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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 삶은 아름답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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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헤세의 인생>은 주어캄프에서 헤르만 헤세 유고집을 출판하는 일에 헌신하여 20권으로 된 최초의 헤세 전집을 발간한 폴커 미헬스의 "Leben ist Werden"을 옮긴 것이다. <데미안>, <유리알유희>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독일문학 작가 헤르만 헤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유리알유희>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정도로 문학계의 거장이라 불릴만한 헤르만 헤세가 이야기하는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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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헤세의 인생>은 주어캄프에서 헤르만 헤세 유고집을 출판하는 일에 헌신하여 20권으로 된 최초의 헤세 전집을 발간한 폴커 미헬스의 "Leben ist Werden"을 옮긴 것이다.

<데미안>, <유리알유희>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독일문학 작가 헤르만 헤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유리알유희>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정도로 문학계의 거장이라 불릴만한 헤르만 헤세가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철학적 구절들이 모두 적어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인생의 지혜를 말해준다.

 

책 <헤세의 인생>에서는 영혼의 순례자, '나'로 살아가기, 모든 아이들은 시인이다, 청춘에 대한 오해, 나이 든다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있다. 헤세의 시와 소설같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에세이,신문 기고문,수많은 편지들, 온갖 메모들 등 헤세가 남긴 거의 모든 기록을 대상으로 삶에 관한 헤세의 사고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구절들을 간추려 놓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옥같은 구절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나도 뺄 것이 없는 명언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르만 헤세를 동경하고 삶의 철학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여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인간은 확고한 것, 완성된 것, 유일하고 명료한 것이 아니라 변화해 가는 것이다. 인간은 시도이며, 예감이자 미래이며, 자연이 새로운 형태와 가능성을 추구하도록 허락한 존재이다." - 전쟁과 평화,1918년

"편안함이 끝나고 궁핍함이 시작될 때 인생의 가르침이 시작된다" - 사랑의 길,1918년

인생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던 헤르만 헤세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이 책속에 있는 그의 글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가 마음속 울림처럼 다가왔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변화하려는 것은 누구나 두려울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통해서 인간은 성장해나갈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시인이다" - 율리우스 압데레크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유년기, 1901년

"뭔가를 탐색하고 이름을 묻는 일을 유년기를 지나서까지도 계속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더 진지하고 순수하고 경이롭겠는가!" - 헤르만 라우셔의 유고와 시, 1900년

아이들의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이 창조적인 일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헤르만 헤세는 이야기한다. "모든 아이들은 시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과 순수함을 동경했다. 나이가 들면서 타락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가?

 

당시 시대에서 가르침이라는 교육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한 구절들이 인상적이였다. 

시대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면 한참 피어나는 어린 새싹의 상상력을 짓밟는 것은 아닐까?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을 억압하는 모든 관습과 권위를 거부하였으며, 창조성과 개성을 말살하는 틀에 박힌 교육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헤르만 헤세의 글이 크게 공감되었다.

내가 한때 초등학교에서 아이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였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가 이야기한 교육에 대한 비판이 더 크게 와닿았다.

학교라는 틀이 사람을 획일화시키고 교사는 그것을 당연시하는 일들이 헤르만 헤세가 살았던 시절이나 지금 시절이나 달라진 것이 있을까? 성공이라는 조건에 적합한 인물을 양성시키려는 학교의 교육 현실이 안타까움을 느낀다. 헤르만 헤세의 교육에 대한 비판은 책<헤세의 인생>을 읽으면서 내가 일했던 학교안의 울타리를 연상시켰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와 같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일을 하는 하는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이 실체 없이 공허하게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어쩌다 지식은 생길 수 있겠지만 사랑과 삶은 생길 수 없다. 사랑 없는 독서, 경외심 없는 지식, 마음 없는 교육은 정신에게 저지르는 가장 심한 죄악 중의 하나이다." - 세계 문학의 도서관,1927년 헤스만 헤세

"네가 교사가 되거나 학자가 되거나 음악가가 되거나 간에 '감각'에 경외심을 가져라. 그러나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감각'을 가르치려고 함으로써 역사철학자들은 세계사의 절반을 망쳐버렸다" "진리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 유리알 유희,1931~1942년

1931~1942년에 걸쳐서 썼다는 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가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했던 유리알 유희에 등장하는 가르침에 대한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감각에 대한 경외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리인것을....

