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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곳. 나무 한 그루가 바다를 보고 하늘 위 떠다니는 하얀 구름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곳에 가면 아무리 상처 입은 마음일지라도 치유가 될 것 같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책의 표지 디자인과 제목(『마음치유여행』)과 잘 어울려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수전 앤더슨은 무려 25년간이나 버림받은 경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 온 심리치료사라고 한다) 한 분야에 25년간을 일하는 건 힘든 일인데, 더군다나 버림받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어두운 사람들인데도 같이 빠지지 않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을 잘 헤쳐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라면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버림받음의 의미]
버림받음이란 사랑을 잃어버린 상황을 말한다. 아주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심각한 일이다. 보통 이별, 배신, 외로움 등을 포함하는데, 사람들은 이 모두를 한꺼번에 경험하거나 여러 달이나 여러 해에 걸쳐 차례로 경험한다. - [p. 11] - 버림받음의 의미에 대해 잘 배웠다. 이런 버림받음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평생의 동지이자 애인이고, 가장 좋은 친구이며 20년 넘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는데 말이죠. - [p. 21] - 그녀에게 무슨 일이 그가 헤어지자는 말을 한 것일까? 그의 말을 들어보자면 이렇다. ‘난 행복하지가 않아,’ 그가 맥없이 말했다. 조금은 비겁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0년간이나 같이 살아온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는 질이 나쁜 사람이 아닌가 싶다. 물론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것은 그녀가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별을 당했고, 동시에 배신을 당한 셈이다. 그녀는 어떤 마음일까?
[버림받음을 견디는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버림받음을 견디는 사람이란 사랑을 잃어버린 고통을 경험하고도 계속 삶을 믿고 또 자신이 사랑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 [p. 28] -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사람에 따라 마음이 약한 사람은 쉽게 주저앉아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일어나기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면 어떨까? 그리고 자신의 삶을 믿고 하루를 견디고 이틀을 견디면 어떨까. 그러다보면 사랑한 사람과의 이별이나 배신 따위는 작은 먼지로 보일 때가 오지 않을까. 어차피 배신한 사람은 배신을 당한 사람의 마음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그 상처 주위에서 맴돌면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자기만 손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아케루?]
버림받음의 회복과정은 이 책에 서술한 다섯 가지 실천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나는 이 과정을 ‘아케루’라 부른다. - [p. 29] - 버림받음의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당신 안에 있다는 말도 해줘야겠다.
[정리를 하면서]
제 1단계 : 부서짐, 제 2단계 : 금단, 제 3단계 : 내면화, 제 4단계 : 분노, 제 5단계 : 일어섬의 단계를 통과해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면 그대는 마음 치유 여행을 끝낼 때가 온 것이다. 물론 그 때가 되면 이 책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 때가 되면 버림받아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물려줘야만 한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책은 충분히 그대가 좋은 여행을 할 수 있게 길 안내자 역할을 마쳤으니 말이다. 물론 나도 좋은 마음치유여행의 목적지에 잘 도착했다. 그리고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적은 없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덧붙이는 글]
작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드디어 다 읽어내서 마음이 후련하다. 다른 책과 같이 읽다보니 너무 더디게 읽게 되었다. 그래도 이제 마음이 후련하다. 하나의 여행을 끝마치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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