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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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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인류가 이 땅에 최초의 족적을 남긴 이후 그 어떤 시기보다 물질적, 정신적 면에서(물론 아직도 이러한 일방적인 잣대를 다 적용할 수 없을 만큼 궁핍한 환경에 놓여 있는 인류도 분명있지만)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 나가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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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인류가 이 땅에 최초의 족적을 남긴 이후 그 어떤 시기보다 물질적, 정신적 면에서(물론 아직도 이러한 일방적인 잣대를 다 적용할 수 없을 만큼 궁핍한 환경에 놓여 있는 인류도 분명있지만)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 나가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세이전 시대나 나치시대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능가하는 잔혹함을 주는 내용들이다.
그것도 세계 경제를 선두에서 이끌로 있고 세계 경찰 국가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자유와 진리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지금도 버젓이 내려다 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자행했고 아직도 진행중인 비합법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사에 그저 할말을 잃을 뿐이다.


9.11테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테러 행위임에 틀림없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광기어린 분노의 표출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이러한 일류에 대한 폭거는 이제 더이상 존재의 가치를 상실해가고 있다. 그런면에서 9.11이후 세계는 미국에 대한 진심 어린 조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테러에 대한 명백한 경고를 했다. 물론 아직도 9.11사건의 진상에 대한 많은 억측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아무런 죄도 없는 무구한 생명들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미국은 9.11이후 그야말로 보수주의 그것도 이념의 스택트럼상 최우측에 위치는 인사들과 정책으로 대테러정책을 진행해 왔다. 이런 정책은 9.11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사실상 묵인되었다.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를 비롯한 이슬람근본주의자들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아프니카스탄을 불법침략하면서 서서히 왜곡되어 갔던 것이다. 이런 극우파의 잘못된 정책판단은 대량 살상무기 혐의로 미국에 대항했던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극에 달았다. 하지만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미국이 주장했던 증거들이 나오지 않고 죄없는 민간인의 사상으로 미국의 정책 전반에 대한 세계의 의심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 듯 미국이 이런 정책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를 포함한 전세계인들의 반대에 직면했고 테러의 행동방식 또한 진화하는 형태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 현재 이런 대규모의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 두차례의 전쟁으로 인한 그 후유증은 엄청나다. 테레리스트 검거라는 미명하에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연행하고 그 어떠한 법적인 절차없이 쿠바의 관타나모만 미해군기지내에 있는 지상최악의 감옥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한때 이라크에서 포로들에 대한 가혹행위로 인해 전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던 미군은 관타나모의 수감자들의 실생활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라고 할 정도로 관타나모 수용소의 이슬람인들은 삶에 대한 희망마져 포기당하기를 강요받고 있다. 차라리 주변 해안의 이구아나가 이들 보다 안락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정도이다.


관타나모 내에서 벌어지는 고문은 중세의 잔혹한 고문을 방불케하고 나치들의 비열함과 일제의 무자비함을 적절히 조합한 인류역사상 최대의 잔혹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마치 미군의 윈윈전략처럼 전방위적으로 수감자들을 몰아가고 있다.
물론 이 수용소에는 테러용의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어떠한 혐의도 없고 적절한 법적인 절차없이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이다.
 법의 진리가 버젓이 살아있는 미국에서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할 정도로 무법지대이다. 터무니 없는 죄목을 씌우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또 다른 혐의를 추가 해가면 그들을 억류해 놓고 있다. 그나마 미국내 인권변호사들이나 필자같은 이들의 노력으로 그마나 여건이 개선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다. 물론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절대로 이런 일이 없다는 것이고 분명 관타나모의 수감자들은 테러리스트이고 적 전투원이며 예비 테러리스트라는 것이다.

 

비록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법적인 절차 없이 수용하고 고문을 자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은 모든 무슬림들을 예비 테러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미정부는 이러한 편견에 대해서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관타나모의 군인들만 보더라도 물론 소수이겠지만 미국의 군인 양성프로그램에 의거하여 학력이나 인격 형성과정에서 미숙한 이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이들의 시각에서는 모든 수용자가 극악한 테러분자로 보이고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느끼고 있는 점에 대한 그 어떠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정부의 미필적 고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경제, 문화, 정치적인 다방면에서 미국은 세계에 미치는 여파가 어마 어마하다. 세계금융위기로 확대된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를 보더라도 미국의 영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어디까지나 악에 대한 선의 마지막 보루라는 뜻이지 악을 자행하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미국은 지금 이러한 불법적인 만행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다. 죄가 있으면 법적인 절차에 의거하여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다. 분명 테러분자에 대해서는 그 어떤 타협이나 용서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테레분자라는 미명하에 이런 만행이 자행된다는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수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강자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것 아닌가,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생각해 하는 점은 여기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 대다수가 미국인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인류가 대화합을 이끌수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생각된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 않은가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씌운 편견을 걷어내야 할 때인 것이다.

l******e 2009.06.17.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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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조지 W. 부시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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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벌어진 9ㆍ11테러 이후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를 비호하던 반미 이슬람세력들에게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 결과 부시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세력을 축출하는데 성공. 그들에게 민주주의 정권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미군은 전쟁 후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테러조직들을 색출해서 잡아들였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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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벌어진 9ㆍ11테러 이후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를 비호하던 반미 이슬람세력들에게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 결과 부시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세력을 축출하는데 성공. 그들에게 민주주의 정권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미군은 전쟁 후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테러조직들을 색출해서 잡아들였는데, 이때 테러리스트들을 가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관타나모 수용소였다.


