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시간이 무한히 반복된다는 설정 역시 헐리웃 코미디에서 자주 나오는 장치이다.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저런 앳된 모습이라 언젯적 영화인지를 봤더니, 이게 십 년 전 작품이다. 그럴 만도 하다 싶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인생이 무한하다면, 오히려 무가치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무엇인가를 이루고, 어떤 지혜를 터득하고, 어느 지점엔가를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가치있는 여정이라고. 단 하루 남은 시간, 관계를 회복하고 진정 어린 소통을 달성해야 한다는 이 미션이야말로, 그녀로 하여금 차라리 지난 전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게 하지 않았을까. 하루에 박제된 그 시간은, 그래서 오히려 영원에의 가치에 맞먹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