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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서평 꽃게같은 소설 딱딱한 껍질의 호두처럼 이 소설은 접근을 거부한다. 사랑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이라 했던가, 폐허화된 달의 인공정원에 버려지는 폐 공기에 흔들리는 죽은 나무줄기의 철썩거림과 사랑의 포옹을 대비시키는 이 장면은 생명체의 본능을 극적으로 성찰해내고 있다. 이러한 묘사는 작가의 영감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절망과 죽음, 그리고 성에 대한 탐구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떠날 때 들려왔던 마지막 말, 그것이 그녀에게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는 걸. 바로, “아 빌어먹을”. 그녀가 다음날 메시지를 보냈다. 이것은 바이올렛과 타이터스가 싸우는 장면이다. 사랑은 그것이 부서졌을 때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은 부서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끊임없이 엇갈리고 마주치면 소통의 부재로 싸우고 서로를 부셔버린다. 그러나 미안해하지 않는, 바로 빌어먹을, 그게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가 들어간 자리에 ‘증오’를 집어넣어도 대부분 문장이 된다. 바지에 눈물이 떨어졌다. 그 흔적을 없애버리려고 악착같이 애를 썼더니 바지에 구멍이 났다. 난 스웨터를 벗었다. 내 사각 팬티를 벽에다 집어던졌다. 난 발가숭이였다. 완전히 발가숭이였다. 나는 멀티튜드사에서 바지를 주문했다. 그건 정말 바겐세일이었다. 난 다른 한 벌을 주문했다. 암청색으로. 나는 최대한 급히 주문을 해댔다. 내 주소를 넣고 또 넣었다. 사랑은 스스로를 써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 고갈되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사랑이 서로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라면,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위를 물질적 소비로 환치시켜 보여주는 작가의 블랙 유머가 너무 처참하다. 사랑이나 소비 똑같이 중독성이 있고, 사랑이 끝난 뒤 겪는 금단현상을 보여주는 위의 묘사는 읽는 사람들의 상처까지 들쑤셔 놓는다. 기억에 남는 묘사 하나 더 보자면, 낯선 순간이었다. 섹스 후의 슬픔처럼. 설령 아침이나 밤이었다 해도 늦은 오후처럼 느껴지고----. 처음 접하는 표현이지만, 어쩐지 친숙한 이렇게 공감되는 묘사들로 인해 이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겐 이 소설이 판타지나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기보다 연애소설로 느껴진다. 그것도 눈물 나는. 꽃게의 가시처럼 찌르기도 하지만, 여린 속살을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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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머리에 피드라고 하는 칩을 집어넣는 이 사회에서는, 개개의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맞춤 정보가 유입되고 있다. 언제라도 자신의 머릿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꺼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별다른 노력없이 만물박사가 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은 효율적인 피드의 사용법. 학교를 경영하는 것은 기업이며,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은 모두 데이터 회사가 프로 파일링해 기업에 제공한다. 그리고 기업은 언제든지 유익한 정보를 개인에게 제공해 준다,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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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모두 같은 언어로 소통할수 있고 공부나 시험이 없는 세상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있다. 외국어나 공부에 지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봤으리라. 그런 상상이 실현되는 미래 세계가 여기있다
피드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동물에게 먹이를 주어 사육하듯 거대한 중앙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에 직접 이식되어 네트워크로 연결되 우리 뇌를 지배한다. 온갖 정보를 피드넷을 통해 공급하고 인간의 뇌를 지배한다. 인간들은 오로지 피드넷을 통해 생각만으로 대화할 수있고, 교육이나 문화, 쇼핑등 모든 사회생활을 피드로 수행한다. 개인 비행선이 하늘을 날고 집집마다 인공태양을 가지기도 한 미래에서는 쇠고기도 농장에서 작물로 생산한다. 아이역시 원하는 유전자로 인공 수정하여 얻고, 한때는 중요했을 언어는 더이상 아무도 쓰지 않는 가치가 없는 죽은 언어가 되고 쓰는것과 학교도 더이상 중요시 되지 않는다.
십대인 타이터스는 친구들과 함께 달에 놀러 갔다 그곳에서 바이올렛이라는 한 소녀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진지하고 지적인 바이올렛은 피드가 없던 어린시절을 그리워하고 평범한 타이터스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서로 다른 성격과 생각으로 인해 심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달에서 겪은 사건으로 바이올렛의 피드에 이상이 생기고, 피드회사는 피드에 비판적이고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고, 잠재적 소비자로 기대되는 고객이 아니기에 그녀의 치료를 거부한다.