그러나 이 관타나모 수용소는 테러리스트의 감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이용하여, 쿠바의 외딴 곳에 위치시킨 후, 미국 내의 범죄자들도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법적 절차를 깡그리 무시했다. 그 때문에 관타나모에 수용된 수많은 포로들에게 인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가혹행위들이 저질러졌고 이러한 부시정부의 반인권적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법률을 공부하면서 그리고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수용소 내의 비인권적인 처우를 알게 된 아프가니스칸 이민 2세인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의 저자 마비쉬 룩사나 칸은 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 인권단체인 <합법적 권리 센터>에 가입하여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다.


그녀는 오랜기간 동안 이어진 미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여 마침내 테러리스트 수감자와의 면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만난 테러리스트는 그녀의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었으며,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아무런 혐의가 없는 소아과의사가 직업인 알리 샤 무소비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아프가니스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소비는 어느 날 갑자기 붙잡혀왔고, 오랜 시간 동안 억류당했으며, 탈레반 정권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덮어쓴 채 수많은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우리의 친구들도 우리의 적들도 저에게 벌을 주는군요. 총알이, 러시아제 총알이 아직도 제 목에 박혀있습니다. 그건 러시아인들이 준 선물이고 저는 러시아를 우리의 적이라고 간주합니다. 이 수갑과 죄수복은 우리의 친구인 당신네들이 준 것이구요.” -30p-


그녀는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수감자들을 만났다. 두 번째 그녀가 만난 하지 누스랏 칸은  테러리스트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은 할아버지였다. 그러나 그 역시 탈레반의 무기를 숨겨두었다는 누명을 안고 관타나모 감옥 생활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가씨, 내 흰 수염을 보시오. 수염이 허연 노인네를 여기로 데려왔단 말이외다. 나는 아무 짓도 한 적이 없는데 말이오. 내 평생 미국인들에 대해 단 한 마디도 나쁘게 말한 적이 없는데 말이오.” -55p-


세 번째 만난 염소치기 타즈도 마찬가지였고, 네 번째 만난 사업가 왈리 모하메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자신이 만난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그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여러 변호사들의 이야기들 통해 그녀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진실을 알게 된다.


“괴물이나 도깨비처럼 생긴 사람들만 악행을 저지른다고 여기는 건 순진한 생각입니다. 관타나모는 악 그 자체입니다. 관타나모는 기소도 하지 않고, 어떤 재판절차도 없이 단지 어렴풋한 혐의만으로 사람을 5년 이상이나 가둬두는 곳입니다.” 47p-


그리고 그녀는 죄없는 자들이 갇히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뿌린 현상금의 존재를 알게 된다.


“9ㆍ11 이후 벌어진 전쟁 와중에,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수천 장의 전단을 살포했다. 누구라도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조직원을 신고하면 5,000달러에서 25,000달러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2006년 아프가니스탄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것은 로또 당첨이나 다름없었다.” -71p-


돈에 눈이 먼 아프가니스탄인 들은 자신의 이웃을 신고했다. 뿐만 아니라 이웃의 파키스탄 정부는 계획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주둔. 이주하는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인 들을 미국에 팔아넘긴다.


아무런 죄 없는 자신의 동족들이 처한 위험을 알게 된 그녀는 큰 결심을 한다.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그들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 것이다.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향한 그곳에서 그녀는 미국에서 자라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자신의 뿌리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전쟁이 남기고간 잔혹한 모습과 아프가니스탄인 들의 미국에 대한 뼈저린 분노를 경험한다.


“평균적인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비참한 빈곤 속에 살고 있다. 그들에겐 놀이터고 보육시설도 깨끗한 옷도 없었다. 어린아이들이 내가 탄 차로 달려와 잔돈을 달라고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창문에 손이 닿지도 않았다.” -164p-


“미국인들은 더 이상 무엇을 원하는 겁니까? 그들은 우리를 죽였고 우리 아이들에게 끔찍한 기형을 안겨줬으며, 우리의 농장을 묘지로 바꿔놓고 우리의 가정을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비행기가 날아와서 우리에게 총탄을 퍼부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게 없습니다. 우리는 예전의 소련과 싸웠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과 싸울 겁니다.” -166p-


한편, 관타나모에 갇혀있던 수감자들의 저항은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졌고, 그에 따라서 그들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미군의 행위는 더욱 잔혹해져만 갔다. 미군은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수감자들을 선동하던 이들을 자살로 위장시킨 후, 수감자들의 부검에서 나타날만한 증거물들을 제거한 뒤 본국으로 시체를 송환시켰다.


관타나모의 처우에 저항했던 이들 중에는 탈레반과 우호적인 방송국의 기자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붙잡혀오게 된 알 하즈라는 인물도 있었다. 알 하즈는 자신이 수용소에서 단식투쟁으로 그들에게 저항했음을 알렸고, 단식을 막기 위해 관타나모의 미군들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세계에 폭로했다.


