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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은 책. 내가 놀란 것은 제목이 아니라 표지의 소녀가 10살 보다는 10대 후반으로 보인 탓이었다. 생채기가 남아 있는 듯한 눈동자가 나이다운 순수함보다는 원치 않은 경험으로 인한 성숙함을 담고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놀이를 생각할 나이에 인생을 생각하는 눈동자로 비췄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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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에 걸쳐 이어져 내려 온 전통. 때로는 그 나라 사람들을 상징한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나라의 어떤 전통하면 그 나라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곤 한다. 빠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이어져내려져 왔던 "전통" 또한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보호"를 요할 만큼 존재의 뿌리 자체가 흔들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전통"이 있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그 중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예멘에서 지켜지고 있는 "전통" 중의 하나인 "조혼제도"도 그 중 하나이다.
책은 그 지켜지고 있는 "전통"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열살 이혼녀 "누주드"의 이야기이다.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출생 년도 조차 정확하지 않고 대략 9~10살 일 것이라는 짐작만 할 수 있었던 누주드. 어느날 그녀는 아버지에 의해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아직 2차 성징도 이루어지지 않은 어린 아이에 불과 했던 그녀의 남편이 될 사람은 얼굴 한 번 본적 없고 그녀보다 대략 20살 정도가 많은 남자 였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결혼이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누주드에게는 너무나도 큰 고통이자 무서운 일이었다.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는 절대 잠자리를 하지 않기로한 결혼 서약과는 달리 남편은 첫날 부터 누주드를 괴롭혔다. 그녀가 저항이라도 하려하면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괴로움에 가족들에게 집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그럴 경우 형제들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들에겐 지켜야하는 목숨보다 소중한 "샤라프(명예)"가 있었기 때문이다. 악몽같은 삶을 살아가던 그녀는 작은 엄마의 충고가 의해 법원을 찾게 된다.
열살. 동네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떠오르는 나이다. 그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손에는 신발가방을, 등에는 책가방을 메고 친구들과 학교나 학원을 다니고 있을 것이다. 누주드 또한 마찬가지였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의 시간을 즐겼고, 인형과 초콜렛같은 과자를 좋아하며 학교 수업 중에서는 미술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결혼을 해야했고, 이전의 생활은 꿈과 같은 것이 되었다.
결국 누주드는 목숨을 걸고 이혼 신청을 했다. 열살 짜리 꼬마가.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조혼 제도"는 과거 우리 나라에서도 있었던 제도였다. 때로는 오랑캐의 침입으로부터, 때로는 외국 사신의 요구를 피해가기 위해서. 물론 양반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비겁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조혼의 필요가 없어지고, 그것이 가져오는 피해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된 후 자연스럽게 조혼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불행히도 예멘이라는 나라에선 아직까지도 그 제도가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지켜지고 있었다.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견은 입 밖으로 내지도 못한 채 숨죽여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누주드가 신청한 이혼 신청은 작게는 그녀의 인생을 구한 것이었고, 크게는 그녀와 같은 입장에 처한 혹은 처할 아이들을 구한 것이었다. 이혼이 승낙된 지금 그녀는 학교로 돌아갔고, 그녀의 영향으로 어린 여자아이들의 이혼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예멘에선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이 통과된 상태라고 한다. 국제 사회의 비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멘 사람들 스스로에 의한 일이기도 했다. 누주드는 본의 아니게 예멘 역사 5000년 만에 등장한 영웅이 된 것이다. 비록 평범한 십대 아이로 돌아오는 길이 좀 오래 걸리고, 고통스럽긴 했지만 이제 누주드는 다시 평범한 십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변호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커다란 고통을 겪은 만큼 앞으로 그녀의 삶이 보다 더 행복하고, 보다 더 편안하길 바란다. 더불어 예멘의 다른 아이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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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이혼이라는 단어에서 큰 희망을 얻기는 처음이었다. 이혼이라는 단어는 인생에 있어 한쪽 구석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버리는 단어처럼 느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혼이라는 것이 한 소녀에게 그리고 조혼이 성행하고 있는 이곳에서 커다란 희망이라는 글자로 다시 태어났다. 열 살 누즈드 이 아이 또한 희망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주드 알리는 올해 11살의 예멘의 어린 소녀이다. 이 소녀는 10살이라는 나이에 본인의 동의 없이 아버지와 남편이라는 사람의 결혼서약서를 통해 얼마의 돈을 받고 강제 결혼을 하게 되었고, 고작 10살이라는 나에게 남편이라는 사람한테 성적학대와 구타 그리고 욕설을 들으며 결혼생을 하게 되었지만 정말이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2008년 4월 2일 법원을 찾아가 아브도 판사를 만나게 되고, 그 후로부터 그녀의 이혼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다. 예멘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어느 아이와 똑같이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집에서는 어머니 일을 잘 돕는 아이였으며,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좋아하던 어린 소녀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성행하고 있는 조혼이라는 풍습으로 강제결혼을 하게 된 아이지만 그녀는 그 어떠한 여성보다도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주었고, 삶에 대한 희망을 몸소 보여준 아이다.
