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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 스릴 넘치는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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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어두운 방안을 혼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겁이 참 많습니다. 작은 벌레 하나에도 벌벌 하는 아이들인데 이야기책을 대하는 것만큼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지라 신기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무서운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는 해님 달님 이야기를 읽어줄라치면 무서워~무서워~하다가도 이내 또 읽어달라고 할 때도 그러했고, 괴물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오싹하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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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어두운 방안을 혼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겁이 참 많습니다.

작은 벌레 하나에도 벌벌 하는 아이들인데 이야기책을 대하는 것만큼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지라 신기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무서운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는 해님 달님 이야기를 읽어줄라치면 무서워~무서워~하다가도 이내 또 읽어달라고 할 때도 그러했고, 괴물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오싹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 또한 무척 재미있게 흥미롭게 보곤하는데 바로 이책에서도 무서운 박쥐괴물이 등장하는지라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흥미로워하는 책입니다.

이야기 초반부터 무서운 괴물박쥐가 등장해 젊은이의 아내와 하녀를 낚아채가는데 아이들이 박쥐괴물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박쥐 괴물이 등장하면 더욱 더 유심히 삽화에 빠져듭니다.

박쥐괴물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고도 신기한가 봅니다.

이 독특한 박쥐괴물 판화그림으로 인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구체화시켜주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소재들이 무척 재미있고 스릴있는 장면도 연신 펼쳐지는 모험이야기인지라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을 매 순간순간 사로잡아 금세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젊은이가 장수되는 신기한 물을 주머니까지 통째로 삼켜 무쇠통에서 탈출하는가하면 여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면 울부짖는 무쇠 상자를 왼쪽면을 때려서 조용하게 만들고 , 뱀의 얼굴을 한 똬리검에 침을 뱉어 죽음에서 모면하여 검을 손에 쥐는 장면 등 읽을수록 가슴졸이게 되는 것이 읽는이로 하여금 내용에 쏙~ 빠져들게 한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울부짖는 상자 대목이 참 맘에 듭니다.

때마침 아이들이 수학에서 왼쪽, 오른쪽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헷갈려하던차에 이 장면을 보고는 상자그림을 왼손, 오른손으로 힘껏 내리치며 왼쪽~ 오른쪽~ 연신 외쳐가며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왼쪽, 오른쪽 구분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네요~

이 옛이야기는 기존의 옛이야기와 달리 독특한 부분이 몇 있습니다.

옛이야기라면 으래 등장하는 무서운 존재가 호랑이, 뱀, 도깨비가 아닌 생소한 박쥐괴물이라는 점도 그렇고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괴물까지 물리치려하지만 정작 그 아내는 남편을 배신하고 괴물의 편에 서는 부분이 그러합니다.

헌신적이고 착한 신랑을 배신하는 아내라니.

옛이야기에서 생소한 내용이긴 하지만 이 독특한 내용으로 인해 아이들은 누가 착하고 나쁜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믿음의 중요성도 더욱 인상적으로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붉고 노란 계열, 검정을 주로 활용한 판화그림이 박쥐괴물과 싸우는 모험이야기를 더욱 스릴감있게 잘 살려주고 있기에 읽는내내 내용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는 듯한 옛스러운 말투가 더욱 옛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책입니다. 

모험담을 좋아하고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만족할 수 있는 책이 될것입니다.

c******3 2009.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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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한 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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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시리즈 8번째 이야기도 그동안 알고 있는 전래가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엄마나 듣는 아이들이나 이번에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이 많이 서게 된다. [장수되는 물} 제목만 봐서는 오래사는 물일까 아니면 힘쎈 사람이 되는 이야기일까 두 아이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곧 책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방구시리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표지에서 생기는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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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시리즈 8번째 이야기도 그동안 알고 있는 전래가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엄마나 듣는 아이들이나 이번에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이 많이 서게 된다.