“단식 투쟁자들은 가장 악독한 가혹행위를 당했다. 그곳에서는 에어컨을 최대로 켠 채 아무런 경고도 없이 수감자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 경비병들이 훤하게 보는 가운데 타월로도 은밀한 부위를 못 가린 채 샤워를 해야 했다. 많은 수감자들이, 손가락을 자신들의 항문 속으로 반복해서 집어넣는 군인들에게 모욕을 당했다. “ -210p-


결국 그녀가 아프가니스탄까지 달려가서 행한 열정적인 노력은 죄 없는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석방에 기여했다.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관타나모의 진실을 알리고 인권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수많은 변호사들과 알 하즈와 같은 투쟁자들의 노력은 마침내 부시정권을 밀어내는데 기여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의 잔혹한 행위를 인정하고 폐쇄하겠다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부시정부. 그의 강경책 때문에 벌어진 9ㆍ11테러로 희생당한 수많은 미국인들과  ‘테러와의 전쟁’의 구호로 인해 평생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당한 관타나모의 갇혔던 죄 없는 수감자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전쟁의 피해로 인해 가난에 허덕이는 많은 어린이들. 그리고 온전한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맛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영아들에게 부시정부의 어떤 사죄의 말도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는 사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인권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 얼마나 잔혹하며 많은 피해를 안겨주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민주주의를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는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돌진하던 미국의 극우보수가 관타나모를 통해서 세계시민에 어떤 피해를 끼쳤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국민을 상처 입히는, 올바른 소리를 한다고 붙잡아가는 만행을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즉각 멈춰야 할 것이다.



k*******7 2009.06.11.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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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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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설가와의 술자리에서였다. 서로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였다. 대화꽃은 한국의 정치현실과 인권의 문제에까지 피어있었다. 술이 흥건히 취해 최고의 분위기로 달아오른 순간, 함께 한 소설가는 말했다. 미국은 인권의 나라가 아니며 오히려 인권을 심하게 침해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나는 놀랐다. 자유와 평등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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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설가와의 술자리에서였다. 서로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였다. 대화꽃은 한국의 정치현실과 인권의 문제에까지 피어있었다. 술이 흥건히 취해 최고의 분위기로 달아오른 순간, 함께 한 소설가는 말했다. 미국은 인권의 나라가 아니며 오히려 인권을 심하게 침해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나는 놀랐다. 자유와 평등으로 대변되는, 무엇보다 세계 제일의 인권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합중국이 인권과는 거리가 먼 인권 침해국이라고. 이후 나는 잠시 깊은 사유에 잠겼다.

  최근 한국 경찰의 강경 시위진압으로 말들이 많다. 군화발로 시민을 밟는다던가 방패로 머리를 가격한다든가 하는 강경한 진압 장면을 미디어를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국민들은 너무 심한 처사라며 경찰과 정부를 비난한다.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라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가. 세계 제일의 '인권국가' 미국에 비하면 그 정도는 새발의 피라는 것을. 미국 경찰이 시민들을 어떻게 검문하고 시위대를 어떻게 진압하는지 본 적이 있는가. 유투브에 가서 동영상을 보라. 시민을 개패듯 패는 미국 경찰의 역동성을. 

  비인권국 미국의 실상은 참으로 당황스럽다. 미디어를 통해 인지되는 미국의 이미지는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거대한 긍정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다. 완벽한 삼권분립의 정치제도, 거대한 땅덩어리와 풍부한 자원, 세계 제일의 군사력,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규모, 다양성의 힘과 관용의 에너지 등 미국을 포장하는 것들은 온갖 긍정적인 키워드들이다. 하지만 실재는 항상 보이는 것과 다른 법이다. 술자리에서 강력히 설파한 그 소설가의 주장대로 미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한참 뒤쳐진 인권 후진국이다. 미국의 조악하기만 인권 유린의 단면은 조지 부시 정권에서 그 실상을 선연히 드러낸다.

  이라크 전쟁으로 대변되는 부시 정권의 실정은 한 나라의 행정부의 정책 실패로 갈무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희생을 치뤘다. 전쟁 초기부터 목적이 없는 전쟁임이 밝혀졌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은 궁색하기만 했고 실상 석유를 위한 전쟁이었다. 아직도 종결되지 않은 이 전쟁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이 죽었는가. 이라크 전쟁은 수없이 많은 것을 죽였다. 이라크 시민을 죽였고, 미국 군인을 죽였으며, 미국의 자존심을 죽였고, 인간의 양심과 용기를 죽였다. 이 참혹한 전쟁과 동일한 의미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있다. 그리고 그 악행들을 강력히 집약하는 아이콘 '관타나모 수용소'가 있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아프간계 미국인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 마비쉬 칸이 쿠바 관타나노만의 미군기지에서 억울하게 수감되어 있는 수감자들과의 만남을 담은 에세이다. 뉴스와 신문으로 설핏 접해왔던 관타나모의 충격적인 실상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피의 혐의조차 없는 사람들이 재판도 없이 그곳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가 어떤 곳인가. 수감자 하나당 5,000~25,000달러를 '보상금'으로 주면서까지 사람들을 무작위로 잡아들였던 곳이다. 금전적으로 이득을 얻으려는 현지인들의 고발내용을 먼저 조사하지도 않고 사람들을 잡아온 곳이다. 기소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5년 이상 억류하고 있는 곳이다. 자살한 수감자들의 시신을 고향에 보내기 전에 조직을 제거한 곳이다. 팔십 먹은 노인을 '적 전투원'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비인륜적 고문과 핍박이 벌어지는 곳이다.

