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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독점, 왜 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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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였을까? 제목이 '미디어 독점'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미디어 독점, 왜 독인가?'라고 붙이는 편이 내용에 더 부합할 것 같은 책이다.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디어는 공기처럼, 피부처럼 늘 함께 있다. 텔레비전 같은 영상미디어, 라디오 같은 음성미디어, 신문 같은 활자미디어와 우리는 하루 한시도 떨어져 살 수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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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였을까? 제목이 '미디어 독점'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미디어 독점, 왜 독인가?'라고 붙이는 편이 내용에 더 부합할 것 같은 책이다.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디어는 공기처럼, 피부처럼 늘 함께 있다. 텔레비전 같은 영상미디어, 라디오 같은 음성미디어, 신문 같은 활자미디어와 우리는 하루 한시도 떨어져 살 수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상, 음성, 활자 미디어를 보고, 듣고, 읽는 법에 대해서 무척 소홀하다. 술을 곁에 끼고 사는 사람이 술에 대한 책 한 권 읽지 않고 마구 퍼마시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나 할까. 그렇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고 신도가 되어 균형 잡힌 판단력을 상실하는 외곬수가 된다.

미디어 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재벌이 방송에 뛰어들고, 현재 7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류 신문사들이 텔레비전 같은 영상 미디어까지 겸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이라고 한다. 주된 명분은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고용 창출이다. 다양성과 다원주의의 스펙트럼을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은 뒷전이다.

그래서 언론계의 원로가 쓴 노작 '미디어 독점'은 시의적절한 책이라 하겠다. 저자는 도처에서 미디어 법의 허구성을 벗기는 한편 미디어 독점으로 민주주의의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호루라기를 분다. 책의 내용도 시중의 미디어 관련 교과서와 달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여러분에게 감히 일독을 권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y****m 2009.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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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방송 시장 개방에 대한 본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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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한국 사회에 뜨거운 정치 쟁점이 된 ‘미디어 법’이 대중적 촛불의 힘 때문에 국회를 통과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의 시간 벌기용인 ‘미디어발전위원회’가 민주적인 여론 수렴 및 토론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임시 국회에서 미디어법이 상정될 예정이다. 미디어법을 둘러싼 제 2라운드의 정치적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미디어 독점>>은 왜 거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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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한국 사회에 뜨거운 정치 쟁점이 된 ‘미디어 법’이 대중적 촛불의 힘 때문에 국회를 통과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의 시간 벌기용인 ‘미디어발전위원회’가 민주적인 여론 수렴 및 토론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임시 국회에서 미디어법이 상정될 예정이다. 미디어법을 둘러싼 제 2라운드의 정치적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미디어 독점>>은 왜 거대 미디어가 언론 시장을 장악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해외 사례를 통해 미디어 독점의 폐해를 낱낱이 보여준다.

미국 미디어 황제라는 명칭을 지닌 루퍼트 머독는 전 세계에 175개 신문과 50여 개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 2003년 그가 종래의 방송국 소유 상한선 35%가 넘자 그의 정치적 로비의 압력으로 부시 정부와 공화당 의회는 상한선을 39% 새롭게 조정한 법을 통과 시켰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그가 소유한 신문은 일제히 조시 부시와 토니 블레어의 전쟁을 지지했다. 이탈리아 총리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텔레비전의 90%를 장악해 정치적 야망 달성의 도구로 남용했다. 그 후 그가 장악한 미디어를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미디어의 기능은 전락되었다.

