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7.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권윤주, [지우개]
"권윤주, [지우개]" 내용보기
워낙에 혼자놀기의 대가셨던 snowcat 이 "혼자놀기"의 주제로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 [지우개]를 출판했다.   snowcat 하면, 역시 상자를 뒤집어쓰고 혼자놀고 있는 그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제, 상자를 뒤집어쓴 것조차 견딜 수 없다는 듯 스스로를 지우고 있다. 그녀는 뉴욕에서 행복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혼자 놀고 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
"권윤주, [지우개]" 내용보기

워낙에 혼자놀기의 대가셨던 snowcat 이

"혼자놀기"의 주제로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 [지우개]를 출판했다.

 

snowcat 하면, 역시 상자를 뒤집어쓰고 혼자놀고 있는 그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제, 상자를 뒤집어쓴 것조차 견딜 수 없다는 듯 스스로를 지우고 있다.

그녀는 뉴욕에서 행복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혼자 놀고 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각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 곳도 혼자노는 사람들에게 관대하지 않아요.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식당에서 잠시 같아 밥먹는 척 해줄 분신을 가지고 다니는 삽화에서

넘어갈 듯 공감하게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아직, 고깃집에 혼자 들어가 등심을 구워먹을 만큼

혼자놀기의 대가가 되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그런 지우개가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나를 완벽하게 지워준다 해도,

근원적인 무엇은 해결되지가 않는다.

d******h 2009.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밤중에 책을 꺼내들다가...
"한밤중에 책을 꺼내들다가..." 내용보기
한밤중에 책장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꺼내들었다. 저자의 책을 모두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덩그러니 안 읽은 책장에 꽂혀 있었던 것이다. 다른 목적으로 책장을 살펴보다 꺼낸 책을 다시 덮을 수 없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동무 삼아 밥을 먹었다. 밥 한 숟갈 뜨고 눈으로 쓰윽 보며 책장을 넘기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있던 규칙인양 그렇게 밥 먹는 속도에 맞춰 책
"한밤중에 책을 꺼내들다가..." 내용보기

한밤중에 책장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꺼내들었다. 저자의 책을 모두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덩그러니 안 읽은 책장에 꽂혀 있었던 것이다. 다른 목적으로 책장을 살펴보다 꺼낸 책을 다시 덮을 수 없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동무 삼아 밥을 먹었다. 밥 한 숟갈 뜨고 눈으로 쓰윽 보며 책장을 넘기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있던 규칙인양 그렇게 밥 먹는 속도에 맞춰 책을 읽어 나갔다.

  일러스트로 채워진 책을 읽는다는 표현이 좀 안 어울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글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이란 이유보다 그림으로 드러나는 의미들을 읽는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처음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할 때는 오로지 활자에만 집중해서 금방 읽으니 좋다는 식으로 해석하곤 했는데 몇 번 접하다보니 꼭 글이 없어도 그림에서 전해지는 의미들을 내 나름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런 의미들이 대단하거나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보면서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고 나만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충분한 것들이다. 그런 의미를 조리 있게 드러내는 건 나의 능력 밖이지만 비스 무리한 느낌이라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읽은 책에 대한 리뷰(지극히 개인적인)를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파리 이야기나 뉴욕 이야기가 좋아서 그런 비슷한 책을 기대했지만 이 책에서는 공통된 배경이나 공간이 없이 자유롭다. 그래서 어떤 그림과 글은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갸우뚱 하면서 본 것들도 있었다. 공감을 하기도 하고 의문을 갖기도 하면서 책장을 멈추지는 않았다. 분명 다른 이야기인데 뭔가의 흐름에 이끌리듯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며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우개에 관한 부분을 보면서 잠시 시선이 멈춰졌었다. 지우개로 자신을 조금씩 지워가며 희미해진 자신이 다른 사람들 틈에 섞여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그런 모습을 갈망하면서도 의도하지 않게 그런 순간들을 맞이했던 기억이 떠올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존재하지만 존재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 나는 존재하는데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무리 속에 섞여 있던 순간들. 어쩔 수 없이 지우개로 나를 지워가는 순간에는 그렇게 쓸쓸한 기억들만 떠오르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저자처럼 ‘지우개는 신기하다.’라고 밝은 의미로만 공감할 수 없었다. 그 문장 속의 저자의 의미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것 같다. 다만 나에게 와 닿는 의미는 쓸쓸했기에 그런 신기함마저도 슬프게 들렸던 것이다. 또한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친구 아닌 친구의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다. 내가 그랬던 적도 있고 내가 당했던 적도 있었던 기억들도 희미하게 떠올랐다. 아무래도 감정이 말랑말랑한 새벽녘에 읽어서인지 낮이라면 지나쳤을 곳에 이상하게 몰입이 되면서 기분이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버렸다. 마음가짐과 환경에 따라 책이 다르게 다가옴을 몸소 체험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s****m 2015.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노우캣 안에 '나' 있다.
"스노우캣 안에 '나' 있다." 내용보기
자기중심점의 뿌리가 약한 '나'는 어느날부터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걸 느끼면서 당당함 보다는 부끄러움과 창피함의 감정을 온 몸으로 감당해내야했다. 그때 '나'는 이상한 인간 같았고, 덕분에 이상한 인간이 되버린 것 같았다.   그리곤 스노우캣을 만났다.   뾰족한 두 귀 바로 아래 달린 둥그런 큰눈, 팔은 없고 두 다리만 있는 것 같은 기이한 형체 그런데, 묘한 귀
"스노우캣 안에 '나' 있다." 내용보기