 

"우리 스스로 직업과 나이라는 제한을 두어 우리의 청춘을 파묻을 필요는 없습니다. '청춘'이란 우리 마음속에서 어린아이로 남아있는 것이며,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냉정한 삶 속에서도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 빌헬름 아인슬레에게 보낸 편지, 1912년

책 속에 나타나있는 헤르만 헤세의 청춘에 대한 구절들을 통해 젊은이들이 인생에 있어서 빛나는 청춘이라는 시기를 지헤롭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은 쉰 살이 되면 격정 없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시작하지. 그 사람은 기다리는 것을 배우고, 침묵하는 것을 배우며,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배운다오. 그리고 이 훌륭한 능력이 약간의 노쇠나 허약해지는 것 대신에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사람은 그 거래가 이득이라고 생각할 것이오." - 아내 니논의 50세 생일에 쓴 메모1945년 9월 18일

"나는 인생의 청춘과 노년 사이에 매우 정확하게 경계를 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춘은 이기주의와 함께 끝나며, 노년은 타인을 위한 삶과 함께 시작된다." - 게르트루트,1907/08년

헤르만 헤세가 아내에게 썼다는 메모에서 나이드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나이듬을 두려워하지 않고 청춘에서 노년으로 인생이 숙성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독일문학계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글귀들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웠다. 헤르만 헤세가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고뇌했는지가 느껴졌다. 헤르만 헤세가 다양한 글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명언같은 글귀들을 메모지에 적어서 보관하며 틈틈히 읽어보곤 한다. 헤르만 헤세를 추억하며, 그의 작품에 경외심을 보내면서....

인생을 소중하고 가치관있는 삶을 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0.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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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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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헤르만 헤세는 누구나처럼 <데미안>을 통해 알게되는 작가였다.  누구나처럼 청소년시절이 되면 꼭, 만나게 되는 작가이기도 한 헤르만 헤세, 나는 그를 친구를 통해 만났다.  나에게 데미안같던 친구를 통해서........     나에게서 헤르만 헤세는 알에서 깨어나 아프락사스에게로 날아가던 새처럼, 그에게로 향하는 삶이다.  헤르만 헤세를 통해 삶을 깨닫고, 헤세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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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서 헤르만 헤세는 누구나처럼 <데미안>을 통해 알게되는 작가였다.  누구나처럼 청소년시절이 되면 꼭, 만나게 되는 작가이기도 한 헤르만 헤세, 나는 그를 친구를 통해 만났다.  나에게 데미안같던 친구를 통해서........

 

  나에게서 헤르만 헤세는 알에서 깨어나 아프락사스에게로 날아가던 새처럼, 그에게로 향하는 삶이다.  헤르만 헤세를 통해 삶을 깨닫고, 헤세를 통해 나의 날개짓을 향해야 하는 길을 알게 되었다.  헤세는 나에게 책 <데미안>으로만 소개되어진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데미안을 세상 속으로 튀어나오게 해서 만나게 해준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헤르만 헤세는 내게서 생애 처음으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존재가 되어버린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헤세이기에 그의 이름이 달린 이 제목의 책은 모른 척, 지나칠 수 없었다. 