[장수되는 물} 제목만 봐서는 오래사는 물일까 아니면 힘쎈 사람이 되는 이야기일까

두 아이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곧 책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방구시리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표지에서 생기는 궁금증이 하나 하나 해소되는 느낌이랄까~~

 

방구시리즈에서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만나면서 느끼는 점은 작가마다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이야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다는 점인데.. [장수되는 물]에서도 그 면모는 두드러진다.

무채색을 이용하여 화려하지 않지만 힘이 느껴지는 굵은 먹선의 판화를 생동감이 곳곳에서 넘친다. 

 

그러나 [장수 되는 물]을 읽노라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전래라서 그런지

온갖 위험을 헤치고 아내를 구하러 간 곳에 아내가 아닌 하녀가 젊은이를 도와 괴물을 물리치는데.. 더욱이 아내는

젊은이를 해치려고 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야할지 조금은 고민스러웠다.

아내가 젊음이에게 믿음이 없었나? 아니면 괴물박쥐의 제물이 탐이 났나?라는 이런저런 생각을 잠시 해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야기를 이야기로 받아들인듯 하다. 

 

엄마가 어떤 시각에서 이책을 읽든간에. 이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꼬집어서 이야기 하지 않아도

글을 통해 아이들은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될것이다.

m*******1 2009.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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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있는 단어가 많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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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 벌써 8번째 이야기입니다.제목은 [장수되는 물]처음 제목을 볼때 오래살 수 있게 만드는 물인가? 라는 착각에 잠깐 빠졌었지요.그러나 표지 속의 사람의 모습을 보고 아하 힘센 장수가 되는 물이로구나 이해가 되었답니다.몸을 감고 있는 밧줄이 끊어지고, 팔뚝의 근육이 솟아오르는 그 모습 속에서 말이죠.   방구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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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 벌써 8번째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장수되는 물]
처음 제목을 볼때 오래살 수 있게 만드는 물인가? 라는 착각에 잠깐 빠졌었지요.
그러나 표지 속의 사람의 모습을 보고 아하 힘센 장수가 되는 물이로구나 이해가 되었답니다.
몸을 감고 있는 밧줄이 끊어지고, 팔뚝의 근육이 솟아오르는 그 모습 속에서 말이죠.

 

방구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일러스트였는데요.
8번째 책도 역시나 일러스트가 독특합니다.
이번 책에서는 화려한 색감보다는 판화기법을 통해서 무채색을 주로 많이 사용했답니다.
물론 내용이 괴물박쥐가 등장하고, 사람들을 납치해가는 그런 내용이라 그리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화려한 색이 아닌 약간은 어두운 그런 색감이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네요.
평소에 보아왔던 책과는 사뭇 다른 듯한 분위기라 시선을 끄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용면에서 보면
괴물박쥐... 도깨비도 아닌 새롭게 등장한 무서운 괴물인데요.
그 괴물박쥐가 주인공의 아내와 하녀를 잡아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두사람을 찾아 전국을 헤집고 다니게 되지요.
배를 타고 이곳 저곳 다니다가 이름 모를 섬에 다다른 주인공..
그곳에서 주인공은 하녀를 만나게 되고, 하녀를 통해서 아내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왠걸요. 아내는 남편을 몰라보고, 무쇠통에 가두라고 하네요.
돌변한 태도에 놀란 주인공.. 과연 그 위기를 헤치고 나올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괴물박쥐가 먹는다는 물을 먹게 되고, 아주 힘센 장수가 된답니다.
장수되는 물 어떤 것인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전래동화 치고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여러 가지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 있어서 읽는 중간에 운율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화르르, 벌레벌레, 착착, 우르르, 발쭉발쭉 등등

 

