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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C문화방송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에너지 절약’ 특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일상생활 속 우리가 범하는 에너지 낭비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 심각성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 중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탄소배출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방송되었다. 과연 수입 제품 구매는 에너지 낭비와 어떤 상관성이 있는 것일까.
#2. ‘먹을거리의 위기와 로컬푸드’의 저자는 ‘의식주’를 ‘식의주’로 바꾸어야한다고 말한다. 옷과 집이 없어도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먹지 않고서는 일주일 이상을 살 수 없다. 그리고 ‘의식주’를 ‘식의주’로 부른다면 먹을거리를 옷을 사는 것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자리 잡아, 먹을거리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먹을거리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있다면 바로 ‘로컬 푸드’이다. 이 ‘로컬 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뜻하는데,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글로벌화 시대에 사는 요즘, 로컬 푸드를 먹을 기회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지역농민이 재배한 농산물을 그 지역 주민들의 밥상에 오른다는 것. 매우 건강한 방식이고, 당연한 명제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의외로 건강한 밥상을 먹을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입식품 소비량은 460㎏이 넘는다. 그만큼 CO₂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탄소 배출’간의 상관성을 알 수 있다. 식품을 수출/수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양의 방부제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장기 운송 및 보관이 가능하도록 먹을거리 포장도 증가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곧 환경오염의 주범인 지구온난화 현상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먹을거리 구매 선택은 이처럼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반면, 지역 농산물 즉 로컬 푸드는 운송비가 적게 들고, 중간상인이 없어 국제시장이나 대형 슈퍼체인에서 사온 같은 양의 먹을거리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탄소 배출의 양을 현저하게 줄여 환경을 살리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방부제도 덜 사용되어 훨씬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신선한 제철 먹을거리는 일정한 맛이 주는 장점을 누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넓게 보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농민장터와 지역민 소유 상점에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면, 지출된 돈이 지역사회에 잔류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올리는 선순환이 될 것이다.
먹을거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맥도날드에 익숙해진 현대 시민들에게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확실히 각인시킨 사건이 있었다.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물질 노출로 그 지역은 물론 가까이 우리나라의 먹을거리까지 위협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인명피해 및 손실과 더불어, 건강하지 않은 먹을거리 섭취로 발병할 여러 질병에 대한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쯤되면, '의식주'보다도 '식의주'가 조금이라도 더 공감이 되지 않는가.
화려하게 집을 꾸미고, 예쁘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것에 투자하는 만큼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을거리의 선택에도 신중을 가하자. 건강한 로컬 푸드를 선택하는 당신의 손에 우리 사회 또한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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