 

  <헤세의 인생>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헤세의 전집을 편집한 경험이 있는 폴커 미헬스가 헤세의 소설이나 헤세의 시, 헤세의 메모들과 헤세의 편지들 등 헤세가 남긴 글들 중에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들만을 모아 엮은 것이다.  헤세가 삶에 대해 생각하는 그 이야기를 지금의 우리들이 함께 귀담아 듣는다면 정신의 성장과 삶의 혜안을 깊이 있게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여 헤세의 영원한 친구들인 청소년들에게도, 또한 그 시기를 거친 어른들에게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평소 검은 볼펜으로 그어대던 글귀들을 이번에는 파란 볼펜으로 긋기 위해 옆에 두었다.  그만큼 헤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심장 깊이 새겨넣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가능한 것이 생기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불가능한 것이 시도되어야 합니다/17쪽] 내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고 외쳐대었던 나폴레옹도 있지만, 우리들은 불가능한 것 앞에 쉬이 무릎을 꿇게되고 만다.  불가능한 일을 시도할 시간에 가능한 일들부터 해내는 것이 오히려 더 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한계에 맞서게 하는 일이기에 더욱 힘든 싸움이기도 함이다.  하지만 헤세의 말을 들어보니 진정 가능한 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헤쳐낼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깨닫게 된다. 

 

[위험이 없는 길로는 약한 사람들만을 보낸다/26쪽] 헤세가 쓴 <유리알 유희>란 책에 나오는 글귀다.  무척 인상적으로 읽었던 책이어서 아직도 늘 기억 속에 맴도는 장면들이 있다.  여하튼 이 책 속에 나오는 이 글귀는 고난이 많은 길 속에서 상처진 발바닥을 가지게 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된다.  하나님도 더 사랑하는 이에게 강하게 만들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게 하신다고 하지 않던가.  약한 사람들만이 화초처럼 편하게 살 뿐이다. 

 

[고독은 운명이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로 이끌기 위해 거치게 하는 길이다/56쪽] 모두가 고독을 두려워한다.  결국 홀로서기가 인생임에도 우리들은 고독이 두렵다.  하지만 헤세의 말처럼 고독은 바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되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  고독의 그 밑바닥까지 닿게되면 고독은 결국 친구가 된다.

 

[내게는 언제나 모든 사물과 현상들이, 단 그것들이 내게 이해되는 한에서는, 똑같이 가치 있고 특이했습니다./67쪽] 나는 모든 사물과 현상들에 똑같은 가치로움으로 대하면서 살아오지 못 했다.  매 순간의 기적과 같은 가치들을 인식하지 못 한채, 무의미하게 흘려버린 것들이 얼마나 숱하던가.  모든 사물과 현상들에 가치로움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삶의 경이로움을 볼 줄 안다는 것일게고, 그것은 곧 매순간의 삶이 행복임을 느낀다는 것이 아닐까.  소중함을 소중함으로 볼 줄 아는 헤세, 그에게 또 하나를 배우게 된다.

 

  헤세가 바라보는,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언제나처럼 그에게서 배우게 됨을 알게된다.  그는 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만들어주는 위대한 작가이다.  청소년시기 누구나 헤세를 만나게 된다.  아니 만나야 한다.  그가 가르쳐주는 삶에 대해 들어야 한다.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  그러면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성장되듯이 영혼의 자라남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될 것이기에 말이다.  이 얇은 책 속에는 헤세가 말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얇지만 깊이를 안겨주는 책이 될 것이다.

m******i 2009.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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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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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의 어려운 글귀를 세 번 읽어서야 이해했던 나이기에 헤르만 헤세를 만나는 길은 그렇게  쉽지 않았음이 솔직한 심정이다. 알에서 깨어나길 바랐던 데미안의 심오함에 잔뜩 인상짓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를 연속 내뱉었던 그 시절. 어쩜 헤세의 인생이 가진 그 무게를 알기엔 너무 어렸을 수도 있고.  세번을 읽기까기 갖게 된 세월이 주는 인생의 배움이 그 글을 이해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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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의 어려운 글귀를 세 번 읽어서야 이해했던 나이기에 헤르만 헤세를 만나는 길은 그렇게  쉽지 않았음이 솔직한 심정이다. 알에서 깨어나길 바랐던 데미안의 심오함에 잔뜩 인상짓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를 연속 내뱉었던 그 시절. 어쩜 헤세의 인생이 가진 그 무게를 알기엔 너무 어렸을 수도 있고. 