믿음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장수되는 물
재미나고 리듬감있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여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j******d 2009.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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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면 힘이 세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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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시리즈는 박영만(1914~1981) 선생님이 말 그대로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 다니시면서 수집한 옛이야기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펴낸 것입니다.  전집 형태로 한꺼번에 출간되지 않고 한 권씩 출간되는 책이어서 출간 초기인 지금으로서는 한 권 읽고 다음 권이 나와야 또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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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시리즈는 박영만(1914~1981) 선생님이 말 그대로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 다니시면서 수집한 옛이야기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펴낸 것입니다.  전집 형태로 한꺼번에 출간되지 않고 한 권씩 출간되는 책이어서 출간 초기인 지금으로서는 한 권 읽고 다음 권이 나와야 또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 권, 한 권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장수되는 물>입니다.  제목을 읽어주고 표지를 보여주고 아이에게 물었죠.
"어떤 이야기일것 같아?"
"어, 이 아저씨가 여기 이 물을 마시고 아주 힘이 세져."
"어떻게 알았어?"
"봐, 여기 줄이 끊어졌잖아?  그리고 뒤에 보면 아저씨가 힘이 세져서 상자에서 나와."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아이는 이 책을 그림으로 먼저 만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강의 이야기를 이미 파악하고 있더군요. 아이는 특히 이 책의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판화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고, 젊은이가 힘이 세진 후에 펼쳐진 그림들을 보면서 눈이 동그래졌어요.  그 부분이 가장 좋다고 하면서요.  그러고 보니 젊은이와 검, 젊은이와 괴물 박쥐의 대결 그림은 과장되면서도 환상적이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과 잘 어우러집니다. 
 
금슬좋게 살던 젊은이와 아내. 어느 휘영청 달이 밝은 날 느닷없이 나타난 괴물 박쥐는 아내와 하녀를 납치해갔습니다.  물론 젊은이는 아내를 찾아 나섰고요.  여기저기 헤매던 끝에 어느 이름 모를 섬에 다다른 젊은이는 바로 그 곳에서 아내와 함께 잡혀간 하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녀의 도움으로 아내를 만나게 되죠.  그런데 웬일인지 젊은이를 본 아내는 뺨을 호되게 내갈기고는 남편을 무쇠 통에 가두게 합니다.  하녀는 이 무쇠통에 구멍을 내어 '장수가 되는 신기한 물'을 젊은이에게 마시게 해요.  그리고 젊은이는 힘이 불끈 솟아 무쇠 통도 와장창 깨부수고 괴물 박쥐의 검도 얻습니다.  이 대목도 아주 재미있어요.  괴물 박쥐의 검은 뱀처럼 똬리를 틀고 앉아 주인말만 듣는 신기한 검이었어요.  이 검을 길들이려면 침을 퉤! 뱉어야 한대요. 
 
곧이어 괴물 박쥐가 돌아오지만 젊은이는 신기한 검으로 괴물 박쥐에게 맞서고 하녀의 도움으로 괴물을 물리칩니다.  아내는 어떻게 되냐고요? 아내는 멀리 도망가 버리고 만답니다.  그리고 젊은이와 하녀는 함께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아내는 마음이 변해서 괴물 박쥐 편이 되고 오히려 하녀가 도와줘서 괴물을 물리친다는 내용이 조금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옛이야기라는 것이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담았다고 하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그런 내용에는 관심없었고요.  오직 젊은이가 장수가 되어 괴물들을 물리쳤다는 것에 통쾌해 하고 만족하더라고요. 그리고 맨 마지막 장을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 - "아저씨가 아줌마한테 신발을 주네."
엄마 - "신발? 신발을 왜 줬을까?"
아이 - "몰라."
그게 신발인지 아니면 표주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둘이 잘 살았고, 아이와 제가 함께 대화를 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라 이책이 참 마음에 듭니다.  
k****d 2009.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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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국 믿음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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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꽉 채운 듯한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그림책이다. 그림 하나하나를 판화를 표현하여 다른 그림책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기법이기에 더욱 눈에 들어온다. 굵은 선이 오히려 생동감을 느껴지게 하는 느낌이다. 판화가 가질 수 있는 딱딱함을 웅장함으로, 판화만이 가질 수 있는 음양을 아주 입체적으로 잘 드러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책 속의 내용을 더욱 실감나게 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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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꽉 채운 듯한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그림책이다. 그림 하나하나를 판화를 표현하여 다른 그림책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기법이기에 더욱 눈에 들어온다. 굵은 선이 오히려 생동감을 느껴지게 하는 느낌이다. 판화가 가질 수 있는 딱딱함을 웅장함으로, 판화만이 가질 수 있는 음양을 아주 입체적으로 잘 드러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책 속의 내용을 더욱 실감나게 해 주는데 특별한 역할을 하는 듯하다.