"유감이에요, 바이올렛 던. 피드테크와 다른 투자자들이 당신의 구매 내역을 검토했는데, 당신은 이시점에서 믿을만한 투자 대상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어요. 예컨데 당신은 멋지고 훌륭한 온갖 제품들의 정보를 물었지만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요" ( 본 문 중 )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첨단 장비와 네트워크 지배로 세계를 움직이고 그에 따른 과학 문명의 부작용으로 인해 환경은 점점 파괴되고, 독성 물질로 인해 자연계에서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고, 사람들의 피부역시 원인 모를 상처들이 생기고 피드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과학문명과 기업들을 신봉하는 미국과 이를 우려하는 지구동맹은 그들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면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미국의 영향 하에 있던 남미 국가 역시 지구동맹에 가입하자, 미국 전역에선 쇼핑센터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남미 국가들에선 알수 없는 폭발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은 세계대전의 시작임을 알린다.
타이터스, 난 침묵이 두려워. 내기억이 곧 사라질 게두려워. 피드를 갖기 전에 바로 내게 일어난 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내 과거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게 두려워. 과거가 없다면, 우리는 누구지? ( 본 문 중 )
작가는 이소설을 단지 먼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들을 논하기위해 가상의 미래에서온 이미지를 통해 비유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우리생활이 인터넷, TV, 영화, 광고, 노래, 휴대전화 등의 미디어를 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알게 모르게 미디에 우리의 생활이 잠식되어 가고 있고 조정되고 있는게 피할수 없는 현실이다. 첨단 미디어 장비나 TV, 휴대전화가 없는 침묵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이 소설이 미래를 예언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현듯 소름이 돋는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더이상 유행이나 다른 매체에 의한 수동적인 삶을 살기 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생각과 잃어버린 꿈을 되찿길 바란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아름답고 치열한 삶을 살길 바라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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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의 어둠을 뚫고 찬란하게 솟아오르는 그 미래세계에서는 소고기도 식물처럼 재배를 하며, 인간도 유전자를 통해 만들어 낸다. 궁금해 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텔레파시처럼 엠 채팅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이 밖에 피드는 신체의 감각 신경에 이르기까지 많은 두뇌 기능을 대행한다. 이러한 세계에서 피드는 인간의 뇌를 지배하고, 더이상 스스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피드가 인간을 지배하고, 과학과 자본주의가 극도로 팽배한 이 세계에서 소모적인 삶을 산다. 인간의 생명앞에서도 자본주의 논리가 작용하는 그런세계가 바로 이 소설 속의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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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나 기계의 발전으로 21세기에서 편리한 생활을 하는 이 시점에 영화나 소설 등 미래에 대한 재미있는 발상으로 미래의 세계를 꿈꾸어 본다.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미래 세계를 접할 때마다 ‘정말 미래에는 저럴까?’라는 생각으로 SF 장르라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가게 된다. 나도 영화나 소설을 접할 때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줄곧 한다.
SF 장르의 소설은 믿기 어려운 장면이나 생각들이 속속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판타지에서 하늘을 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SF 장르의 매력을 한껏 가진 책을 만났다. 「피드(Feed)」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대충 짐작했을 것이다. ‘Feed’라 함은, ‘① 먹이를 주다.’ ‘② 공급하다’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이렇듯 뜻으로 유추해볼 때 이 책의 장르가 SF임을 안다면 두 번째 의미가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배경은 우주여행이 가능한 시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지금도 우주여행을 꿈꾸고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험을 통해서 도전하고 있다. 그렇게 시도한 결과 이 책에서는 우주여행이 가능한 미래의 모습으로 비추고 있다. 그리고 더욱 특이한 것은 ‘피드(Feed)’라고 불리는 중앙 컴퓨터에 인간의 두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정보 또한 주고받을 수 있는 편리한 미래 세상이었다. 그 시대의 세상에서 주인공 ‘타이터스’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달로 놀러 가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달에서 ‘바이올렛’이라는 한 소녀를 마음에 두고 좋아하게 되고 ‘바이올렛’에게도 피드로 연결하게 한 뒤 그녀에게 부작용과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 사실을 피드 회사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지만 피드 회사는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점점 악화 되어 가고 그 모습을 본 ‘타이터스’는 처음으로 울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가 현재에서 인터넷을 통한 쇼핑이나 채팅을 이 책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피드(Feed)’라는 중앙 컴퓨터를 통해서 뇌로 전달돼 온다. 상대방의 간단한 신상정보나 쇼핑에 관한 정보 등등 모든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 이 책에서처럼 ‘바이올렛’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책에서의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모습과 연관지어 본다면 그리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인터넷 강대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일어날 법한 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 컴퓨터나 인터넷으로 대부분 업무를 하고 일 처리를 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편리함을 강조하다 보면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기에 이 시대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책이기에 현재의 편리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부작용을 통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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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돋고,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지는듯 하다. 