  저자 마비쉬가 목도한 관타나모의 현실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진실보다 심각했다. 수감자들을 위한 통역 봉사로 어렵게시리 관타나모에 간 저자는 수많은 수감자들의 접견에서 그곳의 처절한 실상을 듣고 목격한다. 탈레반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잡혀와 수감되었던 일부터 하루하루 고통스런 고문과 비인간적 핍박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보고 들은 것은 잔인하고 개탄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당혹과 분노감이 치밀었다. 특히 바레인 출신의 수감자 주마 알 도사리와 가즈니 지역에서 교사로 일했었던 모하메드 자히르가 당했던 신체적 가혹행위를 소개한 부분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발가벗긴 채 미군 여성장교의 생리혈을 얼굴과 온몸에 문지르기도 하고 성기를 면도날로 칼질하기도 했다. 또한 신체적 고문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모독도 서슴치 않았다. 수시로 알라와 예언자 모하메드에게 저주를 퍼부면서 수감자들의 정신과 신앙의 자존심을 욕보였다. 불과 몇 년 전에 인권국 미국 정부에 의해 자행된 일이었다.

  이 책이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이유는 충격적인 실상을 전하고 있음에도 겸허하고 차분한 마음을 견지한 저자의 객관적 접근에 있다. 저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악으로 분류되는 수감자도 적잖이 수감되어 있음을 인정한다. 9·11 테러를 주도한 칼레드 쉐이크 모하메드나 그의 공범 예메니 람지 비날쉬브, 1999년말 요르단과 LA에서 '세기말 폭탄 테러'를 기도했다 미수에 그친 아부 주바이다가 그곳에 수감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점은 그 어떤 사악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공개적인 재판이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는 저자의 확고한 믿음이다. 혐의도 확정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가두고 숨기면서 최소한의 인권마저 유린하는 미국 정부의 행위에 대해 저자는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감정적 표현보다는 법과 인권의 가치를 먼저 전제한 저자의 객관적 접근이 이 책의 존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한 여성 변호사가 쓴 에세이이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강한 공감이 발산된 이유가 있다. 아직 완벽한 의식적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대사와 관타나모'의 상징성은 상당수 많은 교집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금의 한국 현실은 이곳저곳에서의 다양한 모습으로 '작은 관타나모'의 형상을 오버랩시킨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의 부활과 이로써 제기된 민주주의의 역행은 2009년 한국의 엄연한 실재이다. 국가보안법은 아직도 일획일점 건드리지 못한 채 그대로 살아있고 검찰의 정치화 또한 생생히 부활하고 있다. 미국인 여성 변호사가 쓴 한 편의 에세이가 2009년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울리는 메시지는 바로 이 대목에서 명징해진다.

  지난 1월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1년 안에 폐쇄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재검토하고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이른바 고도 특수 심문기법 사용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자신의 주요 선거공약을 실천에 옮긴 것과 동시에 전임 부시 행정부의 주요정책을 번복하는 조치로도 보인다. 늦게나마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올바른 길로 다가가고자 하는 자생력이 아직까지 미국이 잃지 않고 있는 최소한의 자존심이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라보며 미국의 그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부럽게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의 오버일까. 개콘의 유행어를 떠올린다. 왠지 씁쓸하구만..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로얄 g*****o 2009.06.20.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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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에서 희망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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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나라 미국의 양면성겉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 진실을 다 알 수는 없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다정한 웃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발톱을 알아보기엔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늘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현실이 답답하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우리에게도 어쩜 익숙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자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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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나라 미국의 양면성
겉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 진실을 다 알 수는 없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다정한 웃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발톱을 알아보기엔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늘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현실이 답답하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우리에게도 어쩜 익숙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자국민에게는 철저하리만큼 인권적인 나라가 미국인 동시에 세계의 우두머리로 자처하며 자행하는 온갖 만행 또한 잘 포장된 그 미국의 얼굴이다. 구 소련과 대치하던 냉전시대가 허물어지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온갖 무기를 동원하여 침략을 일삼은 나라 역시 미국이다. 왜? 유독 그 대상이 되는 나라들이 북한을 제외하고는 중동에 몰려있게 되는가? 이미 다 알려진 바대로 석유자원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피해 당사국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만행을 저지르며 세계 경찰로 자임하면서 충돌하게 되는 미국은 국제적 이미지와는 상관없어 보인다.

[관타나모 해군기지]는 그런 미국의 양면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미군의 해외기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며, 쿠바 섬 남동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160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미군과 군속, 가족 3천여 명이 살고 있는 쿠바 속의 미국이다. 관타나모 기지에 최고의 긴장감이 흘렀던 것은 1962년 10월에 발생한 쿠바 미사일 위기 때였다. 미국은 즉시 관타나모 기지에 해병 2개 사단을 증파했고, 1964년에는 쿠바측이 기지에 대한 물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관타나모 기지의 중요성도 많이 떨어져, 한때 500명 정도의 군인이 주둔하는 사격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관타나모 해군기지]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하게 된 것은 2001년 9.11사태 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로잡은 사람들을 이곳에 설치한 수용소에 억류하면서 부터이다. 현재 오바바 미국 대통령은 정식 취임하면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어쩌지 못하는 현실이하고 한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아프카니스탄 이미 2세인 저자 마비쉬 록사나 칸이 로스쿨에 다니며 관타나모 수용소의 내밀한 실상과 그곳에 기약도 없이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의 애절한 사연들을 알게 된 이후 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통역 봉사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가 그곳에선 만난 사람들은 종교와 이념 등과는 상관없이 불법 연행되었고 미국이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던 가장 기초적인 인권으로부터 너무 멀리 있는 사람들이였다.