세번을 읽기까기 갖게 된 세월이 주는 인생의 배움이 그 글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을 수도 있으리라. 그런 헤세의 인생. 이 속에 다양함도 있지만 시종일관 느껴지는 삶에 대한 진중한 그의 태도이다. 그리고 가볍지 않은, 생각이 가득한 무게 있는 인생을 살았던 지식인의 삶이 그대로 묻어 있다.  

간단한 글귀들이 모여 있는 듯도 하지만, 각각 실려 있는 글들은 당시 헤세가 썼던 여러 곳의 글들이 다소곳이 모여 있다. 그래서 가끔 그가 칸슈타트 독자에게 어떤 말을 했었는지 알 수 있느 ㄴ편지글도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청소년기에 한번 쯤 읽었음직한 [수레바퀴 아래에서]에 실렸던 글, -줄기가 잘린 나무는 뿌리 부근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가짜 삶이다..... 결코 다시는 제대로된 나뭇가지가 되지 못한다...-도 만나게 된다. 어쩜 자조적이기도 하고 회색빛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실려 있는 글들은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강하다. 진정 그를 이해하고 그의 고뇌와 그의 삶을 바라보는 무게를 알기 전엔 그 짖누르는 헤세의 생각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그러나 만약 그와 동일시된 생각을 지닌, 그리고 헤세를 사랑해 그의 맹렬 팬이 되어 있는 독자라면 함께 그의 인생을 노래하기에 좋은 책인듯 싶다.

y*******1 200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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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탐구와 사색의 시간들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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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남긴 주옥같은 문장들을 담아놓은 이책은, 명언집이라고 해야 되는 걸까요. 명언집이라기 보다는 시인이자 탐구자로서의 헤세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인생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삶에 대한 그의 통찰력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문학 작품들과 에세이, 기고문, 편지, 메모에 이르기까지 헤세가 남긴 모든 기록들이 발췌의 대상입니다.깨닫음을 얻으라고 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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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남긴 주옥같은 문장들을 담아놓은 이책은, 명언집이라고 해야 되는 걸까요. 명언집이라기 보다는 시인이자 탐구자로서의 헤세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인생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삶에 대한 그의 통찰력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문학 작품들과 에세이, 기고문, 편지, 메모에 이르기까지 헤세가 남긴 모든 기록들이 발췌의 대상입니다.