이 작은 아이가 법정에 서서 ‘이혼을 선언합니다’라는 문장을 들었을때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용기와 희망을 주었는지 스스로는 알고 있을까? 물론 예멘이라는 나라에서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고 법정에 서서 이혼을 판결을 받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일을 누즈드 혼자서 한 일도 아니다. 이 이혼을 위해 많은 기자와 인권변호사 그리고 그녀를 도와 주었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열 살 소녀 누주드의 용기가 없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기에 우리는 이 아이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얻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이혼을 통해 2009년 3월 예멘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 된 만 17세 미만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강제 조혼 폐지법안>은 정말 누주의 용기의 결과라고 말하는데 동의 한다.
그녀는 이제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또래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있으며 헤어졌던 그의 오빠도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꿈인 인권변호사가 되어 여성을 돕겠다고 했던 그녀의 꿈처럼 분명히 그녀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 어려운 이들과 여성을 위한 변호사가 될 거라 믿는다. 그녀가 보여준 용기 그리고 희망이라는 말 앞에서 그녀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고, 진정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앞으로 그녀의 인생에 늘 행운이 함께하기를 나는 바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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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를 보자면 여자들의 지위가 많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남자보다 성공하는 일도 많아지고, 독신으로 사는 여자들도 많아 졌으며, 남편 보다도 월급이 높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아직 지구 어딘가에선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으며, 여자들은 밖에 나갈 때 얼굴을 보여선 안되고, 여자들이 쾌감을 못얻게 하기위해 할례를 하는곳도 버젓이 존재 하는것입니다. 이책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는 예멘의 변두리 지역에서 이러한 억압속에서 용기있게 뛰쳐나온 한 소녀의 실화 입니다. 아라비아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예멘은 여성의 문맹률이70%에 달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 듯, 옛날 우리나라가 그랬 듯이, 여자는 일이나 하다가 시집이나 가면 되지 여자가 많이 배워야 소용 없다는 가치관이 자리한 곳입니다. 또한 배운다 해도 종교와 관습상 사회에 진출하기도 힘들고요. 특히나 지참금을 위해 어린 여자애들이 거의 팔리다시피 자기보다 몇배나 나이가 많은 남자들에게 시집가는 일이 낯선 일이 아닌 곳입니다. 모두가 당연시 여기고 어른들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가문을 욕보인다하여 친척들에게 살해 당해도 덮어지는 사회... 누주드 또한 이런 배경에 의해 아버지 친구에게 돈에 팔려가게 됩니다. 그것도 10살의 나이에... 13살이 될 때까지는 몸에 손을 안대겠다는 다짐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시집을 갔지만, 시집간 첫날부터 성폭행과 시집살이에 시달리게 돼죠. 결국 법원에서 이혼을 신청하게 되고 이일이 알려지며 메스컴을 타게 됩니다.
