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반강제적 이였다. 나는 ‘평화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매달 ‘생각의 골목길’이라는 독서모임을 가지고 있다. 평소 적극적으로 골목길을 다니고 있지 않지만 이번 달부터 참여하였다. 사실 책 추천에 읽기 편하고 진도도 잘 나가는 책이라고 해서 참여하였다. 책을 받고서 바로 후회하였다. 600페이지가 넘었다. 그렇다고 골목길을 뛰쳐나갈 수는 없었다. 책을 열고 마무리하는데 딱 한 달이 걸렸다. 학살에 대한 국가, 국제적 은폐 그리고 인권침해에 대해 대중들이 모른척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부인’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외 국가와 대중들은 인권침해에 대해 침묵을 하는지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침묵에 대해 많은 설명들이 있지만 독서토론에서 몇 가지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본다. 일단 미디어의 역할 특히 언론에 대해 쓴 소리를 하고 있다. 일명 국가와 대기업의 야수 길들이기에 의한 사실 왜곡과 여론조작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부인 다음으로 많이 나온 단어가 피로감 이였다. 매체의 발달로 인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많은 정보에 의해 대중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무덤덤해지고 있다. 다음 이유로는 공감에 대한 이야기였다. 골목길에서 누군가 봉변을 당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은 자기와의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조사해본결과 그들은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자기와 관련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도와줬다고 했다. 작가인 스탠리 코언은 공감대를 점점 넓혀가 하나의 영역 안에 있다고 느끼게 되면 외면하는 대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인권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성실성과 신의 그리고 자신의 참모습을 직시하느냐의 문제이다. 만일 결과에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대다수 운동가들은 이미 오래전에 중도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실현이라는 목표에만 집착한 사람 역시 결국은 포기하고 말 것이다.’ 현재 많은 시민활동가들이 좌절을 겪고 힘이 빠져있는 상태이다. 그들에게 이 문구를 들려주고 싶다. 인권운동, 평화활동가들의 궁극적 활동 목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