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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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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남들과 다른 만남을 꿈꾸는 그녀.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갈망하는 그. 여행은 소비가 아니라 관계라고 생각하는 그녀. 나를 성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의 힘을 믿는 그.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 여행할까 궁리하는 그녀와 그에게 권하는 책"   그렇다. 이 책을 권할 때는 이런 말이 참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 건 책을 읽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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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남들과 다른 만남을 꿈꾸는 그녀.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갈망하는 그. 여행은 소비가 아니라 관계라고 생각하는 그녀. 나를 성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의 힘을 믿는 그.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 여행할까 궁리하는 그녀와 그에게 권하는 책"

 

그렇다. 이 책을 권할 때는 이런 말이 참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 건 책을 읽고 난 뒤였다. 특히 여행이 소비가 아니라 관계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면 정말 그 사람에게는 이 책이 필요하리라.

 

 

이 책에는 여행이 소비가 아님을 지적한다. 여행이 소비일 때는 볼 수 없는 것들, 외면하는 것들에 대해 눈여겨볼 것을 주장한다.

 

일례로 드는 건 바로 포터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은 트레킹을 즐기러 안나푸르나로 온다. 그러나 그들은 안나푸르나의 풍광을 즐기느라 자신들의 몸무게보다 더 많은 짐을 들고 뒤를 따르는 포터들을 미처 보질 못한다. "사람들은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포터들은 보통 사람과 달리 무거운 짐을 가볍게 나를 수 있고, 높은 고도에서도 고산증 따윈 상관없고, 영하의 날씨 속에서 슬리퍼에 면바지만 입어도 감기에 걸리지도 동상에 걸리지도 않는 슈퍼맨 같은 존재라는 이상한 믿음을. 하지만 히말라야에 오르는 많은 포터들은 낮은 구릉지대에서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 이겨 산에 오르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는 것을요." 안나푸르나에서 포터들을 치료하는 의사 레이첼 비숍의 말이다.

 

많은 이들은 포터를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낱 짐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포터들이 고산증에 걸려도 적절한 조치조차 받지 못해서 죽음으로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이다. 그래서 공정여행가들은 트레킹 전 여행사들에게 반드시 포터에게 정당한 임금이 지급되는 지,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지, 장비와 숙소가 제공되는 지를 확인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포터들에게 지우는 짐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하며, 방한, 방수장비가 제공되어야 하고,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라고 말이다. 서로를 도와가며 그렇게 올라가는 산행이야말로 진정한 산행이 아닐까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 한 명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려면 세 그루의 나무가 베어져야 하고, 한 사람이 여행 후 남기는 플라스틱 물병이 무려 72개나 되며 이것들이 고스란히 안나푸르나에 쓰레기로 남게 된다는 사실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의 이면이다. 그래서 공정여행 가이드들은 개인 물병을 사용할 것과 가급적 샤워는 간단히, 나무 연료가 아닌 전기로 하는 샤워 시설을 찾을 것을 당부한다.

  

여행이란 현지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고, 나누는 것임을 저자는 당부한다. 그래서 공정여행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또 많은 정보들과 체험들을 나눈다.

새롭게 여행을 보는 시각을 보게 되었다.    

i******e 2009.07.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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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삶과의 만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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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 격으로 다니는 여행은 이제 싫다. 지금까지 그렇게 여행해 왔기에 그런 스타일의 책이 익숙하다.   지리 역사 등등 들러야할 곳의 개략을 스치듯이 안내해주고 여행을 그런 토대위에 다녀온 사람들은 여행에서 얻은 그러한 것들을 큰 자산인 것 처럼 생각하던 시대.....이제 그런 여행은 싫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처럼 하루를 묵더라도 깊숙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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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 격으로 다니는 여행은 이제 싫다.

지금까지 그렇게 여행해 왔기에 그런 스타일의 책이 익숙하다.

 

지리 역사 등등 들러야할 곳의 개략을 스치듯이 안내해주고

여행을 그런 토대위에 다녀온 사람들은 여행에서 얻은 그러한 것들을 큰 자산인 것 처럼 생각하던 시대.....이제 그런 여행은 싫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처럼

하루를 묵더라도 깊숙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던 차에

만난 이책은 

여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지나가는 땅을 그저 밟고 다니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거기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과의 소통..교류를 목적하는 여행..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이책은 그런 깨달음을 우리에게 준다.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공정 여행!!! 그런 여행은 공정무역처럼 좋은 제품이 될 듯..



이달의 사락 s***h 2009.06.20.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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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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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것을 꿈꾸고, 여행을 다녀오고......지금 생각해보면 항상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삶에 지친 나에게 좋은 휴식을 주고, 다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여행’이라는 수단.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에서 ’나’를 넘어서 ’세상’을 생각하며 배우는 여행을 알게 되었다.정말 불편한 현실이다.공정 무역에 대해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현실의 부당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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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것을 꿈꾸고, 여행을 다녀오고......
지금 생각해보면 항상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
삶에 지친 나에게 좋은 휴식을 주고, 다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여행’이라는 수단.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에서 ’나’를 넘어서 ’세상’을 생각하며 배우는 여행을 알게 되었다.

정말 불편한 현실이다.
공정 무역에 대해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실의 부당함에 치를 떨며 분개하였음에도 여전히 내 삶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공정 여행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정말 불편한 현실을 알게 되는 듯해 마음이 불편하다.

예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난다.
리조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자연이 훼손되고, 현지인들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는 류의 글이었다.
하지만 그 때에도 나는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곳을 이용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나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 인권 침해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 수익은 거대 기업에서만 챙기게 되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개인의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편안한 휴식같은 여행이 어떤 이에게는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고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 고용되는 포터는 그저 짐을 옮기는 수단이거나 고산병에도 끄떡없는 체질인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 생각해야하며, 
여행자 한 명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기 위해서 나무 세 그루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 
여행자들의 요구로 색다른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고 또 그렇게 나무가 사라지는 사실,
그런 것들을 알게 되었으니 이왕이면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에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그 문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줘서 마음에 새겨본다.
꽤 두꺼운 책인데,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현실의 다양한 면을 보게 되었다.
인권, 경제, 환경, 정치, 문화, 배움 등의 테마에 맞게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현지인들의 삶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자가 되고 싶다.



s*****a 2010.01.02.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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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요, 에니그마타
"눈을 떠요, 에니그마타" 내용보기
책 앞에 씌여 있는 '공정여행 가이드북'이라는 글자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나같이 공정여행에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책 뒤편에 설명이 붙어있다.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여행에서 쓴 돈이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그곳의 자연을 지켜주는 여행] 그저 나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떠나던 여행이 아닌, 누군가의 보탬이 되는 여행이라....멋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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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에 씌여 있는 '공정여행 가이드북'이라는 글자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나같이 공정여행에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책 뒤편에 설명이 붙어있다.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여행에서 쓴 돈이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그곳의 자연을 지켜주는 여행]

그저 나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떠나던 여행이 아닌, 누군가의 보탬이 되는 여행이라....멋진 말이긴 한데, 과연 그것이 가능하긴 할런지 의심부터 들었다.