그녀의 아버지를 닮은 소아과의사, 보행기가 없으면 운신도 못하는 여든 살의 중풍 환자, 자기 집 상수도 설치를 놓고 사촌과 싸우다 붙잡혀 온 염소치기 청년 등 많은 사람들이 미군이 내건 현상금에 팔려서 끌려왔고, 부시 정부의 눈 밖에 난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 기자도, 심지어는 테러리스트들이 기폭장치로 애용하는 카시오 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잡혀온 과학교사도 있었다.

낯선 환경의 사람들이지만 곧 친숙한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되면서 관타나모에 갇힌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을 듣게 된다. 그곳에는 무시무시한 테러리스트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부모고향이지만 자신의 원 뿌리며 친척들이 살고 있는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하면서 보다 깊은 이해를 하게 되는 저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신과 더불어 관타나모에 수용된 사람들이 진정으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가를 알게 된다. 그 속에 희망의 싹도 보인다.

[관타나모 수용소] 어떻게 보면 미국의 딜레마일지 모르겠다. 죄목도 모르고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미국정부와 미국 사람을 구분하여 볼 수 있는 여지도 없게 만드는 현실이 오늘의 미국인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내내 답답했던 가슴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m*****8 2009.07.13.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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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권유린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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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타나모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고,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전 세계 각지에서 테러와 납치 사건이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 시기에 아주 적절한 주제의 책이 내게 다가왔다.   저자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로 책이 시작되고,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서 법률을 전공한 저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울하게 감금된, 그리고 육체적, 종교적, 성적 학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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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타나모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고,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전 세계 각지에서 테러와 납치 사건이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 시기에 아주 적절한 주제의 책이 내게 다가왔다.

 

저자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로 책이 시작되고,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서 법률을 전공한 저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울하게 감금된, 그리고 육체적, 종교적, 성적 학대를 받고 있는 아랍계 수감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바친다.

 

다행스럽게도 그녀가 도움을 준 몇몇 사람들은 이 책이 출판되기 이전에 관타나모에서 석방되어 다시금 자유를 누리게 되었지만, 더 많은 이들이 아직까지 아무 혐의도 없이, 재판도 없이 관타나모에서 자유를 억압당한 채로 억류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은 아마도 적잖은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전 세계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앞뒤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다 심문하고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법치국가를 표방하는 대표적인 미국이 국제법을 비롯한 모든 법을 무시한 채 아랍계 사람들을 무차별로 감금하고 심문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무조건 욕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타나모에 수용된 사람들에게 재판을 받을 권리는 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감자들에 대한 심문과 학대를 중지해야 한다. 과거의 미국 정부는 다른 것은 몰라도 관타나모 수용자들에 대해서는, 무고한 자들을 억류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현재 오바마 정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이전의 부시 정부와는 다른 정책을 펴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된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관타나모에 대해, 그리고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감히 추천한다.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깨닫게 될 것이다.

 

 

- 페샤와르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추방당한 군벌들, 그리고 밀수꾼들이 뒤엉켜 있는 전통적인 파쉬툰 도시였다.

 

- 알 하즈의 투옥은 파리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기자 권리를 옹호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의 주목을 끌었다.

 

- <젖은 발, 마른 발 법령> : 미국 영토에 닿은 사람은 심사를 거쳐 수용하고, 해상에서 적발되면 돌려보낸다는 불법입국자에 대한 미국의 정책

 

- 토라보라 :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바바드 남서쪽에 있는 산악지대.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조직원 2천여 명이 이곳 지하에 미로처럼 얽힌 동굴 요새를 만들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미국의 공격에 맞섰다.

 

- 이슬람 명절인 <이드>가 되면 수용소에서 견디기가 특히 힘들었다. 이드는 부모와 친척들이 아이들에게 선물과 용돈을 주고, 모든 이들이 새로 지은 옷을 입는 명절이다.

 

- 국제 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관타나모에 끌려간 사람의 2/3는 파키스탄에서 붙잡혔고, 미군에 팔려가기 전에 좀 더 탈레반처럼 보이도록 파키스탄의 현지 감옥에서 수염을 길러야만 했다고 한다.

 

- 517명에 이르는 (현재와 과거의)관타나모 수감자들과 관련된 국방부 문건들에 대한 한 통계적 분석을 보면 단지 5퍼센트의 수감자들만이 미국 정보당국의 직접적 노력의 결과로 체포되었다. 86페센트의 관타나모 수감자들이 미군에 의해 체포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미군이 알카에다와 탈레반 용의자들을 넘겨주는 대가로 현금을 뿌리고 있을 때 파키스탄 경찰과 아프가니스탄 군벌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 미국과 쿠바의 관타나모 국경에는 미군이 매설한 75,000개의 지뢰가 깔려있었다. 그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가장 큰 지뢰밭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다), 서반구에서는 가장 큰 지뢰밭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f********0 200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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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희망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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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5단짜리 큰 책장에는 많은 베스트셀러가 자리잡고 있다. 어떤 놈은 내게 돈을 벌라고 촉구하고, 어떤 놈은 주식은 이렇게 하라고 훈계한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인간미 물씬 풍기는 한편의 영화를 책장에 꽂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생생한 사진을 보는것도 같았고, 눈물나는 영화한편을 보는 것도 같았다. 관타나모에 수감된 억울한 죄인들의 사연을 적절한 유머와 빠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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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5단짜리 큰 책장에는 많은 베스트셀러가 자리잡고 있다. 어떤 놈은 내게 돈을 벌라고 촉구하고, 어떤 놈은 주식은 이렇게 하라고 훈계한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인간미 물씬 풍기는 한편의 영화를 책장에 꽂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생생한 사진을 보는것도 같았고, 눈물나는 영화한편을 보는 것도 같았다. 관타나모에 수감된 억울한 죄인들의 사연을 적절한 유머와 빠른 필치로 그리고 있는 책이어서 울다 웃다 하면서 보았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는 마치 미국이 영웅인양, 세계를 구하는 구세주인양 그리지만, 관타나모 다이어리를 읽으며 내가 사는 부조리한 이 사회를 그대로 아니 외려 더 치밀하고 조직적이고 비겁한 위선자로서의 미국을 들여다 보았다. 그 나라가 이 책에선 아프가니스탄 및 주변국을, 그리고 내 주변...남북한을 주무르고 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인물과 스토리의 현실을 더욱 느끼게 해준다. '아, 이 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구나. 나와 똑같은 소시민일 뿐인데...'