피드란 소설속 이야기가 미래의 우리들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아니란 생각때문인가 보다. 얼마전부터 DDOS란 컴퓨터 바이러스때문에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데 하필 이런 시점에 책을 읽어서일까? 과학이 발전할수록 과거에 비해 그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컴퓨터, 로봇은 이미 그 기술이 상당 수준에 올라있고, 날마다 더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은가. 세상이 변해갈수록 사람들은 살기가 편해지는 세상이 되지만 피드를 읽고 난 후에 세상이 변할수록 이로운 것보다는 인간에게 해로운 것들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피드는 우주여행이 가능한 미래 세계, 그리고 머릿속에 피드란 컴퓨터를 이식하고 살아가는 미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 문명과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머지않아 우리 눈 앞에 닥칠지도 모르는 불안한 미래의 모습을 너무나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란 생각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미래속의 인물들이라 그래보였는지 감정적으로도 매우 삭막하고, 생각없이 사는 그저그런 사람들의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미래세계에서는 누구나 이런 모습을 하고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끔찍하기도 했다. 미래의 사람들은 현재의 인류와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뇌속에 이식되어있는 피드는 이미 인간의 감정만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피드는 인간의 감정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상대방과의 소통, 알고자 하는 정보나 그 어떤 감각, 교육과 소비, 문화등 사람의 뇌가 해야 할 일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아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피드는 곧 두뇌였다. 모든 사회생활은 피드로 수행하며 살아가고 지식과 정보는 피드넷을 통해 공급 받는다. 내 느낌에 피드는 인간을 통째로 집어 삼킨듯 보여지기도 했다. 피드를 이식한 사람들을 과연 지금의 우리들처럼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결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은 혜택과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이기에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는 가장 인간적인 선택으로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피드의 결말은 가슴 아프게 끝이 났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꿈꾸며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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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라 불리는 컴퓨터 시스템이 사람들의 뇌 속에 직접 이식된 미래 세계는 텔레파시처럼 엠 채팅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피드는 많은 두뇌 기능을 대행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머릿속에 컴퓨터를 내장 시켜서 생활 하는 것 ㅡ. 나는 학교 다닐 때, 특히 암기과목의 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이건, 필요할 때 책만 펼쳐보면, 아니면 컴퓨터를 살짝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꼭 암기하고 시험까지 쳐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시험은 쳐야하고 공부한 것은 없고, 머릿속에 컴퓨터라도 들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었다.
그런 생각에서 『피드』는 탄생한다. 우주여행도 마음대로 하고 다닐 수 있는 미래 어느 시점의 사람들은 대부분 뇌 속에 피드를 직접 이식하여 세상을 살아간다. 다시 말해, 사람의 머릿속에 컴퓨터를 달고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꿈꿔오던 세상을, 우리는 『피드』를 통해 미리 엿보게 된다. 피드를 통해 책 속의 그들은, 말이 아닌 피드를 통해 서로 대화가 가능하고, 머릿속으로 결제하고 물품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찾아서 확인 할 수도 있고, 언제어디서든 서로를 향해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광고에 시달리기도 한다. 심지어 여자 친구와 싸움을 하다가도 머릿속에 있는 피드의 기능을 사용해 쇼핑을 할 정도로..
『피드』는 주인공 「타이터스」와 죽어가는「바이올렛」, 그리고 그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면서 주위의 여려 상황들을 광고, 뉴스 또는 직접적인 말로써 나타낸다.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언제나 제시되는 문제인 환경 파괴에서 부터, 거대 기업, 그리고 미국으로 대변되는 세력의 세계지배와 이에 반대하는 지구동맹의 대결구도와 각종 사건들 등등.. 많은 상황과 사건들을 던져줌으로써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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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화나게 하는 건 요즘 사람들이 현실을 모른다는 거야.
피드 때문에 우리는 바보들의 나라를 세우고 있어. 어리석고, 자기중심적인 바보들. -P129
머릿속에 컴퓨터가 있으면 우리는 더 편해지리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컴퓨터가 도움이 될 때의 이야기이지, 컴퓨터가 중심이 되어버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컴퓨터가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지금 당장, 하루라도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마 불안한 사람들이 수두룩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책 속 인물들의 대화는 짧고도 무미건조하게 이어진다. 너무 적막하다고 해야 할까?! 감정이나 느낌 따위는 전혀 없는 것처럼 ㅡ. 피드 때문에 실제 그런 감정이나 느낌 따위가 없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을까?! 내가 느낀 이런 느낌 때문인지, 책이 재미있게 술~술~ 잘 읽혀나가지는 않는다. 읽기에 어렵지는 않지만 자꾸만 뭔가가 메말라가는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만 다가왔다.