그래서 책 한 장 한 장을 천천히 따라가기 시작했다.

 

우선 '여행'이라는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내가 떠났던 여행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그저 즐기기 위해 떠나는 것을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늘 똑같은 일상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을 여행이라고 생각했고, 여행을 가게 되면 편하고 안락한 것만 찾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사들이 틀에 짜맞춰 놓은 패키지 여행상품을 더 선호하고 불편한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시설이 아닌 호텔 시설을 선호했던 것이다. 음식 역시 입에 안맞으면 힘들다는 이유로, 타국에 나가서도 한국 음식점만 돌아다녔던 나. 그게 바로 내가 여행하는 모습이였다.

 

헌데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그저 관광이였다. 유명한 곳을 둘러보고, 기계적으로 쇼핑하고 돌아오는 수동적 관광. 이 책 에서는 공정여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동시에 여행에 대한 참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안나푸르나의 트레킹을 할 때 산더미같은 짐을 지고 올라가는 포터들의 삶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묶고 있는 호텔의 객실을 청소하는 그녀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먹는 물을 위해, 내가 씻을 물을 위해 그 지역의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간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나는 그저, 편하고 안락함만 추구하는 그렇고 그런 관광객이였던 것이다.

 

만약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여전히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은 단 14명뿐이다......

만약 한 대륙의 인구가 100명이라면 서유럽인이 69명이 여행하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은 1-2명이 여행하고 있는 셈이다.

여전히 지구촌을 살아가는 나머지 86명의 사람에게

여행이란 평생을 두고 갈망하는 이룰 수 없는 소원 같은 것이었다.

 

누군가가 평생을 두고 꿈꾸는 소원인 여행을 아무렇지 않게 실행할 수 있는 나는 과연 공정한 여행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읽는 내내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그러면 공정여행을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트레킹 할 때, 포터들의 인권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쓰기-여행사와 계약할 때 포터들의 인권에 대한 조항도 있는지 체크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그리고 포터들의 인권이 잘 지켜지는 여행사와 계약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선택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호텔에서 묵을 때 아무곳에나 옷이나 수건을 두지 않고 제자리에만 걸어놔줘도 치우는 그들에겐 한결 수월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거대체인 호텔에서 묵기보다 소박한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면서 현지인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 말한다. 불편한 사람들과 한데 묶여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현지인들의 소박한 웃음과 따뜻한 눈빛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선택하라고 말이다.

 

거대회사들은 현지인들에게 여행산업으로 인한 부의 재분배를 약속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현지인들의 삶을 파괴하고, 그들의 고향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런 현실속에서 우리가 공정여행을 실천하는 방법은 조금만 더 불편해는 것이다. 내 한 몸의 편안함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의 마음까지 황폐해지는 일일테니 말이다.

 

공정여행은, 내면의 평화를 찾아 떠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평화가 나뿐만 아니라, 온세계 사람들이 함께 공정하게 누리면 더 좋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공정여행이 말하는 진정한 핵심이리라.



p******0 2009.07.10.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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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나보는 새로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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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리고 여행은  내삶의 활력소가 되고 어떻게 보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수 있게 해주며 한 사람으로써 삶을 윤택하게 살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는 가지 못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여행을 떠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가보지 못한 곳 가보고 싶은 곳에 관한 여행책을 찾아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갈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통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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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리고 여행은  내삶의 활력소가 되고 어떻게 보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수 있게 해주며 한 사람으로써 삶을 윤택하게 살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는 가지 못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여행을 떠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가보지 못한 곳 가보고 싶은 곳에 관한 여행책을 찾아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갈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통한 여행을 만나는 것은  미래의 나의 여행을 위해서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인 것 같다.


 


공정여행?이매진피스? 희망을 여행한다? 도대체 무슨말인지 잘모르겠다. 우선, 공정여행(fair travel)은 우리의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우리의 여행을 통해서 숲이 지켜지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여행자를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그리고 쓰고 버르는 소비가 아닌 관계의 여행을 뜻한다. 그리고 이매진피스는 문화, 예술, 교육, 시민운동, 출판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일들의 네트워크이다. 평화여행, 평화교육, 평화행동을 중심에 두고 2006년 가을부터 활동한 단체라고 한다.


 


우선, 이책을 읽기 위해서는 공정여행과 이매진피스에 대해서는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사실 나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것들이지만 모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름 내 자신이 너무 좁은 세상에서 사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질책도 하게 되었고 세상은 넓고 정말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된 것 같다.


 


2007년 세계 관광인구는 9억명을 돌파하며 세계 관광수입은 8천 5백 6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서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잦은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책은 그런 수많은 관광인구들을 위한  단순히 여행을 위한 좋은 곳과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여행책과는 달리 그런 관광인구의 증가에 따른 인권, 경제, 환경, 문화, 배움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처음에 나는 책에 나오는 네팔의 포터(히말라야를 감상하며 가볍게 걷는 산행, 트레킹을 위해 등반객들의 짐을 날라다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고는 정말 놀랐다. 여행이라는 것은 여유가 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좋은 곳을 찾아만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여행속에서 포터들의 생활을 정말 안타깝고 불쌍해보였다.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 뒤에 감추어진 숨은 어두운 그림자를 보는 것만 같았다. 포터들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그 일을 하는데 맨발에 고산증, 50kg의짐은 그들의 힘든 삶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나는 상관 없어요


상관없어요


비가 얼마나 오든


눈이 얼마나 내리든


심장이 얼마나 아파오든


나는 포터니까요


나는 짐을 나르죠


높고 낮은 산을 짐과 함께 걸어야 하죠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


짐을 나르다 언젠가 죽는것


이것은 나의 운명이니까요


나는 포터니까요 -소나 세르파 


 


이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광지라고 알려진 몰디브 리조트와 보라카이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은 그런 아름다운 관광지와는 정반대로 어둡고 희망도 보이지 않아보였다. 나 역시 정말 그런 다른 모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통해서 그런 관광지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의 대가만큼 꼭 받도록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 나역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다.


 


수많은 관광지의 화려함 뒤에 숨어 있는 모습들은 정말 놀라웠고 나에게는 정말 충격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철저하게 이중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여행을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의 사람들도 매우 중요한것 같다.


