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는 미래형 판타지의 탈을 쓴 '사무라이 활극' 이다. 주인공 유이 쇼세츠는 온 몸이 강철같은 근육질로 이뤄진 매서운 젊은이다. 웃음이 날 것 같은 일본의 미래사회 '신도' 는 새로운 에너지가 광활하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곳이다. 이 곳 정, 재계의 거물은 나라 권력을 장악한다. 모든 것은 전자동화되고 국민들은 모두 손바닥에 입력된 정보로 통제당한다. 손바닥 정보에서 소지금이 너무 적거나 직업이 없으면 불도저로 쓸어가는 비정한 곳. 그런 곳이 이곳 신도다. 주인공 유이 쇼세츠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다. 지하조직으로 가니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사회를 이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속에서 조직을 이루고 힘을 이뤄서 독재자의 권력에 맞선다. 그러면서 밝혀진 놀라운 출생의 비밀. 꼭 정해진 수순을 밟는 것 처럼 사무라이의 활극 구조를 따른다. 그리고 출생의 비밀에 얽힌 어쩔 수 없는 콤플렉스들은 구태의연하게 보인다. 피가 튀고 뼈가 갈라지는 활극의 잔인한 묘사역시 돋보인다. 역시 액션극은 이렇게 좀 피가 나와 줘야 한다. 힘줄이 퍽 하고 터질 것 같은 과장된 묘사도, 여자들이 하나같이 유이 앞에서 얌전한 고양이처럼 변하는 것도 촌스러워 보이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런 만화가 왜 절판이 되었나 하는 점이다. 아주 규모있는 만화방에서 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이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