이 그림책은 모험적인 이야기이도 하지만 옛이야기가 다진 시공을 넘나드는 재미를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다. 옛이야기의 매력은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못한 일들을 마음대로 하며 그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젊은이는 아내를 찾기 위해 아주 험난한 길을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할 때마다 그를 도와주는 것은 아내가 아니라 아내의 하녀이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믿음을 갖지 않고, 아니 이미 상실한 상태이고, 이를 지켜 본 하녀만이 그를 구하게 된다.
결국 이 주인이 괴물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만 주인은 아내가 아닌 하녀를 택하게 된다.

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믿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자신을 가장 많이 위로해주고 도와주는 대상에게 마음을 주게 마련이다. 또한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진정한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을 알게 된다.
주인은 비록 하녀이지만 그때마다 지혜를 가지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그림만큼이나 그 내용이 강렬하다.
아마도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나 또는 어른들에게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 있음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닌지 짐작해본다.

b*******6 200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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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와 멋진 판화그림의 만남이 인상적이예요.
"흥미로운 이야기와 멋진 판화그림의 만남이 인상적이예요." 내용보기
저희 모녀는 거의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고 아는 조금은 식상한 전래동화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나온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의 8번째 이야기인 [장수되는 물]을 만나고는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옛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만나본 전래동화에서는 무서운 존재로 호랑이나 지네 등 항상 익숙한 소재였었는데 이 책에서는 '괴물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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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모녀는 거의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고 아는 조금은 식상한 전래동화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나온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의 8번째 이야기인

[장수되는 물]을 만나고는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옛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만나본 전래동화에서는 무서운 존재로 호랑이나 지네 등 항상 익숙한 소재였었는데

이 책에서는 '괴물박쥐'라는 다소 파격적인 괴물이 등장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키는 것 같았지요.

그리고 흡혈귀나 드라큐라가 여자들을 헤치는 것처럼

괴물박쥐 또한 젊은이는 두고 아내와 하녀만을 데리고 간 터라

외국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괴물박쥐를 비교하며 읽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젊은이는 아내를 찾아 온갖 고생을 하며 힘겹게 괴물박쥐가 사람들을 잡아다놓은 곳을 찾아가지만

젊은이를 기다리던 하녀와는 달리 아내는 무심히 젊은이를 배신하고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데요.

그 순간 젊은이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참 가슴이 아픈 대목이었어요.

하지만 하녀의 용기와 지혜로 무사히 괴물박쥐를 물리치고 하녀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서로간의 믿음과 용기, 지혜만 있으면 세상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의 젋은이와 하녀처럼 지혜롭고 용기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

 

그런데 과연 아내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이 책에서는 아내가 젊은이를 배신한 것처럼 보이는데

혹시 아내가 혼자 계획을 세우고 남편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괴물박쥐의 마법에 걸려서 자신의 기억을 잃었거나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아이들과 함께 아내의 입장에 서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봐도 재밌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판화라는 독특한 기법의 일러스트인데요.

그림의 전체적 느낌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 싶어서 찾아보니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꾼장이'시리즈의 하나인 '단골손님'의 일러스트도 그 분이 하셨더라구요.