 


여행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해주고 어쩔때에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까지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여행이 공정여행이 될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속에 작은 다짐을 해본다.

x******0 2009.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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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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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선 살짝 비켜가 있었지만 오랜세월동안 여행을 꿈꾸어 왔고 즐겨온 사람으로서 난 여행이라는 단어의 뜻을 올바로 세워보게된다. 공정여행 가이드북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지만 그 의미도 모른채 직접 가보고싶은곳 염원하는 땅에 대한 그리움으로만 만났었다. 그랬기에 이 책을 마주하기전까지만해도 공정여행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몰랐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여행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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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선 살짝 비켜가 있었지만 오랜세월동안 여행을 꿈꾸어 왔고 즐겨온 사람으로서 난 여행이라는 단어의 뜻을 올바로 세워보게된다. 공정여행 가이드북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지만 그 의미도 모른채 직접 가보고싶은곳 염원하는 땅에 대한 그리움으로만 만났었다. 그랬기에 이 책을 마주하기전까지만해도 공정여행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몰랐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여행이 가지고있는 참 의미와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잘 알려지지않는 세상사람들의 이야기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적인 아름다움까지 참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흔히 여행을 삶의 활력소라 말한다. 삶에 찌든 일상을 탈출 아름다운것을 보고 아름다운 음식을 먹으며 새로운 문화와 문물에 젖어보는것 .... 하지만 내가 그런 삶을 누릴때 누군가는 힘들어하고 자연은 훼손되어간다는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다. 또한 영원히 그모습으로 있어줄줄 알았고 내가 편안한만큼 누군가의 희생을 요한 결과물일거라는 생각못했다. 자유와 환희를 찾아 떠난만큼 화려하고 자유로우면 충분했다.

 

하지만 여행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논리가 존재하고 있었으니 부익부 빈익빈이 그것이었고 화려함 이면엔 그걸 만들어낸 아픔과 고통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젠 나만 행복해지는 여행이 아닌, 배부른 사람이 계속 배불러지는 세상이 아니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 원래의 주인이었던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여행을 꿈꾸게한다. 

 

각자 가지고있는 고유의 삶과 문화를 존중해주고 가난한 그들의 삶에 조금의 경제적 보탬이 되어주는길 그 여행이야말로 더욱더 행복해지고 마음이 뿌둣해지는 여행일것이다. 사람들이란 참으로 간사해서 자신보다 조금 우월하다 싶으면 한없이 존중해지고 부족하다 느끼면 한없이 괄시한다. 그것은 국가적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랬기에 불과 100년전에는 키작은 종족 피그미족들을 동물원에 가두고 원숭이와 똑같은 취급을 했던 가슴아픈 사실도 있었으며 또한 히말라야 고산에서 자신들의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주는 포터들은 그것이 그들의 삶이라는 당연한 생각에 고통마저도 외면한다. 국가로 규모가 커지면 그 횡포는 더 심해진다. 무력을 앞세워 식민지 정책을 펼쳤던 시절 마구잡이로 가져가버린 문화재들이 마치 자신들의 것인양 소유권을 행사하고있다.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무참히 짓밟는 처사인것이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웠던건 관광개발의 정당한 대가를 받는것은 고사하고 조상 대대로 지켜온 삶의 터전에서 이방인이되고 추방당하며 고향을 그리워만하는 모습들이었다. 우리가 동남아 최대의 휴양지로 알고있는 발리나 세계최고의 유적지중 하나로 꼽히는 앙코로와트, 참으로 화려해 보이는데 그곳을 찾았던 사람들은 1달러 1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이야기한다. 참으로 빈곤한 삶임을 대변하고있음이다.

 

행복하고자 떠난 여행지에서 나도 행복하고 현지인들도 행복해지는것 그 행복을 오랜동안 유지할수있는 노력을 기울이는것 그것이 바로 공정여행이었다. 조금은 더 번거롭더라도 조금은 더 발품을 팔더라도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그곳의 정취를 최대한 취함으로써 오랜시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혀있을 여행 ...

d****0 2009.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정여행'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공정여행'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내용보기
여행이란 삶의 활력소같은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풍물에 대한 호기심이 여행후의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은 돌아보는 비행기속에서부터 다시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길위를 떠돌면서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다녀도 좋으련만.... 우리의 현실을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증으로
"'공정여행'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내용보기

여행이란 삶의 활력소같은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풍물에 대한 호기심이 여행후의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은 돌아보는 비행기속에서부터 다시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길위를 떠돌면서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다녀도 좋으련만....

우리의 현실을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증으로 여행 관련 서적을 열심히 탐독한다. 여행 정보도 좋고, 여행 에세이도 좋고, 그냥 여행지에서의 단상들을 적은 책들도 좋고, 여행이란 단어만으로도 가슴은 벌써 설레이니까....

그런데, '공정여행'이란 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궁금증? 그것에 관한 모든 정보와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바로 '희망을 여행하라'이다.

이 책의 두 저자가 꿈꿔온 여행인 '새로운 여행'은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우며, 그 만남과 머무는 시간이 공동체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을 말한다. 그런데, 카트만두 수닐의 어느 사무실에서 '공정 여행'을 만나게 된다. 그녀들이 꿈꾸던 '새로운 여행'이 바로 '공정 여행'인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피할 수도, 눈 감을 수도 없는 어둡고 차가운 관광의 현실을 고스란히 마주친 경험들이 그녀들에게 '새로운 여행'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희망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2007년 세계 관광인구는 9억명, 세계 관광 수입은 8560억 달러라고 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이 비용이 현지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았다면, '공정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발리의 아름다운 리조트바깥쪽의 인도네시아인, 보라카이 호텔 근처의 구걸하는 아이들, 카트만두의 맨발의 포터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어마어마한 여행 경비는 어디로 가는 것이며, 왜 그래야만 하는가를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발리, 몰디브 등이 아름다운 풍광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관광지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이 곳의 원주민들은 많은 혜택을 받으리라는 생각에서 자신들의 땅을 기꺼이 호텔, 골프장, 리조트 건설에 내놓았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주 적은 일당을 받고 노동자로 전락하는 것 뿐이었다. 이것도 재수가 좋아야 얻을 수 있는 직업이었다. 더군다나, 주민들이 해변가를 돌아다닐 수 도 없단다. 풍광이 좋은 해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는 쫓겨나기 마련인데, 이곳은 원주민들의 공간이 아닌,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며, 관광객들은 원주민들과 함께 이곳을 공유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트래킹에서도 이런 경우를 찾아 볼 수 있다. 트래킹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이곳에는 포터들이 대기를 하고, 관광객들의 짐을 지고 힘겨운 산행을 같이 한다. 이들이 지고 가는 짐의 무게는 평균 50kg이상이다. 유럽인 3명의 짐을 이고 등산화나 등산복도 없이 샌들이나 맨발로 험한 산 길을 오르내린다. 하루 6달러를 벌기 위해서..... 그런데, 6달러도 포터들의 식사, 숙소비 등을 빼고 나면 얼마가 남을 까?  고산병에 시달리던 포터들이 홀로 일당만 챙겨서 내려오다가 죽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도, 이들은 묵묵히 이 일을 한다. 왜? 이곳에는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대기하는 포터들이 10만 명이나 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열 살 가량의 어린이들이 유럽인이나 동양인들의 성매매 대상이 된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일 것이다.

