단만 많이 쳤던 점이에요. 저도 아이키우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쉽지가 않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그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봐야했는데, 못했어요. 이제는 아이들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어요^^ 책에서처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면서 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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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어'라고 했는데, 엄마는 임신중독증이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 형동이에게 엄마,아빠가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간 사이 일어난 이들이 생생하게 담겨져있다.
나는 어릴 적 생각이 났다. 학교의 재래식 화장실이 무서워 참고 참았다가 집에 오는 길에 결국 밭에서 해결했는데, 형동이는 비데가 없어 고민하다니 이런게 세대차이인가보다. 우리 아들도 비데가 없는 곳에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형동이는 용기를 낸다. 하지만 썩은똥이라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다시는 학교에서 똥누지 않기로 결심을 한다.
게다가 엄마가 없으니 모든 일이 엉망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학교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혼나고, 비오는 날 우산없이 집에 가는 일도 생기자 이 모든 일이 동생때문이라고 형동이는 생각한다. 하지만 공원에서 만난 낯선 꼬마는 같이 목욕도 하고, 받아쓰기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는 멋진 형아가 될 수 있게 해준다. 형이라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도 있구나.
형동이의 생각을 바꿔놓은 그 꼬마는 과연 누구였을까? 형동이는 정말 학교에서는 똥을 누지 않았을까?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친구들과 책을 돌려보았다. 녀석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너무 재밌다"였다. 학교에서 한번쯤은 겪어봄직한 일이 있는 '똥'이야기여서 그럴까? 동생을 낳느라 혼자 있어 본 경험이 있어서일까? 받아쓰기의 실수를 기억해서일까? 이 책은 동생 때문에 한번이라도 어려운 일이 있었던 친구들이 읽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 같다. 엄마는 이렇게 멋진 형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은 우리 외동아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