이 어린소녀의 이야기가 왜 화제가 된것일까요? 어린 소녀가 이혼을 신청한것이 신기해서? 관습에 거부했지만 살아났기 때문에? 아마도 그것은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행하던 사회를 이 어린소녀가 법원이라는 양지로 끌고 나왔기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속으로만 울고...때로는 부당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던 여인들의 억울함을 10살밖에 안된 어린 소녀가 전세계에 알린것이죠. 우리가 이책을 읽고 느껴야 하는것은 이런곳도 있구나...아직도 여자들이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 하는 제삼자의 시각이 아니라 부당한것은 부당하다고 여기고 밖으로 끌어낼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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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여자의 인권은 너무 무시당해왔지 않나 싶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들타령하는 아버지 밑에서 딸 셋의 장녀로 살아오면서 아버지의 지긋지긋한 아들 타령이 언제쯤 끝나나 했다. 내가 첫째로 딸을 낳았을 때 다시 시작되니 한숨만 나왔다. 이렇게 아들아들하는데, 아들이 뭐가 그리 중요하나 내심 그리 생각해보기도 하고 둘째가 아들이지만 간혹 시어머님이 딸래미보다 더 챙길 때는 얄미워서 딸래미한테 더 정성을 쏟게 될 때도 많았다.
이런 답답한 고리를 끊기 위해선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답답 그 자체였다.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온 관행을 한 순간 무너뜨릴 수 없겠지만 입하나 덜고자 여자아이들을 조혼을 시키고, 거의 팔려가다시피한 아이들이 늙은 남편의 성노리개, 폭행의 대상이 된다니 정말 치가 떨렸다.
그나마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삶에서 벗어나고자 법원으로 도망가서 도움의 손길을 받은 유명한 소녀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남편의 폭행, 자기 가문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친척들의 비난, 죽을 수도 있는 그런 환경에서 용기를 내서 그 환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 거기서 도와준 많은 사람들.. 기자, 변호사, 판사들..
아직도 이렇게 여자들의 인권이 무시당하는 곳이 많이 있구나 하면서 딸의 엄마로서 그 전에 여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직 우리나라도 가부장적인 면이 많이 남아 있어서 답답한 면이 없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나마 조혼을 강요당하지는 않는 면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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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주드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뭔가 벽에 부딪친 느낌이다. 답답하고 안타깝고 슬프다. 지금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시대나 꾸며낸 가상의 이야기는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각 장 앞에 쓰여 있는 2008년, 2009년 몇 월이라는 글자가 책을 읽는 내내 영 어색하기만 했다.
누주드의 이야기를 접하기 전엔 예멘이라는 나라가 지구본 어느 쪽에 있는지도 전혀 관심두지 않고 살았다. 가끔씩 뉴스에서 접하는 전쟁의 이야기나,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여자들, 알라신을 믿는 종교정도만 알고 있었던 무지에서, 이젠 누주드 덕분에 그들의 고통까지도 알게 되었다.
