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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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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야 할까? 정확히 말해 클레오파트라의 코를 더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야 한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 ----------------------------------------------------------------------------    나는 원래 고고학을 좋아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다른 고고학 책들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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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야 할까?

정확히 말해 클레오파트라의 코를 더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야 한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

----------------------------------------------------------------------------

   나는 원래 고고학을 좋아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다른 고고학 책들을 읽어보았지만 그 속에서 '낭만적인'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만한 책은 없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정말 제목 그대로 '낭만적'이었다. 고고학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크게 다섯 장으로 나뉘어 각각의 문명을 소개하고 있다. 머리글에서 지은이는 두번째장인 피라미드 이야기를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야기를 먼저 일고 고고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나는 작가의 추천을 따라 피라미드 이야기를 먼저 읽었는데 이 책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피라미드 이야기는 고고학과 관계없이 모든 읽는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첫번째 장인 조각상 이야기는 주로 그리스와 그 주변 문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세번째 장인 탑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바벨탑, 즉 지구라트의 바빌로니아와 그보다 더 오래된 민족 수메르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네번째 장은 층계 이야기로 남아메리카의 마야 문명과 아스텍 문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럼 이 책은 어째서 낭만적인것일까? 이 책은 다른 전문서적처럼 일반사람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를 늘어놓고 있지 않다.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아니, 아니다. 말 그대로 한 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쓴 소설 말이다.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서 그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이 책 역시 책 속의 등장인물들, 실제 고고학에서 중요한 발견을 해내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들의 행동과 감정이 바로 이 책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각각의 문명들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한번을 들어보았을 것이며 피라미드와 같이 아주 익숙한 것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문명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처음으로 해독한 사람은 누구일까? 사라진 도시 폼페이는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정글 속의 마야 문명은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들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그 뒷이야기를, 우리가 그 문명들을 접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꿈과 낭만, 가끔은 그저 돈에 눈이 멀어 그들은 고대문명을 추구한다. 그리고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낸 사람들이 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이야기는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해낸 샹폴리옹과 이집트의 왕 투탕카멘의 묘를 발굴한 카터, 그리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쫓아 결국 트로이를 찾아낸 슐리만의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어찌나 극적으로 그려놓았던지 읽는 내내 마치 내가 그 발견을 해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마침내 그 보물들과 고대 유적들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는 그 모습이 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그들은 자신의 꿈을 고고학에 쏟아부었다.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라,는 말처럼 과거는 우리에게 중요한 하나의 안내서와 같다. 그러나 그것이 몇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옛날의 삶의 모습에 작은 동경까지 품게 된다. 신비롭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 옛날 문명들에 아낌없이 자신의 꿈을 쏟는 사람들의 모습. 고고학은 그 문명들과 고고학이라는 학문 자체와 그리고 거기에 꿈을 쏟아붓는 사람들이 어우려져 있기 때문에 낭만적인 것 같다. 고고학으로 가볍게 산책을 떠나고 싶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추천서!

리뷰 총점 종이책
가끔 생각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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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말고 현재 절판된 동일 제목의 책에 리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이 번역해서 다른 출판사에서 새롭게 발간되었네요.   책 자체는 정말 고전이죠 ...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최초 완역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1984년쯤 나온 국내 최초 번역본은 완역본이 아니라는 겁니까? 다시 한번 내용을 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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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말고 현재 절판된 동일 제목의 책에 리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이 번역해서 다른 출판사에서 새롭게 발간되었네요.

 

책 자체는 정말 고전이죠 ...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최초 완역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1984년쯤 나온 국내 최초 번역본은 완역본이 아니라는 겁니까?

다시 한번 내용을 훑어보니 지금 이 책의 목차와 제목들은 좀 틀려도 거의 비슷한 구성에 페이지수도 만만치 않은데요. 과연 이 책과 저 책의 틀린점이 무엇일까요.

완역본이라는 말은 솔직히 조금 거슬리니다.

그럼 저는 짝퉁 번역본을 읽었다는 말입니까?

 

한가지 더 ...

제가 구입했던 1984년도 최초 번역본의 가격이 4800원이었습니다. 그 당시로는 꽤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책들이 3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니까요.

제가 리뷰를 썼던 2002년 재발행본의 가격이 22000원,

2009년 발행된 이 책의 가격이 3만원입니다.

단순계산으로 대략 25년 정도의 시간동안 책값이 6배가 오른 셈인데 ...

다른 물가에 비해 많이 오른걸까요 적게 오른걸까요? 궁금합니다.

20여년전에 한장에 만원 넘게 줬었더 CD 가격은 현재 오히려 더 떨어진것도 있는데 책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군요.

 

아 젠장 ... 책은 다운받아 볼 수도 없고 ...

 

 

YES마니아 : 로얄 j******m 2009.06.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