자기중심점의 뿌리가 약한 '나'는 어느날부터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걸 느끼면서 당당함 보다는 부끄러움과 창피함의 감정을 온 몸으로 감당해내야했다.

그때 '나'는 이상한 인간 같았고, 덕분에 이상한 인간이 되버린 것 같았다.

 

그리곤 스노우캣을 만났다.

 

뾰족한 두 귀 바로 아래 달린 둥그런 큰눈, 팔은 없고 두 다리만 있는 것 같은

기이한 형체 그런데, 묘한 귀여움이 느껴지는 녀석의 모습은 실로 우스꽝스러웠다.

아차, 숨을 쉬고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엑스자의 시크한 코마저도 웃겼다.

 

그런데, 이 녀석의 내뱉는 말과 행동, 경험이 그리고 그 녀석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들이 모두 '나'와 대략 86.9%를 닮은 것 같아 웃음,눈물,반가움등의

감정이 코스피 지수처럼 오르락 내리락 치솟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혼자서 하는 것들이 피로마일리지를 누적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체득할무렵이어서 인지, 스노우캣이 온몸으로 전해주는 세상 밖의 이야기는 남일 같지 않았고, 소중한 물건에게 느끼는 감정이 추억으로 되돌아올때의 감정을 이야기한 "물건 이야기1 - 지갑이야기"편은 마지막부분에서 울컥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고양이를 갖다 버리라고 주장하는 몸이 큰 검정형체에게서는 묘한 안타까움이 일었는데, 결국 그도 '사랑'과  '관심'이 급한 여리디 여린 생명체 였음이 그림으로 펼쳐지는 순간, 모두는 그렇게 외로운 존재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특히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스노우캣이 자신의 몸을 지우개로 벅벅 문질러 지워나가는 표지와 본문그림(77P)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나'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고스란히 그려진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만큼, 어떤 개인을 고스란이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고, 허용해주면 참 좋으련만,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부족한 이들은 타인을 인정해주는 것 마저 자신이 저이들보다 못하다는 감정을 깔기에 어려운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며, 묵직해진 가슴에 공기가 빵빵차 더욱더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다. 필요한땐 온갖 아양으로 잘대해주다가 그 필요성의 끝이보이면, 언제 밥이나 먹자~ 라며 손을 흔들고 가버리는 이와 그걸 이상하게 여기는 스노우캣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커피로 에너지 충전을 하는 녀석의 모습은 100% '나'와 닮아 있었다.

 

스노우캣을 만나 녀석의 일상속을 함께 하다보면 그곳엔 더는 흰고양이 한마리가 아닌 바로 내가 있게된다. 함께 다녀야 정상으로 취급받는 사회에서 혼자하는 것의 재미를 깨알같이 파악해가는 스노우캣을 통해, 씁쓸한 현실의 단면과 매서운 타인의 시선에 같이 움찔하다 어느순간엔 위로의 쓰다듬을 받는 것 같기에, 나는 스노우캣을 매우 아낀다. 모든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들마저 특별하게 만들어버리는 스노우캣은 보편적 감정이 내재화된 감정의 공유정신으로 무장한 체, 혼자놀이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너가 나고 나가 너이니 부담갖지 말고 놀다가라는 극한의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그러기에 오래도록 사랑 받는 게 아닐까?