다소 어려운 작업일 수 있는 판화로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표현한 것이 참 인상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국어사전에는 없는 '벌레벌레'라던다, '때깍', '철철', '버둥버둥', '화르륵', '부리부리' 등

정말 많은 표현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더욱 재미나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이런 다양한 표현들을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언어적 표현이 더욱 풍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d******m 200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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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믿음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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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판화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특이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고요. 아무래도 보통 그림에 익숙하다보니 조금 낯설어서 그런 것이겠죠. 왠지 모르게 투박하게 느껴지는 그림 덕분에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판화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내용은 금술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괴물 박쥐에게 납치되었어요. 남편은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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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판화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특이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고요. 아무래도 보통 그림에 익숙하다보니 조금 낯설어서 그런 것이겠죠. 왠지 모르게 투박하게 느껴지는 그림 덕분에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판화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내용은 금술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괴물 박쥐에게 납치되었어요. 남편은 아내를 찾아 고생을 합니다. 서쪽 나라로 향한 남편은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닿았어요. 그곳엔 커다란 기와집 한 채가 있었어요. 문 앞엔 무섭게 생긴 박쥐들이 창을 들고 서 있고요. 버드나무 위에 숨어 기회를 엿보던 남편(젊은이)은 밤이 되자 우물에서 "주인님을 빨리 만나게 해 주소서."라며 빌고 있는 어떤 여자를 만나요. 자세히 보니 아내와 함께 잡혀간 하녀였어요. 하녀가 젊은이의 아내를 만나게 했는데, 오히려 아내는 남편을 붑잡아 무쇠 통에 가두어요. 아내에게 배신당한 젊은이는 분해서 이를 갈았어요. 하녀는 주인님이 불쌍해서 구멍을 파요. 그리고는 괴물 박쥐가 마시는 장수가 되는 신기한 물을 줍니다. 그랬더니 진짜 힘이 솟아나요. 괴물 박쥐가 쓰는 검을 하녀의 도움으로 구해 괴물 박쥐를 물리칩니다. 괴물 박쥐는 죽고, 아내는 멀리 도망가 버렸어요. 젊은이는 갇혀 있던 색시들을 모두 풀어주고, 하녀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 살았대요.

 읽으면서 남편을 배신한 아내가 조금 미웠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했답니다. 제가 한 사람의 아내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젊은이는 아내를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녔으니 적어도 몇년은 세월이 지났을 테지요. 그동안 아내도 괴물 박쥐에게 붙잡혀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을 거구요. 어찌 되었든 괴물 박쥐의 편에 선 아내는 끝까지 괴물 박쥐를 응원할 수밖에 없지요. 거기서 다시 남편에게 붙는다면 더 나쁜 여자가 될테니깐요. 이 작품에선 <참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그렇다고 아내가 옳다는 건 아니랍니다. '참된 믿음'이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거니깐요. 하녀처럼요. 하지만 현실에서 사람인지라 그렇게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내는 그런 점에서 보면 정말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지네요. 하녀가 주인님을 기다렸지만, 만약 아내가 괴물 박쥐 편에 붙지 않았다면 계속 살아남았을 수 있었을까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니 고려시대의 '사육신과 생육신'까지 생각이 꼬리를 무네요.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인지, 방법을 달리 한 것이 옳은 것인지 말이예요. 조금은 다른 내용이지만, 아내와 하녀, 누가 과연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YES마니아 : 로얄 e***4 201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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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되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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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여덟번째 이야기는 장수 되는 물이에요. 제목과 표지만 봐도 예사롭지 않아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장면이 뭔가 이야기에 구미를 당긴다고 할까요.   다른 출판사에도 이와 비슷한 전래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사파리의 전래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읽으면서 뒷얘기를 미리 짐작하게 되는데,  예상과는 달리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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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여덟번째 이야기는 장수 되는 물이에요.

제목과 표지만 봐도 예사롭지 않아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장면이 뭔가 이야기에 구미를 당긴다고 할까요.

 

다른 출판사에도 이와 비슷한 전래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사파리의 전래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읽으면서 뒷얘기를 미리 짐작하게 되는데,  예상과는 달리 반전이 있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독특하고 재미있는 비유법에 웃음이 나왔어요.