케냐의 호텔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200원이고 그들의 70%는 임시직이다.

태국의 코끼리쇼를 위해서 학대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참으로 밝지만은 않은, 그렇다고 그냥 덮어둘 수는 없는 여행으로 인한 많은 불공정한 사실들을 바로 잡아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저자들은 이 책에 여행 중에 그들이 만났던 그늘 속의 '희망'에 대해서 쓰고 있다. 2007년 티베트의 봄에서 2009년 팔레스타인의 봄까지를, 여행과 인권, 경제, 환경, 정치, 문화, 배움의 장으로 나누어 쓰고 있다.

 

'공정 여행'에 대한 관심은 이제 새롭게 부각이 되고 있으며,

네팔의 카트만두에서는 포터들을 짐나르는 도구가 아닌 여행객들과 같은 입장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포터에 대한 교육으로 권리 주장도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소, 국제포터연합, 의류은행(관광객들이 그들의 필요없는 의류, 텐트, 등산화 등을 이곳에 맡기면 포터들에게 대여해 주는 곳) 등이 생기고 있다. 호텔 노동자들도 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단체들에 가입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지금 소개하는 내용은 아주 작은 부분들이고,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여행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생기고 있다.

이 책에는 공정 여행 tip 이라는 내용이 따로 삽입되어서 '공정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이드나 포터, 호텔등의 위치도 지도로 첨부되어 있고, 가고자 하는 곳에 관한  '공정여행 루트'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준다.

 

그야말로 '공정여행 가이드 북'인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 여행지에서 마주친 어두운 여행에 대한 기억들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고 새로운 여행관을 정립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달의 사락 n******5 2009.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 공정여행!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 공정여행!" 내용보기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 주는 책이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이다.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이다. 소비가 아니라 관계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볼거리와 쇼핑거리를 위해 돌아다닌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현장체험학습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 그곳에는 만남이 없고, 진지한 물음도 없으며 그러다보니 관계가 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온다. (현지인) 사람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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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 주는 책이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이다.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이다. 소비가 아니라 관계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볼거리와 쇼핑거리를 위해 돌아다닌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현장체험학습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 그곳에는 만남이 없고, 진지한 물음도 없으며 그러다보니 관계가 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온다. (현지인) 사람들과의 만남이 없다. 다녀온 뒤 남는 것은 사진 몇 장과 기념품 뿐이다.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공정한 여행의 물음은 다음 질문에서 시작된다.

 

 "왜 여전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은 가난할까? "

 

" 우리가 여행을 하며 쓰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관광지에서 쓰는 돈의 목록은 대부분 항공사와 거대 호텔 체인, 쇼핑몰, 유명 상품 회사로 들어간다고 한다. 관광 산업은 현지인들을 더욱 더 빈곤의 늪으로 빠뜨린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평생 살아온 터전을 잃어 버린다. 개발로 그 땅은 싼 값에 팔려 버린다. 주거지를 구하기 위해 빚을 져야 하고 결국 하층민으로 전락해 버린다.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직업은 고작 호텔 청소부나 허드렛일 뿐이다. 관광 산업으로 배를 찌우는 쪽은 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왜 환경이 파괴됨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이 빈곤에 빠지는데도 보고나 있을까? 돈의 힘이다. 

 

일선 학교에서 떠나는 현장학습도 다를 바 없다. 배를 찌우고 살을 찌우는 쪽은 여행사와 대형 회사들일 뿐인다. 기껏해야 학생들의 바지 주머니 속에서 나오는 몇 푼의 간식비 정도가 지역의 상권으로 흘러가는 유일한 돈이다. 수 많은 학생들이 여행지를 다녀가더라도 남는 것은 쓰레기와 소란 뿐이다.

 

지역을 살리고 마을을 살리는 공정한 여행을 기획할 때다!

 

마을 버스를 타고, 시티 투어를 타고 내 고장 내 마을을 탐방하는 여행 속에서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지역 특산물을 산다면 이것이 공정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공정한 현장체험학습의 시작이다!

 

골프장 한 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비료, 살충제, 제초제, 그리고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 이런 독성물질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수 많은 농민들은 그들의 논밭을 골프 코스에 빼앗겼고, 골프장을 위해 나무들이 베어지고 동물들은 살 곳을 잃어버렸다"

 

누구를 위한 골프장일까? 골프 관광을 나서기 전 한 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공정여행은 단순한 여행자의 욕구가 아닌 지역 주민의 욕구와 문화적인 요소에 반드시 기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여행(현장체험학습)에 앞선 이뤄지는 사전답사 때 학생들이 다닐 코스만 훑어 오는 방식이 아니다. 공정여행을 위해 답사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지역 주민의 욕구란 무엇일까? 지역주민을 만날 수 없다면 그 지역의 시군구청, 동사무소를 방문해 우리 학생들이 머무를 숙박지와 식당, 만나야 할 사람들을 토의해 보면 어떨까? 기웃거리는 현장체험학습에서 '관계가 있고 만남이 있는 체험'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여행하라』(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혜영/소나무)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c*******9 2018.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구별을 사랑하는 두레 (희망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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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사랑하는 두레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34] 이매진피스 임영신·이혜영, 《희망을 여행하라》   - 책이름 : 희망을 여행하라- 글 : 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혜영- 펴낸곳 : 소나무 (2009.6.10.)- 책값 : 16000원     “그곳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하루에 쓰는 돈은 그곳 사람들 한 달 월급에 달한다고 하건만, 그토록 많은 여행자들이 발리로, 보라카이로, 몰디브로 여행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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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별을 사랑하는 두레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34] 이매진피스 임영신·이혜영, 《희망을 여행하라》

 


- 책이름 : 희망을 여행하라
- 글 : 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혜영
- 펴낸곳 : 소나무 (2009.6.10.)
- 책값 : 16000원

 


  “그곳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하루에 쓰는 돈은 그곳 사람들 한 달 월급에 달한다고 하건만, 그토록 많은 여행자들이 발리로, 보라카이로, 몰디브로 여행을 떠나건만, 왜 여전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은 가난한 것일까? 우리가 여행을 하며 쓰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19쪽)?” 하고 묻는 이야기책 《희망을 여행하라》(소나무,2009)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사람들이 여행에서 쓰는 돈 가운데 70∼85%는 외국인 소유 호텔이나 관광 관련 회사로 스며들고, 현지 공동체에는 1∼2%가 콩고물처럼 남는다고 합니다. 관광지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또 늘어도, 관광지 사람들은 살림이 넉넉해지지 못하지만, 여행회사는 자꾸 돈을 벌 뿐 아니라, 새로운 여행사가 수없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돈흐름을 알까요. 스스로 여행을 즐기면 그만일 뿐, 내 주머니에 있던 돈이 어디로 가든 아랑곳할 일이란 없을까요.


