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와 고양이가 앙숙인 이유는 "꼬리"로 나타내는 감정표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세우지만 개는 반대이다. 말이 잘 안 통하는 동물들의 의사소통으로 몸짓이 있듯, 사람도 몸짓을 비롯해 손짓으로 많은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국가별로 특정 손짓이 다른 의미를 지녀 오해를 일으킨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위에 소개한 사례는 난투극으로 그쳤지만 국가간의 전쟁으로도 확산될 큰 위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해외 나갈 때, 손짓을 포함해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하려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지 않을까? < 손짓, 그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 > (바이북스, 2009)에서는 손짓이 나타내는 감정표현을 국가별로 비교해 특징을 비교했다. 또한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표현의 특성도 잘 설명하고 있다. "동그라미 사인은 미국인에게는 이와 같은 하나의 메세지만을 전달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아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한국과 일본, 필리핀에서의 OK 사인은 '돈'을 가리키는 제스처이며 프랑스에서는 '별 볼 일 없음' 혹은 '제로ZERO'를 의미한다. 몰타 섬에서는 '동성애'를 나타내며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섬이나 그리스의 지중해 섬들, 독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의 브라질, 파라과이를 비롯해 몰타, 튀니지, 터키, 이집트, 이라크의 아랍 사회에서는 외설적인 의미 또는 남성이나 여성에도 통하는 무례하고 모욕적인 모멸을 나타낸다. 독일에서는 '개자식'이라는 의미다." p84 얼마전 '2009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있었다. 야구에서는 코치와 투수, 투수와 포수 사이의 수신호가 중요하다. 이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 잘 소개하고 있다. 언어적인 의사소통보다 더 큰 효과를 내는 비언어 의사소통. 그러나 효과만큼 잘 못 사용하면 오해를 일으키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최근 정부에서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저자는 비언어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문화의 특성에 따라 제대로 된 손짓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올바른 사용을 위해 참고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