 

 

l*********h 2010.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by SNOWCAT]_고마워,SNOWCAT스노우캣
"[지우개 by SNOWCAT]_고마워,SNOWCAT스노우캣" 내용보기
그동안 발간된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책과 크게 변화된 점이 없다.그래서 나는 이 책이, 이 고양이 캐릭터가 좋다.   관계, 고양이, 일상속 물건, 창의적 사고...   항상 느끼는 유일한 아쉬움은 분량이 적게만 느껴진다는 것일뿐.. ==========================================
"[지우개 by SNOWCAT]_고마워,SNOWCAT스노우캣" 내용보기

그동안 발간된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책과 크게 변화된 점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이 고양이 캐릭터가 좋다.

 

관계, 고양이, 일상속 물건, 창의적 사고...

 

항상 느끼는 유일한 아쉬움은 분량이 적게만 느껴진다는 것일뿐..


==========================================


 

b*******s 2010.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by SNOWCAT
"지우개 by SNOWCAT" 내용보기
귀차니즘.. 귀차니스트... 5년전인가.. 후배가 나로써는 도저히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라 많이 놀랬다. 그러나.. 그 후배의 평소 성질을 잘 알고 있는 터라 귀찮아서 그러는구나 말 정말 잘 지어내는군.. 싶었다. 그런데.. SNOWCAT의 어머니^^ 권윤주 덕분에 이 말이 많이 떠돌았다고 한다. 그녀의 귀차니스트.. 귀차니즘이 무엇인지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조
"지우개 by SNOWCAT" 내용보기

귀차니즘.. 귀차니스트...

5년전인가.. 후배가

나로써는 도저히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라 많이 놀랬다.

그러나.. 그 후배의 평소 성질을 잘 알고 있는 터라

귀찮아서 그러는구나

말 정말 잘 지어내는군.. 싶었다.

그런데.. SNOWCAT의 어머니^^ 권윤주 덕분에 이 말이 많이 떠돌았다고 한다.

그녀의 귀차니스트.. 귀차니즘이 무엇인지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만 일찍 이 친구를 알았더라면

5년 전 후배의 마음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나의 무식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은 정말 고급스럽다.

책장 안의 공허함과는 달리 책의 표지는 먼지조차 무색할 정도로 예쁘다.

이렇게 예쁜 책이 사실은 쓸쓸 공허 그 자체인지..

쓸쓸 공허함을 일부러 예쁜 표지로 포장해 둔 것인지..

이 책은 시작부터 나에게 많은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정말 간단하고 재미있어서 정말 짧은 시간에 다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의 처지를 생각하며... 휴.. 한숨 쉬다 보면

이 책은 고급스럽지만 무거운 표지 처럼 내 마음 한 켠을 무겁게 눌러준다.

인생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참 힘에 부칠 때도 있다는 거..

그럴 때마다 힘들어하고 좌절하기에도 이젠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위로를 주고 있다.

용기가 아닌 위로를...

지우개처럼 닳아 없어지면서도.. 전혀 관심 받지 못하면서도

그래도 살아가는 것도 있다는 것..

네 삶이 그다지 구차하지만은 않으니

한 번 열심히 살아보라는 말을 잠깐잠깐 하고 있다.

물론 그 말 역시 금방 지우개로 지워버리곤 해서

내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어버리긴 하지만 말이다.

 

참 쉽고 가벼운 그림책이다.

그러면서도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에세이다.

이 책을 펼치려 하는 당신..

우선 네 마음 부터 깨끗이 지우고 읽어 나가시기를...