깨닫음을 얻으라고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책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노련한 인생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인 것만도 아닙니다. 모든 것에 초연해 지고 해탈에 이른 구도자처럼 헤세는 담담히 인생의 진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르기까지 젊은 시절 그가 거쳐왔을 수많은 고뇌와 사색의 시간들이 눈에 보여오는 것 같습니다. 영혼의 안식을 가져다 주는 글이라고 하면 다소 과장된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글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헤세가 쓴 글이 되겠지요.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몇번은 항로를 잃기도 하고 거친 풍랑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길을 안내해줄 나침반과 등대만 있다면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럴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용기를 잃지 않게 해줄 정신적인 지주가 있다면 더욱 든든할 것입니다. 이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분명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시련은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가치를 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수 있게 하는 정신적 지주가 아닐까 합니다.
p********a 2009.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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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세계관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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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처음 만난 건 중학생 때였다. 데미안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라크사스." 라는 구절을 노트에 옮긴 후 당시 자주 들여다보곤 했다. 이 구절은 데미안을 읽은 대다수 청소년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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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처음 만난 건 중학생 때였다. 데미안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라크사스." 라는 구절을 노트에 옮긴 후 당시 자주 들여다보곤 했다. 이 구절은 데미안을 읽은 대다수 청소년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으며 너도나도 암송하게 만들었다. 이 구절이 적힌 노트를 보면 알을 파괴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싱클레어와 그의 친구이자 스승인 데미안에 대한 그리움이 고개를 쳐든다. [헤세의 인생]을 집어든 것도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와 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헤세의 인생]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헤세의 인생 전체를 기술한 책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 책은 헤세의 시, 소설, 에세이, 신문 기고문, 편지, 메모 등 헤세가 남긴 거의 모든 기록을 대상으로 인생에 관한 헤세의 사고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구절을 모아놓은 다이제스트 형식이다. 헤세의 문학 작품과 사적인 글을 통해서 그의 사상과 인생을 엿보는 책인 것이다. 헤세의 인생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헤세의 전반적인 인생 행로는 뒷부분에 실린 '헤르만 헤세 연보'를 통해 대략적으로 만나는 것에 족해야 했다. 그의 기록물을 가지고 세계관이나 인생을 뒤쫓는 것이 내게는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따라서 자동적으로 정독하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두번의 결혼 실패와 세번의 결혼 등 헤세의 질곡의 삶은 그로 하여금 ‘나’를 찾는 삶으로  목표를 수정하게 했다. 그는 외로운 방랑자가 되어 '나'를 찾기 위해 홀로 걷으며 치열하게 노력했다. 무의미하고 무자비하며 어리석은 삶일지라도 소중하게 받아들인 헤세는 순간에 감사할 줄 알았고, 잊지 못할 순간에는 스스로를 자기 바깥에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한 발 떨어져서 자기 삶을 바라보면 어제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거나 자신이 알지 못했던 특징을 갑자기 깨닫게 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일기에서 이성적이고 겉보기에 순조로운 것 같았던 시기보다 힘들고 어리석었던 시기가 더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성보다는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가지만 건드리는 행위보다는 더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자신에게 말한다.


 

헤세는 방황과 외로움을 수용해야 하는 까닭은, 그것들이야말로 인생을 살찌우게 하는 것들이며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자아를 찾아 나선 이들의 삶이 아름답다고 그는 말한다. 헤세는 자아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고독한 사람들에게 더없는 힘을 주고 인생의 힘겨운 문제에 부딪힌 사람들의 고단한 등을 어루만져 준다. 헤세의 인생만큼, 헤세의 문학 작품 만큼, 헤세의 넓고 깊은 세계관을 만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그때그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누구나 여러 과제와 문제에 부딪힙니다. 그러한 문제들은 단 한 번뿐이고 지나가버리는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삶 전체의 의미로 다가오지요. 그것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당연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들은 '해결되기'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견디고 체험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이며, 고통은 살이 깎이는 고통스러운 길 위에서만 삶이 되고 기쁨이 되고 가치 있은 것이 됩니다. <에두아르트 슈뢰더에게 보낸 편지>1942년

g*******5 2009.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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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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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아~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으뜸으로 치는 그 '헤르만 헤세'의 책이 이렇게 내 손에 쥐어졌다. <헤세의 인생>, <헤세의 사랑>, <헤세의 예술> 이렇게 3 편의 책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헤세의 인생>을 선택하였다. '인생, 사랑, 예술'이란 삶의 키워드 중에서 어느 것을 우선 선택해야할지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진 후, 사랑, 예술을 아우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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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아~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으뜸으로 치는 그 '헤르만 헤세'의 책이 이렇게 내 손에 쥐어졌다. <헤세의 인생>, <헤세의 사랑>, <헤세의 예술> 이렇게 3 편의 책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헤세의 인생>을 선택하였다. '인생, 사랑, 예술'이란 삶의 키워드 중에서 어느 것을 우선 선택해야할지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진 후, 사랑, 예술을 아우룰 수 있는 '삶, 인생'에 대한 그만의 철학, 고뇌를 가장 먼저 접하고 싶어졌다. 여전히 삶은 아름답고 소중하다며, 내게 희망과 꿈을 전해주었다.

