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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많이 놀랐다. 내용때문에 놀란 것이 아니라, 저자의 박식함에 놀랐다. 수십 명의 인물이 소개되고, 수백권의 책이 소개된 것 같다. 욥기 본문 자체에 대한 해설보다. 그렇게 인용되고 적용된 텍스트에서 더 많은 감흥을 얻었다. 사실 이 책은 욥기 본문 자체를 자세히 해설하지 않는다. 욥기를 도구로 사용하여, 저자의 철학적인 자세가 드러나는 책이다. 하지만, 인용된 글들이 곳곳에서 빛난다. 아쉬운 것은 책의 판형이다. 작고 두꺼워 읽기가 많이 불편했다. 그리고 이 책은 소리내어 읽기를 권유한다. 그냥 그렇게 하니까,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