  나는 따로 관광이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어딘가를 다닌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나들이나 마실을 다닌다고 여겼고, 나들이길이나 마실길로 좋았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관광이나 여행이 아니더라도, 나들이를 나서며 드는 돈 가운데에는 찻삯이 참 많이 들고, 이 다음으로는 잠자리 찾는 값이 퍽 많이 듭니다. 밥을 사다 먹는다든지 다른 무언가를 누리며 쓰는 돈은 매우 적어요.


  한국에서는 제주섬을 관광지로 첫손을 꼽는데, 제주섬을 오가는 손님들은 ‘여행 경비’를 어떻게 쓸까요. 비행기나 배를 타는 삯, 하루나 이틀이나 여러 날 묵는 삯, 택시를 타거나 자가용을 빌리는 삯, 이런저런 삯이 ‘여행 경비’ 가운데 얼마쯤 차지할까요. 밥을 사다 먹을 적에도 ‘지역 밥집’에서 얼마나 사다 먹을까요. 물 한 병을 살 적에 편의점 아닌 ‘지역 가게’에서 얼마나 사다 마실까요. 기념품이나 선물은 어디에서 살까요. 나라밖 여행 아닌 나라안 여행에서조차 돈흐름은 마을사람한테 들어가는 일이 참 드문 노릇 아닐까 싶어요.


.. “헬리콥터가 착륙하자, 저는 제가 지고 있던 등반객들의 배낭과 제 짐을 헬기에 실었죠. 그러자 헬기를 빌려 우리를 구조하러 온 트레킹 회사 직원이 제 짐은 밖으로 내던졌어요. 제가 왜 그러느냐고 외치자 그가 답하더군요. ‘이 헬기는 너희들을 위한 게 아니야. 관광객들을 위한 거라구. 너희들은 얼음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걸어서 내려가.’ 날씨는 너무 추웠어요. 우리는 눈 속에서 방한복도 없이 며칠을 걸었죠. 3일 후 룰카에 도착했지만 눈에 반사된 강한 빛 때문에 이미 실명한 후였어요.” … 지구상의 아름다운 곳이라면 어디에나 이런 호텔과 리조트가 있고 편안한 휴식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잠자리를, 그들이 먹는 음식을, 그들이 받는 월급을 헤아리지는 않는다. 늘 깨끗한 옷을 입고 환히 웃으며 시중을 들어 주는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많은 관광객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씻고 마실 물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수영을 하고 샤워를 한다 ..  (39, 49, 169쪽)


  여행이나 관광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 얼거리는 온통 얼기설기 짜입니다. 시골에서 흙을 일구어 거둔 곡식을 농협에서 독과점처럼 사들인 다음 팝니다. 정부(농협)는 ‘가을 곡식 사는 값(추곡수매가)’을 물건값 흐름에 맞추어 차츰 높이는 일이 없습니다. 곡식값은 예나 이제나 퍽 눅습니다. 흙을 일구는 이들은 제값을 받은 적이 아직 없다 할 만합니다. 능금, 배, 복숭아, 포도는 어떠할까요. 버섯, 꿀, 인삼은 어떠한가요. 요즈음 들어 정부(농협) 손길을 안 거치고 ‘생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흐름이 생겼다지만, 예전에는 이런 흐름이 생길 수 없었어요. 땅에서는 농협, 바다에서는 수협, 이렇게 정부 독과점기구는 여느 자리 사람들 먹을거리를 쥐락펴락 흔들었어요.


  그러니까, 여행 정책이나 관광 산업만 몇몇 독과점 기업이나 업체나 정부 주머니를 불리는 일이 아니에요. 여느 삶에서 이루어지는 밥·옷·집 모두 몇몇 독과점 기업이나 업체나 정부 주머니를 불리는 얼거리예요.


  더 살피면, 전기·도시가스·기름(석유)·전화·인터넷·보험·연금 모두 독과점처럼 이루어집니다. 여느 사람들은 정부가 하자는 대로 따라야 합니다. 여느 사람들 뜻과는 달리 모든 사회기반시설이 마련됩니다. 고속도로를 왜 자꾸 늘릴까요. 공항을 왜 자꾸 지을까요. 비둘기호를 없애고 고속철도를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요. 왜 시골은 자꾸 작아져야 하고, 왜 도시는 자꾸 커져야 할까요.


.. 하나의 리조트가 생겨날 때마다 몰디브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일자리는 리조트를 건설하는 일용직 노동자, 리조트가 완공된 후에는 객실 청소부, 식당 설거지, 호텔 잡부 같은 단순 노무직이었다. 기술도 필요 없고, 교육도 필요 없느나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 현재 몰디브 인구의 83%는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 인권보고서에 의하면 42%가 하루 1달러 이하로 삶을 견디고 있다 … “네팔은 세계의 자연박물관이에요. 숲과 강, 호수, 유구한 문화유산과 다양한 종족들. 아름답고 풍요로운 문화와 환경을 가진 나라죠. 경제적으로 돈이 없다고 네팔을 가난한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우리도 가난해요. 하지만 우리에겐 신이 주신 선물, 두 손이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은 자연에 있고, 누구나에게 자연은 주어져 있잖아요.” ..  (50, 52, 145, 203쪽)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또 다른 곳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사람이든 나무이든 짐승이든, 물이 없을 때에는 살아가지 못합니다. 햇볕과 바람이 없어도 살아가지 못하고, 물이 없어도 살아가지 못해요. 곧, 나라(정부)에서는 수도물 정책을 마련합니다. 사람들 누구나 샘에서 긷거나 우물을 파거나 냇물을 뜨면서 살았는데,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수도관을 깔면서 수도물을 마시도록 이끕니다. 어느 누구도 물값을 치르지 않고 물을 마시던 삶이었는데, 이제 모두들 물값을 치르며 살아가요. 물값을 치르지 않고 물을 나누던 때에는 서로서로 물을 아끼고 정갈히 지키려 했으나, 물값을 치르는 오늘날 오히려 물을 함부로 쓰고 마구 더럽히며 수많은 돈벌이에 어지러이 써요.


