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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하는 근대성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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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은 지그문트 바우만에게 있어서 사상의 전환기였다. [전지구화](Globalization,1998)라는 저서에서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개념에 기대어 근대와 탈근대의 짝패가 견고한 근대성과 유동하는 근대성으로 대치되게 되었다. 그리고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 2000)라는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바우만 후기 사상의 지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2000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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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은 지그문트 바우만에게 있어서 사상의 전환기였다. [전지구화](Globalization,1998)라는 저서에서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개념에 기대어 근대와 탈근대의 짝패가 견고한 근대성과 유동하는 근대성으로 대치되게 되었다. 그리고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 2000)라는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바우만 후기 사상의 지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 출간된 유동하는 근대성 시리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자 이정표적인 작품이다. 편의상 요즘의 번역 경향에 따라 [액체 근대]가 아닌 [유동하는 근대]로 바꿔 부르고자 한다.

 

앤소니 기든스의 후기 자본주의나 울리히 벡의 2의 근대성같은 개념 모두 바우만의 눈에는 시공관계의 변화를 적절하게 담아내지 못해서 미흡해 보였다. 바우만의 유동하는 근대란 개념은 일단 마르크스의 “모든 견고한 것들이 녹아 사라진다”는 근대성의 수사학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액체/유동하는이란 개념은 무겁고 안정적이고 견고한 근대성에서 경쾌하고 불안정한 근대성으로의 시공전환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유동성이란 표현 자체가 사실상 공간보다는 시간지향적인 특성을 부각시킨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달리 말한다면, 오늘날은 공간이 점유하는 의미와 가치가 축소된 세계이다.

 

유동하는 근대성의 개념은 공간의 의미 상실, 자본과 노동력의 분리, 권력과 정치의 분리를 강조하고 드러낸다권력이 전지구적이고 초지역적이라면, 정치는 여전히 지역적이고 국부적이다. 그래서 바우만은 무겁고 견고한 근대성을 위대한 개입(great engagement)의 시대로 규정하고, 가볍고 유동하는 근대성을 위대한 분리(great disengagement)의 시대로 규정한다. 자본과 노동력의 분리는 포드주의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자본주의로의 변화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유동하는 근대성은 정치적 측면에서는 세계의 새로운 무질서를 말하고, 경제와 자본의 측면에서는 경제의 전지구화를 말하는 셈이다. 바우만은 나이젤 드리프트의 여호수아 담론과 창세기 담론의 구분법을 빌려와 이러한 근대성의 변화 맥락을 부연설명한다. 가령 무질서가 규칙이고 질서가 예외인 창세기 담론과 달리 여호수아 담론에서는 질서가 규칙이고 무질서가 예외인 경우다

z***a 2010.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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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적 사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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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신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을 과연 정복할 수 있을까? - 폴 발레리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근대에 대한 수많은 해석 중에서도 ‘액체 근대’는 낯설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근대를 움직이는 새로운 힘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사회학적 관점으로 근대의 다채로운 향연을 만끽하고 있다. 시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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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신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을 과연 정복할 수 있을까?

- 폴 발레리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근대에 대한 수많은 해석 중에서도 ‘액체 근대’는 낯설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근대를 움직이는 새로운 힘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사회학적 관점으로 근대의 다채로운 향연을 만끽하고 있다. 시와 역사 다음으로 사회학을 제 3흐름이라고 하는 보는 저자는 ‘새로운 것을 창안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으로 그의 명제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근대를 20세기 근대와 21세기 근대로 나눈다. 20세기 근대를 근대라고 했을 대 21세기 근대는 이차 근대, 탈근대 등등 여러 가지 용어로 쓰여 지고 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하여 저자는 감각적이면서도 쉽게 ‘고체 근대와 액체 근대’로 사고를 확장시킨다. 고체 근대가 견고해서 무거운 근대라고 한다면 액체 근대는 유동적이어서 가벼운 근대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 정신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고체와 액체라는 물리적 특성을 통해 파악한다. 그래서 인간 정시이란 고체에서 액체로 되는 과정을 통해 충분히 정복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유동성이라는 액화 과정은 견고한 것들을 녹여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한다. 어쩌면 창조라는 것이 결국에는 다시 고체화되겠지만 얼마든지 창조적 파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액체성 즉 유동성(流動性)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령, 문명의 역사를 '유목민에 대한 정착민의 승리‘의 특징이라고 하였다. 유목민이 원시적이며 자연적이며 비공간적이라고 한다면 정착민은 문명적이며 지배적이며 공간적이다. 정착민이 공간에 대한 지배를 통해 문명화를 가속화시키고 고체 근대를 포드주의적 세계로 결합시켰다. 포드주의적 세계는 생산자 사회이며 규격화된 시간 아래 노동을 지상에 묶어 두었다. 곧 육체화된 노동이며 개인의 자유는 통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액체 근대에 들어서면서 유목민의 가치가 새삼스럽게 조명되고 있다. 유목민의 세계에서는 더 이상 공간의 지배는 무의미하다. 그 보다는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화두가 되면서 ‘더 빠른 것과 더 느린 것 사이의 게임’이 되었다. 휴대폰의 등장이 말해주듯 소비자 사회에서는 즉시성(卽時性)이 삶을 주도하고 있다. 공간이라는 지속성보다는 시간이라는 순간적인 만족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것이 탈 육체화된 노동인 소비자 사회의 특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개인은 사회로부터 해방되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액체 근대에서 개인화의 역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개인은 사회에 복종하는데, 복종은 개인의 해방 조건’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인화는 사회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는 개인의 자율성과 모호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법률상으로 시민이 되지 않고서는 실제상 개인’으로 변할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액체 근대』에서 발견한 독특한 사회 현상은 고체 근대와 액체 근대의 차이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차이는 ‘이성이 완전히 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다시 잠에 빠져들 때 생겨났다.’라고 했다. 이성이 완전하다면 인간적 삶은 견고할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 이성의 힘을 해방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 해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판단력 차이에서 오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 부재’에 대한 부작용을 성찰할 수 있게 한다.

p******0 2009.07.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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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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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사회의 변화를 주장하며 그 변화로 하여금 일어나는 사회적 영역에서의 영향을 강조하고, 그 때 생기는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책도 제시하며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질 가치들에 대해 말한다. 바우만의 분석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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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사회의 변화를 주장하며 그 변화로 하여금 일어나는 사회적 영역에서의 영향을 강조하고, 그 때 생기는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책도 제시하며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질 가치들에 대해 말한다. 바우만의 분석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같다.

s******2 202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