안타까운 현실의 부조리를 길어내는 책이었으며, 보고 난 후, 가슴 찌릿한 여운을 남긴 책이었다. 그러나 "희망"의 메세지를 주었다. 시간이 더디 걸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분명 정의는 실현될것이다. 비록 햇살이 쏟아지듯 한꺼번이 아니라 서서히 여명의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느리게 느리게 일지라도...

l******n 200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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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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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가 일어나던 날 tv를 통해 볼 수 있었던 희한한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라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여기 사랑하는 가족을 기약없이 기다리는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또 한 번 내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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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가 일어나던 날 tv를 통해 볼 수 있었던 희한한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라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여기 사랑하는 가족을 기약없이 기다리는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또 한 번 내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에 담긴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이런 불행이 이 땅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관타나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고 이야기해야 맞는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무자비한 테러가 지나간 후 가만히 있을 미국이 아니란 사실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는 일이었지만 솔직히 체포한 사람들을 기소하지 않고도 기한없이 잡아둘 수 있는 일이 가능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확실하지도 않은 혐의만으로 한 사람을 5년 이상이나 가둬두는 곳.. 그런 말도 안 되는 곳이 바로 관타나모였던 것이다. 관타나모는 냉전시대 이래 미국이 쿠바 땅에 유지해온 군사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그와 연루되어 잡혀들어온 많은 수감자들이 갇혀 지내는 곳이기도 했다. 책장이 넘어갈수록 이 책에 실린 내용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란 사실이 무척이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또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프가니스탄계 이민 2세인 저자 마비쉬 룩사나 칸은 마이애미대학 로스쿨에 다니고 있던 중,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알게 되고 수감자들을 위한 통역봉사를 자원한다. 철저하고 엄격한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20061월 드디어 관타나모행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내 예상도, 마비쉬 자신도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만날 수감자들은 모두 끔찍한 테러리스트들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은 놀랍게도 대부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이들이었다.

 


 

테러 직후 2001년 말 미국이 공습을 시작한 이래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인접한 파키스탄으로 피난을 갔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관타나모에 끌려온 사람의 2/3가 파키스탄에서 붙잡혀 왔다는 것과,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조직이 아닌 그저 평범함 사람들임에도 막대한 현상금에 의해 잘못 휩쓸려 들어온 결백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사실이다. 그들은 테러를 저질렀다는 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뿌려진 전단지에 비슷한 모델이 되어 테러용의자들처럼 비슷하게 꾸며져 미군에게 팔려온 사람들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


수감자들 가운데 누가 죄가 있고, 없는지를 떠나 누구나 반드시 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하며, 또 그들은 그럴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에 그럴수밖에 없는 현실인가하는 문제도 떠올려 보게 되었다. 평범하고 그저 보통 사람들인 그들의 이야기는 내 가슴을 적시기에도 충분한 것들이었다. 그런 보통 사람들을 가둬두고 치욕적이고 고통스러운 고문을 자행하면서도 뻔뻔스럽게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조차 주지 않는 미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봐야 할것인지.. 자국의 변호사들조차 스스로 자신의 나라가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말하는 그 나라가 추구하는 자유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y******5 2009.06.1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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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마비쉬 룩사나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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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마비쉬 룩사나 칸   이것은 책이라기 보다는 역사의 기록이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죽음과 삶이다.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로스쿨을 다니는 저자가 관타나모로 향하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수용당하고 있는 ‘적 전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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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마비쉬 룩사나 칸

 

이것은 책이라기 보다는 역사의 기록이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죽음과 삶이다.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로스쿨을 다니는 저자가 관타나모로 향하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수용당하고 있는 적 전투원들을 만나게 된다.

알리 샤 무소비, 소아과 의사. 짧고 깔끔하게 손질한 수명에 잘 생긴 얼굴,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남자. 수용소가 아니라 미국 어딘가의 병원에서 흰 가운을 입고 아이를 진료하고 있을법한 인물이 수용소에 적 전투원이란 비공식적 이름으로 수용되어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조사, 심문, 그리고 폭행..그리고 언제 풀릴지 모르는 암담함…….그가 처해 있는 그런 현실에 저자 마비쉬가 등장한다.

 

어디 무소비뿐인가? 염소치기 타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인생은 어디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을까, 그들 민족의 운명인가 ..

그 민족의 운명에 개입한 러시아 그리고 미국. 그들 나라는 적어도 좋은 역할은 아니다.