10살에 강제결혼하게 되어 육체적 정신적 심한 고통을 겪은 누주드는 용기를 내어 이혼소송을 걸고 승리하기에 이른다. 이제껏 감히 누구도 말 못하고 겪었을 고통을, 누주드는 싫다고 용기 내어 외친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인 10살짜리 조카가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자꾸 조카 얼굴이 떠올랐다. 그 어리고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조카의 얼굴을 떠올리며, 누주드의 이야기를 읽기란 참으로 힘들었다. 처참한 결혼생활은 상상만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내려앉는다. 책 중간 중간에 실린 누주드의 웃는 사진을 보며 또 한 번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어리고 이렇게 예쁜데, 그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용기 있는 누주드 덕분에 예멘에선 2009년 3월에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이라는 만 17세 미만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이젠 10살, 또는 더 어린나이에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하는 사례는 없길 바라본다. 사실 따지고 보면 만17세도 너무 어리다. 하지만 이런 법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17세 미만의 소녀들이라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지구 곳곳에 누주드를 포함한 모든 예멘의 여성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러니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변호사를 꿈꾸며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주드에게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쳐본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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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이혼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며 시작이다... 세상에서 제일 나이 어린 이혼녀라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열살, 그 나이에 결혼과 함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으니 얼마나 고통이 컸을까? 하지만 그녀에겐 <이혼>이라는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고는 희망을 만난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이집트나 그외 중동지방에는 조혼풍습이 있어 여자들에게도 문제이지만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도 문제라는 것을 다큐를 통해 몇 번 보았다.그때 그녀의 이야기를 접한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한것도 같지만 이제 서서히 그녀들에게도 조혼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이혼을 하려한다는 것을 보고는 맘이 너무 아팠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의 건강마져도 좋지 못하고 산모도 똑같이 불행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접하면서 지금 나의 삶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시간. 누주드, 그녀는 그녀의 선택이 아닌 아버지와 남편의 선택에 의해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그것도 열살에... 열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엄마의 간섭과 보호아래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결혼이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자신의 미래마져 꿈을 꾸지 않으며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기기에도 바쁜 나이인것 같은데 집안의 가난과 사회적인 흐름에 인하여 자신의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음에 결혼과 함께 성적학대를 받게 된 누주드. 그녀가 이혼을 한다는 것은 가족과 집안에 대한 먹칠쯤으로 아버지와 오빠들은 본인이 겪는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명예> 만을 말하는 것에서 보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하지만 열살의 누주드는 당당히 혼자서 법원을 찾아가고 판사를 만나 '이혼' 을 하겠다고 한것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당찬지 그리고 그녀가 겪은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겠다. 밤마다 자행되던 남편의 성적학대와 시댁의 따갑던 눈길, 남편과 자신의 고통스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최선의 방법은 <이혼> 이었는데 다행히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하느님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이혼-자유> 를 얻은 그녀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자신은 무척 행복하다. 다시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되었으며 그녀를 후원하는 사람들도 생기도 결혼으로 포기했던 희망이 다시 꿈을 꾸게 만들었다. 자신을 잘 돌봐주고 이혼을 하게 도와 주었던 변호사 샤다를 보면서 나중에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고 싶은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 누주드, 자신의 결혼과 함께 묻혀 버리고 꼬였던 언니의 이야기도 그녀의 이야기와 마찬가지처럼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가족의 남자들이 내리는 명령에 항상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무조건 '네!' 라고 말하라고 배웠습니다. 오늘 나는 '아니오'라고 말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늘 아버지와 오빠나 남자들에 의한 명령에 복종하며 자신보다는 가족과 집안과 풍습에 따랐던 여인들이 그녀를 계기로 새로운 희망을 얻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 늘 하던 '예'가 아닌 '아니오' 라는 말을 찾기가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 그녀는 달콤한 사탕과 쵸콜릿을 좋아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열살의 아이다. 비록 집은 가난하고 아버지는 아직 실업자이며 오빠 또한 일자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신이 겪은 일때문에 자신의 여동생들에게는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조혼반대를 할 수 있게 된 그녀, 열심히 공부하여 꼭 멋진 변호사로 거듭나길 바라며 책의 수익금 일부가 중동직여그이 어린이 교육 지원과 강제 조혼 예방을 위한 일에 쓰인다니 더 많이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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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누주드 알리, 델핀 미누이 출판사 : 바다출판사
결혼을 해야 할 나이여서 그런지 부쩍 미래의 남편에 대한 생각과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인 결혼 생활을 가끔 상상하곤 한다. 내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나의 미래 남편감으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는 나에게 「 열 살 이혼녀 」라는 타이틀은 충격, 그 자체이다.