  더구나, 공장에서는 물을 엄청나게 씁니다. 공장에서는 기계를 식히거나 닦으면서 물을 씁니다. 원자력발전소뿐 아니라 화력발전소는 연로봉을 물로 식혀야 하니까 으레 바닷가에 짓습니다. 바닷물을 더럽히고 어지럽힙니다. 사람들 스스로 마실물 더럽히고 바닷물고기 죽여요. 전기가 모자라니 발전소를 더 짓고 또 지어야 한다지만, 참말 전기가 왜 모자란지 알쏭달쏭해요. 전기는 참말 모자랄까요. 전기가 모자라다면 왜 모자랄까요. 집집마다 자가발전을 해서 전기를 쓸 만할 텐데, 왜 전기를 나라에서 홀로 거머쥐면서 흔들까요. 발전소를 짓느라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고, 송전탑을 잇느라 또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며, 발전소와 송전탑 공해를 메우려고 새삼스레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는데, 이만 한 돈이면 집집마다 자가발전 시설을 거저로 마련하고도 돈이 넉넉하게 남을 뿐 아니라, 환경피해나 환경공해란 하나도 없으리라 느껴요. 왜 아파트를 짓거나 공장을 세우거나 여느 살림집 만들 때에 자가발전 시설을 안 갖출까요.


.. 아름다운 풍광, 이국의 문화유산만이 한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여행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이 여행지를 찾는 이유는 ‘색다른 재미’ 즉 ‘섹스 관광’에 있다 … 자유여행이라 한들 호텔과 패스트푸드, 혹은 다국적 체인 음식점을 오가며 관광지 중심의 여행과 쇼핑으로 끝난다면 그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네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여행자들이 가는 곳은 정해져 있어요. 그 말은 관광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도 정해져 있다는 뜻이죠.” … 오늘날 수학여행은 교육이 아닌 관광이 되었다. 수학여행 가운데 학생들의 참여 공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학교 당국이 결정한 관광지를 조용히 잘 따라다니면 된다. 학교 교육의 연장이라지만 여행지에 대한 사전교육과 준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발적 참여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뺏긴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의 최대 미덕은 ‘학교를 떠난다는 것’, 그것만 남은 것은 아닐까.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전에 쇼핑을 하게 되고, 길 위의 사람들과 교감하기 전에 사진찍기에 바쁘다 ..  (59, 118, 129, 362쪽)


  생각은 차츰 새롭게 이어집니다. 먹을거리, 사회기반시설, 물, 전기, 이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도 독과점과 같습니다. 학교 교과서는 정부 검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학교이든 대안학교이든 정부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 인허가를 받은 학교를 나오고, 정부 인허가 있는 대학교를 마쳐야, 비로소 ‘공공기관 일자리’와 ‘회사원 일자리’를 얻어요.


  오늘날 이 사회에서는 학력차별이 버젓이 있습니다. 솜씨와 재주와 슬기에 따라 사람을 뽑아서 쓰지 않아요. 일을 알뜰히 잘 하는 사람이 일을 하도록 놓아 주지 않아요.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일자리를 주고, 서울 쪽에 있는 이름난 대학 졸업장일 때에 비로소 마음을 놓도록 들볶아요.


  그러면,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나요. 학교에서는 참말 사람들이 ‘사회에서 즐겁고 아름답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길’을 가르치나요. 학교라는 곳은 즐거움과 아름다움과 사랑이 아니라, 거꾸로 다툼과 싸움과 순위와 실적에 따라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는 바보짓에 길들도록 내몰지 않는가요.


  누구라도 환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오늘날 학교에서는 시험공부만 가르쳐요. 오직 대학입시 하나만 바라보는 시험공부예요.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이와 같아요. 사람다운 착한 넋을 북돋우는 학교가 없어요. 사람다운 참다운 슬기를 일깨우는 학교가 없어요. 사람다운 고운 사랑을 보살피는 학교가 없어요.


  온통 교칙이요 규칙입니다. 온통 체벌이요 벌칙입니다. 온통 점수요 계급입니다.


  학교는 아이들한테 똑같은 옷을 입히고, 똑같은 머리 모양과 머리 길이를 맞추면서,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몸짓을 하도록 밀어붙입니다. 다 다른 아이들이 다 다른 삶을 다 다른 아름다움으로 가꾸도록 돕지 않아요. 다 다른 아이들이 다 같은 톱니바퀴가 되어 부속품으로 쓰이게끔 몰아세워요.


.. “처음 필리핀에 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필리핀 사람들의 여유로움이었어요. 제 눈에는 가난하고 어렵게만 보이는 살림과 환경인데, 다들 눈빛과 행동에 여유가 있는 거예요. 훨씬 잘 사는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었죠.”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리조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어부들은 늘 고기를 잡아 오던 마을 앞바다에 나간 것뿐이었지만 그것이 사유지 무단 침입이 되어 버린 탓이다. 어부들이 헐값에 팔았던 집과 땅과 해안은 리조트의 사유지가 되었고, 어부들은 해안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연안의 바다까지 포함하게 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 애초부터 개발업자들에게 현지 주민들은 그곳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였다 … 잃어버린 일자리가 농업, 어업, 목축업 같은 전통사회를 이어온 자급과 자립의 뿌리였다면, 관광이 가져다준 일자리는 관광자본에 의존한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함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 “론리 플래닛이요? 그들은 필리핀을 모르죠. 아, 물론 관광지는 필리핀 사람보다 잘 알 수도 있겠죠. 그들은 필리핀의 문화나 사람을 경험하는 여행이 아니라 필리핀을 구경하며 그저 먹고 마시고 버리고 떠나는 여행을 하는 가이드하니까요.” ..  (82, 103∼107, 198∼199쪽)


  그런데, 사람들을 이토록 길들이고 틀에 박히게끔 몰아세우면서도, 정부 권력은 마음을 놓지 못해요. 먹을거리와 전기뿐 아니라 학교까지 틀에 박히도록 길들이면서, 이런 것으로는 모자라다고 여겨 군대를 만듭니다. 언제나 전쟁 기운이 감돌도록 합니다. 서로 이웃이 되어 돌보게끔 하지 않습니다. 서로 노려보거나 윽박지르도록 몰아붙입니다. 낫과 호미가 아닌 총과 칼을 들게 합니다. 전쟁영화를 만들고 전쟁만화를 그립니다.


  ‘미래 사회’도 ‘과거 사회’도 온통 전쟁투성이인 양 그립니다. 지나온 옛사람 발자국을 이야기한다는 역사조차 ‘권력자 정치 다툼을 보여주는 전쟁’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밝은 앞날마저 ‘거대 강대국이 핵전쟁을 한다느니 무얼 한다느니’ 하면서 전쟁을 두려워 하도록 두려움을 이끌어 냅니다.


  어린 사내들을 군대로 불러들여서 가부장 권력 사회가 오래오래 단단히 이어지게끔 밑바탕을 다집니다. 어린 사내들은 군대로 끌려가서 총질과 칼질과 주먹질과 욕질을 배웁니다. 어린 사내들은 군대에서 익힌 총질·칼질·주먹질·욕질을 ‘사회로 돌아와’ 저보다 여린 후배나 이웃한테 폭력을 휘두릅니다. 사랑스러운 가시내를 만나 혼인하여 아이를 낳으면, 옆지기와 아이한테 주먹다짐 욕부림 따위를 휘두릅니다.