악한이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그저 ..잡아서 가두고, 그 불법행위를 치장하기 위해 법의 이름으로 재판을 한다. 하지만 재판은 그들을 세워놓고 심판관들이 자기 주장만 일방적으로 읊어대는 형식적인 재판, 이것은 변호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어처구니 없어할 만한 경지이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정부의 역할이다.

저자는 그러한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을 구분해주기를 부탁한다.

수용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그런 구분을 강조한다.

그만큼 저자의 시각은 균형잡혔다는 말이다. 들으면서 눈물범벅이 될만한 상황을 접하면서도 저자는 냉철하게 기록자의 임무를 잊지 않는다. 본인이 아프카니스탄 이민 2세이기에 그러한 균형감각은 더 필요하리라.

 

책을 읽으면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수용소에 갇힌 인물들의 가혹한 운명이 어떻게 풀려가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의 활약상을 어서 보고 싶기에 그랬다.

그런 나의 바람을 저자는 저버리지 않았다. 후반에 소아과 의사 알리 샤 무소비, 염소치기 타즈, 그리고 누스랏 노인 등등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용소에서 해방되어 그들의 나라로 돌아간 것이다. 해피 엔딩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고맙다. 이유도 모른 채 고통받다가 쓸쓸히 죽어갔을 그들을 구해낸 저자의 용기와 지혜에 찬사를 보낸다.

어디 이 책 말미에 기록된 그사람들뿐이랴저자는 워싱톤포스트에 관타나모의 실상을 폭로하여 미국인에게 경종을 울려 결국은 관타나모가 폐쇄되는 데 일조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단지 이 책의 저자로 기록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프카니스탄..그리고 아랍의 여러나라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많은 사람을 죽음에서 살려낸 사람으로,..

 

따라서 이 책은 그저 한 사람의 무용담이 아니라, 우리가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기도 하는 귀한 책이다.

더하여 이 책은 우리 역사를 기억하게 한다. 우리 역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이유 없이

고통받고 죽어가던 사람들처럼 우리 역사의 현장에서도 이유없이 그저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죽어간 사람들,,,,,,,,,그때 정부는 ..무슨 일을 했는지?     

 

이 책의 장점은 그것이다. 미국이란 나라가 산타 클로스가 아니라는 것, 그것은 비단

아프카니스탄 뿐만 아이라 우리나라에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점 또한 장점이다.       

 

책이 이랬으면, 하는 바람 몇 가지. 이것은 2쇄를 출판할 때 보완해 주었으면 좋겠다.

미국남반부에서 쿠바까지..그리고 거기 어딘가 있을 관타나모를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그려주었으면, 아울러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도

 

이 책이 출판된 시점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는 어찌 되었는지, 오마바 취임후에 폐쇄했다는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역자 후기 또는 참고자료라도 언급해 주었으면..

 

궁금한 것, 한가지

저자가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해서 왈리 모하메드의 집을 찾아간다. 거기에서 왈리 모하메드의 딸 팔와샤의 팔찌를 받게 되는데, 이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는 팔찌를 손목에 찼다. 순간적으로 벌어진 단순한 교환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내가 관타나모로 돌아갔을 때에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될 것인지는 미쳐 몰랐다. (134)

 

그런 기록이 있길래, 당연히 그 팔찌로 인해 벌어지는 어떤 후속 사건을 기대하였는데, 끝까지 읽어도 그런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그 팔찌는 (실제, 저자에게 또는 모하메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등장하는지? 내 생각에 의하면, 그 팔찌를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온 저자는 왈리 모하메드에게 딸의, 가족의 체취를 맡게 해주는 기념품으로 주지 않았을까? 저자가 여기에 대해 아무 말이 없어 무척 궁금하다. 큰 의미를 놓친 아쉬움이 따르는 것은 에필로그에도 등장하지 않는 왈리 모하메드의 후속 사연이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해서라도 그가 수용소 생활에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리라.     



s***h 2009.06.1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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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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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타나모란 말을 처음 들은 건 범죄 수사물인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당연히 미국적인 관점에서의 관타나모를 접할 수밖에 없었고, 악질 범죄자들이 있는 감옥 정도로밖에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바오밥.2009)가 들려준 관타나모의 실상은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달랐다. '그 곳에는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아들인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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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타나모란 말을 처음 들은 건 범죄 수사물인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당연히 미국적인 관점에서의 관타나모를 접할 수밖에 없었고, 악질 범죄자들이 있는 감옥 정도로밖에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바오밥.2009)가 들려준 관타나모의 실상은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달랐다. '그 곳에는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아들인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파괴하는 사람들,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들 또한 있었다.

 

로스쿨 여대생인 마비쉬 룩사나 칸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변호하기 위한 단체 데커트 로펌에서 통역 일을 시작한다. 정부의 여러 관문을 넘은 뒤, 드디어 처음으로 관타나모에 가게 된 날,그녀 또한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악랄한 범죄자를 만나리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그녀가 처음으로 만난 수감자는 신사적이고 온화한 의사였다. 그리고 일을 계속하는 동안 만난 수많은 수감자들. 무자비한 범죄자로 가득차 있을 줄 알았던 관타나모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채 돈과 정치의 희생자가 되어 팔려온 사람들.

 

관타나모에는 이런 죄없는 수감자들을 대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공포를 주는 일부 군인들과 이유없이 그들을 관타나모에 묶어두는 일부 미국 정치인들. 또 다른 하나는 데커트 로펌같은 변호단체이다. 이들의 목적은 죄가 없이 붙잡혀와 고통받는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이런 일에 대해 한 변호인은 말한다. '나는 더 이상 현실과 유리된 법률적 원칙이 아니라,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 속의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 인간의 고통에 관한 사건'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이다.