 

나는 왜 헤세를 좋아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지와 사랑>을 통해 헤세의 글에 첫발을 디뎠고, <데미안>을 통한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헤세를 탐닉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글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글을 통해, 내 내면의 울림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것 같고, 나의 고민, 아픔, 갈등이 그의 글 속에 온전히 녹아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많이 위로 받으며 용기를 얻었던 기억, 그 힘으로 나는 그 어두웠던 터널을 지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지금껏 그렇게 헤세를 맹신하고 맹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새롭게 단장한 그의 글, <헤세의 인생>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내게 위안이 되주었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이 책 <헤세의 인생>은 헤세를 30년 넘게 연구했던 '폴커 미헬스'의 노력의 산물이다. 헤세의 시, 소설은 물론 에세이, 신문 기고문과 편지, 메모 등에서 그의 명문장들을 고르고 골라 '인생'이란 테마로 하나의 이야기를 엮었다. 하나하나 주옥같은 그의 글을 곱씹으며, 언제나 그렇듯 내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스스로 '영혼의 순례자'를 자쳐하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고뇌했던 그를 만날 수 있으며,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일러주었다. 아이들만이 갖을 수 있는 천진무구한 순수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그 순수성에 반해 살아왔던 나를 돌아보았다. 또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나만의 보물을 캐보며, 행복에 젖는다. 청춘, 노년에 대한 헤세의 생각들에 공감하기도 하고, 갸우뚱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역시 '헤세'였다.

이젠 <헤세의 사랑><헤세의 예술>을 들여다봐야겠다.  긴긴밤이 헤세가 있어 외롭지 않을 듯. 언제고 곁에 두고 품을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삶의 행로가 결정되어 있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행로에는 언제나 인간이 스스로 개입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감사와 사랑의 능력이 많을수록 그러한 가능성은 커집니다."

-빌헬름 아인슬레에게 보낸 편지 (15)

 

삶의 상처,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끊임없이 견뎌내며, 화해하고, 행복하라 이야기해주는 헤세, 그는 진정 그 누구보다도 나의 정신적 지주다.

그가 있어, 나의 삶이 더욱 빛난다

d******3 2009.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짙은 향기 배어나는 인생의 길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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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낯익지만 그의 작품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로지 벙어리가 되어버린다. [데미안]이라는 이름 정도만 되뇌일뿐... 그의 명성에 맞는 작품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고 아쉽다. 젊은 날의 고민을 책과 나눈 것이 아니었던 지난 시간이 아쉽기만하다. 이제 늦게라도 헤세를 만난다. 그의 사랑과 인생과 예술을 담아낸 시리즈 중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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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 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낯익지만 그의 작품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로지 벙어리가 되어버린다. [데미안]이라는 이름 정도만 되뇌일뿐... 그의 명성에 맞는 작품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고 아쉽다. 젊은 날의 고민을 책과 나눈 것이 아니었던 지난 시간이 아쉽기만하다. 이제 늦게라도 헤세를 만난다. 그의 사랑과 인생과 예술을 담아낸 시리즈 중 그의 작품속 그가 가지고 있던 인생의 느낌표들을 그의 문학작품과 메모, 편지 등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삶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헤세의 인생론은 헤세가 걸어온 발자취와 인생에 대한 기록이 진한 향기로 묻어난다. 자신의 삶과 인생에 대한 느낌표, 우리의 인생에서 '나'라는 존재가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아이와 청춘, 그리고 노년이 가져야 할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그의 문학작품속에서 찾아낸다. 노년의 헤세, 그의 문학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는 삶의 이야기, 인생의 깊이 있는 질문과 대답들이 간결한 필치로 쓰여진다.

