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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의 기적적인 승리는 동아시아에서 일본이 패권을 쥐게되고 러시아 제국의 위협을 저지했지만 동시에 막대한 부채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막대한 부채는 1차대전이 벌어지면서 쏟아진 행운의 폭탄으로 일거에 날려버리고 또한 동아시아에서 더 많은 이권을 차지할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1차 대전에서 나름 승자의 편에 섰던 일본은 2차 대전에서는 패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 이 책은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술적인 책이라서 재미 없을까 했더니 나름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1차 대전에서 일본군은 장래의 전쟁이 총력전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독일 제국이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해상봉쇄로 고통받다가 패전하는 것을 보고 자력 경제 건설과 총력전을 위한 생산력 증대 및 동원체제 구축에 매달립니다.
문제는 이것이 일본의 국력을 벗어나는 수준이라는 것이지요. 중요자원은 외부에 있었고 생산력의 기반인 생산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침략으로 생산지를 확보하면서도 생산력 증대를 위해 적국으로부터 장비를 수입하려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를 동시에 달성할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승리는 일시적인 재정소모와 생산력 저하라고 치부하면서 전쟁에 매달리게 하였습니다.
중일전쟁은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수렁으로 작용하여 일본제국의 자원을 빨아들였습니다. 3~4달 이면 전쟁은 끝난다고 하였는데 수년을 끌고 있었지만 싸울때마다 승리한다고 전쟁을 중단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 전쟁은 내버려두고 또 새로운 전쟁을 벌이는데만 몰두 하였지요. 이후는 모든 판돈을 건 한판에서 모두 털리는 도박꾼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그 과정을 경제적, 외교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제국은 태평양 전쟁이전에도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생산계획은 매년마다 달성하지 못했고, 재정은 매년 적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신이 지켜주는 나라니 뭐니 하면서 더 큰적을 상대로 전쟁을 벌렸네요.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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