 

도대체 왜 이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한밤중에 자다가 붙잡혀 나온걸까? 자신이 짓지도 않은 죄를 들어가며,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수년, 수십년을 관타나모에 갇혀있어야 하는걸까? 아프가니스탄의 뿌리 깊은 분쟁의 역사 때문이다. 종족, 종교, 이념, 정치적 차이에서 빗어지는 한 나라안의 다양한 적대감. 거기에 미국이 쏟아부은 보상금이란 정책이 더해져 수없이 많은 거짓신고와 체포,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잘못은 관타나모란 장소, 그 곳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태도다. 그들은 무조건 신고대로 사람을 잡아온 후에 수감자들의 모든 권리, 자유, 명예를 빼앗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게 한다. 그들의 죄에 대해 밝히려하지도 않고, 심지어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 이기와 오만으로 가득찬 세계다. 그 곳은 사람들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수많은 목소리가 '관타나모는 사라져야 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그저 변호 통역 일을 하며 한 여대생이 만난 몇 명의 수감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일 뿐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가 약하디 약한 개개인에게 퍼붓는 무자비한 행위에 대한 고발이 담겨있다. 우리와 똑같은 한 명의 사람이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얻는 것 없이 그들을 도우려는 착한 마음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이 기록은 우리를 분노케 하고 슬프게 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희망과 웃음 또한 살아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YES마니아 : 골드 z*****x 2009.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관타나모 수용소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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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의 해안도시 관타나모의 미국 해군기지내에 있다. 미국과 국교가 단절된 쿠바에 있는 미국의 해군기지란 사실도 관심거리지만 , 9.11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이루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포로를 수용하게 된 이후부터 유명해진 곳이다.    이 책에는 그곳에 억류되어 있는 억울한 사람들의 애절한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그것도 미국에서 태어난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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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의 해안도시 관타나모의 미국 해군기지내에 있다. 미국과 국교가 단절된 쿠바에 있는 미국의 해군기지란 사실도 관심거리지만 , 9.11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이루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포로를 수용하게 된 이후부터 유명해진 곳이다. 

 

이 책에는 그곳에 억류되어 있는 억울한 사람들의 애절한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그것도 미국에서 태어난 아프가니스탄계 2세인 여대생의 눈을 통해 수감자의 모습과 경험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우리가 상상하는 관타나모 수감자들은 테러와의 전쟁에 앞장서 온 근본 이슬람주의자 들이다. 전문적 군사훈련이나 폭탄테러의 교육을 받은 젊고 과격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저자가 거기서 만난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를 닮은 소아과 의사, 보행기 없이 운신도 할 수없는 팔순의 중풍환자, 사촌과 싸우다 붙잡혀 온 염소치기 청년도 있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무죄를 변론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말로 하기 어려운 잔혹한 가혹행위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였다. 일부는 현상금에 눈이 먼 동족들의 배신으로 이유도 모르고 누명을 쓰고 잡혀온 사람들도 있었다.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된 가슴아픈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보다 심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큰 관심과 민주주의 선봉에 서 있는 미국내에 과연 인권유린 사태가 존재하느냐는 문제이다. 우리는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전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인권과 자유에 관심을 표명하고, 끊임없이 인권개선을 촉구해 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미국내의 인권유린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고문이나 인권유린의 정도는 우리에게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도 남을 정도이다.

 

그럼 어째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까?

미국정부 차원에서는 이것이 '테러와의 전쟁' 상황임을 강조하고 싶을 것이다.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고 9.11사태를 통해 미국인의 생명과 재산을 배앗아간 테러리스트들에겐 미국인들과 같은 정도의 인권보호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식적으로 관타나모는 미국법이나 국제법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되겠다. 미국 역사를 되돌아보더라도 흑인이나 여성들의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보복의 역사가 있었음을 상기해 볼 때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이러한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부문이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이책에서 드러난 것처럼 테러리스트가 아닌 억울하게 잡혀온 사람도 많이 존재한다. 이들의 인권은 어떻게 되는가?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있었으면 이런 사람이 적을 것이고 사후에 구제절차가 있었더라도 억울한 사람들은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 해답은 미국인들 마음속에 있는 다른 문화나 인종에 대한 이중적 자세에 있었다는 생각이다. 세상에는 미국적 가치를 받아들이는 '우리'와 받아들이지 않는 '적'들이 있다. 우리의 적들은 한 지붕아래 함께 살수 없는 사람들이다.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교화해야 할 대상이다.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도 이러한 심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기까지 가져왔던 개방과 관용, 포용의 정신과의 배치되는 정신이다. 대통령에서부터 군대의 말단 군인에 이르기까지 이슬람문화권의 원리주의자들은 미국적 가치를 배격하는 남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우리들을 다룰때 적용한 절차나 권리등을 존중해 줄 필요가 없다는 마음가짐이 근저에 깔려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수감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우리 모두를 찡하게 만든다. 또한 아직 미국의 정신이 살아 있는 단면을 보느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진로는 물론 미국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세계 최강국으로서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고 세계발전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존재, 문화등에 대해서도 개방적이고 포용하며 관용하는 너그러운 마을을 얼마나 키워갈 수 있느냐에 달린 문제라는 주장을 저자는 말없이 하고 있는 듯하다.



c******4 2009.08.22.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