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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나, 에스키모 왕자
"또 하나의 나, 에스키모 왕자" 내용보기
동화책이나 우화책 같았던 이 짧은 소설 ' 에스키모 왕자'을 처음 접했을 땐, 유독 눈에 띄인 것이 윤대녕이라는 작가였다. 아마 다른 작가의 작품이였다면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대녕이라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였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윤대녕씨의 작품을 좋아한다거나 그의 독자는 아니였지만 내가 생각하는 윤대녕씨와의 느낌이 이 책과는 웬지 어
"또 하나의 나, 에스키모 왕자" 내용보기
동화책이나 우화책 같았던 이 짧은 소설 ' 에스키모 왕자'을 처음 접했을 땐, 유독 눈에 띄인 것이 윤대녕이라는 작가였다. 아마 다른 작가의 작품이였다면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대녕이라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였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윤대녕씨의 작품을 좋아한다거나 그의 독자는 아니였지만 내가 생각하는 윤대녕씨와의 느낌이 이 책과는 웬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였기에 과연 어떤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한 이유인것 같다. 성성이라는 이름, 즉 에스키모 왕자라는 존재. 어릴적 우연히 자신의 몸에 들어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던 유령같은 존재. 그를 만날 때마다 그의 모습을 그려나가기 시작했고 몇번의 만남 뒤에 그려진 것은 에스키모였다. 그래서 책 속의 그는 그를 에스키모 왕자라 이름지었고 그의 연인 서하원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성성이라는 이름을 붙혀주었다. 꼬박 5년간 시계 회사에 근무한 그는 어느날 탈출구를 찾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게 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였던 이제는 늙어 버린 에스키모 왕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 할 것 같은 또 다른 나... 그것이 에스키모 왕자의 정체였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 책이다. 예전 윤대녕씨의 느낌에서 조금은 허무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 느낌이 오히려 가까이에 느껴진다. 짧은 동화 같은 책이지만 결코 동화의 그치지 않는 오래 생각하게 하는 책이며,무엇보다 그림이 참 좋다.

[인상깊은구절]
일곱 시에 자리에 누워 성성이를 불러보았으나 그는 좀처럼 기척이 없었다. 하긴 날이 훤히 밝았는데 그가 대꾸를 해 올 리 없었다. 그는 벽에 걸려 있는 거울 처럼 정밀한 침묵 속에서만 가만 가만 움직이니까.
s******1 2003.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