당신의 마음이 복잡하다면 이 책은 너무 어려울 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0*****r 2010.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귀여운 스노우 캣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의 모음
"귀여운 스노우 캣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의 모음" 내용보기
이 책이 왜 내게 왔는지 전혀 모르겠다.하지만 내 책장 한 구석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책을 펼쳤다.책을 읽으면서는 무슨 만화책인줄 알았다.온통 그림에 작은 글씨들뿐이었다.그래서 처음에는 "조카 책인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그리고 한번에 모두 읽어버렸다.우선 이 책은 인생이 지루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작은 스노우 캣이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귀여운 스노우 캣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의 모음" 내용보기
이 책이 왜 내게 왔는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책장 한 구석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책을 펼쳤다.
책을 읽으면서는 무슨 만화책인줄 알았다.
온통 그림에 작은 글씨들뿐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카 책인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리고 한번에 모두 읽어버렸다.

우선 이 책은 인생이 지루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작은 스노우 캣이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고, 그 스노우 캣이 우리를 대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작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하였다.
세상속에서 혼자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었고, 혼자 밥먹기가 쉽지 않았고,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싫을때가 있다.
그런 상황을 스노우 캣도 같이 겪으며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낄때 펼쳐보면 딱 좋을 그런 책인거 같았다.
구석, 물건 이야기, 지우개, 필요해, 사진 찍어 줘요 등등
모든 상황들이 작가는 매우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었다.
그래서 작가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개인 홈페이지 www.snowcat.co.kr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권윤주의 작품들을 읽어보려고 한다.

일상의 소소함과 작은 사건과 재미들이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를 통해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제 3자의 입장에 우리의 문제를 바라볼수 있었고, 그래서 덜 슬프고 덜 절망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그녀의 연재 카툰일기를 모은 책과 그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더욱더 스노우 캣과 친해지고 싶었다.
m*******i 2011.02.06.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속의 우울함을 쓱싹쓱싹 지워버리자
"마음속의 우울함을 쓱싹쓱싹 지워버리자" 내용보기
<엄마와의 대화>는 웃음을 주면서도 가슴에 와 닿았다. 길게 늘어놓지 않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지 않아도 그림 몇장으로 단 몇마디 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엄마와 나의 대화는 일방통행이 되어버린것 같다. 엄마를 악역으로 만들고 엄마가 하는말을 듣지도 않고 한귀로 흘리면서 말이다. <오지랖>의 이야기 속에서도 타인이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건 싫으면서도
"마음속의 우울함을 쓱싹쓱싹 지워버리자" 내용보기

<엄마와의 대화>는 웃음을 주면서도 가슴에 와 닿았다. 길게 늘어놓지 않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지 않아도 그림 몇장으로 단 몇마디 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엄마와 나의 대화는 일방통행이 되어버린것 같다. 엄마를 악역으로 만들고 엄마가 하는말을 듣지도 않고 한귀로 흘리면서 말이다. <오지랖>의 이야기 속에서도 타인이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건 싫으면서도 자신은 다른이의 삶에 간섭하려고 한다. 남의 이야기는 함부로 하는 경향도 많다. 나도 한동안은 술안주로 누군가를 많이 씹은적이 있었다. 자꾸만 누군가를 간섭하고 싶어진다면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누군가의 술안주로 되어 있을 자신의 이야기를 말이다. 

첫장을 장식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싱글이 많아서 조금은 나아졌는지도 모르겠지만, 혼자서 밥먹는게 쉽지 않다. 특히 다른이의 이목때문일것이다. 왠지 측은하게 쳐다본다거나, 혹은 이상하게?? 이건 아닐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혼자 밥먹는 사람 = 외로운 사람] 뭐, 이런 공식이 세워져 버린것 같다.  한번 틀에 맞춰버린 생각은 버리기 쉽지 않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사람은 자신의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 생각해서 존재하는건지, 자신의 틀에 맞추어서 존재하는건지 모르겠다. 