예를 들자면 아내를 잃은 젊은이가 아내를 찾기 위해

배를 저어 서쪽 나라로 향했는데, 파도가 솟구쳐 올라 배가 그만 휘딱 뒤집어지고 말았다는 부분과 그러다가 이름 모를 섬에 때깍 닿았네, 또

갈밭을 지나고 솔밭을 지나 우묵한 골짜기 안에 커다란 기와집 한 채가 코 풀어 팽겨쳐 놓은 듯 들어서 있었어...등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더 큰 즐거움을 선물했어요, 휘딱, 째깍, 코 풀어 팽겨쳐 놓은 듯한 기와집 한 채...몸을 잔뜩 오그라뜨린 채

풀 사이를 벌레벌레 기어 담장 아래까지 갔지.

물론 전래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구수하고 맛깔스런 맛에 우리 정서에 흠뻑 젖어들기도 하지만 이번 여덟번째 책은 유독 그런 재미가 더 컸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젊은이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내가 아니라 하녀라는 사실이 좀 의아했어요.

다른 책에서는 아내가 젊은이를 도와 괴물을 물리쳤거든요. 아내의 변심에 마음이 언짢아지기도 했답니다.

어떻게 그렇게 변심을 했는지, 괴물에게 마법에 걸린건 아닌지...꼭 그랬으면 하는 엉뚱한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답니다.

 

괴물 박쥐에게 아내와 하녀를 빼앗기고, 그들을 찾아 나선 젊은이의 용맹함에서는 어떤 책임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괴물 박쥐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 그를 도와주는 하녀의 착한 마음, 변심한 아내...

결국 괴물 박쥐를 물리 친 젊은이는 하녀와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 약간은 씁쓸한 이야기였어요.

 

전래동화의 그림도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굵은 먹선의 판화로 된 그림을 보면서 강한 젊은이의 용맹함과 조화가 잘 이루어졌지요.

좀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듯한 표현에  즐거웠던 시간이였답니다.

 

h****7 2009.06.24.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신기한 소재가 넘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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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소재가 넘치는 이야기]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가 벌써 8째권이나 나왔다. 처음에 한 권씩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8권째란다. 각 권마다 지은이와 그린이가 달라서 읽는 재미, 그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 이번에는 장수되는 신비한 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장수되는 물? 제목은 낯설었지만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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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소재가 넘치는 이야기]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가 벌써 8째권이나 나왔다. 처음에 한 권씩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8권째란다. 각 권마다 지은이와 그린이가 달라서 읽는 재미, 그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 이번에는 장수되는 신비한 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장수되는 물? 제목은 낯설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아이와 즐겨있던 모 출판사의 어느 작품과 같은 옛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다. 제목도 완전히 다르고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부인의 성격도 판이하게 다르고, 이 작품에는  하녀가 등장해서 주인공을 도와준다는 점이 특이했다. 옛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점삭되고 나오는 소품이나 소재가 달라진다. 떠도는 옛이야기를 모으다 보니 원형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방곡시리즈는 원형에 가장 근접한 박영만 님의 글을 모태로 한다니 신뢰가 간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보다 신기한 소재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 아이에게는 흥미로웠다. 장수가 되는 물-어떻게 보면 영원히 사는 물이 연상되기도 하는 소재이다-,뱀처럼 움직이는 똬리 검. 이 검을 얻기 위해서는 뱀, 아니 똬리검을 힘으로 억눌러 굴복하게 해야 한다. 이 외에도 주인을 알아보는 요상한 무쇠상자. 이런 소재는 지구를 지키는 용사를 연상하게 하는가 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모시리즈를 보면 늘 총과 칼처럼 자신을 악한을 물리치는데 사용되는 도구가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그런 도구도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도구 자체가 처음에는 악인의 도구였지만 이를 장악하여 선인이 사용하게 된다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이러한 소재 외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보게 되는 또 한가지는 괴물박쥐에게 잡혀간 아내를 구하러 가지만 이 아내가 되려 남편을 속여 괴물에게 바친다는 점이다. 아내의 하녀가 오히려 남편을 구해주고 남편이 장수가 되도록 갖가지 지혜를 발휘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왜 하필 아내가 아니고 하녀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기는 약간 어려운 듯하게 되는데 그 점이 이 책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되는 것 같기는 하다.