오늘날 「피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작가도 밝혔듯이, 스스로 이 소설을 미래 소설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한다. 단지,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들을 미래의 이미지를 사용해 표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피드」라는 것이 지금 우리 곁에 존재 한다는 것인데.. 그냥 지금 우리가 있는 이 현실 자체를 피드라고 표현한다면 너무 크게 범위를 잡은 것일까?! 어디를 가더라도 컴퓨터가 있고, 핸드폰이 있고, 끊임없는 광고가 떠들어대는 공간. 우리의 현실, 지금의 삶, 그 자체가 이미 피드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런 현실,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본다. 현실과 당당히 마주하는 것?! 그리고 그런 현실에서 나만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것?! 결국에는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단순한 '나'가 아닌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나'를 말이다. 음.. 이야기를 하다 보니 피드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 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이런저런 정말 많은 생각들을 안겨주는 책이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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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이런저런 생각 ㅡ.
다행히 작가 매튜 앤더슨은 미국의 51번째 주로 달나라를 지목(?)했다. 난 우리나라가 51번째 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뭐라 하지 못할 만큼의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책 속, 소설 속의 미래 이야기이지만, 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까?! 그리고 그런 사소한 한 문장에서 왜 난 희망을 발견하고 있을까?!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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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22페이지, 23줄, 25자.
타이터스는 절친들(링크, 마티, 칼리스타, 로가, 퀸디)과 함께 달에 놀러 갑니다. 바이올렛이라는 여자애를 만나게 되는데, 어떤 해커에게 단체로 피드칩을 해킹당합니다. 그 인연으로 지구에서도 계속 만나게 되는데 바이올렛의 아버지는 구식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는 교수라고 합니다. 언젠가 만나니 구식 피드를 갖고 있네요. 바이올렛도 좀 나이를 먹은 다음(7살인가 6살) 피드를 이식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최상품이 아니여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터스들이 심심풀이로 놀러간 달에 가기 위해 바이올렛은 아버지의 1년치 봉급을 털어넣었다고. 아무튼 바이올렛의 부모님은 당대의 사람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바이올렛도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 점 때문에 타이터스들은 흥미를 갖고 또 미워하게 됩니다. 타이터스는 좀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만남이 지속되면서 둘은 사이가 나빠집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바이올렛의 몸에 이상이 생겨 악화되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설정상 대략 미국인의 3/4이 피드를 이식하였고, 상업주의에 걸맞는 성향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바이올렛은 부작용의 연구나 치료에 피드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타이터스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그들 이외의 삶이나 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이들은 잠시 관심의 대상이 되지요. 동조자로서가 아니라 구경꾼으로서.
책의 뒷부분은 앞과 어조가 다릅니다. 다른 사람이 번역을 한 게 아니라 싶을 정도입니다.
121103-121103/12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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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가까운 미래 정도? 우주 여행을 마음대로 다니고,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달리 편하고, 빠르게 변화되어 있지만, 그리 좋은 모습으로의 변화는 아닌 듯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드라는 것을 사용함으로 다른 이에게(특히 돈을 벌고자 하는 기업에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이 자신의 뇌 속에 이식해 놓고 있는 피드를 이용하여 쇼핑을 하고, 쾌락에 빠지고 하는 모습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피드를 이식하기만 하면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정보가 떠오르고... 생각만 했을 뿐인데 그 사람에게 필요하다 싶은 모든 자료들이 그에게로 모이는, 어떻게 보면 편할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정신없다 느껴지고,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은 그 상황이, 생각만으로도 참 괴롭기까지 했다. 주인공 ‘타이터스’가 있다. 친구들과 달로 여행을 갔다가 거기서 바이올렛을 만난다. 타이터스와 친구들이 보기에 그녀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곳에서 그들은 해커의 공격으로 피드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일어나고, 무언가 변화가 생기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바이올렛에게 찾아온다.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아버지를 둔 덕에 늦게 피드를 가지게 된 바이올렛은 해커의 공격으로 가장 큰 상처를 받는 인물이다. 바이올렛에게 이끌리게 되어 그녀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게되는 타이터스는 그러나,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피드에 이상이 생겨 죽어가게 되는 바이올렛을 위해 피드 회사에서 지껄여대는 헛소리를 읽으면서 솔직히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먼 미래... 피드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 내역이 많지 않을 때 행해지는 그 불평등함을, 수리를 거부하여 그녀가 죽어가게 만드는 그 상황이.. 두 손에 힘을 쥔 자들이 벌이는 그 행태가...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았다고나 할까. 미래에는 이런 가혹한 세상보다는 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세상이었으면 바라게 된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