<물건 이야기 3>에서는 링안의 캣과 컴퓨터가 붙었다. 당연히 캣이 넉다운 당했다. 자, 컴퓨터에 뭔가를 설치한다는데 말이죠~[88쪽] 이 이야기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늘 컴퓨터에 뭔가를 설치해야 하는데 실패하고 마는 나를 보는것 같아서 말이다. 특히 컴퓨터가 먹통이 되었을때 내가 컴퓨터를 살려야 하는데 나와 함께 컴퓨터는 차가운 바다속으로 침몰하고 만다.  한마디로 말해서 컴퓨터는 돈먹는 기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밥 한번 먹자." 라는 말, 우연히 아는 이를 만날때 반가운 사람도 있고 그냥 그런 사람도 있다. 두 경우에 전자는 진심이고 후자는 그냥 예의상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밥 한번 먹자." 를 멘트용으로 던질때  그걸 진심으로 알고 덤비는 이도 있다. 이제 멘트용으로 날리지 말아야지. 짧으면서도 일상생활속의 재미, 또 다른 재미를 던져준다. 지우개의 또 다른 매력은 빈 공간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어도 좋은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캣가 내가 함께 장난을 쳐도 재미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빈 공간속에 나만의 매력적인 그림을 그려서 캣이 외롭지 않게끔. 둘이여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여도 외로울때가 있는걸 보면 사람은 필시 혼자여도 외롭지 않을것이다.



y******0 2010.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지우개" 내용보기
혼자 식당에 가본일 있나요? 혼자 가기 힘든 장소가 바로 식당인것 같아요. 전 자주 혼자 식당에 가긴 하지만 여럿이 가야 반가워하는곳이 식당이지요. 스노우캣이 혼자서 식당에 갔는데 주어진 장소가 바로 주방 입구, 다른 장소들도 많이 비어있는데 왜 그런 자리를 배치해 준것일까요? 전 제가 원하는 장소에 가서 앉습니다.(주인은 싫어하겠지만~) 글씨가 아닌 그림만 있기에 오히려
"지우개" 내용보기
혼자 식당에 가본일 있나요? 혼자 가기 힘든 장소가 바로 식당인것 같아요. 전 자주 혼자 식당에 가긴 하지만 여럿이 가야 반가워하는곳이 식당이지요. 스노우캣이 혼자서 식당에 갔는데 주어진 장소가 바로 주방 입구, 다른 장소들도 많이 비어있는데 왜 그런 자리를 배치해 준것일까요? 전 제가 원하는 장소에 가서 앉습니다.(주인은 싫어하겠지만~) 

글씨가 아닌 그림만 있기에 오히려 그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냈다. 그림속의 다양한 군상들이 나를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하는것만 같았다. 즐거이 식사하는 다른 야옹이들, 혼자서 외로이(?) 있는 스노우캣, 혼자서 상상하기를 즐기는 캣의 모습에 웃음이 생겨난다. 

사람들 안에 있지만 혼자인것 같은 스노우캣, 사람들이 많으면 어울리지 못하고 구석진 장소만을 찾아간다. 그것이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외롭게 느껴지는 나와 같아 슬프기도 했다. [지우개] 다른 사람들의 간섭이 싫어 자신을 지우고자 했던 스노우캣, 조금씩 지워지고 그렇게 사라져 가는것 아닐까? 존재감이 없다는것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을 지우개로 지우는것과 같이 느껴진다. 지우개로 나는 사라지고 지우개 찌꺼기만 남아 바람에 날려 가버리면 무엇이 남을까? 

나만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우개가 나를 지워가고 있다. 단 한번 자신을 지울수 있다는 지우개를 가진 별나라 사람들, 그들의 추모 방식은 지우개 찌꺼기를 쓰레기통에 버려 주는것, 그리고 잊어주는것이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그렇게 잊혀지는것,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법이다. 난 그렇게 잊혀지기 싫어, 

우리는 왜 침대에서 일을 할 수 없는가 왜일까? 어찌보면 참 심오한 말이기도 하다. 어느때보면 침대위가 가장 독서하기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침대 위에서 일을 하고자 했던 스노우캣, 갈수록 침대가 커져 간다. 조금씩 조금씩 어느새 거리는 저 멀리 떨어져 버렸고 이제는 일을 할수가 없다. 그곳에 도착하기 위해 소노우캣은 달린다. 허들을 건너뛰고 날개를 달고 난다. 그러다 지쳐 버릴즈음 스노우캣은 잠에 들어 버렸다. 참 편안한 잠이다. 쿨쿨~~~쿨. 