  회사에서 위계질서를 만듭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고 계급으로 바라봅니다. 군대에서 ‘충성!’ 하고 외치듯, 사내들 스스로 만든 위계질서에 따라 스스로 충성을 받거나 충성을 합니다.


.. “이스라엘에게 땅과 나라가 생긴다는 것만 생각했지, 거기 아랍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과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질 못한 거죠.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우려 하지도 존중하는 마음도 없었던 거예요. 믿었던 건 무기와 돈뿐이죠.” …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를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이들은 포탈라와 더불어 휘날리는 중국의 오성홍기를 함께 담아야 했다. 포탈라는 중국의 것이고, 중국은 오성홍기 없이 포탈라를 바라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토록 지적 소유권에 민감한 유럽에서 우리 돈 4만 원에 팔고 있는 시리아 고대 유물 미니어처. 옆에는 이집트 석관의 모형도 보인다. 유럽의 박물관들은 이 유물들의 소유권을 넘어 저작권까지 가질 권리가 있을까? … “돈을 벌 수 없어도 우리가 음악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우리는 예술가라는 것을,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보전해 나가는 것 자체가 진보하는 삶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배우고 있는 거죠.” ..  (220, 254, 294, 320쪽)


  정부 권력은 전쟁과 군대까지 만들었으면, 이제 사람들을 손쉽게 부릴 만할 텐데, 여기에서도 마음을 놓지 않아요. 정부 권력은 ‘새마을운동’을 만들어요. ‘경제개발 몇 개년 계획’을 만들어요. 또,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만들어요. 새로운 방송국을 만들고, 새로운 스포츠 쇼를 만듭니다. 새로운 토목공사를 벌입니다. 새로운 울타리를 끝없이 만들어요.


  이 덫에 안 걸리면 저 덫에 걸리도록 합니다. 저 덫에 안 걸려도 또 다른 곳에서 덫에 걸리도록 자꾸자꾸 울타리를 세워요.


  사람들한테 여행이나 관광이란 무엇일까요. 서울 여행이나 부산 여행은 어떻게 남다른 여행이 될까요. 남원 관광이나 통영 관광은 얼마나 새로운 관광이 될까요. 홍천 여행이나 옥천 여행은 얼마나 아름다운 여행이 될는지요. 안산 관광이나 포항 관광은 즐거운 관광으로 마무리지을 만한가요.


  온 나라가 ‘서울처럼 되기’로 흐릅니다. 온 나라가 서울처럼 되기로 흐르면서, 모든 돈과 사람과 문화와 정치 따위가 서울로 쏠리도록 합니다. 지구별 테두리에서 보자면, ‘서울처럼 되기’와 맞물려 ‘미국처럼 되기’가 나타납니다. 미국에서 대통령을 누구로 뽑든 말든 무엇이 대수일까요. 한국에서 대통령이 누가 되든 말든 무엇이 대단할까요.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지구별과 한 나라가 달라지지 않아요. 나 한 사람으로 지구별과 한 나라를 바꾸어요. 아름답게 살아갈 꿈을 키우며 내 삶을 나 스스로 일구어요. 곱게 사랑할 빛을 쓰다듬으며 내 하루를 나 스스로 누려요.


  뭔가 그럴싸한 구경거리를 본다거나, 뭔가 짜릿한 놀이를 한다거나, 뭔가 화끈한 먹을거리를 먹는다거나, 뭔가 엄청난 선물을 산다고 해서 여행이 되지 않습니다. 여행이든 관광이든, 나들이가 되든 마실이 되든, 서로서로 즐겁게 동무할 사람을 사귀는 삶입니다. 다 함께 어깨동무할 이웃을 마주하는 나날입니다. 내 아름다운 보금자리처럼 내 둘레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느껴, ‘샘물이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깨끗하’도록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 곧 여행이요 나들이입니다. ‘하늘이 이곳에서도 파랗고 저곳에서도 파랗’도록 마음을 쓰는 일이 곧 관광이며 마실입니다.


.. 많은 인재들이 인류애를 위해 국자세회의 빈곤과 난민, 건강 등의 문제를 위해 일하려고 준비 중인데, 왜 한국 내에서는 정작 일꾼을 찾기 어려운 것일까? 그렇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글로벌 인재론, 유엔과 국제기구 열풍의 허상 … “나이트 스쿨에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진짜 가르치고 싶은 건, 자기 목소리를 찾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법이에요. 성공을 위해 마을과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지식인이 아니라 자기가 선 자리에서 새로운 힘을 깨달아 삶을, 세상을 바꾸어 가는 새로운 아이들이 커 나가고 있는 거예요 … 공정여행은 우리가 여행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의 삶과 사회를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는 여행이며, 환경을 파괴하거나 다른 이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소극적 책임을 넘어 그곳의 현실과 아픔에 귀기울이고 마음으로 함께하는 적극적인 여행, 우리의 움직임을 통해 일어나는 소비가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그 사회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삶에 토양이 되는 정직하고 올곧은 여행의 여정을 뜻하는 것이다 ..  (369, 408, 445쪽)


  《희망을 여행하라》는 “당신은 떠나고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195쪽).” 하고 말합니다. 당신은 떠나고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이는 바로 굴레이고 사슬입니다. 꿈이 아니라 미움입니다. 사랑이 아니라 괴롭힘입니다.


  ‘당신은 내 동무이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지구별 이웃입니다.’ 하고 말할 수 있어야지 싶어요. 당신은 나와 한몸이고 한마음이요 한목숨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지 싶어요.

  참말, 서로 하나라고 느낄 때에 마음이 움직여요. 꽃과 내가 하나라고 느낄 때에 비로소 아름다움을 느껴요. 쌀알과 내가 하나라고 느낄 때에 배가 부르고, 물과 내가 하나라고 느낄 때에 싱그러이 웃어요.


  《희망을 여행하라》는 ‘여행하는 기쁨’을 따로 말하지 않아요. ‘이웃을 만나는 기쁨’을 말하고, ‘동무를 사귀는 기쁨’을 말해요. ‘내 마을을 아끼는 어깨동무’와 ‘지구별을 사랑하는 두레’를 말해요. (4345.9.2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이달의 사락 h*******e 2012.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정여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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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혜영 지음 / 소나무   공정여행을 들은 건 오래전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자료로 접하기는 처음이다. 너무나 부끄럽게 너무나 아프게 읽었다. 관광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관광의 좋은 점만을 말하기엔 또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항상 회의에 가득차 있는 나에게 그래..공정한 여행도 가능하구나, 가족과 공정한 그러나 힘든 여행을 떠나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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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혜영 지음 / 소나무

 

공정여행을 들은 건 오래전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자료로 접하기는 처음이다.

너무나 부끄럽게 너무나 아프게 읽었다.