저자는 <유럽연합 기본권 헌장>(2007년 12월 7일) 제 11조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제 1항에 이어 미디어의 자유와 다원주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제 2항을 신설했다는 점과 프랑스의 개정 헌법(2008년 7월 23일) 제 34조 ‘미디어의 자유와 다원주의 및 독립 보장’ 규정을 새로 추가한 것을 강조한다. 이는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자 하는 (시장에서 지배적인 조중동신문사에게 방송 겸영을 허용하려는) 미디어 법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미디어법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바로 “언론 시장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통제하고 지배할 것인가? ”의 문제이다. 이명박 정권은 언론 시장도 자유시장의 논리를 따라야 한다는 반면, 진보적 사회운동단체들은 언론은 다른 상품과 달리 ‘공공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논리에 맡겨 둘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불평등한 사회에서 개인 소유인 미디어의 내용이나 견해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계급에 기반한 불평등한 사회에서 주류 언론은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는 정치적 사상적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디어는 다른 상품과는 달리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기업이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미디어를 장악하는 것은 아니다. 한 사기업 방송사 창설자의 말처럼 “이런 도구(미디어)를 소유하면 거기에 파생되는 부차적인 이익이 있다.” 신문은 자사에 불리한 뉴스를 보도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는 경찰에서도 인정하고 공공연한 사실인 거대 신문사 사장이 포함된 장자연 문건이 주류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미디어는 대중을 선동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게 되는 정치 권력의 장악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자본권력과 이데올로기(미디어)권력의 결합이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어떻게 악용되는지를 알고 싶은 독자 혹은 거대 미디어가 언론 시장을 장악할 때 민주주의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가 궁금한 독자 무엇보다 거대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려는 기업들에 맞서 해외 진보적 시민세력들이 왜 반대 운동을 조직했는지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각 해외 사례들을 나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적 배경하에서 좀 더 면밀하게 사례들을 정리하여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점 때문에 내용에 비해 책 값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w*****6 2009.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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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독점은 민주주의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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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치는 국민에 의한 정치라고 하지만 실제를 보면 국민 모두가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다. 정부는 언론을 빌려서 국민에게 말해야 하고, 반대로 국민은 언론을 빌려서 정치인에게 말해야 한다. 이때 언론이 이 중간인 역할을 잘못한다면 민주주의는 그 만큼 변질된다."(언론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 한국의 언론과 사회, 이론과 비평. 김삼오 저)   일반 국민은 언론이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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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치는 국민에 의한 정치라고 하지만 실제를 보면 국민 모두가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다. 정부는 언론을 빌려서 국민에게 말해야 하고, 반대로 국민은 언론을 빌려서 정치인에게 말해야 한다. 이때 언론이 이 중간인 역할을 잘못한다면 민주주의는 그 만큼 변질된다."(언론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 한국의 언론과 사회, 이론과 비평. 김삼오 저)

 

일반 국민은 언론이란 창을 통해 정치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그 창이 현황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고 왜곡된 시각을 비춰준다면 일반 국민은 잘못된 생각을 갖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에서 적라라하게 나타났다. 조중동은 신문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으면서 공정성과는 거리가 먼 보도를 일삼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광우병 사태 보도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보도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런 주류 신문의 보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알게 된 것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 나마 다행이다.

 

저자는 동아일보사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거의 일생동안 기자로서 활동하고 기자의 꽃인 편집국장까지 지낸 분이다. 어째서 그런 분이 조중동이 미디어를 독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절규하는 것일까. 그야 한국 언론계 속 사정을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들은 언론의 본질인 공정성과는 거리가 먼 권력기관화 되지 않았는가. 한국은 물론 선진국의 언론계 사정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프로 언론인이기 때문에 조중동이 방송 뉴스 까지 미디어를 독점하게 된다면 한국 민주주의는 조종을 고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이런 미디어 악법통과를 강행하는 데는 행동대는 한나라당이지만 실질적인 총지휘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 있다고 지적한다(256쪽)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자기를 지원한 언론인 출신 선거참모들을 주요 언론 매체의 사장에 임명함으로써 누가 보더라도 권력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여론을 인위적으로 정권에 유리하게 조종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747이란 허무 맹랑한 선거공약을 조중동이 불어내는 나팔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표를 던진 다수의 국민들이 이제야 제정신이 들어 등을 돌리자 현 집권 세력은 언론을 장악해 집권을 계속하겠다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저자가 결론으로 말한 바와 같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토론부터 전개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려야 한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처럼. 더구나 건전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창인 미디어의 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재벌과 조중동의 자본참여를 통한 경영난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지 또는 미디어의 다양성이 중요한지 국민에게 직접 물어 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가 아닌가. 

 

저자는 끝으로 "한나라당이 국민적 저항을 무릅쓰고 법안통과를 강행한다면 제2의 민주항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21세기 선진 한국에서 사람 하나 잘못 뽑아 민주주의가 20년 후로 퇴행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해 준다. 결국, 시민이 똑똑해야 민주주의를 제대로 키워나간 다는 것을 이 책은 일깨워 준다.   

h***n 2009.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