 

인간은 시도이며, 예감이자 미래이며, 자연이 새로운 형태와 가능성을 추구하도록 허락한 존재이다.  - P.17 ,  [전쟁과 평화, 1918년] -

 

인생은 무엇인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고, 어른들이 인생에서 잊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며, 교육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교육이 진정으로 가치있기 위해서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짧지만 진지한 언어가 그려진다. 청소년이 성년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중요한 두가지 단계를 헤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자아를 깨닫고 의식하는 단계와 이 자아를 공동체속에 편입시키는 단계', 그리고 이런 개인과 사회사이의 충돌과 요구를 균형있게 지키고 찾아야한다는 가르침을 전한다.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 직업, 그리고 오해와 번민들이 그의 주옥같던 문학작품과 일상이 그려진 편지와 메모속에서 새롭게 되살아난다. 개인적인 자유와 발전을 억압하는 권위와 관습에 대한 거부, 틀에 박히 교육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헤세의 삶속에는 자리한다. 그런 그의 의지와 가치관은 그의 작품 속에서, 인생속에서 그렇게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는것이다.

 

청춘에 요구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노년에 요구되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 P.162 ,  [M.K. 씨에게 보낸 편지, 1933년 1월] -

 

헤세는 동양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고 한다. 책을 보다보면 이런 헤세의 사상을 들여다 볼 수가 있다. [맹자]에 나오는 '가혹한 말은 여섯달에 걸친 추위와 같은 상처를 준다. 관대한 말은 겨울을 세 번 날만큼의 온기가 있다'는 말의 인용도 그렇고, 음과 양에 대한, 주고받음에 대한 관계의 규정, 대립되는 가치들에 대해서 어느것에 치중하지 않는 중도적인 모습들을 찾을 수가 있다.

 

'헤세에게 삶이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유동적이고 변화하는 것이다.' 그의 문학과 삶속에서 찾아낸 인생에 대한 짧지만 진솔한 이야기는 그가 느낀 삶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그의 문학작품속에 담겨진 인생이란 깊이 있고 심오한 주제를 통해 그 작품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될 수 있었다. 더불어 인생의 무게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그의 인생관을 되짚어 봄으로써 심도있는 대답을 들려준 행복한 시간이 되었음을 짐작해본다. 그와의 첫만남이 부끄럽다. 가벼움과 자극적이고 선명한 작품들만을 선택했던 시간들이 후회스럽다. 고전의 향기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르침과 만난다. 헤세가 전해준 '인생'의 그 길 위에서 잠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과 마주한다.

e****e 2009.06.2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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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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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처음 만난 게 언제였을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중학교 때 [데미안]을 읽었던 게 최초의 만남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읽고 난 후 지금껏 다시 읽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아직도 줄거리나 몇몇 장면들은 선명하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헤르만 헤세를 다시 떠올리게 된건 이번에 출간된 [헤세의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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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처음 만난 게 언제였을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중학교 때 [데미안]을 읽었던 게 최초의 만남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읽고 난 후 지금껏 다시 읽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아직도 줄거리나 몇몇 장면들은 선명하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헤르만 헤세를 다시 떠올리게 된건 이번에 출간된 [헤세의 인생] [헤세의 사랑] [헤세의 예술]이라는 책들 덕분이다. 소설은 읽어봤지만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헤세의 인생]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역경들을 겪어왔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받아들고는 깜짝 놀랐다. 내가 기대했던 책은 헤르만 헤세의 전기라고나 할까, 그의 일대기를 소개해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나 시, 에세이 등에서 헤세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문장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책을 엮은 독일인 폴커 미헬스는 최초의 헤세전집 발간인이기도 하다.

 

서정적인 글로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헤르만 헤세의 주옥같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지만 솔직히 별다른 감흥을 얻지는 못했다. 책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다. 완전한 줄거리가 있는 소설 전체나 에세이 전체를 읽지 않고 몇몇 문장만을 따로 떼어놓고 읽을 때면 확연하게 감동이 떨어지곤 한다. 아직은 독서가 미숙한 탓이리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내려가는 것보다는 생각이 날때마다 꺼내 아무 페이지나 내키는대로 펼쳐서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독서 내공이 더 쌓였을 때 다시 읽으면 지금보다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c******r 2009.07.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