관광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관광의 좋은 점만을 말하기엔 또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항상 회의에 가득차 있는 나에게

그래..공정한 여행도 가능하구나, 가족과 공정한 그러나 힘든 여행을 떠나야겠구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편리함의 이유로 패키지를 떠나서는 후회로 가득차 돌아온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

다른 책들도 찾아볼 것이고... 학생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

 이매진피스 : 이매진피스는 문화, 예술, 교육, 시민운동,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네트워크다. 평화여행, 평화교육, 평화행동을 중심에 두고 2006년 가을부터 활동해왔으며, 거리 헌책방을 열어 분쟁지역에 평화도서관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 국경을 넘는 여행, 경계를 넘는 만남을 꿈꾸며 아시아를 여행하는 길 위에서 관광의 깊은 그늘과 희망 또한 만날 수 있었다. 공정여행 축제, 여행 인문학, 아시아 공정여행, 공정여행 카페, 동네 공정여행 등을 통해 새로운 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여행이 뭐죠?”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우며, 그 만남과 머무는 시간이 공동체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을 꿈꾼다.”

 

이 책에 담긴 기록은 우리가 만난 그늘 속 ‘희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도의 맨발대학을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에게 소개해도 되겠느냐 묻자 설립자 벙커는 말했지요.

“너무 많은 사람을 데려오지 말고, 너무 자주 오지 마세요. 당신의 삶의 자리에 뿌리 내리는 일이 당신의 여행보다 중요하니까요.”

“관광객은 구경하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여행자는 만남과 배움을 위해 여행하는 사람이죠.”

 

< 여는 글 >

지난 50년,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는 동안 세계 관광인구는 36배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WTO에 의하면 1950년, 2천 5백만 명이었던 세계 관광인구는 2007년엔 9억 3백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산업은 세계 GDP의 10.3%를 차지하며, 세계 노동의 8.7%를 고용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해 있다.

하지만 만약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여전히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은 단 14명뿐이다.

그 중 8명은 유럽인이고, 2.8명은 아시아와 호주 사람이고

나머지 2.2명은 북미(미국, 캐나다)인이며

마지막 남은 1명이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중동이라는

거대한 세 지역을 모두 합한 한 사람이다.

만약 한 대륙의 인구가 100명이라면 서유럽인 69명이 여행하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은 1-2명이 여행하고 있는 셈이다.

여전히 지구촌을 살아가는 나머지 86명의 사람에게

여행이란 평생을 두고 갈망하는 이룰 수 없는 소원 같은 것이었다.

관광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증대한다.

그것이 평범한 여행자들이 관광산업에 관한 알고 있는 최소한의 상식이었다. 2007년 세계 관광인구는 9억 명을 돌파하며 세계 관광수입은 8천 5백 6십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발리의 아름다운 리조트 바깥에서 만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여전히 너무 가난했고,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호텔 바깥을 나서 시내로 들어서면 구걸하는 아이들을 피할 길이 없었다.

그곳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하루에 쓰는 돈은 그곳 사람들 한 달 월급에 달한다고 히건만, 그토록 많은 여행자들이 발리로, 보라카이로, 몰디브로 여행을 떠나건만, 왜 여전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은 가난한 것일까? 우리가 여행을 하며 쓰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시작한 것이 ‘공정여행’이었다. 물음을 가지고 길을 떠나자 세상은 여행의 그늘을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만약 우리가 쓰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그 중 40만원은 비행기에, 그 중 20만원은 여행사에

나머지 20만원은 우리가 머무는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쓰는

수입품을 들여오기 위해 다시 1세계로 흘러가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머무는 숙소가 다국적 호텔이나 리조트라면

우리의 여행이 떠나기 전 모든 비용을 여행사에 지불한 패키지 여행이라면

현지에 남는 돈은 더욱 작고 미미해지는 것이다.

투어리즘 컨선은 우리가 아시아나 아프리카, 남미를 여행할 때

여행에서 쓰는 돈 중 70-85%는

외국인 소유의 호텔이나 관광관련 회사들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현지의 공동체에 돌아가는 것은 단지 1-2% 뿐이라 했다.

한 사람의 여행자가 여행할 때

하루 평균 3.5킬로그램의 쓰레기를 남기고,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주민 30명이 쓰는 전기를 소비하고 있고, 고급 호텔의 객실 하나에서는 평균 1.5톤의 물이 사용된다. 골프장 하나에서는 무려 다섯 개 마을의 농사와 생활에 필요한 물이 사용되고 있다. 한 가족이 하루를 살기 위해 20리터의 물을 1킬로미터 이내에서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하루 한두 시간밖에 전기를 쓸 수 없는 지역에서도 우리는 수영을 하고 에어컨을 사용하고 골프를 친다. 저 높은 히말라야에선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여행자 한 사람의 더운물 샤워를 위해 세 그루의 나무가 사라져가고, 한사람의 목마름을 적시기 위해 72개의 플라스틱 물병이 고스란히 쓰레기로 남겨진다.

때론 우리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아름다운 호텔 뒷켠 세탁실에선 점심시간 10분을 빼면 하루 종일 서서 침대 시트를 다림질을 해야 하는 여성들의 노동이 존재하고, 우리들의 편안한 트레킹을 위해 히말라야의 포터들은 하루 3-4달러의 일당을 받으며 자신의 몸무게를 넘어서는 짐을 지고 히말라야를 오르고 있기도 하다.

때로 우리의 아름답고 고요한 바닷가를 위해

리조트들은 그 바다의 주인이었던 현지인의 출입을 금했고, 리조트에 마을을 내어준 가난한 어부들이 그들의 어장이었던 연안에서 고기를 잡다가 바다의 풍경을 어지럽히고 사유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잡혀가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선 점점 늘어나는 사파리 관광객을 위해 초원의 주인이었던 소수 부족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사냥 터전과 마을, 우물을 모두 빼앗긴 채 강제이주를 당하는 일이 펼쳐지기도 했다.

관광개발업자들은 약속한 일자리의 창출과 소득의 증대를 위해 마을을, 밭을, 집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부족의 성스러운 제의를 호텔의 쇼로 올릴 기회를, 호텔의 청소부가 될 기회를, 어린 딸들을 관광객을 위해 일하게 할 기회들을 제공해 주곤 했다.

2007년 12월, 공정여행축제란 이름으로 다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모여 길위에서 마주했던 여행의 불편한 진실을 토로하던 저녁, 누군가 말했다.

만약, 우리가 깃든 호텔이 누군가의 집을 빼앗은 것이었다면

우리가 수영하는 수영장의 물이 누군가의 마실 물이었다면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숲이 파괴되고 동물이 학대당한다면

우리에겐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그 말에 저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던 희망의 기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임을

‘어디로’가 아니라‘어떻게’의 문제임을

‘소비’가 아니라 ‘관계’임을 믿는다면

이 책은 당신이 떠날

새로운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y****3 2011.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