c******u 200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괴물박쥐를 잡으러 간다.
"괴물박쥐를 잡으러 간다." 내용보기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를 읽다보면, 제목이 조금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혜롭고 의리있는 하녀에게 집중을 했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장수되는 물'이라는 제목과는 조금 괴리가 느껴졌다고 할까? 더군다나 주인공인 이 젊은이는 장수되는 물뿐만 아니라 괴물박쥐의 검까지 사용하니 말이다.  주인공인 젊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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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를 읽다보면, 제목이 조금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혜롭고 의리있는 하녀에게 집중을 했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장수되는 물'이라는 제목과는 조금 괴리가 느껴졌다고 할까? 더군다나 주인공인 이 젊은이는 장수되는 물뿐만 아니라 괴물박쥐의 검까지 사용하니 말이다. 

주인공인 젊은이는 어여쁜 아내와 함께 꿈같은 나날을 보내다가 하늘에서 날아온 괴물박쥐가 아내와 하녀를 잡아가자 아내를 찾기 위해 온 나라안을 샅샅이 헤매고 다닌다. 젊음과 용기가 있는 젊은이와 어여쁜 아내. 얼굴 예쁜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며 뭔가를 할 것이란 기대는 이 젊은이가 온갖 고생을 한 끝에 괴물박쥐가 있는 곳에 가서 아내를 만나는 순간 깨지고 만다. 오히려 달밤에 주인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고 있던 여자는 하녀이고, 젊은이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지혜를 빌려주는 여자도 하녀이다.  

하녀는 주인인 젊은이를 위해 괴물박쥐가 마시는 물(장수되는 물)을 구해주고, 괴물박쥐가 쓰는 검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괴물박쥐에게서 떨어진 머리에 재까지 뿌려 몸에 다시 붙지 못하도록 한다. 결국 젊은이가 괴물박쥐를 물리치고 하녀와 함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옮겨놓고 나니 더더욱 제목이 의아하다. '장수되는 물'은 제목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듯한 아쉬움이 든다.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괴물은 우리의 옛 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들과는 사뭇 다르다. 괴물박쥐라니. 그래서 낯선 듯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기는 괴물이다. 이 괴물은 힘센 장수가 될 수 있는 물을 마시며, 주인을 알아보는 상자에 뱀처럼 쭉쭉 늘어나는 신기한 검을 가지고 있다. 이 괴물이 무슨 이유로 예쁜 여자들을 잡아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사악한 기운을 가진 존재여서일까? 어여쁘기만 하던 아내도 남편이었던 젊은이를 괴물에게 오히려 넘기려하는 나쁜 마음씨를 드러내보인다. 

아내가 처음부터 사악하고 못된 여자였는지, 괴물박쥐에 의해 성격이 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지니고 있는데 어떤 동기에 의해 어느 한쪽 성향이 더 두드러지게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아내 역시 괴물박쥐와 함께 지내면서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닐까하는. 괴물의 감시망에서 좀더 자유로운 하녀는 성격의 변화가 없었을 터이다.  

어쨌든, 하녀의 지혜와 주인에 대한 의리는 젊은이로 하여금 괴물박쥐를 물리치고 잡혀온 다른 여자들까지 풀어주게 하였고, 또 두 사람이 행복하게 여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교훈을 찾고자 한다면,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훈을 떠나서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여러 장치들이 있다. 그것들이 주로 괴물박쥐가 가진 힘이긴 하지만, 젊은이가 괴물박쥐를 찾아가는 험난한 여행을 통해 모험을 하고 하녀의 꾀로 괴물박쥐의 힘을 갖게 된 젊은이가 괴물박쥐를 물리치는데선 통쾌하기까지 할 것이다.  

더불어 이 이야기에는 재미난 낱말들이 많다. 배가 휘딱 뒤집히거나, 버둥버둥 기어오르거나, 풀 사이를 벌레벌레 기어가거나 발쭉발쭉 웃기도 한다. 게다가 기와집은 코풀어 팽개쳐 놓은 듯 들어서 있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괴물박쥐와 젊은이가 싸우는 장면은 힘차게 그려져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09.06.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