스노우캣, 그를 만나면 모든 것들이 자유로워진다. 자유롭고 싶은 영혼들이여~~~ 스노우캣을 만나라. 내가 못하는것을 탓할 필요도 없다, 그만 탓하면 나는 책임감에서 자유로워진다. (핀홀 카메라 : 렌즈 없이 바늘구멍으로 찍는 카메라로 두꺼운 종이로도 만들 수 있다.) 혼자라야 자유로워 질수 있다. 수많은 언어의 유희들이 있어 더 행복한 지우개였다. 지우개 안에는 수많은 지우개들이 산다. 나는 어떤 유형의 지우개일까?
s*******1 201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화] 지우개 by SNOWCAT ★★★★
"[만화] 지우개 by SNOWCAT ★★★★" 내용보기
어제가 꼭 그랬다.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나를 지워버리고 싶은 날이었다. 사람 때문에 생긴 상처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쓸려서 아물만 하면 벌어지곤한다. 그 상처가 쓰라려서 머리가 다 아프고 심장이 갑갑하게 조였다. 길지않게 사는 동안 하느라고 하고 살았는데, 뒤돌아보면 허무한 일 뿐이다. 삶이 왜 이리 편치가 않을까? 당분간 사람들이 날 기억하지도 않고 내 과거 일에 관심도
"[만화] 지우개 by SNOWCAT ★★★★" 내용보기

어제가 꼭 그랬다.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나를 지워버리고 싶은 날이었다. 사람 때문에 생긴 상처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쓸려서 아물만 하면 벌어지곤한다. 그 상처가 쓰라려서 머리가 다 아프고 심장이 갑갑하게 조였다. 길지않게 사는 동안 하느라고 하고 살았는데, 뒤돌아보면 허무한 일 뿐이다. 삶이 왜 이리 편치가 않을까? 당분간 사람들이 날 기억하지도 않고 내 과거 일에 관심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임지지도 않으면서 지난 일에 대한 충고만 늘어 놓는 것도 이제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친구도 다 필요없이 혼자 있는게 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스노우켓 새 책이 나왔구나 했다. 제목 처럼 스노우켓 손에 들려있는 자신만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너무나 탐이 났다. 사라져야할 때를 알 수 있다면, 지우개로 나를 지우고 사라지면 누군가 쓸어다가 버리는 것으로 작별을 고하는 깔끔한 일. 멋지다. 그림 중에 오지랖, 친구란/적이란/엄마란, 구석, 우리는 왜 침대 위에서 일을 할 수 없는가는 너무 마음에 들었고 지우개의 다양한 활용에 대한 만화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책은 두툼한 양장으로 양장 앞쪽에 두툼한 종이가 한장 더 붙어 있다. 열릴까 싶어 몇번 시도해봤는데, 단단하게 붙어 있는 표지였다. 스타일은 여전하고 그림체도 여전하다. 읽으려고 작정하면 금방 읽는 책에 책갈피 끈이 있다. 책갈피 끈이 꼭 필요했을까?

k******m 2009.07.31. 신고 공감 0 댓글 9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이 지나 만나니 살짝 우울함_지우개
"시간이 지나 만나니 살짝 우울함_지우개" 내용보기
스노우캣, 혹은 권윤주는 작가 혹은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애묘인이다. 세계를 떠돌며 고양이를 키우고 현지에서 느끼고 배운바를 자신의 작품으로 풀어내는 사람이다. 지우개는 그녀의 의식 세계를 차지하는 여러 얼터에고중에서 가장 우울하고 염세적인 캐릭터를 뽑아 만든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 아니 우울하기 보다 가볍고 허망하고 쇼펜하우어 적이다. 누구나 자신의
"시간이 지나 만나니 살짝 우울함_지우개" 내용보기

스노우캣, 혹은 권윤주는 작가 혹은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애묘인이다. 세계를 떠돌며 고양이를 키우고 현지에서 느끼고 배운바를 자신의 작품으로 풀어내는 사람이다. 


지우개는 그녀의 의식 세계를 차지하는 여러 얼터에고중에서 가장 우울하고 염세적인 캐릭터를 뽑아 만든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 아니 우울하기 보다 가볍고 허망하고 쇼펜하우어 적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우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순간의 감성을 포착하여 실제로 지우개로 지워나가는 시퀀스로 창작해낸 이 책은 얼핏 가볍게도 보이지만 그만큼 염세적이고 안타까우며 허망하다. 마치 글루미 선데이 처럼. 



d***n 2014.03.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