「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 라니... 그래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가끔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니 나이때는.. 하시면서 풀어 놓으셨던 우리 예전 이야기들... 그 때는 스무살도 되기 전에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았다는 요즘이라면 얼토당토 않을 말들 말이다. 그렇다. 우리 나라에도 예전에는 성인이 되기 전에 결혼하던 관습이 있었다. 꼬마 신랑도 있었고, 나이 지긋한 양반님네들이 어린 여인을 첩으로 두기도 했다. 학창 시절 역사 공부를 하면서 처음 접했던 우리 과거의 이해할 수 없었던 관습들 때문에 슬프고도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열 살 이혼녀라니 이 무슨 망말이란 말인가? 어리다 못해 2차 성징이 나타나지도 않았을 나이인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결혼이라는 구실로 팔려 가고, 몰지각한 어른의 성적 학대를 받아아 한다니 정말 같은 인간으로써, 여성으로써 슬프고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만큼 나라가 어렵고 가정 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겠지만 아직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성장을 마치지 못한 아이에게 어쩜 그렇게 가혹한 벌을 내릴 수 있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결혼이란 마음과 마음이 만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훌륭히 커 갈 수 있는 어린 여자이를 단순한 도구 취급하다니 너무도 화가 난다. 자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다면 낳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불행에 빠트리는 것이니 말이다.
한 나라안에서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큰 빈부격차와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이 큰 지구상에는 얼마나 많은 차이점이 있을까? 올바르지 못한 관습은 얼른 없어졌으면 좋겠다. 해결이 되는 날까지 고민해 보고 공부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우리가 구분 짓는 어른과 아이의 차이점을 잘 생각하고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다.
누주드의 용기로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용기를 내고 이겨 내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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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라니. 내가 잘 못 본 것은 아닌가 하고 다시 한 번 봤을 때도 분명히 열 살 이혼녀라고 써 있었다. 청소년인 나와 비교해도 한 참 어린 나이에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을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무작정 화가 났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으면서, 제발 내가 상상하는 대로 정말 이혼녀는 아니길 바랐다. 누주드가 사는 나라는 예멘. 얼마 전에 한국인 피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알게 된 나라였을 뿐 그다지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던 나라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면서도 출산율이 매우 높았고, 그에 따라 임신 중 태아 사망률과 신생아 사망률도 높은 나라였다. 그러한 환경에서 누주드는 병원도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 생일도 모른 채, 자신의 나이도 모른 채, 바쁘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 누주드는 부모님께 그저 먹여 살려야 하는 하나의 입이었다. 결국 누주드는 대략 열 살. 한국의 아이들로 따지면 초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자신의 나이보다 한 참 많은 아버지뻘인 남자의 두 번째 부인으로 팔려가게 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사춘기도 오지 않은 자신의 딸을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고작 한화 백만 원 정도의 돈을 받고 팔아버리다니. 마치 조선시대 같은 예멘의 상황에 기가 찼다. 누주드는 예쁜 드레스와 초콜릿이 없는 결혼식이 싫었지만 그 작은 아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없었다. 아무리 어린 나이의 아이라도 여자라면 당연히 꿈꾸는 이상형과 결혼식이 있었을 텐데 그 환상과 꿈을 무참히 짓밟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더구나 누주드의 결혼생활은 가히 끔찍했다. 악몽과도 같은 그 생활에서는 성인조차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2차 성징이 오지도 않은 누주드의 처녀성은 그렇게 사라졌고 내가 다 아팠다. 매일 저항하다 맞고, 그 또래 아이들의 삶을 통째로 뺏긴 채 울어야만 했다. 그게 예멘의 환경이었다.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나는 또 다시 충격을 받아야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참 빗나간 현실이었다. 하지만 누주드는 용감한 아이였다. 잠시 친정집에 있는 동안 누주드는 이혼을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들을 설명하며 간곡히 부탁했다. 슬프게도 누주드의 말을 들어주는 가족들은 없었다. 집안의 남자들은 명예를 위해 누주드를 외면했고 엄마마저도 누주드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주드는 두 번 째 엄마의 도움을 받아 법원까지 가고, 판사 앞에서 자신이 겪을 일을 모두 말하며 이혼을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누주드의 용기는 기적적인 것이었다. 