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이 우거지고, 산새가 지져대는 경치 좋은 곳에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보내리라' 일반 생활인으로서 누구나가 한번쯤 꾸어봄직한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현실로 실천하기에 안성맞춤인 사업이 펜션사업이다. 농어촌과 같은 전원에 위치하여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주인이 직접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서비스하는 소규모 숙박시설로 '수익형 전원주택'을 의미하는 펜션(Pension)은 2000년대 들어와 새롭게 불고 있는 바람이다. '굳데이펜션'의 고문인 김창범씨가 저술한 [펜션으로 성공하기]는 이렇게 불고 있는 펜션바람에 맞추어 펜션의 기획에서 테마 설정, 건축, 마케팅, 운영관리까지 펜션사업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펜션을 만들기까지 가장 기본적인 실무와 그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게 하여 펜션에 대한 입체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펜션의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여 펜션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책 구성을 살펴보면, 서두에 컬러사진으로 멋진 펜션 6곳을 소개하면서 서론, 성격, 테마, 위치, 생활, 투자, 건축, 마케팅, 고객관리, 전망, 성공사례, 에필로그 순으로 구성하여 펜션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펜션이 어떠한 것이란 걸 전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필자는 펜션사업자는 단순한 숙박업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바라는 아름다운 전원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을 하는 '문화의 전령사'이고 펜션사업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테마로 하는 노후연금의 성격이라고 말한다. 또 평생에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껏 하는, 나의 존재를 가치있게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한다.이러한 펜션사업을 시작하려면 우선 테마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함, 자연 속에서의 안식'에서 출발하는 테마선정은 자연 환경 한 가운데로 손님을 자연스럽게 인도하여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한데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 좋아하는 취미, 전공분야 등 분명하고 특별한 테마를 선정한 펜션이 강한 경쟁력을 가진다. 그 종류는 다양하다. 도자기 만들기, 사진촬영 감상, 그림그리기 감상, 공예품 만들기, 전통요리 만들기, 밭 가꾸기(채소, 감자 등), 해산물 채취, 손두부 만들기, 목장 체험, 다도 체험, 건강약초캐기, 원예체험, 음악감상, 와인즐기기 등등... 2001년도 국민관광여행실태 보고서(한국관광공사)를 보면, 여행자가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1위 콘도미니엄, 2위 민박으로 나타났는데 고급 민박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 펜션의 잠재 이용자의 수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조사에서는 자연명승지 및 풍경관람, 고적이나 사적지 방문, 해수욕과 등산, 스포츠레져활동이나 관람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 펜션의 테마 선정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한다.테마는 건축과 마케팅에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나의 펜션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공간미의 창출, 분명한 이미지의 각인.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을 구체적인 이용대상층으로 설정하는 '인격설정'을 통한 펜션의 테마찾기. 펜션의 이름짓기, 로고 만들기. 홈페이지 작성 등 이 모든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테마인 것이다.그 외 전원생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도 말한다. 모기 등 각종 벌레, 대책없이 노출된 햇볕, 지저분한 주변 환경, 일정하지 않는 수익, 방마다 나오는 쓰레기와 세탁물,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하는 답답함과 지루함의 일상.투자시 필요한 자금, 평균 수익률,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방법, 이메일이나 텔레마케팅을 통한 기존고객관리, 다양한 고객유치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으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펜션 운영에서 점차 집단적인 펜션 운영으로 옮겨가는 추세,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하여 전원주택단지처럼 동호인 중심으로 개발해 가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의 러브호텔화되고 있는 펜션의 경우, 대형화 고급화의 바람, 펜션관련 법의 제정, 세계인의 펜션으로 우리의 고유문화와 연계한 구체적인 한국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펜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필자는 펜션을 장미빛 희망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고 있다. 문외한인 사람이 쉽게 빠져들기 쉬운 조급함과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펜션운영상 나타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 현재 펜션의 추세와 경향, 앞으로의 전망과 조명 등 놓치기 쉬운 그림자부분도 자세히 드러내보임으로서 옳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원생활 속에서 건강을 찾고, 노후를 자연과 더불어 부지런히 땀흘리며 생활할 신념이 있는 자라면, 이 책을 읽고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