결국 누주드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혼을 하게 되고 그러한 누주드의 이야기는 국경선을 넘어 세계 곳곳, 그리고 한국까지 도달하였다. 나는 누주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가슴 아픈 이야기 이지만 나에게 내 환경을 감사히 여길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예멘의 사회적 문제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누주드가 자신의 나이게 맞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열심히 공부해서 또 다른 자신들을 살피고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나 또한 누주드처럼 용기 있고 정의를 위해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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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이라는 나이는 아무것도 모른채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이 미래에 무엇이될지 꿈을 꿀 나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답다라는 말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 나이에 맞게, 그 또래에 맞게 환경에 맞게 그 상황에 따라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이 보여질 때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태어나기 몇십년전.. 우리나라도 그랬다. 남자말에 복종해야하고 감히 여자가 집안일에 끼어들수 없었으며 가부장제도라고해서 남자의 말이 법이었고 몇 명의 아내를 얻더라도 입한번 뻥긋할수 없는 여자들이수두룩 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만 해도 여자들의 인권이 인정된 역사가 얼마안된다고 하니 곧곧에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더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주드 나는 이 이름을 평생 기억할것 같다. 예맨이라는 작은 나라 그곳에서도 지도에 표시도안될정도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누주드는 자신의 나이가 정확히 몇 살인지도 모르고 어느날 아버지가 너는 결혼할것이다.. 라는 얘기만으로 여태까지 살았던 곳에서 떠나 낯선곳으로 떠나게 된다. 낯선 남자와의 생활..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끔찍할것이고 누주드의 나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할수도 받아들일수도 없는 일일것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생각이 반듯하고 이건 아니라고 받아들인 누주드는 법원에 찾아가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혼을 한 지금도 집안의 가장을 통한 압력이 너무나 클것이다. 여전히 그녀 때문에 자신들의 집안과 동네가 명예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누주드는 어쩌면 혹같은 존재일지 모른다. 지금 누주드를 통해 용기를 얻어 이혼소송을 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줄 아는 사람이 생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열 살의 어린소녀 누주드는 대단한 영웅이라고 해도 무방할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슬퍼만 하고 있었다면 자신이 지금 누릴수 있는 자유와 학교는 평생 꿈에도 못꿀것이다. 누군가에게 관심의 대상이된다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려운것이기도 하다.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어떤나라의 여성들.. 예전에 그런이야기를 들은적이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남자의 힘이 세지고 나라가 평화로우면 여자의 힘이 세어진다고. 그래서 어쩌면 전쟁이 일어나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아프고 깨지고 상처주고.. 가만히 보면 나라상태가 불안정할수록 여자의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만 해도 칠거지악이라는 악법이 있었던걸로 안다. 남자는 괜찮고 여자는 안된다.. 그것은 어디에서 나온 발상일까? 아마도 이세상에는 없어져야 할 악법들이 많은것 같다. 나는 어쩌면 너무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부모님의 보호아래에 학교를 편하게 다닐수 있었고 적절한 나이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아마 누주드도 아니 누주드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의 어린 아이라면 그런 꿈을 꿀것이다. 예쁜 옷을 입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것... 하지만 그 작고 소박한 권리마저 박탈당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일에 가슴아프고 분노를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상황에 감사함을 느낀다.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지만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가꾸어가는 것이다. 누주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작은 아이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을 사랑하게 되었다. 나도 어쩌면 남의 일처럼 강건너 불구경처럼 이 책을 읽으며 대단한 여인 또는 대단한 아이라고 입에 발린 말밖에 할수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과 용기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아직도 누주드가 건너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여전히 가부장적인 오빠와 아빠.. 그리고 세상이 바라보는 편견.. 하지만 난 그녀가 받았던 사랑만큼 또 다른 누군가를 돕기위해 변호사가 되고 멋진 여성이 될것을 믿는다. |